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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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눈송이

파일:여름 눈송이.타이틀.jpg

장르
로맨스 판타지
작가
마롱나무
연재처
JOARA
삼천세계
연재 기간
2013. 08. 02. ~ 연재 중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관련 사이트
작가 트위터
1. 개요
2. 설정
3. 등장인물
3.1. 코시카
3.2. 로렌
3.2.1. 황가(발루아)
3.2.2. 오를레앙 대공가
3.2.3. 보르디 대공가
3.2.4. 부르고뉴 대공가
3.2.5. 오베르뉴 대공가
3.2.6. 나바르 대공가
3.2.7. 칼레 대공가
3.2.8. 기타
3.3. 중부 지방(주로 작센)
3.4. 동부 지방(주로 카스티야)
3.5. 기타



1. 개요[편집]


파일:여름눈송이(커버).jpg
파일:여름 눈송이.타이틀.jpg
1차 표지[1]
2차 표지[2]
조아라삼천세계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

저자는 마롱나무. 중세~근대의 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로, 황위계승에서 밀려난 북쪽 나라 여대공 옐레나 파블로브나 키예나(애칭은 아롈)가 남쪽 나라 황태자에게 시집가는 이야기다. 작가 마롱나무는 직접 인증할 정도로 유럽황실 덕후이기 때문에, 작중 세계관 설정이 실제 역사의 유럽 황가들과 흡사하며 고증이 잘 되어 있다. 세계관 뿐만 아니라 문체와 음식이나 의복같은 소품에 대한 묘사도 매우 섬세하다.

특히나 이 소설에서는 각국의 황실과 왕실(주로 코시카와 로렌 위주기는 하지만)이 주요 무대가 된다. 등장인물들도 황족 혹은 왕족이거나 최소한은 귀족들이므로, 전하 호칭이 붙는 통치가문과 전하 호칭을 쓸 수 없는 비통치가문이 나뉘어져 있다. 전하 호칭이 붙는 이들도 신분이 높고 낮음에 따라 HIH[3] 대공, HGDH[4] 대공자 등으로 세세하게 분류되어 있고, 통치 가문과 비통치 가문이 서로 혼인할 수 없으며, 귀천상혼이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계급이 스토리와 인물 설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볼 것. 일반 판타지 소설들이 '귀족이면 그냥 다 귀족'이라고만 뭉뚱그려 분류되거나 기껏해야 오등작 정도만 분류해 놓는 것을 생각해 보면 꽤나 독특하다.

2015년 8월 18일 캐릭터들을 성반전한 외전 겨울 싹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삼천세계에 올라왔던 한 편 분량의 TS 외전에 살을 덧붙인 것으로, 본편 여름 눈송이에서는 여주인공이었던 아롈(옐레나 파블로브나 키예나)이 '옐렌 파블로비치 키옌'이라는 남성이 되었고 본편에서는 남주인공이었던 세시안(루이 세바스티앙 조제프 자비에 발루아)이 '루이즈 세바스티엔 조제핀 자비에라 발루아'(애칭은 세스)라는 여성이 되었다.

또한 본편에서는 북쪽 나라 코시카의 황녀이자 여대공인 아롈이 인정에 끌려 차마 아버지와 남동생을 제 손으로 죽이지 못한 탓에 어머니에 의해 황위 계승자(체사레브나) 자리에서 밀려나 남쪽나라 황태자인 세시안에게 시집온 데 반해, 겨울 싹에서는 아버지를 유폐하고 코시카의 황제가 된 옐렌에게 남쪽나라 로렌의 황녀인 세스가 시집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본편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만 본편을 읽은 독자라면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후 작가 트위터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간이 결정되었음이 알려졌다. 종이책과 e북 모두 계약이 쳬결되었고 우선 정식 연재부터 런칭될 예정이라고 한다.트위터 공지

2. 설정[편집]


  • 마법사: 기원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 코시카의 초대 황제 표트르부터가 강력한 마법사이며, 코시카나 로렌 왕실은 마법사의 피가 흐른다. 아롈은 귀천상혼 금지가 마법사 혈통을 보존하려는 데서 나오지 않았나 추측할 정도. 실제 작중 마법사와 잠재적 마법사는 황실의 피가 흐르는 사람. 현재는 경원시 되고 있고, 특히 로렌은 마녀사냥이 지나간 적이 있어 현재도 적대적이다. 초반부 강력한 떡밥인 듯 보였으나 주인공이 마법을 쓸 생각이 없다 보니 맥거핀화. 작중 적극적으로 마법을 쓰는 건 마르그리트 황후뿐이다.

  • 코시카: 아롈의 출신지인 북쪽 나라. 이름으로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러시아가 모델. 정교회가 국교이며 코시카 황실인 키옌, 키예나 가문은 남성의 경우 키옌, 여성일 경우 키예나라는 성을 붙이며, 코시카 사람의 경우 남성은 '-의 아들'이라는 뜻인 '-비치', 여성의 경우 '-의 딸'이라는 뜻인 '-브나'가 미들네임으로 붙는다. 일례로 여주인공 아롈의 미들네임 '파블로브나'는 '파블의 딸', 아롈의 오빠인 알렉산드르의 '파블로비치'는 '파블의 아들', 작중에 나온 '이바노비치'는 '이반의 아들'이라는 뜻.
근래에 와서 각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황가에 마법사의 피가 흐른다는 것은 거의 공공연한 사실로, 시조인 표트르 대제는 대단한 능력의 마법사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마법사를 '사악한 것'으로 단정 지어 퇴치하려 하는 구교를 버리고 마법사를 '퇴치해야 할 사악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의 기적이 형상화된 존재라고 칭송하는 정교회를 국교로 골랐으며 황실에는 키옌, 키예나의 피를 이은 자손만을 감별하여 들여보내는 '회랑'이라는 마법 공간이 있다.
만약 키옌, 키예나의 피가 흐르지 않는 사람이 '회랑'에 들어갈 경우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죽어 나오는 듯하다. 이 때문에 핏줄 감별법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듯. 황족들이 들락거리면 자동으로 그 시점의 모습이 초상화로 남겨지며, 사망하면 사망 시 모습도 남겨진다. 황성과 인근 지역까지 통하는 포탈로서도 이용 가능한 듯하다.
참고로 살리카법(작중에서는 붉은 장미법)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여성 계승과 여계 계승을 인정하고 있으며, 황후가 여제가 되는 일도 드물지만, 전례가 있다. 이 덕분에 아롈의 어머니이자 황후였던 옐레나 1세가 황위에 오를 수 있었다.
  • 키옌 가문: 주인공 아롈의 가문이자 코시카의 황실. 남성에겐 키옌, 여성에겐 키예나 성이 붙는다. 대대로 마법사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색소부족증, 천한 핏줄을 애호하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호색하는 내력 등도 함께 내려온다. 이 천한 핏줄을 애호하는 기질 때문인지 한 대에 하나 이상의 사람들이 귀천상혼하는 경우가 많다. 아롈의 아버지인 파블 1세나 아롈의 고모인 마리야 여공, 아롈의 오빠인 알렉산드르 등도 모두 신분 낮은 사람을 사랑했다. 아롈은 이에 해당하지 않지만 검은 머리카락과 푸른 눈이 자주 유전되는 듯하다. 본래 근거지는 최북단 키예프 공국. 그래서 황실 직계손은 키예프에 1년 이상 머무르는 관습이 있다.

  • 로렌: 아롈이 시집 간 나라. 프랑스가 모델인 듯하다. 명색이 제국임에도 황제 아래에 여섯 대공가(보르디, 오베르뉴, 나바르, 칼레, 부르고뉴, 오를레앙)가 있어 황제의 권력은 코시카보다 약하다. 붉은 장미법이 적용되는 나라라 여계 계승(딸의 아들, 즉 외손자가 계승가능)은 인정해도 여성계승(여자가 직접 계승자가 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국교는 성교회.[5] 외국어를 코시카만큼 깊이 배우지는 않는 듯하며, 특히나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교육을 많이 받지 않으므로 로렌에서 쓰는 갈리아 어 외에는 다른 말을 할 줄 아는 경우가 별로 없다.[6] 로렌의 황실 발루아 가문의 남자들은 로렌이 세워질 때부터 자국 내에서는 여섯 대공가 출신 여성하고만 혼인하겠다는 맹세를 했고, 여주인공 아롈도 외가쪽 혈통으로 현 보르디 대공의 조카딸(어머니 옐레나 여제가 전 보르디 대공의 딸이자 현 보르디 대공의 누이동생)이기에 마담 라 세르가 되었다. 황가에는 마법사의 피가 흐르지만 구교를 믿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마법사를 배척하는 입장이었으며 예전에는 마녀사냥이 횡행한 적도 있다.
  • 이블린: 로렌의 황족과 주요 귀족들이 사는 곳을 말한다. 그래서 흔히들 수도로 착각하지만 수도는 렌. 이블린 본관은 자비관과 정의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다섯 층이 있다. 마담 라 세르의 방은 4층, 황후는 3층, 마담 르와이얄의 방은 2층의 중앙에 고정적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지위 높은 여성들의 거처는 사정에 따라 변하는 듯. 주로 대공가의 장녀들은 5층에 방을 잡는다고 한다.
  • 왕의 서재: 황실의 직계가 결혼식을 올릴 때 사용하는 방으로 팔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벽에는 벽마다 책들이 가득찬 듯.
  • 생 아델라 성당: 아롈과 세시안이 결혼한 곳. 모델은 생 드니 성당인 듯.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에는 로렌 황실과 여섯 대공가의 상징색이 같은 면적으로 사용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발루아의 연청색, 보르디의 녹색, 오를레앙의 황색, 칼레의 흑색, 부르고뉴의 주황색, 오베르뉴의 적색, 나바르의 진청색. 로렌의 화합과 영원이 신의 가호 아래 이루어짐을 상징한다는 듯. 작중에는 앤도 아델라 성당에 앉아 결혼식을 봤으나 귀한 손들이 앉기에도 부족한 자리라 앤은 자격이 안 됐다. 앉게 된 이유는 소설 참고.

  • 작센: 아롈이 잠깐 들른 나라. 아롈의 둘째 고모 옐리자베타가 시집간 나라로 현재는 그녀의 아들이자, 아롈의 고종사촌인 프리드리히 1세(빌헬름 요한 프리드리히 폰 위튼)가 2대 국왕으로 제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독일이 모델인 듯. 원래 수많은 작센 분가들로 산산이 갈라져 있었으나 그 가문들에서 아들이 태어나지 않으면서 점점 영토가 하나로 뭉쳐지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폰 위튼 가문의 카를 아우구스트가 이 영토를 모두 상속받는다. 이후 폰 위튼 가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아들이 남아있는 작센-함부르크 분가가 작센 통일과 왕국 선포에 대해 찬성하면서, 카를 아우구스트가 초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왕국이 성립되었다.

중부의 집안은 영지가 다른 곳으로 넘어갈 것을 대비해 대가 끊기면, 영지를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넘겨주기로 하는 서약과 함께 상속시킨다. 그 복잡한 계승자 서열을 따라가면, 남은 후계자가 카를 아우구스트였기 때문에 왕국 성립이 가능했다. 하지만 초대 왕인 카를 아우구스트는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남자였고, 카를 아우구스트의 후처이자 초대 왕비였던[7] 아말리에가 정신병에 걸려 옷을 찢으며 발광한 탓에 '주먹에 입이 달린 왕과 나체의 왕비가 다스리는 나라'라는 비아냥을 들었다고 한다.

  • 카스티야: 언급만 되는 나라. 모델은 스페인인 듯하다. 코시카처럼 붉은 장미법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여자가 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 피아스트: 언급만 되는 나라. 폴란드가 모델. 현재 코시카와 전쟁 중이라고 한다.

  • 웨데나: 언급만 되는 나라. 스웨덴이 모델.

3. 등장인물[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코시카[편집]


  • 아롈(본명: 옐레나 파블로브나 키예나): 본작의 여주인공. 북쪽 나라 코시카의 여대공으로, 정식 이름은 옐레나 파블로브나 키예나. 정식 이름인 옐레나는 어머니 옐레나 여제에게서 그대로 따왔기에 어머니와 이름이 똑같다. 이를 구분해서 부르기 위해 주로 아롈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로렌의 황태자비로 시집가면서 성교회의 세례명으로 '엘리엔 필리피느 소피 아델라이드'를 이름을 부여받았다. 엘리엔과 소피 아델라이드는 어머니 옐레나 여제의 본명인 엘리엔 소피 아델라이드에게서, 필리피느는 사촌인 보르디의 대공자 필리프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작중 1화 기준으로 16세. 백금발녹안이며 키옌, 키예나 가문에 내려오는 색소부족증을 물려받아 창백하리만큼 새하얀 피부의 대단한 미인. 매우 영리하고 아름답지만 열여섯 살짜리답게 아직 무르고 부주의한 면도 있다. 어릴 적엔 순하디 순한 아이였으나 유모와 유모의 딸에게 괴롭힘당하다가 끝내 살해당할 뻔하는 등 여러 모로 힘든 어린시절을 겪으면서 오만하고 까칠하며 예민한 성격이 되었다.
어머니 옐레나 1세에 의해 체사레브나[8] 자리에서 밀려나 남쪽 나라 로렌으로 시집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마법사임이 일부에게 밝혀지는데, 어머니와의 정쟁에 패해 팔려가던 상황이라 이 사실이 여제에게 알려질까 봐 한동안 맘고생이 심했다.[9][10]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죽음의 공포와 생존의 열망이 매우 강하다.
이래저래 까다롭고 신분을 따지며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의무감과 책임감도 갖고 있다. 비록 다수를 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용 릴레벨트에게 신대륙 식민지 출신 노예 10명을 먹이로 바쳤을 때 입으로는 그들이 노예라 자신이 보호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착잡해하는 등, 모질지는 못한 성격. 로렌에 무사히 도착한 후로는 남편 세시안의 상냥한 태도를 접하면서 점차 연심을 품는다.


  • 옐레나 여제: 아롈의 어머니. 통칭 옐레나 1세. 로렌의 대공녀 출신이자 코시카의 황제 파블 1세의 황후이며 현재 시점으론 코시카의 황제이다. 결혼 전 로렌에서 쓰던 이름은 보르디의 엘리엔 소피 아델라이드, 코시카로 시집와 정교회로 개종한 뒤에는 옐레나 키릴로브나. 로렌의 지위는 HGDH(Her grand ducal highness) 툴루즈의 아가씨, 코시카에서는 HIH(Her imperial highness) 대공비의 작위를 받았다. 매우 냉철하고 야심만만한 성격이며 두뇌회전이 빠르고 결단력이 있다. 금발에 녹안을 지닌 대단한 미인으로 아롈의 외모는 이 사람을 많이 닮았다.

