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헐크(보드 게임)

1. 게임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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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게임즈 워크샵이 개발 및 출판한 2인용 테이블탑 게임. 보드 게임으로도 볼 수 있는데, 게임 보드가 확장 연결식이라 상당히 커서 체스나 장기같은 일반 보드게임처럼 게임판을 들고다니며 플레이하기는 어렵다. 2022년 기준으로 최신판은 4판이다.

워프 공간에서 난파한 우주선들의 잔해가 뭉쳐져 만들어진 거대한 덩어리인 “스페이스 헐크” 안에서, 무거운 갑옷과 중화기로 무장한 스페이스 마린(우주 해병대원)들이 날렵하고 치명적인 우주 괴물인 진스틸러들과 싸우는 게임이다. 플레이어 한 명은 스페이스 마린을, 다른 한 명은 진스틸러를 조종한다. 난수 발생기는 주사위이며 이벤트는 카드, 시나리오는 매뉴얼이 담당한다.

진스틸러는 제작사의 옛날 게임인 로그 트레이더에서 가져온 것으로, 나중에 워해머 40,000 세계관에 타이라니드 종족이 생겨나며 거기에 편입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설정이 상당히 달라졌다. 스페이스 헐크판 진스틸러는 에일리언 시리즈에 나오는 괴물인 제노모프를 본뜬 것으로 막강한 우주괴물이었다. 인간 사회에 침투한다, 자기들끼리 위계 조직을 구성한다 등의 세밀한 설정은 나중에 생겨난 것이다.

이 오리지널 스페이스 헐크 게임에 나오는 스페이스 헐크는 Sins of Damnation(신즈 오브 댐네이션, 저주의 죄악)이라는 이름이 있으며 워해머 4만 세계관에서 종종 언급되는 유명 스페이스 헐크다. 옛날에 유명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블러드 엔젤스가 이곳에 1천명의 대원을 파견했는데, 그중 겨우 50명만이 살아 돌아왔으며 나머지는 전멸했다는 치욕적인 역사가 있다. 이 신즈 오브 댐네이션이 오랫만에 다시 나타나자[1] 블러드 엔젤스가 설욕을 위해 다시 한 번 쳐들어간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플라스틱 터미네이터와 진스틸러는 이 게임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 미니어처다(당시 시타델 미니어처는 전부 주석제). 이 미니어처가 이후로 GW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의 본격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2009년 초에 '예전에 단종된 게임 하나가 새로운 구성으로 다시 발매'라는 소문이 돌다가 그해 여름 스페이스 헐크의 재발매가 발표되었다.

블러드 엔젤 터미네이터 서전트
진스틸러

실제 게임은 미션 북에서 주어진 미션에 맞춰 나온 모델들로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는 미션을 진행해야 되고, 타이라니드 플레이어는 스페이스 마린이 미션을 진행 못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밸런스는 GW 게임치고는 상당히 절묘하다는 평. 턴제 게임 주제에 비좁고 어두운 버려진 초거대 우주선 안에서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백미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는 시간 제한으로 3분 안으로 자기 턴을 끝내야 한다. 아예 이걸 위해서 게임을 사면 3분짜리 모래시계까지 딸려온다. 타이라니드 플레이어는 시간 제한 따위 없으며 근접전에서 매우 유리한 진스틸러들을 계속해서(미션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뽑아낼 수 있으며 스페이스 마린의 미션을 망치면 되는 심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몰려오는 진스틸러를 저지하는 매우 유용한 명령아니 없으면 X되는 명령인 '오버워치' 덕에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지만 스톰 볼터가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대체적으로 보드 게임 숙련자가 마린을 잡고 초보자가 타이라니드를 잡는 것이 좋다. 물론 밸런스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서 몇몇 미션은 타이라니드 필승 전략이 존재한다. 애초에 양 진영의 강약을 잘 조절한게 아닌 만큼 이 게임은 1:1로 승패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경쟁 게임(Competitive Game)이라고 간주하는 것보다는 블러드 엔젤과 타이라니드 사이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처럼 하는게 더 재미있다. 대놓고 말해서 너무 치사하게 굴지 말고 적당히 봐주란 말이다.

