이상혁/선수 경력/20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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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편집]



롤드컵 이후 충격적이게도 WCG 선발전에서는 4강에서 삼성 블루의 허원석의 니달리와 피즈에 말 그대로 처참하게 찢기며 탈락하였다. 이때 폰은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내면서 그의 이름을 알렸다.


파일:2013~2014 윈터 페이커.jpg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절치부심하여 2014 롤챔스 윈터를 맞았고 절대로 지지 않고 공략이 불가능한 무적 미드 라이너의 입지를 완성했다.

1.1. 그룹 스테이지[편집]


조별 리그부터 전승으로 가볍게 뚫었고 특히 16강에서는 마찬가지로 세계 대회(WCG) 챔피언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만났는데 1경기에선 앰비션의 오리아나를 그라가스로 영혼까지 털어먹으며 이후 전장을 미친 듯이 휩쓸고 다니는 등 전천후 활약으로 MVP에 선정되었다.

1.2. 8강[편집]


그렇게 조 1위로 16강을 진출한 후 8강에서 만난 팀은 다름 아닌 WCG 선발전에서 본인들을 처참하게 셧아웃시킨 삼성 블루. 본인도 폰에게 패했었음에도 사전 인터뷰에서 "(스피릿, 폰과) 2:1로 붙어도 이길 것 같다"라는 말을 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강 1경기에서는 카사딘을 픽, 다시 한번 니달리를 뽑은 폰을 상대로 CS부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전의 자기 자신이 아님을 관중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비록 그 게임에선 푸만두의 쓰레쉬가 압도적으로 빛나는 바람에 MVP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삼성 블루에게 카사딘의 위협을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이후 경기에서 밴을 먹으며 밴픽부터 기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카타리나를 고른 폰을 상대로 오히려 자신이 니달리를 픽, 진정한 핵창이 뭔지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전략적인 픽이던 미드 룰루를 꺼낸 폰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부터 솔킬을 따더니 중반엔 타워에 무리하게 돌진하면서도 킬을 교환하는 등 폰에게 페이커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데 성공. 2연속 MVP도 수상하며 팀을 4강으로 올린 1등 공신이 되었다.

1.3. 4강[편집]


롤챔스 윈터 4강은 지난 시즌 결승의 리매치. 1경기에서는 의 그라가스의 카운터로 자신 있어 하는 르블랑을 골랐지만 다섯 명이 전부 본인만 물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고 본인과 팬들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는 그라가스를 픽하여 상대의 이니시가 들어올 때마다 궁으로 잘 밀어내고 대미지를 넣어 한타를 열지 못하게 하여 SKT K 특유의 운영을 잘 연결해 주었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비밀 무기 미드 리븐을 꺼내 팀을 하드 캐리하면서 15연승의 주역이 되었다. 당시 리븐은 롤드컵에서 꺼내 화제가 되었지만 롤챔스에서는 의외로 처음 꺼내는 픽이었다. 특히 중간 한타가 거의 마무리되는가 하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점멸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방의 잘 큰 베인을 물어 한타의 판도를 뒤집는 플레이는 그가 왜 최고의 미드 라이너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1.4. 결승전[편집]


이어 결승에서는 오존과 맞붙음으로써 지난 시즌 4강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파일:페이커13윈.png

1경기에서 리븐으로 배어진이 뽑은 그라가스를 상대해 3분, 3레벨 솔킬을 따내며 적 팀의 사기를 꺾더니 이후에도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3연승으로 끝냈다.



이 결승전에서 페이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결승전 시작 3분 만에 미드 솔로 킬이 나온 것부터 모두가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삼성 오존은 3경기 모두 미드 3밴을 했는데도 페이커를 제어할 수 없어서 3경기에서 리븐-그라가스가 다시 나오자 다데가 탑으로 가고 임프-마타가 페이커와 라인을 서는 방법을 선택할 정도였다.[1] 페이커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대 탑, 미드보다 CS를 많이 수급하고 3경기 MVP를 받았다.