본래 로렌의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보르디 가의 딸로, 로렌 황태자(현재 시점에서는 황제가 되었다)인 루이 오귀스트의 약혼녀였으나 그가 마르그리트 안과의 비밀 결혼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파혼당한다. 마르그리트 안이 정식 황태자비임을 인정받는 연회에서 분노에 차 마르그리트의 뺨을 때리고, 연회장에서 물러나와 우연히 맞닥뜨린 술에 취한 낯선 남자와 홧김에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남자가 아직 잠들어 있는 사이 그가 갖고 있던 독수리 로켓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그가 로렌 황태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온 코시카의 후계자 파블 대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파블 대공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연인 헬레나가 있었고 그녀와의 사이에 아들까지 낳은 상태였지만, 백작 영애에 불과한 헬레네와 신분 차이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파블 대공은 코시카의 후계자로서 자신과 신분이 맞는 다른 여자를 아내로 맞아야 할 입장이었다.
이에 엘리엔(옐레나)은 독수리 로켓을 훔쳐 그것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파블과 대면하고, 로켓을 돌려주는 대신 자신과 결혼할 것을 요구해 혼인을 성사시킨다. 파블에게 결혼을 요구하면서 '당신의 신분 낮은 연인과 그녀와의 사이에 낳은 아이들의 목숨을 보장해주겠으며, 그 여자가 당신의 정부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그녀에게 작위도 내려줄 것이다. 또한 황태자비로서 당신이 해야 할 잡다한 업무도 내가 대행할 것이며 당신의 후계를 이을 적자도 낳아주겠다. 대신 황태자비 자리를, 나아가 당신이 황제가 된 후엔 황후의 자리를 내게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때 당시에는 파블도 그 계약에 수긍했었지만, 후에 황제가 되자 파블은 옐레나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만다.
막내아들 미하일을 임신하고 있던 중 파블에게서 이혼해달라는 요구를 받자 자신의 딸을 남쪽의 황태자비로 주는 조건으로 로렌에서 군사를 빌려와 군사적인 준비를 마치고, 갓 태어난 미하일을 보러 오라고 남편에게 전언을 보내어 그가 도착하자 남편의 목을 베고 쿠데타를 일으켜 옐레나 1세로 즉위한다. 외국인으로서 차기 황제의 신부로 시집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예카테리나 2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정작 근위대의 지지를 못 받은 점이 역사와는 다르지만...
그러나 황제 자리에 오른 것까지는 성공적이었지만 그 이후 황제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통치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 코시카의 법에 따르면 황후가 황제 자리에 오를 수는 있지만 일단 코시카 사람들 입장에서 옐레나는 외국인이고, 남편이 자연스럽게 사망해서 황제가 된 것도 아니고 적법한 황제인 남편을 쿠데타를 일으켜 살해하고 황위에 오른 것이라 정통성이 부족했기 때문. 게다가 급하게 로렌의 군사를 빌려오느라 로렌에 정치적 빚을 지고 있으며 자신에겐 군사적 세력이라곤 그 로렌 군밖에 없다.
갑작스런 이혼 요구에 대응하느라 일으킨 쿠데타였으므로 정통성 문제를 보완할 정도로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져 놓을 만한 시간이 없었고, 갖고 있는 인맥이나 세력도 모두 대공비 혹은 황후로서 사교계에서 활동하며 쌓은 것들이라 황제로서 나라를 통치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아롈은 로렌으로 시집온 후 공식 정무에선 분리되어 있었는데 불구하고 사교계의 사소한 대화만으로도 어머니가 로렌 측에 통 크게 떼어준 코시카의 이권을 몇 번이나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또한 황제였던 남편을 죽이고 선황 이반 3세가 적법한 후계자로 지목한 체사레브나인 아롈을 로렌이 보내온 군사에 대한 대가로 후계자 자리에서 쫓아내고 팔아치우듯 시집보내버린 일 때문에 키옌 가에 충성하는 황실 근위대로부터는 전혀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빌려온 로렌 군도 조만간 침략군으로 전환될 태세라 어찌될 지 모르는 상황. 똑똑하고 카리스마도 대단해 권력자로서는 최적의 인물이지만 어머니로서는 최악이다.
다만 작가의 언급에 다르면 능력이 있긴 하지만 성향이나 정치적 행보가 성군보다는 폭군에 가까운 데다 귀부인으로서의 궁내 암투는 평생 겪어왔지만 군주로서의 통치란 또 다른 종류라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작중에 나온 심리 묘사에 따르면 옐레나는 남편도 자식들도 사랑하지 않았으나 단 하나 예외로 아들 이반만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아롈을 미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반이 죽고 난 뒤에 태어난 아롈이 이반과 똑 닮은 겉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이반과 다른 성격을 지녀서 계속 이반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막내가 죽은 후에 꿈에서 마르그리트 안의 조롱을 당하지만 정작 마르그리트는 그녀에게 중요한 사람도 아니라 제대로 기억도 못한다고 밝혀졌으며,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골치가 아파졌단 감상이 전부. 또한 자신을 아껴주고 권위와 권력도 필요 이상으로 챙겨준 시아버지에게는 죄책감과 감사를 느끼고 있었기에 빚을 갚는다는 의미로 시아버지의 핏줄을 후계자로 하기로 정했다.


  • 파블 1세: 아롈의 아버지. 키가 크고 하얀 피부와 파란 눈에 흑발을 지닌 대단한 미남. 매우 우유부단하고 정이 많으나 이기적인 성격. 본래 코시카의 황제 이반 3세와 소피야 황후 간의 셋째로 태어나(여러 아이들을 낳았지만 유아사망률이 높았던 그 시대상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것은 셋뿐이었다.) 제위 계승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둘째 누나 옐리자베타 여대공은 작센으로 시집가 아이를 낳은 뒤 산후휴유증으로 죽고, 본래 후계자였던 첫째 누나 마리야 여대공은 연인이었던 례비제프 후작과 귀천상혼하여 계승권을 포기하고 도망치면서 얼떨결에 후계자가 되었다.

그러나 파블 역시 중부지방을 여행하다 만난 백작 영애 헬레네와 사랑에 빠져 아들까지 낳게 되었다. 헬레네는 백작가의 딸로 귀족이긴 하지만 황족과 정식결혼할 수 있는 통치가문[11] 출신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결혼할 경우 귀천상혼이 되고 그들의 아들 또한 황위를 이을 수는 없었다.[12] 이 때문에 이반 3세와 소피야 황후는 헬레네와 파블의 결혼을 격하게 반대했고, 다른 '자격 있는' 신붓감을 찾아오라며 아들을 남쪽의 황태자 결혼식에 참석하고 오라고 내쫓는다. 이때 약혼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빠져있던 옐레나(로렌식으로 읽자면 엘리엔)와 만나 그녀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여 엘리엔과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체사레비치(황태자)로서 해야 할 일들마저 내팽개친 채 시골의 별장에서 헬레네와 붙어살며 옐레나와 데면데면하게 지냈고, 옐레나와의 사이에 낳은 자식들에게도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13] 딸 아롈의 이름조차 틀리게 불렀다. 의무적인 합방일 외에는 옐레나를 찾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몸을 섞은 직후에 바로 나가버려, 옐레나와는 부부임에도 함께 잠든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옐레나는 냉정한 성격인데다 애초에 애정으로 맺어진 부부도 아니었고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위와 권력이었으므로 별 신경쓰지 않았지만 옐레나 소생의 자식들 대부분은 그의 그런 태도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이렇듯 아내와 사랑하는 사람 양쪽에게 충실하지 못한 채로, 사랑도 황위도 어느 쪽도 포기하지 못한 채 황제로 즉위했다. 그의 우유부단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옐레나 소생의 적녀인 아롈과 헬레네 소생인 사생아 딸 마리야는 동갑인 부분이다.[14] 즉, 옐레나와 헬레네를 같은 시기에 임신시켰다는 뜻.
이렇다보니 정실부인 옐레나나 그의 적자들도 파블에게 남편/아버지로서의 애정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리 파블이 헬레네와 그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는다 해도 정식 부인인 옐레나/ 옐레나 소생의 적자들과는 신분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이므로, 차라리 우유부단하나마 그대로 살았으면 옐레나와 그 아이들도 지위에 만족하며 그럭저럭 평온하게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파블은 황제로 즉위한 후에 기어이 사고를 치고야 만다.
옐레나 소생의 적자들이 모두 죽거나 귀천상혼해 도망친 상태에서 적통 후계자가 딸 아롈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되자, 헬레네와 결혼하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아들 표트르에게 황위를 물려주기 위해 '황제가 되기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딸보다 아들이 적합하다'는 주장을 내세운 것. 이제껏 코시카 역사 속에는 여제들의 선례가 있었던 만큼 파블의 이 주장은 고작 정부를 아내로 맞기 위해 코시카의 황위 계승 방식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짓이라 신하들마저 코웃음치며 반대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파블 1세의 아버지 이반 3세부터가 어머니 안나 여제에게서 황위를 물려받았던지라, 이는 자칫하면 파블 본인의 정통성마저 부정하는 짓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옐레나와의 최소한의 신의마저 저버리는 행동이기도 했다. 옐레나와 결혼 당시 맺었던 계약은 헬레네와 그 자식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고, 작위를 내리는 대신 옐레나에게 대공비/ 즉위 후엔 황후 자리를 주는 것이었기 때문. 그런데도 불구하고 황제로 즉위한 후에 옐레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자신과 이혼하고 황후 자리를 내놓으라 요구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 직후 옐레나가 적자인 막내아들 미하일을 낳는 바람에 오로지 사생아 아들 표트르를 황위에 올리기 위해 주장했던, 딸보다 아들이 더 황위에 적합하다는 그 신빙성 없는 명분조차 허사가 되어버려 궁지에 몰린다. 결국 옐레나가 스스로 이혼해주는 것 외에는 정말로 방법이 없어지자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막내아들 미하일을 보러 오라는 옐레나의 부름에 응하지만 이것이 죽음의 계기가 된다. 옐레나와 이혼한 이후 헬레네와 결혼하고 헬레네가 낳은 맏아들 표트르를 자신의 육촌 조카딸 안나와 결혼시켜서, 정통성을 확보한 뒤 표트르에게 황위를 물려줄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한발 먼저 행동한 옐레나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 황제 자리에서 폐위당하고, 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미하일을 보러왔다가 옐레나의 칼에 찔려 사망한 뒤 시신의 목까지 베어졌다. 옐레나의 칼에 배를 찔려 죽어갈 때 자신이 과거 헬레네에게 선물했던 반지를 옐레나가 본인의 손가락에 낀 채로 보여주자, 그제서야 자신뿐만 아니라 헬레네도 옐레나의 수중에 들어가 험한 꼴을 당할 거라는 걸 눈치채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옐레나는 한술 더 떠 헬레네와 그녀의 자식들은 이미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며[15], 파블 1세가 마지막까지 괴롭고 비참하게 죽어가도록 만들었다. 그 말에 절망하며 피눈물을 흘린 채로 사망했다. 이후 그토록 사랑했던 헬레네와 그녀의 아들들인 표트르와 알렉세이까지 처형당했다.[16] 아롈에게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준 인물.


  • 알렉산드르: 정식 이름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키옌. 애칭은 사샤. 아롈의 오빠로 아롈과는 열 살 차이가 난다. 어머니인 옐레나는 남편 파블과의 사이에 많은 아이들을 낳았으나, 모두 어릴 적 죽거나 유산해서 다섯 살을 넘긴 자식은 이반, 알렉산드르, 아롈 뿐이었다. 파란 눈에 검은 머리카락. 부모 모두 미남미녀여서 어느 한쪽을 닮았어도 미남이었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조부 이반 3세를 꼭 닮는 바람에 작품 내에서는 '황소개 같은 외모'로 자주 묘사된다(...)

하지만 독살당한 형 이반이나 열병으로 죽은 5살 차이나는 여동생 안나[17]를 그리워할 정도로 정이 많고 따뜻한 성격이다. 또한 이반이 죽고 난 후에는 파블 1세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로서 차차기 황제가 될 몸인데도 불구하고 신분고하 상관없이 누구하고나 잘 어울린 듯하다.
아롈에게 아롈이라는 애칭을 처음 지어줄 정도로 그녀를 무척이나 아꼈던 좋은 오라버니. 그러나 어머니의 시녀였던 나탈리야와 신분 차 나는 사랑에 빠져 귀천상혼하여 도망친다. 아버지 파블 1세가 헬레네를 정부로 둔 걸 경멸하고 아버지의 사생아들도 형제 취급하지 않았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성품 면에서는 아버지를 제일 닮은 자식이었다.
다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두고 정부를 뒀던 것이나, 자신의 적자들에게 무관심해 상처를 준 것을 보고 자라왔던 터라, 아버지의 전철을 그대로 밟지 않기 위해 도망친 듯하다. 황실 가족들 중에선,아니, 이야기 시작 전까지 아롈의 주변인물들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아롈에게 애정을 준 사람이라 도망친 지 8년이 넘은 지금도 아롈은 알렉산드르를 무척이나 그리워한다.
아롈은 자신이 황제가 되면 알렉산드르를 찾아내 박탈당한 대공위를 돌려주고 나탈리야에게도 신분 때문에 대공비 자리까진 주지 못할지언정 공비 작위 정도는 내릴 계획을 품고 있었지만 결국 그녀가 황위계승자 자리에서 쫓겨나 시집가게 되면서 못 볼 그림이 되었다. 작가 왈, 그가 없었다면 아롈은 지금과 매우 다른 아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이후 3부가 시작하면서 등장한 지오반니(애칭은 지안)라는 소년이 있는데 흑발에 푸른 눈, 하얀 피부라는 외양 묘사나 이름[18], 하는 말을 보면 알렉산드르가 나탈리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추정된다. 검은 머리에 짙은 색깔의 피부를 가진 원주민들과 본국에서 쫓겨나 정착한 자들이 어우러진 마을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와 누이 일레아나(애칭은 리아나 혹은 예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아이가 각성하지 않은 마법사이며, 그와 동시에 친하게 지내는 코코라는 남자는 정체가 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암시된다.


  • 나탈리야: 당시 옐레나 여제(그때 당시엔 대공비)의 시녀. 알렉산드르보다 두 살 연상. 정식 이름은 나탈리야 미하일로브나 돌로루코바. 나탈리야의 가문인 돌로루코바 공가는 본래 황후도 배출할 만큼 잘 나가던 집안이었으나, 아롈의 조상 대에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반역 취급을 당해 몰락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알렉산드르의 구애를 거부하려 했으나 결국 그의 따뜻한 성품과 자신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에 매료된다. 알렉산드르에게는 '타샤'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알렉산드르의 아이를 임신하는 바람에 알렉산드르가 황위를 내던지는 계기가 된다.


