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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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세리에 A의 문제점 및 반론
2.1. 리그의 폐쇄성과 재정, 그리고 경영 문제: 세리에 A의 침체
2.1.1. 폐쇄성의 문제
2.1.2. 폐쇄적 전술에 대한 반론
2.2. 시스템, 재정, 경영의 문제
2.2.1. 진짜 문제는 하부 리그
3. 세리에 A의 긍정적 평가



1. 개요[편집]


세리에 A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기술한 문서다. 문제점 분석 및 비판 / 반론 및 긍정적 평가란으로 기존 상위문서에 있던 두 가지 항목을 가져와 여타 리그 문서처럼 하위 문서로 따로 만들었다.


2. 세리에 A의 문제점 및 반론[편집]



2.1. 리그의 폐쇄성과 재정, 그리고 경영 문제: 세리에 A의 침체[편집]



2.1.1. 폐쇄성의 문제[편집]


최근의 세리에 A는 기술의 라리가와 스피드와 재정규모가 큰 프리미어 리그에 밀려 3인자 신세를 면치 못하다 2010-11 시즌을 기점으로 분데스리가에게 UEFA 리그 랭킹 3위를 내주고 말았다. 2017-18 시즌을 기점으로 다시 리그 랭킹 3위로 돌아왔다가 2019-20 시즌에 다시 4위로 내려왔다. 한때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세리에가 몰락한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특유의 폐쇄성이다.

이런 폐쇄성은 축구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는데 첫 번째는 상대적으로 유망주 기용에 보수적이란 점이다.[1]

진짜 문제는 세리에 A 선수들의 연령대가 꽤나 높다는 것이다.[2] 출장 기회를 얻어 실력을 쌓아야 할 유망주들은 20대 중반까지도 리그내 중하위권 팀들을 전전하며 임대 생활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물론 타 리그에서도 어린 유망주들을 주전으로 적극 기용하는 사례는 흔치 않지만 세리에는 유달리 심하다. 30대 중반의 델 피에로와 20대 초반에 이탈리아 최고의 재능 소리를 들었던 지오빈코. 장기적인 관점에서 누굴 중용해야 할지는 답이 뻔하지만[3], 아무리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도 "걔네만한 선수가 없다"라는 사고방식이 나타나는 것이 세리에 A.[4] 거기다 최근엔 아예 유스 자체가 안 나왔다. 뜬다 치면 페트루치, 마케다처럼 외국에서 채갔다. 다만 2013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이탈리아 21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네덜란드-노르웨이-잉글랜드를 연달아 꺾으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5] 여기에는 시스템 문제가 더 큰데 밑에서 설명하겠다.

이는 국대도 마찬가지라 2006 월드컵을 제패한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은 겨우 2년 후인 유로 2008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인 후 중도 탈락했다. 2010년도 국대 면면은 2006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거의 같다. 2006년 당시에는 최고의 기량을 지녔으나 2010년 당시 확연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칸나바로, 가투소 등의 노장이 여전히 국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축빠 조석은 2006년 멤버는 "이야 올스타팀 명단이네", 2010년 멤버는(2006년과 같은 멤버다) "이야 외국인 이름이네" 라고 깠다. 근데 이렇게 뽑은데엔 마르첼로 리피의 책임[6]도 있기에 유로 2012에선 준우승을 하며 선방하였다.

둘째, 세리에는 외국인 감독 영입에 인색하다. 세리에에선 전통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잘 고용하지 않았다. 2009-10 시즌 비 이탈리아인 감독은 주제 무리뉴가 유일했으며 그나마도 언론과 리그 내 타 이탈리아인 감독들의 공공의 적이나 다름없는 신세였다.[7]

물론 이 말이 이탈리아인 감독이 우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인 감독은 극히 소수를 제외하면 타 리그의 감독을 거의 맡지 않는다. 오직 세리에에서만 먹고 자고 뼈를 묻는다.[8]

게다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독 자격증조차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감독이나 스탭으로 고용되고 어떤 능력도 보여준게 없는데 오직 자기 팀 출신이거나 이탈리아인이라는 이유로 구단 보드진으로 임명되는 어처구니 없는 인선을 보여줬다.[9]

결과적으로 이탈리아 내에서만 우수한 자국인 감독과 선수를 양산할 뿐, 플라티니를 위시한 UEFA의 태클로 인하여 감독 자격증이 없는 감독들이 철퇴를 맞게될 지경에 이르자 술수를 부려 나이 많은 감독들에겐 명예 자격증을 부여하고 젊은 감독들에겐 고작 2~3개월의 단기 연수만 받게하고 지도자 자격증을 주는 고용 방식을 들고 나왔다. 이런 토양에서 제대로 된 감독이 나올수 있을까? 이런 구조 덕분에 세리에 A는 필연적으로 전술적으로 협소한 시야와 세계축구의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는 갈라파고스를 형성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더불어 빡빡한 전술의 수정과 내부 특유의 환경은 외국인 감독을 인정하지 않기에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주제 무리뉴조차도 2년만에 인테르를 떠난바 있다.[10] 내부에서 뛰어난 양질의 감독이 샘솟는 이탈리아에 비해 잉글랜드의 풍토는 외국인도 우대하며, 빅클럽들 또한 외국인 감독을 우선시 하기에, 높은 레벨의 무대의 경험의 부족등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11]