1.5. 총평[편집]


13년도부터 이어진 페이커 캐리력의 화룡점정을 찍은 대회라고 평가받는다. 페이커는 팀의 15전 전승 우승과 2013 롤챔스 서머 결승부터 총 18연승을 이끌었다.


파일:2013-2014윈터우승.jpg

또한 한국 롤챔스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대회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 HOT6 Champions Spring 2014[편집]


2013 서머 우승, 2013 롤드컵 우승에 이어 2013-2014 롤챔스 윈터를 전승 우승하면서 커뮤니티에선 이러다 페이커 때문에 롤 대회가 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일:restmb_allidxmake (46).jpg

그러나 2014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면서 페이커의 왕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1. 그룹 스테이지[편집]


16강 조별리그 형제팀 미드 이지훈의 직스를 솔로킬을 내며 경기를 2:0으로 승리했지만 팀원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그 다음 경기인 프라임 옵티머스 전에선 라이즈로 대장군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다. 하지만 대 KTA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한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형제팀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여 1승1무1패로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

2.2. 8강[편집]


그러나 8강 오존과의 대결에서는 자꾸 던지는 팀원들 사이에서 그래도 묵묵히 버티며(간혹 끊기고 던지기도 했다만) 캐리하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임팩트의 말 그대로 임팩트 있는 던지기와 끊어먹히기, 딜도 안 되고 생존도 못하며 위치도 안 좋고 던지기만 해서 팀을 패배로 캐리하는 피글렛, OP 챔프 잡고 25분 동안 0/1/0이었던 벵기, 소리 소문 없이 무너지는 푸만두까지 팀원 모두 오존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탈락을 맛보고 말았다. 3경기에서 트페로 팀을 캐리한 데 이어 4경기까지 니달리로 캐리할 뻔했으나 원딜 간의 실력과 성장 차이 때문에 불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고통 받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윈터 시즌의 압도적인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무너지는 T1 K에서 그래도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 세트라도 따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스프링 시즌 상향 평준화로 루키, 이나 코코, 등이 페이커를 훌륭하게 막아낸 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커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기는 이르다. 굳이 그가 확실하게 던진 경기를 꼽으라면 롤 마스터즈 KT전 3세트 정도. 롤 마스터즈에서 룰루, 직스로도 훌륭히 팀을 캐리한 만큼 과거 몰락하던 클템이나 매라처럼 챔프 폭 면에서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하나둘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타이틀을 내려놓고 팀 분위기가 여러 모로 어수선해지는 과정에서 스프링 시즌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삼성 오존을 페이커 혼자 막아낼 수는 없었다.

당시 롤 마스터즈를 제외하면 룰루 승률이 0%라서 페이커는 룰루를 못한다고 인식하는 팬들이 종종 보였는데, 이는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 마스터즈가 그렇게까지 권위 없는 대회도 아니고 마스터즈에서 페이커가 룰루로 보여준 캐리력은 무시무시했으며 그 희생양 중에는 2014 스프링 결승 진출 팀인 나진 실드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룰루의 하향으로 캐리력이 감소하고 유틸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뒤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NLB에서 비슷한 서포터형 유틸 챔프인 소라카로 너무 주문력만 올렸다가 탱이 모자라 순삭 당한 것과 비슷한 맥락일 듯.

나이스게임TV에서 내놓은 데이터 분석에서도 윈터 시즌에 비해 기량이 하락했다고는 보기는 힘든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상 한 경기에서 먹는 킬만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글러가 가세한 강력한 미드 라인전이 핵심이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게임이 탑, 바텀 위주의 철거 메타로 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킬은 줄었지만 오히려 늘어난 킬 관여율은 여전히 팀의 핵심이자 키 플레이어라는 증거.

3. 빅파일 NLB Spring 2014[편집]



3.1. 8강[편집]


NLB로 내려간 첫 경기 8강전에서 프라임 옵티머스와의 1세트에서도 답이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팀을 사실상 홀로 페이커가 캐리했다. 정글이 완전히 말리고 봇이 터지는 와중에 CS를 잘 먹고 프라임 챔피언들을 하나둘 끊어내며 벵기의 바론 스틸로 이어지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롤 마스터즈 혼합 팀으로 출전한 경기에 이어 역시 페이커는 페이커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 공교롭게도 두 번 다 르블랑으로 캐리했다.