  • 이반: 파블 1세와 옐레나 여제와의 사이에 태어난 맏아들. 애칭은 바니. 금발에 녹안, 어머니 옐레나 여제를 많이 닮은(자연히 아롈과도 많이 닮은) 외모에 시력이 나빠 일할 때는 안경을 즐겨 썼으며 존댓말 캐릭터. 알렉산드르에게는 2살 차이나는 형이었고, 아롈에게도 12살 차이나는 오라버니가 되지만 아롈은 태어나자마자 최북단인 키예프로 내려가 자랐고, 아롈이 키예프에서 돌아왔을 땐 이미 이반이 죽은 후였기 때문에 아롈은 정작 이반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매우 냉철하고 유능하며 정치적인 성격으로 어머니 옐레나 여제를 가장 많이 닮은 자식이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독살당했는데,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손자의 유능함에 위협을 느낀 이반 3세가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죽은 사람이라 외전에서만 등장한다. 옐레나 여제와는 그냥 부모자식 간의 애정뿐만 아니라 정치적 동반자의 유대도 있었으며, 옐레나 여제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자식.
이반 또한 정이 없는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어머니 옐레나만은 매우 사랑했다. 이 때문에 알렉산드르는 이반을 질투하였으며, 안나가 죽었을 때나 아롈이 태어날 때에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반에게 불만을 보였다. 결국 이 일로 형제의 사이가 벌어져 이반이 죽을 때까지 화해하지 못했다.
이를 안타까워했던 알렉산드르는 아롈을 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회랑에 들어갔을 때에 안나의 초상화를 보다가 이반의 초상화를 붙들고 울기도 했다. 아버지의 정부 헬레네에게 임신 축하 선물을 보내는 등의 예의는 차렸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 사생아들 또한 형제 취급하지 않았다. '파블로비치, 파블로브나를 달고 있다고 해도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고 알렉산드르에게 가르쳐준 것도 이반.


  • 미하일: 옐레나 여제와 파블 1세의 막내 아들로 아직 갓난 아기. 파란 눈에 검은 머리카락. 옐레나 여제가 아롈을 낳고 나서 유산을 한 번 한 이후 수 년간 아이를 배지 못하다가 임신한 아이이다. 하지만 임신 당시 엘레나 여제의 나이가 나이인지라(미하일을 낳을 당시 쉰 살, 즉 만 50세.) 옐레나 여제 본인도 기형아이거나 유산, 사산, 아니면 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빼닮은 건강한 아들로 태어나 옐레나는 안도했다. 안도한 첫번째 이유는 아들로 태어나서 후계자로서 입지를 세우기에 유리하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미하일이 누가봐도 남편 파블을 닮았으니 다른 남자의 자식일 거라고 적들에게 언론플레이를 당할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 이후 옐레나 여제는 연금당해 있던 아롈에게 미하일의 백일을 핑계로 미하일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주었지만 아롈은 차마 남동생을 죽이지 못했다.
그러나 고작 2살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죽음으로 코시카의 황위 계승권을 둘러싼 암투가 일어날 기미가 보인다. 아롈은 그의 죽음을 알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며 오열한다.


  • 이반 3세: 코시카의 황제이자 아롈의 할아버지. 어릴 적 어머니 안나 여제[19] 손에 자라며 많은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여자가 황제 자리에 오르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자신의 후계자였던 딸 마리야 여대공이 신분 낮은 연인과 귀천상혼하여 도망친 후로 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더욱 심해졌던 듯. 둘째딸은 시집가서 출산 중에 죽었고, 마지막 남은 막내아들 파블마저 겨우 백작 영애에 불과한 헬레네와 혼인하려 하자 극렬하게 반대했으며 파블을 귀천상혼에서 구해준 며느리 옐레나 여제를 친딸보다 더 아꼈다. 호색한이어서 계속 정부들을 끼고 살았다고 하며, 임종 자리에도 그의 손녀뻘되는 나이의 정부를 옆에 데리고 있었다.
형 미하일 대공이 일찍 죽어 그가 조카 콘스탄틴을 제치고 황제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 그가 형을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알려진 다른 형제로는 귀천상혼한 동생 블라디미르 대공이 있다. 맏손자 이반이 죽고 나서[20] 둘째 손자 알렉산드르를 매우 귀여워했으나 그가 나탈리야와 귀천상혼해 도망치자 겨우 '계집'에 불과한 손녀 아롈이 자신의 뒤를 이을지 모른다는 것을 매우 불쾌해했다.
그러나 아롈이 후계자로 인정받으려 물심양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차차 마음을 돌린다. 절대 권력자로서 권위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코시카의 황제임에도 승하하기 직전 아롈의 손을 잡고 '다시 생각해보니 황명으로 옐레나 1세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길 정도. 그러나 그의 유언은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 소피야 황후: 코시카의 황후이자 이반 3세의 아내이며 아롈의 할머니. 본래 작센-아인스바흐 출신의 조피 프레데리케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코시카로 시집오면서 코시카 정교회로 개종하여 '소피야'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아주 작은 공국의 공작녀였으나 이반 3세의 어머니인 안나 여제가 이반 3세의 부인으로 위협적인 가문의 여자를 원치 않아 일부러 통치 가문임에도 한미한 집안인 소피야 황후를 골랐다고 한다.

이반 3세와의 사이에 마리야 여대공, 옐리자베타 여대공, 파블 1세를 두었다. 아롈이 태어나기도 전에 승하했는데, 아들 파블 1세와 옐레나 여제가 단 한번이라도 사이좋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고 그런 염원을 담아 자신이 죽은 후 손주가 태어나거든 아들은 파블, 딸은 옐레나라는 이름으로 지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바람대로 아롈의 이름은 옐레나로 지어졌으나 아들 부부의 사이는 끝내 좋아지지 못했다. 아롈이 시집가면서 쓰고 있는 베일은 그녀의 유품.


  • 마리야 여공(마리아 여대공): 이반 3세와 소피야 황후의 장녀이며 아롈 아버지의 누나. 즉, 아롈에게는 고모가 된다. 본래 코시카의 후계자인 체사레브나였으나, 겨우 후작에 불과한 례비제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여 중부로 도망쳤다.[21] 례비제프의 가문은 한때 중부의 마르크그라프(변경백)였지만 표트르 대제 때 코시카에 편입된 가문이었기에, 믿었던 장녀의 행동에 분개한 이반 3세에 의해 작위와 재산을 빼앗기고 쫓겨났다.

여대공 작위는 회수되었으나 나머지 자잘한 작위는 회수되지 않아 조카 아롈에게 여공이라고 불린다. 례비제프 후작과의 사이에 아들을 하나 두었으나 례비제프 후작은 마리야 여공보다 일찍 죽었고 아들 부부 역시 여행 도중에 천연두에 걸려 사망했다. 아들 부부가 죽은 후 아들 내외가 남긴 유일한 자식인 손녀를 거둬 보살폈는데, 이 손녀가 바로 앤 마리아 폰 레르헨펠트. 레르헨펠트는 례비제프를 중부식으로 읽은 것이다. 이후 용 릴레벨트를 아롈이 데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손녀 앤을 아롈의 시녀로 들인다. 앤에게 늘 ''행복은 지위나 재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라거나 '커다란 제국을 버려도 네 할아버지 하나만 가지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례비제프 후작과의 결혼생활은 매우 행복했던 모양.


  • 헬레네(옐리자베타): 파블 1세의 정부(情婦). 정식으로 파블 1세의 정부로 인정받으면서 유리예프스카야 공비의 칭호와 작위를 받았다.[22][23] 정교회식 세례명은 옐리자베타. 정교회식 세례명이 작센으로 시집가서 요절한 파블의 둘째누나 이름과 같다. 그래서인지 코시카에 와서 받은 이름인 옐리자베타보다는 본래 이름인 헬레네로 언급된다. 본래대로라면 헬레네를 정교회식 이름으로 바꾸면 옐레나가 되지만, 그러면 파블 1세의 정실부인인 옐레나 대공비의 정교회식 이름과 똑같이 된다. 때문에 일개 정부 따위에게 정실부인과 동일한 이름을 붙여줄 수가 없어 적당히 옐리자베타로 합의(?) 본 것 같다는 언급이 있다. 검은 머리에 순하고 귀염성 있는 미인이었지만 아이를 낳은 후로 살이 쪄서 미모가 많이 바랜 듯하다.

파블 1세에게는 '네네'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본래 중부 출신의 백작 영애로 당시 대공이었던 파블 1세가 중부지방으로 여행 왔을 때 만났으며, 그와 사랑에 빠져 아들 표트르를 낳았지만 신분 차이로 결혼하진 못했다. 표트르 외에도 파블 1세와의 사이에서 아들 알렉세이와 딸 마리야를 낳았다.
파블 1세는 헬레네와의 사이에 낳은 아이들에게 '파블로비치'(파블의 아들), '파블로브나'(파블의 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해서, 편법으로 코시카 산하의 독립된 공국을 가진 공작 중 파블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혼에 무자식인 일흔 살 노인과 헬레네를 결혼시켰다. 이후 파블 1세는 헬레네와의 사이에 낳은 아이들을 그 일흔 살 노인의 호적으로 입적시켜 기어코 파블로비치, 파블로브나라는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24] 총애했다. 또한 몇십년이 지나 헬레네의 미모가 사그러든 후에도 그녀를 변함없이 사랑했으며, 헬레네 역시 평생 파블 1세에게만 충실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름다운 이야기 같지만 결과적으로 파블 1세는 이 여자에게 빠져 자신의 적자들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 하지 않았으며, 이 여자에게 황후 자리를 주기 위해 옐레나와의 최소한의 약속마저 저버렸다가 결국 아내 옐레나에게 황제 자리를 찬탈당하고 목이 베어 죽는다. 작중 행적을 보면 헬레네 역시 자신들만의 사랑에 눈이 멀어 파블 1세의 본처 옐레나와 적자들(파블 1세와 옐레나 사이의 자식들)에게 받았을 상처는 생각지도 않은 듯하다. 심지어 엄연히 적통 황녀와 황제의 일개 정부라는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롈에게 무릎을 꿇거나 예를 표하지도 않을 정도로 오만방자했다.[25]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유약하고 남성의존적인 성격이라 자신의 딸 마리야에게 '여자는 너무 똑똑하면 남자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며 제대로 된 교육마저 시키지 않아 마리야가 무식하고 안하무인으로 자라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파블 1세가 죽은 후 아들들과 함께 처형당한다.


  • 카나예바 부인: 아롈의 유모. 아롈이 키예프로 내려가 자라게 되면서 덩달아 갓난 딸 제냐와 함께 키예프로 내려오게 되었다. 키예프로 내려온 것을 아롈 때문에 좌천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롈을 미워했다. 자기 딸 예브게니아(애칭은 제냐)만 챙기고 유모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아 아롈은 주로 키예프의 주민들이 돌봤다. 심지어 어린 아롈을 때리고 학대했다.[26]

이반이 죽고 난 뒤 아롈을 황도로 불러들이라는 전갈을 받자 아롈이 태어나자마자 키예프로 내려보냈기에 황실 가족 중 아무도 아롈의 얼굴을 모른다는 점을 이용하여 아롈을 죽이고, 자신의 딸 예브게니아를 황녀 옐레나로 바꿔치기 할려다가 아롈이 자기보호로 발동시킨 마법으로 인해 온몸이 불타 죽었다.[27]
그런데 사실 이 시도가 성공했더라도 코시카 황실에는 황실 가족만 아는 마법공간 회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으로 핏줄 감별을 하기 때문에[28] 어차피 밝혀져서 딸과 함께 처형되었을 것이다.[29] 용 파프너와 더불어 아롈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와 생존에 대한 욕구를 심어준 인물.
이후 그녀의 딸 예브게니아는 황도로 올라온 아롈의 시녀가 되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지만, 끝내 옐레나 여제의 쿠데타 이후 아롈의 첩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아롈의 다른 시녀들과 함께 살해당한다.


  • 콘스탄틴 대공: 이반 3세의 죽은 형 미하일 대공의 아들. 부인 예카테리나와의 슬하에 안나[30]와 아나스타샤[31]라는 두 딸이 있다. 코시카 황위에 욕심이 있어 파블 대공과 미묘한 관계였고 황자 미하일이 죽을 경우 황위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옐레나 여제를 지지했다.

3.2. 로렌[편집]


※ 정렬은 혼후 기준.


3.2.1. 황가(발루아)[편집]


  • 세시안(루이 세바스티앙 조제프 자비에 발루아): 본작의 남주인공. 풀네임은 루이 세바스티앙 조제프 자비에 발루아. 아롈의 남편이며 로렌의 세르(황태자). 검은 머리카락을 목덜미까지 길렀고 녹색 눈동자. 미남까진 아니지만 단정한 생김새에 키는 남쪽 사람답게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롈보다는 크다. 아롈보다 열두 살 연상으로 작중 시점으로 스물여덟 살. 본래 둘째 아들이었지만 형 루이 페르디낭[32]이 어릴 때 죽어 후계자가 되었다. 상냥하고 진중한 성격이지만 처복이 없어 여러 번 아내나 약혼녀가 죽거나 파혼한 전력(3번 약혼에 2번 결혼)이 있다. 전처 마리 제피린느에게 딸[33]을 낳은 적이 있는 걸로 보아 불임은 아니지만, 임신이 힘든 체질인지 여러 번 결혼했음에도 아직 자식이 없다.

남자 형제들도 다들 일찍 죽어 부황의 사생아이자 이복형제인 앙투안을 제외하면 세시안 외의 다른 계승권자가 없는 탓에 후계자가 될 아들을 보는 것이 급선무다. 체면 문제와 사생아라도 좋으니 일단 아들을 낳으라는 부황의 권유로 정부를 5명 소개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헤어졌다. 그 정부들 중 4명은 세시안과 교제하기 전, 혹은 이후 결혼하여 다른 남자들의 자식을 낳은 것을 보면 임신이 잘 안 되는 건 세시안의 문제가 확실한 듯.
거기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약혼이나 결혼이 매번 파탄나서 겉으로 표내지는 않지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특히 대외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롈 이전의 전처였던 루이즈 마리가 로렌 궁정 사교계에서의 구설수와 시가(媤家)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난 후부터는 자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줬다가 죽음을 택할까 전전긍긍하게 되었다.
결국 박복하단 소문이 도는 세시안을 적절한 신분을 갖춘 아가씨들이 기피하는 바람에, 부황이 옐레나 여제와의 쿠데타에 군사를 빌려주는 조건으로 옐레나 여제의 딸 아롈을 마담 라 세르(황태자비)로 데려오게 된다. 워낙에 상냥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여러 번 아내나 약혼녀를 잃은 터라 아롈과의 결혼이 결정난 후부터 계속 새 아내에게 잘해주리라 마음먹고 있었던 듯.
처음에는 아롈을 귀엽게 생각할 뿐 사랑을 느끼지는 않았지만[34] 아롈이 나름대로 자신을 배려하고 책임을 나눠지려 노력하는 것을 보고 꽂혀서(...) 본격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 듯하나, 즐기는 편이라는 설정이 있다. 이후 아롈이 릴레벨트를 협박하는 걸 보고 자살을 시도한 줄 알고 갈등을 겪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진심, 과거를 털어놓고 보다 사이가 깊어진다.