예를 들어, 미션1인 SUICIDE MISSION은 마린 시작 지점에서 제일 먼 엔트리 포인트에 블립 카운터를 몰아 버리고 미션 오브젝티브인 컨트롤 룸 앞 T자 교차로와 그 주변을 진스틸러로 가득 채워 버리면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는 이미 스페이스 헐크에 익숙한 유경험자가 아니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긴다. 첫 판부터 자살 임무라는 이름값을 하는 셈. 통로에 몰려 있는 진스틸러를 쓸어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헤비 플레이머가 6발 제한인데 다 쏘면 임무 실패가 돼 버리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단, 그 상황에서 아주 이길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이때 T자 교차로에서 컨트롤 룸 방면으로 진입 후 자기가 지나온 교차로 섹션에 헤비 플레이머를 뿌리는 데 성공하고 그 다음 턴에 커맨드 토큰이 3 이상 나오면 오히려 블러드 앤젤의 필승 패턴이 된다. 이게 미션 1을 이기기 가장 좋은 전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로는 대략 15만원 내외의 가격이며, 구성은 터미네이터 10명 + 터미네이터 라이브러리안 & 진스틸러 20마리.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거 사서 싸게 Warhammer 40,000하면 된다능 하고 하악거렸지만 가격이 치명적[2]인 데다가 안에 들어 있는 모델들이 완전 개성 넘치는 무장[3]을 하고 있는 탓에 실제로 Warhammer 40,000 아미에 쓰기에는 약간 곤란하다. 게다가 터미네이터 스쿼드나 진스틸러만으로는 아미를 꾸릴 수 없으므로 결국 나머지 병과는 따로 사야된다. 가성비를 따지려면 차라리 어설트 온 블랙리치와 같은 박스셋을 사거나, 터미네이터 두 박스를 사서 스페이스 헐크에 맞게 조립해 그걸로 스페이스 헐크를 하는 게 낫다.

물론 해외에는 초창기부터 Warhammer 40,000을 해온 올드 베테랑들이 많은 덕분에 블러드 앤젤 애호가들이 많아서 스페이스 헐크를 사서 할 겸 블러드 엔젤 아미에 들어갈 시그니처 모델[4]로 쓰는 사람이 많다. 다음 사진을 참조.

원래는 통짜 빨강 플라스틱 모델인 브라더 레온을 도색했다.

본디 한정판이어서 프리미엄이 거하게 붙어있었지만 2014년 9월, 돌연 재판되었다. 그리고 DLC(...) 개념으로 울트라마린, 다크 엔젤, 스페이스 울프 미션북이 판매. 본편인 블러드 엔젤에 미션이 3개 추가되었고 각각의 미션북은 자작미션을 제작하기 위한 룰과 간단한 배경 설정, 그리고 미션 3개(...)가 동봉.

2.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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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헐크 캐릭터들은 모두 각자 배경과 설정이 존재한다.

2.1. 로렌조 분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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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전트 로렌조 (Sergeant Lorenzo)

• 브라더 발렌치오 (Brother Valencio)

• 브라더 자엘 (Brother Zael)

• 브라더 고리엘 (Brother Goriel)

• 브라더 데이노 (Brother Deino)

2.2. 기드온 분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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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로렌조 분대에 비해 다들 개그성이 강하다.

• 서전트 기드온 (Sergeant Gideon)

• 브라더 레온 (Brother Leon)

• 브라더 녹티스 (Brother Noctis)

• 브라더 옴니오 (Brother Omnio)

• 브라더 스키피오 (Brother Scipio)

2.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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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클라우디오 (Brother Claudio)

• 렉시카눔 칼리스타리우스 (Lexicanum Calistarius)

• 죽은 터미네이터

• C.A.T (Cyber-Altered Task unit)

3. 팬 미디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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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플래쉬 깃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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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영상의 출처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챕터의 명예를 위해 용감히 싸워나가는 블러드 엔젤 용사들의 모험담...이 아니고 개그성 패러디물이다. 실제 보드 게임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긴 하나 위의 설정만 읽어봐도 알 수 있듯이 저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진 말자(...).

본 영상 시리즈들이 늘 그렇듯 스페이스 헐크를 무대로 하여 Warhammer 40,000에 관련된 비합리적인 설정 전반을 까는 영상이다.[8]

3.2. 레프트 4 데드 2 MOD 캠페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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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레프트 4 데드 2를 기반으로 데스윙이 주인공인 커스텀 MOD를 만들었다. 기존 캐릭터들과 좀비들의 생김새만 바꾼 탓인지 서로 통과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근접전을 허용하는 순간 끔살이었던 진스틸러와도 라이트닝 클로 들고 1:1 떠도 해볼만하다.