3.2. 4강[편집]


NLB 4강 프로스트전에서는 1세트 소라카를 픽해서 라인전에서 앞서 나가면서 나쁘지 않았으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템 트리만 가는 바람에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싸우지 못하고 죽으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에서는 야스오를 픽했는데 상대의 갱에 죽고 샤이에게 낚시를 당해서 계속 죽으면서 완전히 망해버렸다. 3세트에서는 니달리를 픽해 역시 페이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팀을 캐리했으나 4세트에서 트페를 픽해 상대의 갱킹이나 매라의 로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인분도 하지 못하고 패하였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2014[편집]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 인비테이셔널에 13-14 윈터 시즌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였다. 대회에서는 페이커는 여전히 그의 실력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 미드 중 하나임을 증명하였다.


파일:올스타인비테이셔널2014.jpg

특히 다른 리그의 미드들에 비해서 독보적인 폼을 보여주었다.

4.1. 그룹 스테이지[편집]


인비테이셔널 풀리그 C9전에서 페이커의 시그니처 픽으로 유명한 르블랑으로 상대 원딜과 정글을 혼자서 암살해 더블킬을 만들어내 관중들로부터 페이커를 열광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 인비테이셔널 풀 리그 4강 진출이 확정되어서 Fnatic전에서 팀원들과 다같이 13 SKT 스킨을 맞추며 본인의 스킨인 SKT 제드 스킨을 사용하였다. 경기 내내 불리했으나 페이커는 정글러가 없음에도 상대 정글을 죽이고 바론을 스틸하는 기적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하였다. #

4.2. 4강[편집]


또한 4강에서 다시 만난 프나틱 전에서 야스오를 픽해서 1:2로 싸워 킬을 내고 살아간다던가 4:1로 싸워 그냥 죽지 않고 두 명과 동귀어진하는 등의 야스오로도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4.3. 결승전[편집]


4강에서 프나틱을 2: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한 상대는 OMG이다.


OMG와의 결승전 1세트 오리아나로 활약하였고 2세트도 트페로 좋은 폼을 보이며 마지막 3세트에서 신드라로 상대 미드를 솔킬 내는 등 OMG 팀을 3:0으로 이기며 전승 우승을 달성 하였다.

5.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편집]



5.1. 풀리그[편집]


롤 마스터즈에서도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3월 9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 마스터 매치에서 마린, 호로, 페이커, , 캐스퍼라는 다소 아스트랄한 혼합 팀으로 출전했다.


파일:2014 마스터즈 결승.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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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전승 우승 멤버는 온데간데 없이 신입 멤버 한 명, 그리고 형제 팀 멤버 3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 우려했던 대로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스텔스에게 밀렸다.


그 와중에 페이커의 르블랑은 4데스를 기록하며 간만에 부진하는가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신들린 컨트롤로 전황을 뒤집는 데 성공하면서 '그래도 나는 여전히 페이커다'라는 것을 입증했다.

롤 마스터즈에서는 풀리그 삼성 갤럭시와의 마지막 경기 1세트 오리아나로 맹활약했으나 소라카의 힐과 코그모 왕귀를 중심으로 한 삼성 블루의 전략을 막지 못하고 패하였다. 그러나 2세트 형제 팀이 오존을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낸 상황에서 3세트 부진한 푸만두-피글렛 듀오 대신 라인전 폼이 절정인 S 팀 봇 듀오와 혼합 팀으로 출전하였고 또 르블랑으로 팀을 캐리하며 SKT T1의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5.2. 결승전[편집]


롤 마스터즈 결승전을 앞두고 '페이커 vs 다데' 구도로 떡밥이 던져졌다. 물론 팬들은 서로 다퉜지만 페이커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러나 롤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2세트 케일을 픽해 다데의 직스를 맞아 벵기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라인전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 했으며 한타 때마다 다데에 밀리는 활약을 하면서 삼성 블루에게 패배, 페이커는 1킬 6데스 7어시를 기록, 10킬 2데스 10어시를 기록한 다데와 비교되었다. 3경기에서는 의 트페를 맞아 직스를 픽해 나름 분투를 했으나 트페의 적극적인 로밍을 막기는 역부족이였고 후반 한타에서 패배하여 결국 마스터즈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SKT는 왕좌에서 내려왔다. 더불어 최고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도 다데에 의해 위험해진 상황.

