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소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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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역사
2.2. 주요 시설 및 명소
3. 기타


1. 개요[편집]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시구스쿠. 198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성터와 주변 지역을 묶어 우라소에 대공원으로 부르고 있다. 상당 부분 파괴되었으며 일부 성벽과 성터가 남아있다. 성 북쪽은 급경사의 절벽인 반면 남쪽은 완만한 편이다.


2. 상세[편집]



2.1. 역사[편집]


정확한 축성 시기는 전해지지 않으며, 기록과 유물[1]을 토대로 12세기 중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세기~14세기까지는 류큐에서 가장 큰 성이자 삼산시대중산 왕국의 수도였다. 그러나 15세기 초 쇼하시 왕의 슈리 성 축성[2] 및 천도 과정에서 쇠퇴했고, 이후 17세기 초 사쓰마의 류큐 침공 때 함락되며 큰 피해를 입는다.

이후 사실상 방치되어 있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최대 격전지가 되었다. 특히 일본군은 우라소에 구스쿠를 주요 방어 거점으로 삼아 틀어박혔는데, 이 성이 완전 천연의 요새였던지라 초기의 미군의 육상작전을 지휘한 존 하지 소장이 '구조물을 폭격으로 싸그리 날려 버리지 않는 한 이곳의 점령은 불가능하다'는 소리까지 튀어나올 정도였다. 결국 폭격으로 철저하게 파괴된 끝에 3주 만에 점령당했다. 이후로 우라소에 구스쿠는 아직까지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나 워낙 처참하게 파괴되었기에 복원 작업은 지지부진.


2.2. 주요 시설 및 명소[편집]


  • 핵소 고지(Hacksaw Ridge) : 마에다 벼랑(前田高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명의 영화도 제작되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우라소에 요도레(浦添ようどれ) : 류큐 왕국의 능묘로 구스쿠 시대 왕인 에이소와 제2쇼씨 왕조의 쇼네이 왕이 묻혀 있다. 특이한 점은 제2쇼씨 왕실 능묘는 슈리 성의 타마우둔인데, 쇼네이 왕만 우라소에에 있다.[3] 발굴된 유물들을 모아둔 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 디구 가마(ディーグガマ) : 과거 우타키[4]가 있던 가마(동굴)로 오키나와 전투 당시 피신한 주민들이 다수 희생되었다.[5]


3. 기타[편집]


2000년에 오키나와 현의 세계유산으로 류큐 왕국의 구스쿠 유적지와 관련 유산이 등재되었다. 그런데 총 5곳의 구스쿠가 포함된 와중에 우라소에 성은 여기서 제외되었다. 역사, 규모, 상징성 등을 따져보면 우라소에가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문이다.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선이 우라소에시까지 연장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되었다. 우라소에마에다역에서 내려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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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유년 비문이 적힌 고려 기와가 발굴되었다[2] 축성 과정에서 자재를 우라소에 성으로부터 조달(...)했다[3] 쇼네이 왕 대에 사쓰마의 류큐 침공이 있었기에 불명예스러워 따로 묻었다는 설이 있으나, 실제로는 태어난 땅에 묻히길 희망했다고 한다.[4] 류큐 신토에서 제사를 지내는 성소이다.[5] 이곳뿐만이 아니라 오키나와 전역의 가마들이 오키나와 전투 당시 일본군 기지 및 민간인 피난처로 활용되었다 보니 가마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오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치비치리 가마, 아부치라 가마 등이 있다.[6] 여담으로 우라소에마에다역의 이름을 우라소에구스쿠역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무시당했다. 류큐 민족정신과 흔적을 지우려고 하니까 구스쿠가 들어가면 불편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