  • 아래부터는 세시안의 전처와 약혼녀 목록.
    • (1) 칼레의 마리안느 빅투아르: 세시안이 4살 때 약혼한 여성으로 칼레 대공녀. 세시안보다는 3살 연상이었으며 원래는 세시안의 형 루이 페르디낭의 약혼녀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말을 타다 낙마하여 목이 부러져 사망.
    • (2) 오베르뉴의 마리 제피린느: 세시안이 14살 때 결혼한 여성으로 오베르뉴 대공녀. 세시안보다 5살 연상이었다. 결혼하자마자 금방 임신했지만 7개월 만에 조산하고 산후후유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1년 뒤에 죽었다. 그녀가 낳은 아이는 딸이었는데 이 아기도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여 세례만 간신히 받고 사흘도 못 가 죽었다. 세시안이 아롈에게 들려준 말에 의하면 마리 제피린느는 세시안과 결혼하기 전부터 사귀던 기수 가문 출신 연인이 있었으며[35] 그녀가 출산 후 허약해지자 이 과거의 연인이 자주 병문안을 왔다고 한다.
    • (3) 모르트마르 공작녀 프랑수아즈 아테나이스: 선대 오베르뉴 대공의 손녀로 아니스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세시안과 결혼하기 전에 꿈에서 천사를 만났다며 평생을 신께 바치겠다고 서원하고 수녀원에 들어간다(...). 작가 트위터에서 따로 밝혀진 바로는 꿈에서 천사를 만났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며 사실 혼외자식을 임신해서 수도원에 들어간 것이라고. 다만 본작에서는 세시안의 시점에서 서술된 탓에(세시안은 당연히 그녀가 사생아를 임신한 줄은 몰랐다.) 그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뿐이다.이쯤 되면 세시안의 처복에는 마가 껴도 단단히 꼈다 싶기도 하다
    • (4) 카스티야의 인판타 카타리나: 동부 지방 인물 항목에 카스티야(아스투리아스 여공) 항목 참조. 나라와의 관계를 의식해 결혼하기로 했었으나, 결혼식을 올린 직후 카스티야의 왕위 계승자들이 사망하고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즉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여성 계승을 인정하는 카스티야였기에 카타리나는 세시안과의 결혼만 무르면 카스티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이에 카타리나는 아직 주님의 이름으로 결혼 서류에 서명하지도 초야를 치르지도 않았으니 결혼이 확실히 성립된 것이 아니라며, 교황청에 세시안과의 결혼은 무효이며 식은 약혼이었던 것으로 인정해달라고 압박을 넣었고 그게 받아들여지면서 그대로 파혼했다. 이 일로 크게 데인 로렌 측은 아롈과의 결혼 때에는 카타리나 때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기 위해(...) 코시카에서 미리 대리 결혼식을 올리고[36] 결혼 서류에 서명하게 만든 다음 아롈이 당연히 갖고 있는 계승권[37]마저 포기하게 만들었다.
    • (5) 루이즈 마리: 아롈 바로 이전에 결혼했던 세시안의 전처. 부르고뉴 대공의 외손녀이며 중부 작은 소국의 후작녀였다. 세시안이 23살에 결혼하여 3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 본래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38] 마담 라 세르가 될 만한 위치에 있던 영애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시안과 결혼할 만한 나이의 대공녀들이 불운하다고 알려진 세시안을 피해(...) 죄다 재빨리 혼인을 해버린 탓에 어쩔 수 없이 루이즈 마리를 택한 걸로 보인다.[39] 쟁쟁한 귀부인들에게 둘러싸인 사교계에서 버티기엔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탓에, 로렌 궁정에서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40] 루이즈의 자살은 오로지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세시안만 아는 사실이며, 이 사건이 결정적으로 세시안의 멘탈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버린 듯하다.[41]


  • 앙투안: 황태자비를 맞으러 온 로렌 사절단의 일원. 풀 네임은 루이 앙투안 드 발루아. 공식적인 직함은 '멘 공작'[42]이지만 대개는 이름으로 불리거나 어머니인 클라리 후작 부인의 성인 '클라리 경'으로 불린다. 빨간 머리카락에 파란 눈을 한 기사로,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직감 능력을 가진 마법사이기도 하다. 다혈질적이고 소년다운 성격.

아롈의 혼행길에 마주친 용에게 위협을 받자 직감을 발동, 천삼백년 전 알비다 공주의 환상을 보고 이를 설명한 적도 있다. 본래는 로렌의 현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정부 사이에서 난 사생아로, 세시안의 9살 차이나는 이복동생. 천연두가 돌아 세시안 외에는 황위를 이을 적통 아들이 없어지자 루이 오귀스트는 계승권에 대한 일종의 보험으로 앙투안을 적자로 인정하고 HSH(His serene highness) 공작 작위를 내린다.[43] 이로 인해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질투를 산 나머지 암살 위협을 받게 되고, 이때 처음으로 마법사의 직감을 발휘해 몸을 숨긴 덕에 목숨을 건지지만 암살자들의 손에 어머니 클라리 후작부인과 동복여동생을 잃는다.
이후 이복형 세시안이 모후를 설득해 앙투안에 대한 암살시도를 그만두게 만들었으며 세시안의 호의로 오를레앙 기사단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세시안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품고 있으며 미셸과도 친한 듯. 어린 시절에 세 달 차이나는 이복형제 루이 샤를과도 매우 사이가 좋아서 루이 샤를이 천연두로 죽었을 땐 어린 마음에 루이 샤를을 만나게 해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다만 황후는 물론이고 황후 소생의 이복누이들(대표적으로 마담 미네트와 리젤로트)은 부황의 사생아인 앙투안을 경멸하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아롈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금세 그 미모에 반해 호감을 품는다. 이 때문에 세시안을 떠올리며 ‘정신 차리자, 앙투안. 이 여자는 이복형수야.'라고 생각하며 세시안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 루이 오귀스트: 로렌의 현 황제. 황태자 시절 아롈의 어머니 옐레나 1세의 약혼자였으나 마르그리트 안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추녀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훨씬 순종적인데다 사교계 여인들에게 익숙해진 터라 신선한 타입이었던 마르그리트에게 마음이 끌린 듯.

루이 오귀스트에게 파혼당한 옐레나 1세(당시엔 엘리엔 소피 아델라이드 대공녀)는 코시카의 후계자 파블 대공(아롈의 아버지)을 만나 그와 결혼한다. 아들 세시안이 매번 아내나 약혼녀를 잃고 새로 결혼할 아가씨마저 마땅치 않자 옐레나 1세에 군사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아롈을 며느리로 얻어오게 된다. 현재 건강이 나빠 실무는 거의 세시안에게 위임한 상태. 본인의 이름은 루이 16세, 자식들의 이름은 루이 15세의 아이들에게서 따온 듯.
여담으로 전형적인 남성우월주의자로 마르그리트 안과 그 난리를 치며 연애결혼한 뒤에도 여러 여자들을 정부로 삼았으며, 옐레나 1세와 약혼했던 시절에도 남자보다도 영리하고 콧대높은 옐레나 1세를 마뜩치 않아했던 모양.[44] 아롈이 시집오자마자 성서를 가지고 아롈에게 황손 생산에 대해 압력을 넣는다.
인성은 개차반이지만 황제로서는 꽤 유능한 편이며 자신의 후계자인 세시안의 선택을 존중해준다거나 엄하게 교육시켜야 하는 부담이 없는 딸들에게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등, 표면적으로나마 그럭저럭 좋은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마르그리트 안과의 결혼은 연애결혼이라고 보기에도 의혹이 있다. 현 황후인 마르그리트 안은 밑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자유자재로 타인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들의 첫 만남도 이런 식이었다. 때문에 황태자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 → 남의 꿈에도 들어갈 수 있다 → 훌륭한 정보원! 으로 생각했을 여지가 있고 소설에도 마르그리트를 코시카의 정보원으로 알차게 써먹는 장면이 언급된다.
따라서 연애결혼은 그냥 남들에게 이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한 위장일 뿐이고, 사실 애정은 개뿔도 없는데 능력이 사기급이라 대우해 주면서 변심하지 않도록 오냐오냐 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루이 오귀스트가 진짜 연애결혼을 할 만큼 낭만적인 인간도 아닐 뿐더러, 마르그리트의 이 능력을 빼면 당시 약혼녀였던 옐레나가 결혼 상대로서 훨씬 좋았기 때문에 마르그리트와 결혼할 이유가 하등 없었다. 게다가 마르그리트 안과 결혼해서 파혼당한 엘리엔의 친정인 보르디 대공가에 질 정치적 부담까지 생각하면 이 결혼은 진짜 미친 짓이였다(...) 멀리 갈 것 없이 연애 때문에 인생 망한 아롈의 아버님도 계신데


  • 마르그리트 안: 로렌의 현 황후.
원래 오를레앙 대공가의 장녀로 블루아의 아가씨라는 칭호가 있지만 날 때부터 한쪽 발가락이 없고 추녀여서 부모조차 없는 자식 취급하며 시골에 숨겨놓는 바람에 황제(당시엔 황태자) 루이 오귀스트와 결혼하기 전까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다. 마법사이며 꽤나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거나, 후유증은 심하지만 그 사람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
루이 오귀스트와 연애 끝에[45] 루이 오귀스트의 본래 약혼녀인 옐레나 여제를 밀어내고 그와 결혼한다.
처음에는 루이 오귀스트가 비밀결혼했답시고 멀쩡한 약혼녀를 제쳐두고 마르그리트 안을 내보이자 황실을 비롯한 로렌 사교계는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결국 마르그리트 안이 루이 오귀스트의 아이를 임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르그리트를 황태자비로 인정하게 된다.[46] 세간의 평가에 의하면 뭐 하나 잘난게 없는 여자. 예쁘지도 않고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데다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으며 패션감각마저 꽝이다. 거기다 사교성도 없고 제멋대로라 사교계에서도 고립되었다.
성격은 평범한 시기심과 피해망상 과다 아줌마...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안 좋은 쪽으로 그냥 평범한 아줌마 수준을 넘었다.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발이 기형이라 운동도 못 하는 바람에 살이 엄청나게 쪄서 혼자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다. 또한 도박을 즐기며 망상벽이 있고[47] 한번 원한을 품으면 뒤끝이 긴 성격이라 여러 모로 골치아픈 인물(...)이다. 과거 황태자비로 인정받는 연회 때 당시 보르디 공녀이자 남편의 전 약혼녀였던 옐레나 여제에게 뺨을 맞아 두고두고 입방아에 올랐던 터라,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옐레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
이러한 과거의 원한으로 자신의 결혼 이후 황실과 옐레나의 친정 보르디와의 혼사를 극렬히 반대해서 보르디 대공가는 상당히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때문에 옐레나 여제의 딸인 아롈을 며느리로 데려온다는 말을 듣고 극렬하게 반대했다.[48] 결국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사가 결정되자 아롈이 며느리로 들어오면 두고두고 구박하며 화풀이할 계획을 짜고 있다.[49] 신분 낮은 이가 먼저 말을 걸 수 없는 로렌의 관습 탓에 딸 미네트가 설득한 끝에 간신히 아롈에게 한마디 하게 만들어 나온 멘트가 ' 오늘은 이블린의 날씨가 좋구나'이다. 이후 대회의의 연회에서 딸은 어머니를 닮는다는 성서 구절을 인용해 아롈을 깎아내리려 시도하지만[50] 딸 마담 미네트의 물밑작업으로 실패한다. 작중 모습을 보면 일국의 황후다운 위엄도, 지성도, 성품도 기타 그 무엇도 갖추지 못했다. 꿈 능력이라는 작중 세계관의 사기급일 암호전달용 전방위 cctv 능력으로 황제를 돕는 걸 빼면 식충이 취급받아도 할 말이 없다(...).


  • 마담[51] 크리스틴: 풀네임은 크리스틴 엘리자베트. 로렌의 현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장녀로 세시안의 누이동생. 대개 황제의 장녀에게 붙이는 '마담 르와이얄'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52]

천연두로 자매(마담 안 마리(애칭은 마리안느)와 마담 마르그리트 루이즈(애칭은 마고)와 남동생(루이 샤를)을 잃고 본인도 얼굴이 흉하게 얽어버리는 바람에 약혼자와 파혼하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닥 신앙심이 깊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평생 대침묵이 원칙인 수도원에서 수련수녀로서 기도에만 매달렸지만 흉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과 형제자매를 잃은 고통, 수도원에서 느낀 고독 등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번 자살을 기도한다.
새언니가 된 아롈이 혼행길에 자신이 있는 수도원에 들른다는 사실을 알고는 상실감과 자신이 잃어버린 젊음과 미모를 갖추고 있는 아롈에 대한 질투심으로 아롈이 오도록 해놓곤 시간을 맞춰 다시 목을 매지만, 금방 발견되어 무사히 깨어난다. 마침 새신부를 볼 겸 누이동생을 만날 겸 왔던 세시안이 크리스틴의 자살시도를 알고 수도원에서 나오라고 설득하는 바람에 환속하여 궁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때 얼굴을 원래대로 고쳐주겠다는 릴레벨트의 꼬임에 넘어가 릴레벨트와 계약하고 마력을 공급하는 한편, 아롈에게 반감을 품고 그녀를 은근히 적대시하게 된다. 작중묘사를 보면 허영심이 많고 권위적인 성품인 듯하다. 어머니를 도와 아롈을 괴롭히려 하지만 멍청한지라 빠르게 비중이 공기화되고 있다. 성격이나 지성은 그야말로 어머니 판박이.
동생의 죽음으로 복잡해하는 아롈에게 은근 시비를 건다.


  • 마담 미네트: 본명은 앙리에트 안. 로렌의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삼녀(차녀 오거스틴은 부르고뉴 대공가로 시집갔다. 부르고뉴 항목 참조.)로 세시안의 누이동생. 리젤로트와 쌍둥이 자매지만 미네트가 나중에 태어났기 때문에[53] 그녀 쪽을 언니로 친다. 애교 많고 제멋대로인 리젤로트와는 달리, 냉철하고 현실적이지만 빈정대길 좋아하고 남들을 배려하지 않는 말투를 써서 반감을 사는 성격으로, 리젤로트와는 다른 쪽으로 철이 없다.