4. PC 게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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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재(보드 게임)를 다룬 FPS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PC게임 Warhammer 40,000: Space Hulk이 EA에 의해 1990년대에 출시되었다. 특이하게도 보드 게임과 아이디어는 거의 같지만 스페이스 마린측이 블러드 엔젤이 아니라 다크 엔젤 쳅터의 '터미네이터 중대'인 데스윙 중대가 주인공. 역시 보드 게임, 즉 구판 시절 모델을 그대로 모델링으로 사용한지라 보라색 얼굴에 파란 몸을 한 구판 진스틸러를 볼 수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지켜볼 수 있는, 스페이스 마린이 퍼붓는 스톰 볼터의 화망을 뚫고 달려드는 진스틸러의 포스는 일품.

다음 후속작으로 1995년에 출시된 'Space Hulk : Vengeance of the Blood Angels'이 존재하며, 역시 EA에서 나왔으나 이번엔 다른 회사에서 개발하고 EA에선 유통만 했으며, 이번 버전에선 보드 게임 그대로 블러드 엔젤 쳅터가 주인공이다.

2013년 아예 다른 개발사에서 내놓은 'Space Hulk'도 등장했다. 이름은 EA의 1990년작 그 스페이스 헐크와 동일하지만 내용은 후속작인 'Space Hulk : Vengeance of the Blood Angels'처럼 블러드 엔젤이 나온다. 탑뷰(Top-view)형에 원작 캐릭터들이 나오는 등 원작 구현에 치중한 게임. 이 게임은 iOS에도 이식되었다.

한편 Dawn of War 시리즈 중 카오스 라이징 싱글플레이에서도 스페이스 헐크 무대가 등장하며, 진스틸러가 유달리 많이 나오고, 몇몇 캐릭터들에게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힐 수 있으니 해당 미션에서 이 터미네이터 캐릭터들로 진행하여 얼추 보드 게임 분위기는 낼 수 있으나 원작의 그 느낌은 제대로 안난다. 그냥 분위기용. 후속작 레트리뷰션에서도 스페이스 헐크 미션은 나오나 여긴 아예 터미네이터 아머도 없어서 더욱 분위기가 안산다. 그래서인지 이 구성을 기반으로 몇몇 MOD 개발자들이 직접 스페이스 헐크를 구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4.1. 스페이스 헐크 - 데스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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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 : Space Hulk 문서 참조.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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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 묘사된 진스틸러가 너무 세기 때문에 블러드 엔젤 대원들이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고 있음에도 '방어력이 매우 좋은 갑옷입니다'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픽픽 죽어나가는 모습 때문에 터미네이터 특유의 위압감이 안 산다며 실망한 팬도 있는 모양. 이럴 바엔 그냥 파워 아머를 입고 가거나 아예 아머 같은거 안 걸치고 가거나 그냥 임페리얼 가드 같은 애들에게 맡기는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까지... 가드맨은 뭔 죄 2013년판 PC게임 포럼글[9]

하지만 원래 진스틸러는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터미네이터 상대로 강한게 맞다. 진스틸러 쪽에서 대부분 먼저 차지를 걸어 먼저 때릴 수 있고, 대량의 공격 횟수와 렌딩 클로의 장갑 관통력이 합쳐지면 같은 포인트 가격의 터미네이터를 순식간에 썰어버릴 수 있기 때문. 다만 스페이스 헐크와는 달리 미니어처 게임은 다른 병과도 많이 있으니 다른 병과들의 도움을 받아 진스틸러 제압하기가 쉽기 때문에 느낄 겨를이 별로 없었던 것일 뿐. 미로 같이 복잡하고 좁아터진 스페이스 헐크에서 렌딩 클로를 무장한 진스틸러의 근접공격 앞에서 터미네이터 아머의 방어력은 크룩스 터미나투스의 보호막만 남으므로 실외에서 보다 못하다. 게다가 카야파스 케인은 진스틸러가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스페이스 마린을 마분지처럼 찢어 버렸다고 묘사했다.[10] 소설이 오래된 것을 감안해도 이 정도면 설정에 대략 맞는 것이다.

