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노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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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일대기
3. 기타



1. 개요[편집]


Ἀντίνοος / Antinous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로 오디세우스의 트로이 전쟁 종전 이후 후일담을 다루는 오디세이아의 최종보스 격의 인물.


2. 일대기[편집]


오디세우스의 나라인 이타카에서 이름높은 귀족 중 하나. 어느 날, 페넬로페를 찾아와서 구혼을 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랜 세월이 흐르는데도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는 건[1] 이미 오디세우스가 죽어서 그렇다며 페넬로페를 구슬리려 한다.

그가 페넬로페한태 구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타카 내부, 또는 이웃 나라들의 많은 귀족들이 차례대로 페넬로페한테 구혼하러 찾아왔다. 물론 안티노오스를 비롯한 이들은 단지 페넬로페를 차지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오디세우스의 왕좌 및 그 재산들까지 넘보고 있었던 것. 당연히 본인이 제일 첫 번째로 구혼했다며 은근히 다른 구혼자들과 기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당연히 페넬로페의 마음은 오로지 오디세우스뿐이기에 구혼을 계속 거절하나 안티노오스는 결단코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계속 다른 구혼자들과 함께 오디세우스의 궁전을 들락거리며 오디세우스의 집안 재산을 축내며 먹고 마시고 몇몇 하녀들 및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라에르테스한테 굉장히 무례하게 대한다.[2]

그러다 페넬로페가 수의를 만들기 위해 베를 짤 시간이 필요하다고 둘러대 받아들인다. 물론 페넬로페는 베를 짰다가 풀었다를 반복하여 계속 시간을 끌었다.[3] 하지만 이 페넬로페의 행각을 알게 되고[4]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른다.

종국에는 오디세우스의 아들인 텔레마코스가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알기 위해 필로스의 네스토르,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를 만나러 항해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본인의 부하들로 하여금 그를 덮치게 죽이려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테나가 미리 귀띔해서 실패.

마침내 오디세우스가 귀국하고 아테나로부터 모든 사정을 듣고 복수를 위해 궁전으로 돌아왔을 때 당시에는 늙은 거지로 변신한 상태로 본인한테 구걸하자 식탁을 던지는 도를 넘는 만행을 저질러[5] 오디세우스한테 제대로 찍힌다.

페넬로페가 준비한 시험인 도끼 날 12개를 나열하여 1렬이 된 구멍을 오디세우스의 활로 통과시키는 것에 본인이 나서지만 활 시위를 꽂지 못해 실패.

그리고 대망의 복수전, 오디세우스가 아테나에 의해 늙은 거지로 변신한 상태에서 활시위를 꽂는데 성공한 뒤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자 다른 구혼자들과 함께 오디세우스의 화살을 맞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3. 기타[편집]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17권에서 19권까지 등장. 원전대로 타 구혼자들과 같이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를 괴롭히고, 텔레마코스를 죽이려 하나 실패한다. 결국 분노한 오디세우스에게 첫 번째로 살해당한다.
  •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애인 안티노우스와 이름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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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먹은 일로 신벌을 받아 모두 카리브디스의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가 죽었고 배도 다 부서져 그나마 남은 배의 판자에 실려가 칼립소한테 가게 되고 오랜 세월 그녀한테 붙잡혀 있었다.[2] 결국 라에르테스는 이런 안티노오스를 비롯한 구혼자들의 무례한 행태에 치를 떨고 페넬로페가 붙여준 하녀 한 명을 데리고 시골로 이주한다.[3] 이 신화를 바탕으로 페넬로페의 베짜기라는 은어가 탄생했다.[4] 하녀장인 멜란토한테 본인의 브로치를 넘겨준 일로 멜란토가 다 꼰질러 버린 것.[5] 오죽하면 다른 구혼자들마저 당황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