본인은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칠 생각조차 않는다. 세시안의 회상에서 나온 바로는 어릴 때는 이런 성격까지는 아니었는데 황후와 붙어지내면서 성격이 다 망가졌다고 한다(...) 이런 성격 탓에 아직 약혼도 하지 않았으며 사교계에서도 별다른 활동이 없다. 그저 조용히 어머니인 황후 옆에서 시중을 들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세상만사를 재미없게 여기고 있다.
어머니의 꿈 능력을 확인하고 믿는 유일한 인물[54]이며, 이때 어머니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이 탓에 어머니의 곁에서 자식 취급을 못 받으면서도[55] 어머니 시중을 들고 있는 듯. 그러나 지금은 그 감동도 식었고, 무능하고 비위 맞추기 어려운 어머니를 돌보기 힘들어하는 듯하다. 아롈을 어떤 이유로 한 번 도와줘 의문을 산다.


  • 마담 리젤로트: 본명은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로렌의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사녀이자 세시안의 누이동생. 엘리자베트는 어감이 예쁘지 않고 샤를로트는 예쁘지만 고루하다며 스스로 줄여서 리젤로트라고 칭하는 로렌 황실의 막내. 성격도 딱 막내답게 발랄하고 친화력이 좋고 애교가 많다.

바꿔 말하면 눈치가 없다. 세시안의 묘사로는 주변에서 워낙 오냐오냐해서 이렇게 되었다는듯. 외사촌 미셸의 약혼녀지만 어머니끼리 사이가 나빠서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다. 미셸은 이 아가씨에게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녀라고 아롈에게 뻥을 거하게 쳤다가 아롈을 실망시킨 전적이 있다.[56] 본인도 미셸을 엄청 사랑하는 듯. 여담이지만 낭비가 좀 심하다. 원래는 황후 마르그리트 안이 세시안의 결혼식을 주관해야 했지만 세시안과 아롈의 결혼을 계속 반대하다가 손을 놔버리는 바람에 결혼식을 리젤로트와 오를레앙의 루이즈 안이 주관했는데,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세시안이 뒤늦게 결혼식에서 지출된 영수증을 보고는 "결혼식에 이렇게 돈을 많이 쓰다니!"하고 눈 튀어나오게 놀랄 정도.
결국 미셸과 파혼하게 되자 큰 충격을 받고 이후 아롈에게 미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한다. 정황상 미셸이 새로 한 약혼을 무효화하고 자신과 결혼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임신인 듯. 이는 제대로 먹혀들어서 미셸은 새 약혼녀인 보르디의 소피와 다시 파혼하고, 연인인 리젤로트와 결혼할 수 있게 된다. 만삭이 되기 전에 결혼하기 위해 급하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중이며 결국 외전에서 결혼했다고 언급된다. 또한 아롈이 보르디의 소피와 미셸이 큰 충돌없이 파혼할 수 있도록 중재해줬다고 생각해 그녀와의 사이가 매우 좋아졌다.[57]


  • 루이 페르디낭: 세시안의 바로 위 형이자 황제와 황후 사이의 장자였지만 어린 나이에 성홍열로 사망했다. 마르그리트 안이 루이 페르디낭을 임신했기 때문에 루이 오귀스트와의 결혼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 루이 샤를: 루이 오귀스트와 마르그리트 안의 삼남으로, 세시안의 나이 터울이 큰 남동생으로 어린 나이에 천연두로 사망한다. 생전에는 부황의 사생아인 앙투안과 동갑이었으며 나름 친하게 지냈었다.

3.2.2. 오를레앙 대공가[편집]


  • 미셸: 풀 네임은 장 미셸 프랑수아 로를레앙(l'Orleans. 현실의 d'Orleans에서 d 대신 l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를레앙의'라는 뜻이다). 작위는 HGDH(His grand ducal highness) 리무쟁 공작. 로렌의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오를레앙의 대공자이자 하나뿐인 후계자.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여동생인 오를레앙 대공비 루이즈 안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런 관계로 마르그리트 안에게는 외조카이며 세시안에게는 이종사촌이 된다.

세시안의 여동생이자 같은 이종사촌인 리젤로트와 약혼한 사이로, 빼어난 미남에 지위와 매너까지 갖췄음에도 오직 리젤로트만 바라보는 순정남. 기사문학과 마법 이야기에 사족을 못 쓴다. 아롈을 황태자비로 맞아들이기 위해 온 사절단의 일원. 리젤로트와 파혼되고 필리프의 딸 소피와 약혼하게 되어 본인도 이를 무효화하고 싶어한다. 리젤로트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걸 알고 필리프와 비밀리에 만난다.
보기보다 무척 냉정하고 계산적이다.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적당히 꾸며낸 모습일 뿐이며, 그 시대 사람다운 여성관을 가진지라, 생각 없는 리젤로트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기면서 정작 아롈은 몹시 평가절하한다.


  • 루이즈 안: 미셸의 어머니. 마르그리트 안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현 오를레앙 대공비. 언니와 사이가 극악으로 좋지 못하다. 젊은 시절 황태자였던 루이 오귀스트를 짝사랑하여 그가 보르디 대공녀(옐레나 여제, 아롈의 어머니)와 약혼하자 절망하여 울기도 했다.

그나마 루이 오귀스트가 옐레나와 약혼을 지속하고 있었던 시절엔 옐레나가 너무 완벽한 여자라 루이 오귀스트를 포기하진 못할지언정, 이 정도 급의 여자라면 그럴 만도 하다는 느낌으로 실연을 받아들이고 그냥 슬퍼하는 선에서 그쳤다. 하지만 하필 그 약혼녀와 파혼하면서까지 루이 오귀스트가 사랑한 상대가 바로 못나기 짝이 없고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없는 사람 취급하던 언니라는 것을 알자 기함했고, 끝내 루이 오귀스트가 수많은 반대와 물의를 무릅쓰고 기어코 마르그리트 안과 결혼하자 이를 갈며 분노했다.
마르그리트는 마르그리트 대로 차녀인 루이즈 안에게 오를레앙이 상속되자 뒤집어졌다고 한다. 언니 마르그리트가 거의 없는 사람 취급당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유일한 오를레앙 대공녀인 양 행세했으며 결국 상속녀로 낙점되어 사촌 쟝과 약혼했다. 약혼한 뒤로도 루이 오귀스트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었지만 결국 짝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약혼자(현 오를레앙 대공)와 결혼하여 미셸을 낳았다. 이러한 탓에 미셸과 리젤로트의 약혼을 탐탁치않게 보고, 둘의 결혼이 미뤄질 듯 하자 손이 귀한 오를레앙의 입장도 있겠다 바로 소피와의 약혼을 추진한다.

3.2.3. 보르디 대공가[편집]


  • 필리프: 옐레나 여제의 친정이자 로렌의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보르디 가문의 대공자. 작위는 HGDH(His grand ducal highness) 샤를루아 공작. 보르디 가의 실질적인 수장이지만 아버지 보르디 대공이 아직 생존해 있어 대공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다. 옐레나 여제의 조카로 아롈의 외사촌 오라버니지만 옐레나 여제가 늦둥이였고 아롈 또한 늦둥이인지라 필리프와 아롈은 거의 할아버지와 손녀뻘만큼이나 나이 차가 난다. 코시카에서 치러질 첫 번째 결혼식의 대리 신랑 역으로 파견되었다.[58]

과거 옐레나 여제가 전 약혼자 루이 오귀스트와 결혼해 로렌의 황후가 된 마르그리트 안의 뺨을 후려친 후부터 마르그리트는 보르디 가문을 박대했고, 그 후에 터진 전쟁과 여러 사건들[59] 때문에 보르디 가의 세력은 심각하게 약화되었다. 이러한 배경 탓에 보르디 가의 외손녀인 아롈이 마담 라 세르(황태자비)가 된 것을 기회 삼아 보르디 가를 일으켜 세우려는 생각을 품고 있다.
초반부 아직 체사레브나 기분을 못 벗어난 아롈을 보고 통렬하게 지적하여 현실을 일깨워준 후[60] 혹독한 훈련으로 아롈의 갈리아 어 실력과 사교계에서의 대처능력을 키워놓았다.
해상에서 릴레벨트와 마주했을 당시 마법사로 지목받았으나 후일 '이미 늙어서 자각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 받는다. 그러다 코시카 방문 당시 쪽지를 손안에서 태워버리는 장면이 있으므로, 이미 자각한 마법사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158화에서 마법사로 확정. 아롈의 부탁으로 보르디 가문 일원이 만든 사생아와 사생아의 후손, 직, 방계 중 마법사로 재능이 있는 여성을 찾고 있다.


  • 이본느: 필리프의 사촌이자 아내. 선대 보르디 대공의 손녀이자 이제르 공작녀. 아들이 만든 사생아가 없는지 묻는 남편에게 일단 자신이 알기란 없지만, 자신의 언니가 만든 여자 사생아들이 있다고 남편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 소피: 로렌의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보르디 가문의 대공자인, 샤를루아 공작 필리프의 딸. 통칭 로르쉘의 아가씨[61]. 샤를루아 공작녀라고도 불린다.

예전에 소피는 모두 기피하는 세시안과 결혼하려 본인이 스스로 청한 적 있었으나 보르디 대공가의 여식이었기 때문에 옐레나 여제(옐레나 여제는 결혼 전엔 보르디 대공녀였다)를 지독히도 싫어하던 황후의 거부로 인하여 묵살됐다. 현재는 미셸과 혼담이 오가는데, 최근 연재분을 보면 리젤로트가 임신한 덕에 중간에 파혼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결국, 엄청난 돈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파혼. 아버지처럼 마법사라고 한다.


  • 도미니크: 로렌의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보르디 가문의 대공자인, 샤를루아 공작 필리프의 장자. 아를랭 공작으로 샤를루아 공자라고도 불린다. 최근 연재분을 보면 아를랭 공작이 세시안에게 술을 퍼먹이고도 멀쩡하게 더 먹었다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 것 같다. 젊은 시절에 놀던 여자들에게서 일단 사생아는 없다고 한다.


  • 현 보르디 대공: 옐레나 여제의 오빠. 아롈에게는 외숙이 된다. 몸이 좋지 않은 듯하다. 실질적인 대공가의 살림은 필리프가 총괄하는 듯. 이름은 차후 확인하면 추가 예정.

3.2.4. 부르고뉴 대공가[편집]


  • 카트르: 현 부르고뉴 대공. 나이가 서른다섯인데 가문에 남은 직계가 없어 들러리 신세라고 미셸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말한 적이 있다. 그래도 4, 5년이 지나면 들러리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큰 애가 열 살이라고 한다.


  • 마담 오거스틴: 로렌의 현 황제 루이 오귀스트와 황후 마르그리트 안의 차녀로 세시안의 누이동생. 로렌 황실의 황녀 중 유일한 기혼자. 여섯 대공가 중 하나인 부르고뉴 대공에게 시집갔다. 쌍둥이를 낳고 건강이 나빠져 주로 지방에서 요양하며 지낸다. 둔감하기로 유명해서 눈치는 좀 없는 편이지만, 성격은 좋은 편인 듯. 오거스틴은 황가의 일원으로 대공가에 시집을 가서도 처녀 때처럼 HIH라 불릴 수 있는 듯하다.

3.2.5. 오베르뉴 대공가[편집]


  • 베리 공작: 현 오베르뉴 대공의 아들. 이름은 샤를이라고 하는 듯 하다. 세시안 결혼식 시점 기준 열다섯이라는 듯.


  • 조제핀: 전 부르고뉴 대공의 셋째 딸이자 전 오베르뉴 대공의 둘째 며느리. 슬하에 아들이 셋 있다. 에모주 공작 부인이라고 불린다.

처녀 시절에 보르디의 대공녀였던 옐레나 여제와 사이가 나빴고 그녀를 디스하려다가 그닥 머리가 좋지 않아서 되려 역관광당한 전적이 있다. 이후 로렌의 마담 라 세르(황태자비)가 된 옐레나의 딸 아롈을 디스하며 재등장했다.

3.2.6. 나바르 대공가[편집]


  • 쥬스티느: 나바르 대공의 딸로 포의 아가씨로 불린다. 경칭은 HGDH(Her grand ducal highness). 일찍 어머니가 돌아가신 탓에 나바르 대공가의 살림을 이끌어 나가는 주축인 듯 하다. 아롈이 도움을 청했던 대상 중 하나다.

3.2.7. 칼레 대공가[편집]


  • 오데트: 칼레 대공가의 아가씨인 듯 하다. 아롈의 결혼식에서 결혼 장신구를 달아줄 때 목걸이를 세시안에게 줬다. 어디의 아가씨인지는 불명. 나오지 않았다.

3.2.8. 기타[편집]



3.3. 중부 지방(주로 작센)[편집]


  • 앤 마리아 폰 레르헨펠트: 마리야 여대공의 손녀로 19세. 할머니가 엄격하게 훈육하여 귀족 여인으로서의 예절, 어학 등의 소양을 잘 갖춘 편. 그와는 별개로 귀천상혼으로 도주한 가문이다보니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 부모가 여행 중 사망하자 굶어죽을 뻔 했다고 한다.[62] 그녀를 예쁘게 생각한 아말리에 전 왕비로 인해 작센 궁정에 자주 드나들어 국왕 가족과 잘 아는 사이. 본디 사교계 진출을 노려 작센 왕비의 시녀가 될 예정이었으나 아롈의 방문 소식에 아롈의 시녀로 갈아탔다.

함부르그의 처참한 시녀 상태에 아롈이 그녀들을 모두 갈아치우자 불려온 소녀. 우연히 아롈에게 따라붙은 용 릴레벨트를 보고 이를 할머니인 마리야 여대공에게 고해 아롈은 약점을 잡히게 되고[63] 강제로 그녀를 미뇽[64]으로 받아들였다.[65]
아롈과 릴레벨트에게 반 협박당한 것도 있고 아롈이 신뢰하며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도 있어 릴레벨트 돌보기 담당 겸 수석시녀로서 아롈을 충실히 섬기고 많이 도와주고 있다...지만, 아롈이 아끼는 토파즈 목걸이를 본의아니게 슬쩍한 꼴이 되었고[66] 이를 앙투안에게 들킨 상태에서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하지만 자리를 뜬 사이 릴레벨트가 목걸이를 숨겨버려 곧 관계에 금이 갈 조짐을 보인다.
갖춘 소양과는 별개로, 집안이 집안이었던지라 사교 경험이 전무하여 만렙이 드글거리는 로렌에선 저렙 촌뜨기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이블린 궁정에선 신선한 얼굴인지라 추파를 꽤나 받는 편. 결국 아롈이 자리를 비운 연회에서 그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어울리면서 과음하고 아편까지 손을 댄다.
다음날 기억이 끊긴 채 정원에서 깨어났는데, 정황 묘사를 보건대 기억도 없는 상대와 야외정사를 치른 듯.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술과 약에 취한 상태에서 한꺼번에 세 명의 남자와(...) 잠자리를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한 충격 탓에 한동안 일을 쉬었다. 잠깐 허영심에 넘어간 결과로 호되게 데인 탓에 임신하거나 혹여 안 좋은 소문이 날까 봐 두려워하는 중.
성인 레르헨펠트는 조부의 성 례비제프를 작센 식으로 읽은 것. 종달새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이후 이블린 궁정에선 보르디 대공비가 종달새란 뜻의 라루에트로 부르기 시작한 게 굳어져 시녀들 사이에선 라루에트로 굳어졌다.