사실 이것에 대해선 다데가 인터뷰에서 '페이커를 만나면 맞상대를 안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페이커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페이커를 상대하는 하나의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페이커의 플레이 방식인 하이 리스크 '하이퍼' 리턴에서 하이 리스크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며 한타를 기약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페이커의 화려한 플레이를 비교적 저지할 수 있는 것이다.

6. HOT6 Champions Summer 2014[편집]


2014 스프링 시즌을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서머 시즌이 더 중요해졌다.


파일:2014 서머 페이커.jpg

비록 윈터 시즌에서 우승한 포인트가 있지만 서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롤드컵 직행이 아닌 선발전을 바라보게 된다.

6.1. 그룹 스테이지[편집]


페이커 아니랄까봐 16강 2경기에서 신드라로 3vs1 상황에서 킬을 하고 죽거나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제라스를 롤챔스 무대에 꺼내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게 1세트였고 2세트에서는 다데도 꺼냈다가 망했던 미드 카르마를 꺼냈다가 임팩트가 잘 성장시킨 스멥의 탑 리븐에게 썰리고 말았다. 어쨌든 밴이 불가능한 챔프 폭은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8강에서 지난 시즌 자신을 8강에서 떨어뜨린 오존을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

6.2. 8강[편집]


그리고 SKT T1 K는 8강에서 떨어졌다. 2세트 대역전의 여파인지 멘탈 수습이 안 되는 팀의 모습이 여실히 보여졌으며 4세트 때 사형 선고에 제라스가 끌리며 팀은 그냥 패배도 아니고 영혼까지 털리며 끝이 났다. 이 경기를 통해 T1 K는 세계 최강 반열에 오를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강팀 삼성 화이트를 상대했다지만 이런 식의 경기력은 팀 케미상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

그의 입장에선 1세트 질리언과 트위치라는 극암살 조합으로 삼성에게 한 방 먹이고 시작했다. 2세트에선 상대 원딜과 캐리 싸움을 하며 폰을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미친 듯이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 연이은 슈퍼 플레이로 정글과 탑이 던지는 와중에도 팀의 머리채를 붙들고 끝까지 끌고 갔지만 통한의 공기팡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 내내 페이커의 충격파가 빗나간 것은 단 한 번, 이 순간 뿐이었다. 그 전까진 맵 장악하러 다니는 마타를 '저게 걸리나' 소리가 나오는 범위에서 칼 같이 잘라먹어 경기의 균형을 개인기로 유지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4세트 때 봇과 탑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은 솔랭에서 유명했던 그의 제라스 픽을 무위하고 무의미하게 바꿔버렸고 결국 기가 막힌 판정으로 사형 선고를 맞고는 마지막 턴을 알리게 된다. 이것 또한 실드로 스킬 샷을 막아줘야 할 녹턴이 한심한 포지셔닝으로 사형 선고를 피해버린 탓이었다. 팀의 에이스로서 분전하여 역시 센빠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흘러내리는 똥은 막을 수가 없어서 3, 4경기의 학살을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 흘러내리는 정글을 바탕으로 성장한 댄디에게 킬을 따였다지만 그래도 개인 기량으로 2경기를 승리 직전까지 몰고 가고 1경기를 캐리한 모습은 세체미의 아성을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간혹 페이커의 멘탈이 터졌다는 사람이 있는데, T1 K가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2경기 정도는 균형 혹은 그 이상을 넘볼 정도까지 끌고 간 것은 페이커 덕분이었다는 것을 망각한 말이다. 잘 큰 정글에게 따이는 건 그 정도로 정글을 키운 벵기 잘못이지 페이커의 잘못이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더욱이 벵기는 1경기를 제외하고 폼이 최악을 찍어서 댄디랑 정말 비교가 많이 됐다.