또한 터미네이터 스쿼드 대신 그냥 파워 아머를 입힌 마린이나 일반 가드맨을 더 많이 투입하자는 주장의 헛점은 렌딩 클로를 상대로 파워 아머나 플랙 아머는 터미네이터 아머보다도 더욱 약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터미네이터 아머는 크룩스 터미나투스의 보호막이 있기에 렌딩 클로의 치명타가 터져도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하지만[11], 플랙 아머는 치명타를 먹일 필요도 없이 렌딩 클로의 기본 AP만으로도 종잇장처럼 찢어지고, 파워 아머조차도 치명타가 터지면 방어력이 완전히 무효화되면서 마찬가지로 찢어져버린다. 확실하게 방어 효과를 얻으려면 서전트 기드온처럼 스톰 실드를 들 수도 있지만, 스톰 실드는 중화기와 함께 장비할 수 없으므로 중화기수를 보호할 수단은 여전히 필요하다. 또한 비좁은 함내 공간이라는 특성상 인해전술은 진스틸러의 장기인 인해전술에 스스로 말려들어 인명만 갈려나가는 자살 행위일 뿐이다.[12] 결국 희생을 최소화하려면 소수의 부대원을 정예화하는 선택지밖에 없으므로, 그런 부대원에게 그나마 가장 나은 방어력을 제공하는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히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 것이다.

챕터의 성물을 회수하고 명예를 수복하는 작전이라면 경험 많은 정예병들이 파견되는 것이 맞고, 그런 귀한 정예병들을 지키기 위해 튼튼한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고 가는 게 이치에 맞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 상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망가진 함선이므로 안에 이런 '적'뿐만 아니라 그 외의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니 - 갑자기 폭발물이 크게 폭발한다거나, 방사능이 진하게 누출된다거나 등 - 되도록이면 더 튼튼한 것을 입고 가는것이 더 정상적인 행위임은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다. 단지 장비가 무색해지는 적을 만난 게 운이 없는 거지 모든 헐크가 진스틸러에만 감염된 것도 아니고, 카오스 데몬이나 오크 같이 터미네이터 아머가 잘 먹히는 놈들이 점거했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기도 하다. 사실 애초에 스페이스 헐크가 '어디'에 있다가 나왔는지를 생각해보자...

뭣보다 가드맨 물량을 투입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가드맨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소속이라서 블러드 엔젤이 명령을 내리고 지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연합전선을 꾸려도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아스타르테스의 지휘는 철저히 분리되는 마당에 블러드 엔젤이 아스트라 밀리타룸에게 "우리 스페이스 헐크 정화해야 되니까 총알 받이로 쓰게 가드맨 내놔."라고 요구하면 당장 홀리 테라의 하이로드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 총사령관 로드 밀리턴트가 몹시 불쾌해 할 것이고 정치적 보복조치가 내려올 것이다.

즉, 종합하자면 안에 뭐가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환경에는 되도록이면 경험 많고 능력 있는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것이 맞고, 그 특수부대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귀한 장비를 되는대로 쥐어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현실의 특수부대원들이 생존률 낮은 위험한 전장에 투입된다고 해서 '어차피 죽을 거 뭐하러 비싼 장비를 거기 버리고 오냐?'며 싸구려 장비를 쥐어주는 짓을 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뭐니뭐니해도 장비 값보단 사람 목숨 값이다(도의적인 면으로든 양성에 드는 비용 때문인 경제적인 이유 때문으로든).

좀 더 설정적인 부분을 파고든다면,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게 스페이스 헐크를 정화하는 것은 상당히 명예로운 일이라 여겨저 챕터 역사에 당당히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요청을 받거나 혹은 자발적으로 정화 작업에 참여한다.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스페이스 헐크를 정화해서 나오는 부산물(고대의 유물이나 STC 등)을 어느 정도 가질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챕터 유물 같은 희귀한 워기어나 STC를 통한 신병기는 챕터 입장에서도 충분히 위험을 무릅 쓸 가치가 있는 것이다.

햄갤에선 글라도스나 *현애 같은 AI들을 스페이스 헐크에서 발견된 기술의 암흑기의 머신 스피릿이라며 하악거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나, 제국의 기준으로 이들은 생물학적 구성요소가 없는 Abominable Intelligence라서 보덕들은 논할 가치조차 없다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