  • 프리드리히 1세(빌헬름 요한 프리드리히 폰 위튼): 작센의 현 국왕. 외모는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코시카의 여대공이자 아롈의 아버지 파블 1세의 둘째 누나인 옐리자베타로 아롈과는 사촌 사이. 자신의 이모인 마리야 여대공(파블 1세의 첫째 누나)의 체면을 보아 마리야 여대공과 례비제프 후작 사이의 아들(앤 마리아 폰 레르헨펠트의 아버지)에게 작위를 내려주기도 했다. 건국된지 얼마 안된 소왕국의 왕이어선지 상당히 소탈한 모습을 보인다.[67] 그의 어머니가 코시카의 여대공이었던 만큼 그와 그의 동생 루드비히는 콘스탄틴 대공과 더불어 코시카의 황위계승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기에 옐레나 여제의 경계 대상 중 하나.

본래 약혼녀는 브라운슈바이크의 마르타였으나, 그녀 가문의 정신병력을 염려해 동생 하인리히의 약혼자였던 빌헬미네와 혼인하였다. 이로 인해 하인리히의 쌍둥이 루드비히와 사이가 나쁘다.
최근에는 코시카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로렌의 보르디 대공가와 혼맥을 맺으려고, 동생 루드비히에게 마르타와 이혼한 뒤 재혼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에 루드비히가 반발하면서 말다툼 중에 자신과 가문에 대한 열등감까지 건드리자 동생을 폭행한다.[68]


  • 빌헬미네: 프리드리히 1세의 아내로 작센의 현 왕비. 결혼 전에는 하노버 공녀였다. 남편과는 남달리 금슬이 좋다. 남편과의 사이에 딸 조피와 아들 빌헬름(아버지 이름을 땄다.)을 두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작센에 와서 남편이 될 빌헬름을 처음 보았을 때 '요정의 꽃즙을 바른 것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묘사하며 아롈도 언젠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말해준다.

본래는 빌헬름의 동생 하인리히 루돌프와 정략약혼한 사이였지만 모종의 사정으로 약혼은 파기되고 빌헬름과 결혼하게 된다. 가문끼리의 약혼이 붙고 떨어지는 것은 흔하디 흔한 일인데다 약혼했다고는 하나 빌헬미네는 하인리히를 그전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결혼한 뒤에도 남편 빌헬름에게만 충실했다.
빌헬름과 빌헬미네가 잘못한 것은 없지만 그로 인해 짝사랑하던 사람과의 약혼이 깨져버린 빌헬름의 전 약혼녀 마르타와 빌헬미네의 전 약혼자 하인리히는 불행해지게 된다. 아롈은 정략결혼으로 맺어졌음에도 금슬 좋게 살고 있는 빌헬름과 빌헬미네 부부를 부러워하며 자신도 그들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었으나, 그들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반으로 꽃핀 것임을 알고 씁쓸함을 느낀다.
최근화에서 코시카의 제위 싸움에 휘말려 사랑하는 딸 조피를 코시카에 볼모로 보낼 위기에 처했다.


  • 조피 도로테아 루도비카: 작센의 공주이며 프리드리히 1세와 빌헬미네 왕비의 딸. 작중에서는 조피 또는 애칭인 '리카'로 불린다. 할머니처럼 색소부족증으로 회색 머리카락을 지녔고, 눈은 회색. 다소 제멋대로지만 천진하고 밝은 성품의 꼬마 아가씨. 아롈을 매우 잘 따른다. 자신의 당고모인 아롈을 처음 보고는 그 미모와 백금빛 머리카락을 보고 동경을 품은 나머지 신분도 생각하지 않고 아롈을 자신의 시녀로 달라고 조르거나(...) 머리칼을 잘라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무도회에선 아롈과 판박이로 치장할 정도였다.


  • 루드비히 테오도르: 작센의 왕제(王弟). 빌헬름과는 1살 차이. 조카딸처럼 회색 머리카락을 가졌다. 자신의 형 빌헬름에게 '약혼녀를 버리고 동생의 약혼녀(빌헬미네)를 빼앗아 결혼했다'며 폭언을 퍼부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풍기고, 아롈에게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때문에 아롈은 당연히 본래대로라면 빌헬미네와 루드비히가 약혼했던 사이였는데 형에게 빼앗긴 것 같다고 짐작했으나, '동생의 약혼녀를 빼앗았다'라는 말은 루드비히의 쌍둥이 동생 하인리히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사실 루드비히는 남몰래 형의 약혼녀였던 마르타를 짝사랑했지만 마르타의 가문에 내려오는 정신병력을 이유로 빌헬름과 마르타의 약혼이 깨지고, 루드비히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다시 마르타가 하인리히와 강제 약혼하게 되자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을 접고자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런 배려가 무색하게 결국 하인리히가 죽고, 마르타가 미쳐버리자 이 사태의 궁극적인 원인이 된 빌헬름과 빌헬미네를 원망하게 된다.
다른 이들이 미쳐버린 마르타를 브라운슈바이크로 돌려보내려 하자 자신이 마르타와 결혼하겠다고 자원해 서류상으로 결혼한다. 왕족으로서의 자존심이 있는데도 마르타의 일을 아롈이 알게 되자 함구해 달라며 무릎까지 꿇는가 하면, 지금도 마르타가 하인리히의 죽음을 보았을 당시로 퇴행할 때마다 자신이 하인리히인 척 하며 그녀를 달랜다고.
마르타에 대한 사랑도 다 타올라 없어졌고 낫지도 않는 광인을 수발해야 하는 삶에 힘겨워하지만, 마르타가 어린 시절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상냥함 때문에 끝내 그녀를 놓지 못한다. 애초에 아롈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도 아롈이 이런 사태와 하등 관련이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마르타가 이미 잃어버린 젊음과 생기를 지니고 있는데 인생이 재미없는 양 구는' 아롈이 가해자처럼 느껴졌기 때문. 이를 눈치챈 아롈은 그의 분노와 슬픔을 자신에게 투영하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최근 화에서 자신의 의붓이모이자 마르타의 이복고모인 라인베르크 백작부인 알리체(브라운슈바이크 공비의 시녀)의 입을 빌린 빌헬름으로부터, 10년간 함께 산 아내 마르타와 이혼하고 로렌의 보르디 대공가와 재혼하라는 통보를 듣자 매우 분노한다. 형에게 폭행당하면서도 마르타와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관철하며 계속 독설과 폭언을 퍼붓는다. 하지만 자신이 보르디 대공가와의 혼담을 계속 거절하면, 마르타의 친정인 브라운슈바이크 공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깨닫고 절망한다.[69] 왕좌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고 한다.


  • 하인리히 루돌프: 루드비히의 죽은 쌍둥이 동생. 빌헬미네의 전 약혼자이며 큰 형이 마르타와 파혼하고 하인리히의 약혼녀였던 빌헬미네와 결혼하면서 마르타와 강제로 약혼했다. 그나마 마음을 추스린 마르타는 어떻게든 하인리히에게 정을 붙이려 애썼지만, 하인리히는 그러지 못해 끝내 전 약혼녀 빌헬미네를 납치했다가 시내에서 불량배에게 살해당한다. 워낙 불명예스러운 죽음이었기에 외부에는 병사로 공표된다.


  • 마르타: 프리드리히 1세 빌헬름의 전 약혼자이며 브라운슈바이크를 다스리는 비텔스바흐 가문[70]출신. 3형제의 아버지이자 작센의 초대 국왕 카를 1세 아우구스트의 계비 브라운슈바이크-베베른의 아말리에[71]의 조카이기도 하다.

의붓아들과 조카를 결혼시키고 싶어한 아말리에에 의해 빌헬름과 약혼했다. 약혼자 빌헬름을 매우 사랑하여[72] 그와 결혼할 미래를 꿈꾸며 행복해했지만, 아말리에 왕비가 정신병에 걸리는 바람에 같은 가문인 마르타 역시 정신병 유전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73] 파혼당한다.
그러고도 빌헬름이나 주위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빌헬름과 빌헬미네의 결혼을 축복해줄 정도로 순하고 착한 성격이었다. 이후 정략적인 이유로 예비 시동생으로만 생각했었던 하인리히 루돌프와 약혼하였는데, 현실에 적응하고 하인리히에게 마음을 붙이고자 노력했지만 하인리히는 결국 시내에서 불량배에게 살해당한다.
혈통상 정신병력이 내려오기도 했을 뿐더러 빌헬름과의 파혼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에, 약혼자로서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좋아했던 하인리히의 죽음까지 겹쳐 결국 정신을 놓고 미쳐버렸다.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린 마르타를 브라운슈바이크로 돌려보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루드비히가 자신이 마르타와 결혼하겠노라고 나서서 허울이나마 루드비히의 아내로 작센에 남게 되었다. 엇갈린 사랑 때문에 불행해진 여인이지만, 정작 자신을 향한 루드비히의 짝사랑을 끝끝내 알지 못했다는 점이 아이러니.

3.4. 동부 지방(주로 카스티야)[편집]


  • 카타리나(아스투리아스 여공): 카스티야의 후계자이자 세시안의 전 약혼녀. 나바르의 대공녀 카트린느와 카스티야 다섯번째 왕자인 인판테 카를로스[74]의 딸. 세시안과 약혼했을 당시 그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졌으며 그녀가 세시안과의 결혼을 위해 로렌에 왔을 무렵쯤에는 세시안과 그녀의 관계는 꽤나 속내를 터놓을 정도까지 발전했던 듯하다.

그러나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을 치르는 와중에 전 아스투리아스 공(황위계승자) 부부를 포함한 삼촌들이 궁전의 화재로 죽고 그 충격으로 국왕까지 죽었단 소식이 전해진다. 카스티야 왕비 마리아는 생존한 갓난 손자들보단 장성한 아들 카를로스(카타리나의 아버지)가 국왕이 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카스티야는 붉은 장미법이 적용되지 않아 여자가 왕이 될 수 있으므로 카를로스가 국왕이 되면 카타리나는 그의 후계자로서 차기 국왕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카타리나는 아직 자신은 결혼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신성한 결혼이 주님의 이름 아래 매듭지어지지 않았다고 교황에게 항의하여 결혼을 무효로 만들고 카스티야에 돌아가 후계자가 되었다.
세시안에게 ’당신과 부부로 사는 삶도 그다지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기회가 왔다. 당신은 내게 황후의 관은 줄 수 있어도 여왕의 관은 줄 수 없지 않냐'고 말한 걸 보아 정치적 야심이 강했던 듯. 세시안도 후계자로 자라온 터라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보내주었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세시안이 아롈과 결혼하게 되었을 때 그에게 화려한 결혼 축하 선물을 보냈다고 언급된다.


  • 마리야 파블로브나 유리예프스카야: 파블 1세와 파블의 정부 헬레네 사이에서 난 사생아 3명 중 막내이자 유일한 딸. 아롈과는 동갑으로 핏줄로 따지면 아롈의 이복자매가 된다. 아버지를 거의 닮지 않은 아롈과는 대조적으로 파블 1세를 닮아 검은 머리카락에 파란 눈. 아롈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아버지 파블 1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기에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넘치다못해 터질 정도라고 한다.

오냐오냐 커서 현실감각이 없는데다 머리도 좋지 못하며[75], 말을 돌려서 할 줄 모르는 안하무인인 성격. 자신의 아버지가 황제[76]이고 어머니가 백작녀였던 터라 자신이 고귀한 신분의 여자라는 자부심이 강한데, 일단 본인이 사생아 신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행동한다. 법적으로든 관습적으로든 자신보다 높은 신분인 아버지의 본처 옐레나에 대해서는 '본처 따위가 뭐라고, 우리 어머니가 옐레나 대공비님[77]보다 아버지와 훨씬 먼저 만났고 아버지가 진심으로 사랑한 건 어머니였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이복형제들(옐레나와 파블의 자식들로, 파블의 적자들.)에게는 '어쨌든 절반이긴 해도 형제인데 나를 신분 같은 것 때문에 차별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형제간의 정이 있지.'라고 생각하는 등, 그 신분에 대한 자부심도 자기 편할 대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 같다 (...)
그야말로 아전인수격. 가장 아끼는 딸인 마리야에게 HRH(Her royal highness) 공작부인 지위를 얻게 해주고 싶어한 파블 1세에 의해 어린 나이[78]에 동부지역 나라인 카스티야의 마드리드 공작의 후처로 시집갔다. 하지만 마드리드 공작이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데다[79][80] 수많은 여자들과 놀아나기 때문에, 남편과의 사이는 극악으로 좋지 못하며 결국 다른 남자와 맞바람을 피우다 그 남자에게 버림받는다.
이 일로 남편에게 질책을 듣자 남편에 대한 원망과 자신을 버린 애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친정으로 돌아갈 마음을 먹고 집을 뛰쳐나온다. 코시카와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시집간데다 남편이 마리야에게는 알려주지 않은 탓에 아버지의 본처였던 옐레나가 쿠데타를 일으켜 제위에 오른 것도, 오빠들과 부모가 죽었단 사실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옐레나 여제로서는 마리야 역시 죽이고 싶어했으나 신분이 높고 영향력이 큰 타국 귀족과 결혼해 버린 탓에 마리야를 죽일 경우 일어날 파급효과를 생각해서라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코시카로 갔다면 바로 옐레나 여제 손에 죽었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도와줄 사람도 코시카로 갈 수 있는 수단도 없는데다 가진 패물마저 대부분 사기를 당해 도둑맞아 버린다. 그나마 조금 남은 패물로 근근이 버티며 코시카로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로렌의 황태자비가 탄 마차가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본 산발탄원[81] 이야기를 떠올리고는 아롈의 마차가 지나는 길에 무작정 뛰어들어 아롈과 재회. 아롈은 어린 시절에 마리야와 잠깐이나마 어울렸던 걸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사실 입장으로 보나 겪은 일로 보나 충분히 동정받을 만한 처지에 있는 아가씨는 맞다. 하지만 그 성격이나 태도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데다[82], 눈치도 없고 똑똑하지도 못해[83] 독자들에게선 '여름눈송이 최고의 발암 캐릭터' 취급을 받고 있다. 앤 마리아 폰 레르헨펠트에게 옐레나 여제의 쿠데타 사실과 부모님, 오라버니들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마담 크리스틴에게 매달려 남편에게 편지를 써 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남편에게 돌아간다.
이후 마드리드 공작부인 자격으로 남편과 함께 로렌 황태자의 결혼식(즉, 아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로렌 말을 모르는 바람에 대화에도 끼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중 정원에 잠깐 나와 있던 세시안을 만난다. 이때 속으로 자신의 남편과 세시안을 비교하는 걸 보면 세시안에게 호감을 품은 듯하다. 그 때문에 과거 불륜 사건을 일으켰던 전력을 보아 차후 세시안을 유혹할 마음을 먹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유력하다. 덕분에 아롈의 행복을 바라는 독자들은 혈압이 오르는 중(...). 부모와 오빠의 죽음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 때문에 남편과 다투던 중 난데없이 리젤로트가 끼어들어 말리자 리젤로트가 로렌 황제의 딸인 줄도 모르고 공격적으로 먼저 말을 거는 바람에[84] 일국의 공작이자 외교관인 남편 페드루스에게 본의아니게 창피를 주고 만다. 이에 페드루스는 크게 화를 내며 마리야를 두고 들어가 버린다.