7. IT ENJOY NLB Summer 2014[편집]


이번 NLB를 우승하면서 서킷 포인트 525점을 확보했다.


파일:20140809203557_4364.jpg

삼성 화이트와 동률이므로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상황. 남은 건 롤드컵 선발전 2/3위 결정전에서의 결전뿐이었다.

7.1. 8강[편집]


8강 CJ 프로스트와의 1경기에서 초반 인베이드에 블루를 뺏긴 프로스트는 SKT T1 K의 블루 쪽에 들어갔다가 1:5로 몰살당하고 만다. 여기서 3킬을 먹은 임팩트의 마오카이는 아이템의 힘으로 트리스타나를 솔킬내고, 뒤따라온 브라움과 엘리스를 직스 궁극기까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워허깅으로 잡아버렸다. 6킬을 먹은 마오카이는 CS 29개에도 불구하고 8분대에 영겁의 지팡이를 뽑아버린다. 반면 샤이의 문도는 기동력의 장화가 빨리 나온 알리스타의 로밍에 끝없이 죽어가며 레벨링도 제대로 못했다.

그러나 뱅기를 포함한 SKT T1 K가 차례대로 던져가며 프로스트가 역전하는가 했지만, 잘 큰 마오카이의 탱킹력과 페이커의 미드코그모의 하드캐리 파워로 SKK가 승리.

2경기에서 임팩트의 새로운 친구 마오카이가 SKT T1 K의 전성기를 연상케 만드는 활약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내전에서도 그랬지만 마오카이+라이즈 조합의 힘을 보여준 한 판이었는데, 스킬을 난사하는 라이즈 덕분에 마오카이의 패시브를 더 자주 발동시킬 수 있고 라이즈는 원래 방어적인 템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챔피언인데 마오카이의 궁 위에서 싸우니 둘 다 죽을 생각을 안 했다.

7.2. 4강[편집]


진에어 스텔스와의 경기에서 승승패패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페이커의 강제 캐리라고 볼 수 있을정도의 경기 내용. 페이커는 플라이가 엄청나게 선전했는데도 체이서의 빈틈을 파고들어 세 번의 하드캐리에 성공했다. 다데-스피릿, 폰-댄디, 루키-카카오 등 완벽한 미드 정글 조합을 갖춘 팀이 아니라면 아무리 탑봇이 강하고 미드 정글 중의 한 명이 잘해도 페이커 하나를 막지 못해 게임이 터질 수 있음이 증명된 셈이다.

사실상 패배한 세트는 페이커가 1:9로 싸워서 졌고, 이긴 세트는 2:8로 싸워 이겼다고 보면 되는 경기. 임팩트, 벵기 등이 약간 도와주고 상대가 실수한 세트에서는 이겼으나, 아닐 경우에는 그냥 전력차로 압살당했다. 봇듀오의 피딩이 정점에 이른 3~4세트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페이커 고통받는 짤이 난무했다.

7.3. 결승전[편집]


NLB 결승전(SKT T1 K vs 나진 블랙 소드)의 쿠로 솔로킬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딜 다 넣고 점멸-질풍검으로 거리를 벌리고 바로 바람 장막을 이용해 원거리 평타 공격을 막은 뒤 질풍검을 통해 장막을 넘어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쿠로도 야스오 궁 타이밍에 탈진을 쓰고 Q를 무빙으로 피하고 탈진 끝날 때까지 W와 E를 아껴놓다 E 실드 대미지까지 침착하게 넣는 등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페이커가 한 수 위였다. 정작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원래 둘 다 안 죽을 각이었는데 상대방의 실수로 킬을 딴 것이라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았다는 말을 했다.