2009-10 시즌 챔스 우승을 일궈내며 세리에 A가 분데스리가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Big 3에 잔류할 수 있도록 공헌한 사람이 이탈리아 축구계가 공공의 적 취급하던 외국인 감독 무리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현재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이러한 전술적인 풍토와 세리에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유독 타리그로 가서 성공한 케이스의 선수를 찾기는 은근히 힘들다. 오죽하면 발롱도로 위너인 칸나바로, 통곡의 벽이라 불리던 튀랑, 윙백의 대명사 잠브로타 등 월드 오브 월드 클래스 선수들마저 타리그로 넘어가면 고생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실제로 튀랑은 바르사에서 자신이 부진한 이유로 수비라인이 유벤투스 시절보다 현격하게 높아진 것에 적응을 하기 힘들었다고 말을 하기도 하였다.[12]

윗문단의 설명이 무색하게도, 현대 축구의 대세가 공수에서의 강한 압박이 정석으로 자리잡으면서 세리에에서 오래 뛴 경력이 있거나 세리에에서만 반짝 뜨고 타리그에 이적해서 성공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타리그 우승권 구단에서 사실상 멸종했다. [13] 지역방어에 대한 리그 자체의 지독한 고집 덕에[14] 압박이 널럴하다못해 없는 수준의 리그 스타일 때문에 쉽게쉽게 플레이하면서 스피드나 테크닉 좋다고 평가받던 측면 플레이어들은 타리그에서는 능력이 수준 이하란 것이 드러나면서 흔한 이적 관심 링크조차 전멸한지 오래이며,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들 역시 압박에 버틸 능력도 없고 압박을 할줄도 모르는 허수아비들 취급당하는 신세다.[15] 그나마 전통적으로 세리에가 볼 잘다루는 중앙 수비수들의 산실이었던 덕에 후방 빌드업이 되는 센터백들만이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진작에 한물간 셀링 리그 소리 듣는 네덜란드 에레데베시에도 실패작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빅리그서 번쩍이는 재능들도 매년 배출하는 판국에 그보다 훨씬 윗급의 리그 MVP 수상자인 하파엘 레앙에게 탈세리에 검증론이 계속 꼬리표로 따라붙는게 현 세리에의 현실이다. 이는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세리에 팀이 3팀이나 오르면서 리그 명성 회복에 다소 성공한 2023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2.1.2. 폐쇄적 전술에 대한 반론[편집]


하지만 이러한 세리에 A 지도자/전술층에 대한 저평가에 반론을 하자면, 세리에 A는 좀 미묘한 곳이라는 특수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리에는 확실히 전술적으로 날카로운 지도자층이 두터워서 외인 감독들이 파고들기 어려우며 신인들도 툭툭 튀어나오기에 외인이 필요가 없어 보이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현 시대가 세계화의 시대라는 것. 세계는 확실히 교류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뻥축의 잉글랜드가 대륙의 감독들을 받아들이며 교류와 발전을 거듭하는 것을 감안하면 폐쇄성 때문에 전술적 다양성이 망해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전술의 발전과 격돌의 중심지가 되는 리그가 바로 세리에 A라는 것.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보면 아리고 사키가 고안한 프레싱 사커의 기반이 되는 4-4-2 포메이션과 전방위 압박이라는 개념은 현재까지도 세계 각지의 일류, 아마추어 감독들의 독특한 전술과 포메이션의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EPL도, 세계 최고의 클럽 두 개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도 세리에 A에서 파생된 전술을 보완하여 클럽에 맞춰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등이 채용하여 화제가 된 제로 톱 전술도 AS 로마의 감독이었던 스팔레티가 창시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스리백의 귀환을 가장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맨시티의 만치니[16]나 뮌헨의 감독인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스리백의 도입을 시도하였으나[17]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스리백 문제는 해당 팀이나 리그의 성향 문제이지, 감독의 우열 문제가 아니니 반론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즉 A라는 팀에서 스리백 정착이 성공하고 B팀에서는 스리백 도입에 실패했다면, 그것은 A팀은 스리백이 적합하고 B팀은 포백이 적합하다는 이야기지, 결코 A팀(혹은 A팀 감독)이 B팀(혹은 B팀 감독)보다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르디올라 시절의 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런 배경에는 코베르치아노라는 이탈리아 국대 훈련장 겸 스태프 연수원이 있다. 이곳에서 연수를 받으며 정식 감독 자격증을 얻는데, 자신의 축구론이 담긴 간단한 논문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수많은 전술적 논문들이 이 코베르치아노에 누적되는 것이다.[18] 이탈리아 감독들이 적어도 전술적으론 뚜렷한 색깔을 가지며 앞서나갈 수 있는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거꾸로 이론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거꾸로 지나치게 현실과 타협하기도 한다.[19]