  • 페드루스(마드리드 공작): 마리야 파블로브나 유리예프스카야의 남편. 43세로 카스티야 국왕의 사촌. 마드리드 공작 작위를 갖고 있으며 수완 좋은 외교관으로 카스티야 국왕의 측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첫 아내와 사별한 후 당시 13세[85]의 마리야 파블로브나 유리예프스카야를 후처로 들였는데, 보다시피 나이차이가 엄청나다보니 마리야를 데리고 다니면 아빠와 딸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

마리야를 아내로 맞고 나서도 여러 번 바람을 피웠으며, 마리야도 맞바람을 피우다가 그 애인과 헤어지자 크게 부부싸움을 했다. 이로 인해 마리야가 집을 나가자 사방으로 사람을 풀어서 그녀를 찾았던 듯하다. 마담 크리스틴 엘리자베스의 편지를 받고 마리야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고, 되찾은 그녀를 옆에 끼고 마드리드 공작 자격으로 세시안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마리야는 그를 거의 천하의 개쌍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모든 부분에서 쓰레기처럼 굴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마리야에게 손찌검을 하는 일도 없고, 마리야가 원하는 물건은 거의 다 사주는 편이며, 마리야가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갔어도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자 더 이상 그에 대해 추궁하지 않는 등[86], 마리야에게는 꽤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딱히 개쌍놈이 아닌 건 아니다. 마리야가 바람을 피우기 전에도 다른 여자들과 놀아났다는 묘사도 있고, 기본적으로 마리야를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마리야를 제대로 부인 대접하는 건지도 의심스럽다. 아무리 그 당시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했다고는 하나 집안 내에서 안주인으로서의 권리 정도는 인정해 줘야 마땅한데, 페드루스가 마리야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어린 마리야를 그저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합법적인 대상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마리야가 잠자리를 거부하면 일단 비난했다가 그 상태가 오래 간다 싶으면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보석을 갖다바쳤다고 하는 걸 보면 그냥 창녀를 대하는 태도와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87] 덤으로 잠자리 기술이 정말 형편없다. 마리야 왈 할 때마다 너무 아파서 잠자리 때 흘린 눈물만으로 빨래를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또한 마리야가 나이도 어리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데다 철없고 이기적인 성품인 건 사실이나, 그녀는 교육도 받지 못한 어린 여자고 페드루스는 나이도 지긋한데다 외교관으로서 오래 굴러서 세상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니 마리야를 공식석상에 대동할 생각이었다면 예법이나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남편인 페드루스 본인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야 마땅하건만, 그런 기본적인 설명조차 해준 적 없이 그저 그녀가 일방적으로 고분고분 굴기만을 바라며 자신을 욕 먹이는 일을 하지 않길 기대했다. 아무리 마리야가 철이 없고 무식해도 어떤 것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했더라면, 적어도 실수하는 빈도는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다만 마리야에게 부모와 오빠의 죽음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페드루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때 당시의 정황[88]을 가만히 살펴보면 성격이 비열해서 마리야를 엿먹이려고 말을 안했다기보다 걱정해서 말을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

3.5. 기타[편집]


  • 릴레벨트: 아롈이 혼행길 중 릴레벨트 해에서 만난 용. 애칭은 벨타. 천삼백년 전 인물인 알비다 공주를 내놓으라며 협박하는데, 훼이크. 알비다가 이미 죽은 지 오래 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그저 잡아먹기 전 갖고 놀 생각으로 인간들이 당황하는 걸 즐기려는 의도였다. 아롈 일행을 잡아먹으려 했지만 직감 능력을 가진 앙투완에게 이름이 들킬까 봐[89] 적당히 뱃노예 열명만 받아먹었다.

이후 아롈을 꿈으로 불러들여 협박해 다음 마법사를 만날 때까지 마법을 받아먹고 대신 인간을 먹지 않겠다는 계약[90]을 맺고 동행한다. 평상시 푸른 보석이 달린 목걸이 형태로 지낸다. 앤이 시중을 들자마자 존재를 들켜 아롈의 큰 약점이 되었다. 예지에서 본 순도 높은 기원을 가진 먹이를 먹으려고 기다린다는 묘사가 있는데, 아마 아롈을 말하는 것인 듯.
바다 생물인지라 소금물을 좋아해 담궈주면 조그만 용 형태로 변신해 헤엄치고 다닌다. 비율은 물 한컵에 바닷소금 두 스푼. 염도가 높으면 삼투압 때문에 파란 체액이 샌다(...). 이 외에 앤의 손가락을 물어 피를 받아먹기도 한다. 마법사의 피는 독이 되기에 아롈 속을 긁을 때마다 아롈은 피를 물에 타버릴까 고민하곤 한다.
크리스틴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얼굴의 마마자국을 지우는 약을 주고 마담 르와이얄로서 활동하도록 바람을 넣었다. 앤에게도 허영심을 불어넣으려고 하며, 앤이 아롈의 결혼식 때 아롈의 토파즈 목걸이를 하고 가도록 부추겼다. 주인의 물건을 훔쳤다는 죄책감에 못이긴 그녀가 목걸이를 도로 제자리에 돌려두자, 이를 숨겨버려 앤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 후일 아롈과 앤의 사이를 흔들려는 목적인 듯.
목소리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하며, 이는 불면에 시달리는 아롈에게 효과가 있는 모양. 암컷이지만 알비다나 아롈 같은 여자를 더 선호하는 듯. 목걸이 형태로 있을 땐 아롈이 어쨌거나 아롈을 지키기로 했으니 보디가드 역할을 맡길 겸 행여 벨타가 무슨 짓을 할까 봐 감시할 겸 항시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롈과 세시안의 잠자리까지도 엿봤는데, 예쁜 여자애가 글썽이며 애원하는 목소리는 귀여운 맛에라도 들어줄 수 있겠지만, 시커먼 남자가 달뜬 얼굴로 헉헉대는 건 못 볼 꼴이라며 투덜댄다(...).


  • 파프너:아롈이 어릴 적 키예프에 있을 때 외로움에 못 이겨 '친구를 달라'고 빈 소망에 따라 소환된 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설 속의 악룡이다. 아롈은 파프너와 떠들며 말이 늘었다. 이후 유모의 살해 미수에서 탈출한 아롈이 인간을 잡아먹던 파프너를 목격하여 둘의 관계가 끝나버렸다. 그 후 거취는 불명.


  • 아디브: '여해적 알비다' 전설에 나오는 웨데나의 왕녀. 알비다는 아디브를 다른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전설에선 여해적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왕자를 만나 결혼했다고 하지만, 실은 릴레벨트가 그녀에게 집착해 잡아가둔 후 해적단을 조직했고, 아디브를 선장으로 세운 뒤 다가오는 배들을 작살내고 인간은 자기가 먹어버리고 재물은 알비다에게 준 것.

식인에 질겁한 알비다와 선원들은 이를 괴로워했으나 벗어날 수 없었다. 릴레벨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해적들의 횡포를 듣고 토벌하기 위해 온 피아스트의 왕자에게 간원해 바다를 벗어났고 그 왕자와 결혼한다.


  • 옐리자베타 여대공: 이반 3세의 차녀로 시집가서 불린 이름은 엘리자베트 공작부인. 아롈의 아버지인 파블 1세의 둘째 누나이자 아롈에게는 고모가 된다. 언니 마리야 여대공과는 터울이 커서 그다지 친하진 않았다고 한다. 아롈처럼 머리카락과 홍채의 색이 옅은 색소부족증이었고 이는 둘째아들과 손녀에게 유전되었다.