8.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선발전[편집]


팀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탈탈 털려버리며 3경기 연속 솔킬 퍼블이라는 개인 커리어 통산 최악의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1경기는 성급한 탈론 선픽으로 탈진 제이스에게 2연속 솔킬을 당하고 미니언이 수십 개 차이나는 등 그야말로 탈탈 털린 끝에 팀 최다 데스인 8데스를 찍으며 역적이 됐다. 팀원들의 조합을 보면 탈론 위주의 조합을 준비해온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퍼플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막픽이 아닌 34픽에서 탈론을 집어들었다. 화이트 측에서도 눈치를 챘는지 2, 3픽 때 탈론을 한참 띄워놓기도 했다. 다만 뺏길까 봐 성급히 가져온 것일 수도 있다.

2경기에선 1픽으로 카사딘을 뽑았는데, 폰이 탈론을 골라 역으로 솔킬 퍼블을 내는 역대급 굴욕을 당했다. 1, 2경기 모두 챔프 상성이 불리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본인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도중 바텀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쓸어담긴 했으나 노딜 카사딘의 존재감은 없었다.

3경기는 질리언을 픽했는데 딜교 도중 아군 미니언에 폭탄 하나를 날리는 바람에 10초 뒤 한끗 차이로 또 퍼블 솔킬을 당했다. 바텀 실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챔프들을 뽑고 거기에 질리언이 힘을 실어주는 컨셉이였으나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자 문도, 질리언, 그레이브즈 조합은 라이즈, 야스오, 트위치의 3캐리 조합에 그냥 쓸려나갔다.

3번째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패배의 원인은 발로 하는 밴픽, 동선 다 읽힌 정글과 노답 바텀 듀오 등등 전체적으로 팀이 맛이 가서긴 하지만 그런거 알 거 없고 3연속 퍼블 솔킬을 당하는 팀의 간판스타에게 비난이 집중되었다. 물론 항상 잘해주던 팀의 에이스가 이날 한 번 부진했다고 비판하기에는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팀원들의 부진으로 안정감을 잃고 있다는 걱정을 받았었는데 이날 탈탈 털림으로써 걱정이 현실화되었다. 더군다나 남은 상대들이 나그네, 꿍, 루키 등 정상급 미드 라이너란 점도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나진 실드와의 최종 진출전에서는 마지막에 다시 한번 고통받았다. 1경기에서는 중반 한타 때 오리아나 구체가 가는 곳마다 상대의 점멸이 빠지는 등 궁 쓸 타이밍을 못 잡다가 공기팡을 날려 승기를 놓쳤고, 2경기에서는 미드를 포함해 전 라인이 터졌으며 페이커 본인도 점멸 실수를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에서는 갑자기 각성한 임팩트와 함께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지만, 4경기에서 다시 패배하여 롤드컵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제라스를 잡고 0/0/0인 상황에서도 파밍만으로 템을 맞추고 강력한 포킹을 하면서 바론까지 스틸하는 등 팀원 멱살을 잡으며 후반까지 질질 끌고 갔지만, 제파의 트위치의 기습 이니시에 바텀 듀오가 터졌고, 마지막으로 1데스를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9. 시즌 총평[편집]


윈터 전승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 시즌은 페이커와 SKT의 암흑기라고 평가받는다. 2014 스프링 시즌, 좋은 모습과 더불어 약간 끊어먹히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오존과의 8강전에서 니달리와 트페로 팀을 위해 캐리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 창단 최초의 NLB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팀원 교체 등으로 팀이 약화되었고 기량이 뛰어나고 어린 미드 라이너들이 늘어나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살하기는 힘들어졌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개인 기량이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NLB에서 망가진 팀의 머리채를 잡고 캐리했고 롤 마스터즈에서도 혼합 팀으로 오존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팀의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는 등 여전히 미드 라이너 중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솔로 랭크에서는 좋은 취급을 받는 카드라도 대회에선 검증이 되기 전까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페이커는 소위 '꿀 빨' 챔피언을 잘 찾아내서 과감히 선보인다는 평을 받아왔고, 2014 서머 시즌엔 제라스, 카르마, 질리언 등 다양한 챔피언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낸 공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파밍형 미드 챔피언의 유행에서 크게 벗어난 픽은 아니었으며 원딜 위주의 메타를 끌어내리지도 못하며 한계를 노출했다. 팀은 8강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패배, NLB행이 확정되었다. 페이커가 라인전에서 준수한 활약은 했지만 결정적인 격차는 내지 못하고 다른 라인이 무너져 팀이 패배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미드가 무한 파밍하는 메타에서는 페이커라도 다른 미드들보다 특출난 힘을 보여주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즉, 다른 라인이 터져도 머리채 끌고 캐리하는 모습은 메타가 또다시 변하지 않는다면 자주 보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파일:restmb_allidxmake/faker.jpg

