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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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왜왕은 고대 일본 군주의 칭호 가운데 하나였지만, 오늘날에는 멸칭으로 여겨지고 있는 단어다.
2. 역사[편집]
왜왕이라는 칭호는 일본이 처음으로 외부 세력과 교류할 당시부터 사용되었는데, 후한서에 등장하는 왜노국왕이나 야마타이국의 히미코가 위나라에 조공하고 받은 왕작인 친위왜왕, 그리고 남조에 조공한 왜5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공문서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던 칭호였다.
그러나 8세기 초에 야마토 정권이 공식 국호를 일본으로 변경하면서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명칭 역시 왜국에서 일본으로 바꿔었고, 이후 왜국, 왜인 등의 단어가 멸칭으로 인식되면서 왜왕이라는 칭호 역시 멸칭이 되었고, 외교문서 등에서 천황을 지칭하는 표현은 일본국왕으로 대체되었다.
이후에도 한반도 및 중국에서는 천황을 비하할 때 왜왕이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했는데, 천황이 실권을 잃고 쇼군이 천황 대신 일본의 군주로 인식된 막부 시대[1]에는 쇼군을 왜왕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주변국들도 공문서에서는 왜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천황이 실권 없는 상징으로 전락하여 욕 먹을 일도 별로 없다 보니 반일감정 때문에 천황이라는 단어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현직 천황을 지칭할 때 왜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
3.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0 20:28:06에 나무위키 왜왕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는 아예 천황을 대신하여 본인이 명나라의 영락제에게 조공하고 일본국왕에 책봉되기까지 했고, 쇼군은 아니었지만 실권자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임진왜란 도중 명과 강화 협상을 할 당시 일본국왕 곤룡포를 받았는데, 이는 외부 세력이 천황 대신 무가정권의 수장을 실질적인 군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당시에도 천황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건 절대 아니다. 어차피 실질적으로 외교할 때 상대하는 존재는 쇼군 등의 실권자인 데다 일본 내부의 복잡한 권력관계에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 적당히 장단을 맞춰줬기 때문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