그리고 1980년대말에 시작한 세리에 A의 거품이 2000년대 전후에 꺼진 이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여 기존 전술을 유지하기 힘들어졌고, 한정적인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매 경기때마다 맞춤식 전술등을 사용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새로운 감독들이 주목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0]


2.2. 시스템, 재정, 경영의 문제[편집]


사실 세리에 A 구단의 재정과 기반 시설, 경영 문제를 더 큰 문제로 보기도 한다. 소위 빅 4 리그 중 세리에 A를 빼면 전부 구장을 사유하여 구단이 관중 수입 등 구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전부 가져갈 수 있는데, 이탈리아에선 어떤 클럽도 구장을 사유할 수 없다. 그래서 지자체에게 입장료의 일부와 구장의 수익 시설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를 떼먹힌다. 또 구장 신축 및 개조도 자유롭게 할 수가 없어서 수익 시설 자체를 맘대로 만들 수 없고 무엇보다 구장의 시설과 시야가 후지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제외하면 이탈리아의 구장 실태는 마치 한국의 야구장(시설 막장)과 축구장(시야 막장)을 동시에 보는 듯하며, 빅리그란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구장 상태가 처참하다[21]. 2014년 2월 2일 22라운드 로마 vs 파르마 경기에선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스타디오 올림피코의 배수가 안 돼서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벤투스도 델레 알피 시절엔 시야가 미친듯이 나빠서[22] 명성과 인기에 비해 홈 관중은 적은 편이었다.

유벤투스가 새 구장을 짓고 2011-12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으나, 이것도 토리노 시로부터 99년 임대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생각보다 구단 재정에 큰 영향을 미쳐서 빡친 몇몇 구단주들은 스타디움을 소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자신들의 로펌을 따로 만들었다. 그런 상황에 2013년 10월에 나폴리 구단주 데 라우렌티스가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그는 나폴리의 산 파올로를 구단에 매각하지 않으면 인접한 도시인 카세르타에 새로운 홈 구장을 짓겠다고 나폴리 의회를 압박하였고, 나폴리 의회는 결국 이를 승인하여 나폴리도 자신의 구장을 사실상 소유하게 되었으며, 구단주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에 보수적이란 평이 많은데, 이는 리그 시스템 문제도 있다. 유스 잘 키우기로 정평난 라리가는 B팀이 존재하며, 유스를 못 키운다는 평을 받는 EPL도 리저브 팀이 있다. 그런데 세리에 A는 이런 것이 아예 없고 1군-프리마베라(유소년 팀)이 끝이다. 실전 경험을 키우려면 임대를 보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유벤투스의 아넬리 회장은 EPL의 리저브 팀과 같은 2군 리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또, 돈을 쓸 여유가 있는 빅 클럽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경영 실태가 매우 방만했다. 세리에 A는 빅 클럽들마저 현재 재정난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위 빅 3중에서 그나마 유벤투스만 아넬리 회장 & 마로타 단장 체제로 바꾼 후 선수단 연봉 규모를 100~110m 유로 선에서 유지하고 사실상 자신들이 소유하는 구장을 신축하여 재정 안정성을 어느 정도 확립했지만 크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양 밀란이 좀 상황이 심각한데 2012-13 시즌 전까지 연봉 규모가 EPL 빅클럽은 물론 프리메라 리가 [23]보다도 높았다.[24] 수익이 세계 축구 클럽 Top 10안에 들어감에도 계속 적자를 보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방만한 경영을 하다 2012-13 시즌에야 정신을 차리고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

안팎으로 크게 개선되고는 있으나 그래도 2013년에도 구단이 소유한 구장이라곤 유벤투스 스타디움뿐이고, 그나마 그 유벤투스도 선수단 보강에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25] AS 로마인테르AC 밀란 같은 명가는 해외 자본에 팔려나갔으니[26] EPL처럼 리그가 상호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도 계속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될지는 세리에 A의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 세리에가 국내에서의 이미지로 인해 과도하게 까일 뿐 유럽 빅 리그의 흥망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27]

2.2.1. 진짜 문제는 하부 리그[편집]