이러한 미드 캐리가 어려운 메타에서 페이커 캐리를 보기 어려울 거라는 중론의 예측과 달리 페이커는 서머 시즌 NLB 4강에서 나머지 멤버들 모두가 똥을 싸는 와중에 멤버들 머리채를 잡고 캐리하는 소년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진에어 스텔스를 상대로 1세트에 미드 코그모로 다른 라인의 푸짐한 똥을 커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야스오를 픽하며 다시 한번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이 망한 상태에서 자신의 기량으로 캐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나 페이커가 3, 4경기까지 캐리하는 것은 힘들었던지 다른 라인의 똥이 미드까지 퍼져 패배했다. 마지막 블라인드 픽에서는 캐리할 수 있는 챔프 카사딘을 픽해 결국 페이커 캐리로 승리로 이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세트에서는 탑 라인이 그나마 잘 버텨준 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1~5세트까지 봇 라인이 흥한 적이 없고 정글 역시 정글인지 뭔지 모를 플레이를 보여주며 정말 힘든 경기를 이기게 한 페이커의 기량이 돋보이는 경기였었다. SKT T1 K가 아니라 SKT T1 F FAKER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다고 생각하게 한 경기.

결승전 1경기에서는 역대급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예전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지만 2경기에서 오리아나를 픽했고, 왠지 모르게 그 같지 않은 플레이로 게임이 점점 망해가고 있었다. 물론 초반 라인전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봇에서 똥을 싸대는 와중에 풀어준다고 내려간 로밍이 독이 된 것. 실제로 두고두고 까이던 공기팡을 2번에 걸친 한타에서 모두 실현해서 욕까지 들어먹었다. 그러나 임팩트의 알리스타가 봇 듀오 먹고 큰 트리스타나를 위로 던지고 분쇄로 모두 띄움+바론 스틸을 하고 알리스타가 남은 잔반 처리를 할 때에 드디어 오리아나의 궁이 제대로 들어가서 체면치레는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까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벵기의 누누가 여러 번 미드갱을 와서 페이커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진행되었고 베인, 알리스타와 같이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롤챔스 결승에서 다데가 다시 챔프 폭을 공략당하면서 페이커의 챔프 폭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상대 팀이 그의 하드 캐리를 막기 위해 밴 카드를 소모하게 되는 것은 여타 탑 티어 미드와 비슷할 지 모르지만 페이커는 다시 그 상황에서도 가장 적절한 챔프를 결국 꺼내들어 게임을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플레이어이기 때문.

허나 롤드컵 순위 결정전에서 한때 페이커를 솔킬내며 이름을 알린 폰에게 3경기 동안 무려 4연속 솔킬을 당하며 최강자 이미지에서 내려왔다. KT Arrows의 루키, 삼성 블루의 다데, 삼성 화이트의 폰 등의 강력한 경쟁자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유리할 때에는 압도하는 모습까지는 보이지 못하는 반면 불리할 때에는 심각할 정도로 짓밟히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페이커의 기량이 더 이상 최고 수준이 아니라는 관측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이 많이 떨어진 다른 4명에 비하면 여전히 팀을 캐리하는 슈퍼 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대중들의 과도해 보이는 신뢰는 둘째 치더라도 프로 선수들이나 해설진들의 평가는 여전히 페이커에게 너무 우호적이다. 5인 팀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5명 중 4인의 평가가 하락한 시점에서 페이커가 경쟁자들에 비해 과도한 부담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는 탓에 무너진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리빌딩 후 침착하게 윈터 시즌을 준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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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지어 스왑을 하기 전에 다데가 퍼블과 블루를 먹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