아버지에 의해 12살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에 마을 2개만 상속받은 작센의 허울뿐인 가난한 공작 카를 아우구스트에게 시집갔다. 하지만 자신보다 13살이나 어린 아내가 자신보다도 신분이 고귀하단 사실에 심한 열등감을 느낀 남편에게 맞고 살았다. 그렇게 불행한 삶을 살다가 3형제를 연이어 낳고[91] 1년 뒤인 20살에 죽었다. 당시 남편 카를 아우구스트는 아직 공작이였던지라 작위는 공작부인으로 남았다.
마르타를 떼어내려던 루드비히에 의해 언급되기도 한다. 아롈은 코시카의 화랑에서 그녀의 임종 당시를 담은 초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매우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또한 카를 아우구스트가 옐리자베타 여대공에게 주먹을 휘두른 걸로도 모자라, 연이어 두 번이나 임신시켜 자식들을 낳았단 사실에 역겨워하며 치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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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롈 코시카 복식.[2] 아롈 로렌 복식.[3] His(Her) Imperial Highness. 구 오스트리아 제국, 러시아 제국 등 황족의 경칭[4] His(Her) Grand Ducal Highness. 구 바덴, 헤센, 올덴부르크 등 대공족의 경칭[5] 작중에서는 구교라고도 부른다. 로마 가톨릭에서 따온 듯하다.[6] 예외로 인접국가인 중부 말은 조금 할 줄 아는 이가 있다고 한다.[7] 카를 아우구스트의 첫 부인이자 아롈의 고모인 옐리자베타는 왕국이 성립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최종 작위는 공작부인으로 남았다.[8] 작중 코시카에서 남성인 제1계승권자의 적법한 배우자나 여성인 제1계승권자에게 붙는 호칭.[9] 코시카에서 마법사인 황족의 계승권은 강력하다. 애초에 아롈 본인이 정통성 강하고 잠정적인 추정 황위계승자여서 남편을 살해한 외국인인 여제에겐 계승권을 포기한 딸이라도 위협적이다.[10] 그러나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기에 어릴 적 마법을 쓰지 않기로 한 맹세를 지키고 있고, 마법사를 적대시하는 로렌 상황상 그 사실조차 숨기고 있다.[11] 타국의 황가나 외국의, 혹은 코시카 산하의 독립된 공국을 가진 대공가나 공가, 혹은 왕국을 가진 왕가 등. 심플하게 말해 '전하'라 불릴 수 있는 가문을 말한다.[12] 귀천상혼 항목 참조[13] 옐레나가 아롈을 출산할 당시 상당한 난산이었음에도 오지 않았다. 헬레네의 출산(이때 마리야가 태어났다)이 몇 달 안 남았다는 이유로.[14] 정확히 따지자면 아롈 쪽이 몇 개월 차이로 언니다.[15] 헬레네와 그녀의 자식들을 죽이라고 사람을 보내긴 했지만, 아직 죽였다는 보고는 듣지 못한 상태였다.[16] 헬레네의 자식들 중 오로직 딸 마리야만이 머나먼 타국으로 시집가있던터라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쪽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편과 불화하며 불행하게 살고 있었다.[17] 살아있었다면 아롈과 5살 차이. 알렉산드르처럼 할아버지 이반 3세를 닮아 외모가 예쁜 건 아니었으나 알렉산드르의 눈에는 한없이 귀여워보였던 여동생이었다.[18] 지오반니는 서부식 이름으로 그의 이름을 북부식으로 읽으면 이반이다.[19] 여제의 아버지 알렉세이 대공은 일찍 죽고 그녀와 여동생 옐리자베타가 당시 어렸기에 알렉세이의 동생 표트르가 여자보다 남자가 먼저라며 표트르 2세로 황위에 올랐다. 그는 웨데나 공주 아스트리드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낳고 죽었는데 안나는 사촌들을 유폐하고 황제가 되었다. 정치는 잘했는데 남자를 매우 밝혔다고 한다.[20] 이반이 너무 유능했던 나머지 이반 3세가 손자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21] 주변 사람들에겐 정치적 동지라 말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도주하기 전까지 마리야와 례비제프가 연인인 걸 몰랐다.[22] 때문에 헬레네의 딸 마리야의 성도 유리예프스카야다. 아들들인 표트르와 알렉세이도 유리예프스키(유리예프스카야의 남성형)의 성을 물려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파블 1세와 헬레네의 자식들은 전부 사생아에 불과하기에 절대 키옌, 키예나의 성을 물려받을 수 없다.[23] 실제 역사에서 러시아 제국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정부이자 귀천상혼한 후처인 유리예프스카야 공비 예카테리나 돌고루코바를 모티브로 했다. 본작의 헬레네처럼 유리예프스카야 공비도 불행한 말년을 보냈는데, 알렉산드르 2세가 폭탄 테러로 사망하자마자 연금만 지급받고 자식들과 함께 러시아 황실에서 쫒겨났다. 게다가 1차 세계대전으로 로마노프 왕조가 몰락하면서 연금도 끊기는 바람에 말년엔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었다고 한다.그래도 쳐형당한 헬레네보단 낫다[24] 순전히 서류상의 결혼이라 헬레네는 그 파블이라는 노인의 얼굴도 못 봤다는 듯.[25] 작가의 질문함에 따르면 헬레네는 파블의 총애만 믿고 직접 대드는 타입은 결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파블이 자신에게 특혜를 줄 때 한사코 거절하는 타입도 아니었다고 한다.[26] 황실 측에선 아롈을 키예프로 내려보낸 이후엔 거의 관심을 끊다시피 했고 키예프의 주민들도 기본적인 보살핌 외엔 아롈에게 무관심했으므로 학대를 말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27] 작중 묘사에 의하면 몸 전체가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버렸다고 한다.[28] 키옌, 키예나의 핏줄이 아니면 회랑에 무사히 들어갔다 나올 수 없다.[29] 애초에 아무리 아롈 얼굴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출생 후 일주일은 황도에 있었기에 아롈의 머리색 정도는 다들 알 것이기 때문에, 화랑의 기능 없이도 바꿔치기는 불가능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멜라닌 색소의 변화로 인해 금발이 색이 짙어져 갈색이나 아예 검은 머리로 변하거나, 푸른색/ 녹색이었던 눈 색이 짙어져 다른 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왕왕 있으므로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아롈만 해도 처음 태어났을 땐 파란 눈이었지만 갓난 아기 시절을 벗어난 이후엔 녹색 눈이 되었다. 어쨌든 황실 가족들이 아무 의심 없이 넘어갈 리는 없으므로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무모한 계획이었던 건 사실.[30] 파블의 사생아 표트르와 결혼할 뻔했던 여성. 아롈과 옐레나 여제 사이에서 스파이역을 했고 아롈에게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렸다.[31] 아롈의 결혼을 축하해준 소녀. 아롈에게 그 대가로 성 소피야 훈장을 받는다.[32] 실제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국왕 루이 15세의 아들 이름이다. 첫 부인과 사별하고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후일 루이 16세가 된다. 본인은 결핵으로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사망.[33] 허약한 아기여서 세례만 간신히 받고 생후 3일째에 죽었다.[34] 여인의 미모나 몸매를 보고 평가는 할 수 있어도 감흥을 못 느끼는 편이라고 한다.[35] 남편에게도 특별히 이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36] 대리 결혼식은 교회에서 인정하는 방법이므로 이 시점에서 이미 결혼이 성립된 것으로 본다.[37] 본래대로라면 코시카의 여대공은 결혼한 다음에도 죽을 때까지 계승권을 보유하고 있다. 타국에 시집간 경우엔 아무래도 계승 순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한 계승권이라도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과 아예 공식적으로 박탈당한 경우는 천지 차이.[38] 친가 쪽으로 대대로 정신병력이 있었고 부모님이 둘 다 돌아가셨다.[39] 로렌 황족의 직계 남성은 대공의 딸이나, 손녀, 외손녀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40] 일부러 자신에게 알레르기가 있어 독이나 다름없는 견과류를 먹었다.[41] 루이즈 마리의 자살이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세시안은 아롈이 창문틀에 걸터앉아있는 것만 보고, 그녀가 자살 시도를 하는 걸로 착각해 사색이 되어 달려오기도 했다.[42] 많은 설정을 현실의 멘 공작인 루이 오귀스트 드 부르봉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43] 진짜 적자인 세시안과는 여러모로 대우가 다르다. 작중 아롈의 언급에 의하면 세시안의 HIH(His imperial highness)작위보다 네 단계 아래라고 한다. 아롈 왈, 로렌이 멸망 직전까지 가지 않는 한 쓸모없는 계승권.[44] 그와는 별개로 황후인 마르그리트 안의 성격이 워낙 개차반이라서 맞설 수가 없는지, 아니면 아내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아롈을 데려오는 문제 이전에는 마르그리트에게 화낸 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옐레나의 딸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마담 라 세르의 관을 줄 수 없다는 마르그리트의 억지에 져서 새 관을 만들기까지 했다.[45] 자신의 동생이 목매는 남자라 호기심을 품고 꿈을 통해 루이 오귀스트를 엿보았다가 첫눈에 반해서, 그를 갖고자 루이 오귀스트의 꿈에 침입하여 그의 입술을 훔쳤다(...). 꿈속에서 루이 오귀스트에게 자신을 오를레앙 대공녀라고 소개하며 그녀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루이 오귀스트에게(앞서 나왔듯 마르그리트는 부모조차 없는 자식 취급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그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 자신을 보러 오라는 내기를 걸었다.[46] 당시 유일한 오를레앙 대공녀로 행세하던 마르그리트의 동생은 좋아하던 남자가 옐레나같은 재녀와 파혼하고 선택한 게 자신이 무시하던 언니여서 펄펄 뛰었고, 마르그리트 안은 이를 고소해했다가 훗날 자신을 두고 차녀인 여동생이 오를레앙을 상속받자 역으로 펄펄 뛰었다.[47] 피해망상도 있고(특히나 자신의 뺨을 빼린 남편의 전 약혼녀 옐레나 여제와 그 딸인 아롈에게), 자신에게 예언자의 자질이 있다고 믿고 있어서 걸핏하면 예지몽을 꿨다고 말한다. 정작 아들인 세시안은 이를 두고 '그런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 갖고 도박이나 좀 이겨주셨으면 좋겠는데. 매일 져놓고 자신의 신성한 능력은 그런 하찮은 데 쓰는 게 아니라고 하시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망상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마법사이기 때문에 실제로 예지몽을 꾸기도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예지몽을 꾸고 용의 출현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아무 때나 헛꿈을 꿔놓고 그걸 예지몽이라고 우겨댄다는 것이 문제.[48] "그년의 딸년은 절대 내 집에 못들여!"[49] 그 구박의 수준도 참 대단해서 딸 마담 미네트가 달라붙어 아롈의 뺨을 때리지도 꼬집지도 대놓고 무시하지도 않겠다는 답을 받아내야 할 정도다.[50] 해당 에피소드는 루이 15세의 왕비 마리 레슈친스카와 그의 며느리 작센 공녀 마리아 요제파 사이의 일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마리 레슈친스카의 부친은 마리아 요제파의 부친에 의해 폐위당한 폴란드 왕으로 원수지간이었다. 마리 레슈친스카도 자기 아들과 마리아 요제파의 혼인을 반대했으나 유일한 왕위 계승자인 아들 루이 페르디낭이 딸만 얻고 상처한 상황이어서 결혼을 허락했다. 여러 모로 실제 역사와 겹친다.[51] 로렌 황제의 적녀들은 미혼이어도 '마담'으로 불린다.[52] 실제 프랑스 국왕의 장녀에게만 주어지던 칭호인 마담 루아얄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역사에서의 대표적인 마담 루아얄이 그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53] 여름 눈송이 세계에선 쌍둥이 중 나중에 태어난 자식을 언니, 혹은 형으로 친다. 나중에 태어난 쪽이 태어나긴 나중에 태어났어도 태에 들어선 건 먼저라고 믿기 때문. 본래 이 관습은 서양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신성 있는 근거자료가 없어 그냥 여름 눈송이 세계 고유 설정으로 보면 될 듯하다.[54] 전염병이 돌았을 때 병을 피해 미네트와 리젤로트는 수도원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마르그리트 황후는 수도원에 있는 딸들을 꿈을 통해 줄곧 지켜보았다.[55] 황후는 자식들 낳아봤자 만나러 오지도 않고 한 명도 옆에 있질 않는다고 투덜댄다. 미네트는 어머니의 곁방에서 수석시녀마냥 일하고 있다(...)[56] 귀엽다거나 어여쁘다는 소리는 충분히 들을 만한 외모지만 절세미녀는 아니다.[57] 보르디의 소피가 바로 아롈의 오촌 조카이기에 아롈과 어느정도 친분이 있었다.[58] 코시카와 로렌이 워낙 서로 거리가 먼 나라이다 보니 아롈의 결혼은 코시카에서 대리 결혼식 한번, 로렌에서 실질적인 결혼식 한번, 이렇게 두 번 이루어졌는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리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 신부의 남자 형제가 대리 신랑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아롈의 오빠 알렉산드르는 이미 도망친 지 오래고, 남동생 미하일은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라 할 수 없이 외사촌 오라버니를 모셔온 것.[59] 보르디는 식민지의 식량 생산량을 믿고 농지의 상당 면적을 포도밭으로 전환하였는데 식민지에 전염병이 돌면서 식량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다. 세시안은 자신이 황위에 오를 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식민지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보르디는 비축해 둔 재화를 바닥까지 써버렸다.[60] 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옐레나 여제에게 했던 말들을 따라 해본 거라고 한다.[61] 각 대공의 딸들과 대공이 낳은 장남의 딸들 및 방계 황족 여성을 ~의 아가씨라고 일컫는다. 8챕터 열, 1화를 보면 '대공녀나 방계 황족 여자에게나 붙이는 경칭을 사용하여 아부할 정도로'라는 대목이 있다.[62] 작센부터가 로렌과는 급이 다르다보니 로렌의 황족 시녀로선 알거지 수준이었으며 변변한 장신구도 없었다. 아롈도 앤 마리아를 궁상맞다고 구박하면서 옷이며 돈, 보석을 내려주는 편.[63] 로렌은 마녀를 배척하는 성교회를 국교로 삼고 있으므로 해룡을 부리는 마녀로 소문나면 이단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고, 이 소식이 아롈의 어머니인 옐레나 여제의 귀에 들어가면 코시카 황위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져 죽을 수도 있다.[64] 시녀나 시종인데, 친형제자매마냥 서로를 아끼는 관계. 옷이나 장신구를 맞추거나 침대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어 동성애 관계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한다.[65] 무작의 외국인이기에 귀족만 맡는 황족의 시녀로는 가당찮은 신분인데다, 상전의 일을 할머니에게 고한 이상 아롈이 그녀를 받아줄 리 만무했었다. 할머니와 아롈의 도움으로 작센 왕가에서 아버지의 백작위 상속녀로 인정받았고, 후일 로렌에서도 결혼한다면 그녀의 남편이 레르헨펠트 백작 작위를 갖도록 인정받았다. 이러한 신분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아롈이 노골적인 편애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66] 아롈이 분실한 목걸이를 찾아서 전해주려고 했지만 예쁜 목걸이에 넘어가 주인의 물건임에도 그 목걸이를 걸고 아롈의 결혼식에 나갔다.[67] 하지만 코시카의 키옌과 로렌의 발루아와는 월등히 짦은 역사를 지닌데다, 국력도 미약한 자기 가문과 나라에 대한 열등감이 아예 없지는 않다. 결국 이러한 열등감은 아래에 후술된 미약한 국력 탓에 코시카의 제위 싸움에 휘말리고, 이를 피하기 위해 남동생 루드비히에게 재혼을 강요하다가 그를 폭행하면서 폭발한다.[68] 여기서 아버지의 폭력성을 목격했다보니 폭력에 거부감은 있지만, 정작 본인이야말로 아버지의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닮았다는게 밝혀진다.[69] 정황상 보르디 대공가에게 막대한 이익을 얻은 브라운슈바이크 공국마저, 자신들의 공녀인 마르타의 이혼을 수수방관할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70] 실제 역사상의 비텔스바흐 가문에서 따온 듯하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가 이 가문 출신이다.[71] 카를 1세 아우구스트가 전처 옐리자베타 여대공의 신분에 대한 열등감으로, 일부러 후처는 세력이 미약한 작은 가문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맞이했다고 한다.[72] 그러나 빌헬름 쪽은 마르타를 사랑한다기보단 친근한 사촌쯤으로 생각했던 듯하다.[73] 작중에서 비텔스바흐 가문은 아름다운 얼굴과 정신병 유전자를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는 설정. 실제 역사에서도 비텔스바흐 가문은 대대로 키가 크고 미남, 미녀가 많았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많이 태어났던 걸로 유명하다. 그리고 최신화인 236화에서 마르타의 아버지인 브라운슈바이크 공작도 작중 시점으로 20년 전에 정신병이 발병했다고 밝혀진다.[74] 현재는 카스티야 국왕으로 카를로스 3세[75] 어머니인 헬레네가 여자는 너무 똑똑하면 안된다고 교육을 안 시킨 탓도 있다.[76] 당시엔 대공이였다.[77] 당시엔 대공비였다.[78] 시집갔을 당시에 겨우 13세였고 현재는 16세다.[79] 현재 남편이 무려 43세로 마리야와 27살 차이가 난다. 사생아기 때문에 공작부인 지위를 얻으려면 이렇게 뭐라도 흠이 있는(나이많은 남자의 후처 자리) 혼처밖에 없었다.[80] 마담 크리스틴이 마리야와 만났을 때에 전에 자신이 봤던 마드리드 공작 부인이 저런 사람이었는지 의아해하는데에서 그녀가 후처인 것을 알 수 있다.[81] 억울한 일을 당한 숙녀가 신분 높은 자의 행차 때 머리를 풀고 엎드려 직소하면 신분 높은 자가 그 내막을 듣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 작중 인물들은 요즘도 그런 게 있냐는 듯한 반응이라 꽤나 옛 관습인 듯 보인다.[82] 아롈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가 정부에게 빠져 그 자식들을 싸고 돌았고, 그로 인해 아롈 자신은 본처 소생임에도 애정 하나 못 받고 살았다. 게다가 옐레나 여제가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그 정부에게 본처 소생이라는 신분과 정당한 후계자 자리도 뺏길 뻔했으니 그 딸인 마리야를 달가워할 리 없다. 마리야가 파블 1세의 이혼 소동과 옐레나 여제의 쿠데타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적어도 아롈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았어야 한다.[83] 아롈도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예민한 성격이지만(대부분의 이야기가 아롈 시점에서 서술되는 터라 주인공 버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 오만함이 생겨난 원인부터가, 어린 시절부터 겪은 애정결핍으로 인한 부족한 자존감을 신분에 대한 집착으로 극복하려는 안쓰러운 면이 있어 정상참작이 가능하다. 또한 자기 신분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황위나 목숨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평생 마법을 쓰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마법을 쓰면 계약했던 용 파프너가 깨어나 최북단에 사는 한줌의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아득바득 마법을 안 쓰는 것. 참고로 이 맹세는 아무 증인 없이 그냥 자기 혼자 한 맹세이며 그 맹세를 할 당시 아롈은 겨우 다섯 살 꼬마였다. 또한 적어도 자신이 어떤 입장에 처해 있는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개념이 없다거나 상황파악을 못한다고 까이진 않는다. 반면에 마리야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숙녀로서 기사에게 자신을 버린 애인에 대한 복수를 요구하거나, 아롈에게 이복자매로서 도움을 받으려 하면서도 정처 소생이며 황태자비로서 본인보다 신분이 높은 아롈에게 어떤 예도 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황제의 딸(사생아이긴 해도 황제의 딸이라는 자부심은 넘쳐 흐르니까)로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지도 않고, 작중에서 공작부인으로서의 의무감도 보인 적이 없어서 더 까이는 편. 요컨대 '권리는 주장하면서 자기 의무는 생각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84] 로렌에서는 신분이(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관습이 있다.[85]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현재 시점으로서는 16세.[86] 물론 마리야가 불륜을 저지르기 이전에 자신이 다른 여자들과 놀아났기 때문에 피장파장이라 생각해서 말을 안 한 걸 수도 있다.[87] 묘사로 보아 키가 작고 못생긴 것 같은데, 아롈도 그 정도의 흠이 없으면 사생아가 어떻게 공작부인이 되겠냐고 운운한 걸 봐서는 공식인 듯하다.[88] 부부싸움 이후 냉전상태, 아직 실제 나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어린 마리야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 당시로선 마리야가 집을 나가 코시카로 향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코시카와 카스티야의 거리 등[89] 마법사나 용에게 이름은 약점이 된다.[90] 용은 인간 마법사와 계약하여 그의 바람, 기원에서 흘러나오는 마법을 받아먹거나 인간을 잡아먹어야 마법이 축적된다[91] 첫째는 장남 프리드리히 1세이고 둘째는 쌍둥이들인 하인리히 루돌프와 루드비히 테오도르다. 살면서 총 두 번의 임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