이탈리아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세리에 A까지 들락날락하던 하부 리그의 역사있는 팀들이 집단으로 파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계권료 협상을 세리에 A와 묶어서 하던 것을 분리하여 시작한 이후로 수입이 급감하였다. 또 구단의 규모가 크지 않아 이탈리아의 경제 위기를 직격탄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2014-15 시즌이 끝난 후 베네치아, 레지나, 바레세가 파산하였다.[28] 파도바와 메시나도 파산하였다.[29] 심지어 2003-04 시즌 세리에 A에 처음 입성하여 A와 B를 들락거리던 시에나는 B로 강등당한 2013-14 시즌이 끝나자마자 파산을 선고받았다. 시에나의 파산에 세리에 팬들은 상당한 충격을 먹었다. 거기에 파르마마저 재정 문제로 세리에 D로 강등되었다. 예전부터 파산된 팀들은 상당히 많긴 했다. 세리에 골수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페루자나 2003-04 시즌 리그 대표 승점자판기 안코나, 2005-06 시즌에 잠시 올라왔던 트레비소도 파산을 겪었다. 특히 트레비소는 세 번씩이나 파산을 당하며 재창단에 재창단을 거듭하기도 하였다.

당장 중하위권 팀들마저 재정 위기를 겪는 라리가보다는 낫지만 역시나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30년 간의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유스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 팀을 가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라리가에 비해 유스 시스템이 빈곤하기에 하부 리그의 힘을 많이 빌리는 세리에 입장에선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30].

3. 세리에 A의 긍정적 평가[편집]


2000년대 중반까지는 대중적인 인기와 선수[31]들의 실력, 연봉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추어 '꿈의 무대'라고 까지 일컬어졌다. 명문 클럽이 많고 클럽 간의 평준화가 잘 이루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하위 평준화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다보니 오히려 유벤투스가 독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위에서 언급한 해외 스타 선수 및 감독의 부재는 그만큼 자국 선수나 감독들로 경쟁이 충분히 가능했으며, 지금이야 이렇지만 과거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했다. 7공주 시절의 선수들만 뽑아도, 한 시대를 풍미하던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당시는 축구의 세계적 입지나 또는 각 리그의 개방성, 재정적 문제 등으로 그리 외국 선수나 감독의 유입이 많지 않았다.

동시에 아직까지도 세리에의 전술적 우월성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수비 플레이는 세리에와 아주리 군단을 대표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아무리 폐쇄적이라고 까봐야 현대 축구 전술의 출발점이 바로 세리에 A이고, 이를 기반으로 세리에 A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축구에서도 일종의 팬심 같은게 있듯이, 상대적으로 팬이 적은 세리에 A는 국내에서는 크게 과소평가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다른 미사여구 필요없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하기가 리그 우승보다 쉽다"는 말이 부풀려진 것일지라도 이런 말이 생겨난 것 자체가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다. 역대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10위 안으로 3개 이상 팀이 속한 리그는 세리에 A가 유일하다.

그리고 양 밀란을 제외하면 오히려 세리에 A 구단들은 체질을 개선하며 수준을 높이고 있다. 아직 중상위급 팀들만 늘어나는 수준이지만 말이다. 그 예로 AS 로마. 로젤라 센시가 구단을 깽판을 치고 미국인 제임스 팔로타에게 구단을 판 이후, 팔로타 회장은 아낌없는 투자로 로마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나이키와 킷 스폰서 10년 계약을 체결하지 않나, 라자 나잉골란, 후안 이투르베, 세이두 케이타 등 분노의 영입을 시전하기까지 했다. 이는 분명히 팔로타 회장에게 적자임에도 그는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는 2020년 스타디오 델라 로마 완공을 통해 로마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또한 2015년 현재 양 밀란 역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에리크 토히르 체제에서 강도높은 재정 개혁을 단행한 인테르는 이전의 과대했던 재정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AC 밀란은 구단 지분을 중국 컨소시엄에 높은 확률로 판매할 가능성이 커져 안정된 재정을 활용한 구단 운영을 꾀하고 있다.

2018년 분데스리가를 제치고 리그 랭킹 3위를 탈환했으며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32] 칼초폴리의 상처를 회복하고 부활의 날개를 펴고있다.[33]

그리고 20-21시즌엔 인터밀란이, 21-22시즌은 AC밀란이, 22-23 시즌에는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하여 유벤투스의 독주가 사실상 종말을 고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뭔헨 독주가 심각해진데다 뭔헨마저 이전의 강력한 모습이 아닌 분데스리가를 제치고 유에파 리그 랭킹 3위에 오르며 완전히 부활했음을 알렸다.
[1] EU 외 선수 영입에 대한 제도적 제한은 존재하지만 EU 내 선수 영입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자국인 비중이 47.61%로 소위 5대 리그(EPL, 라리가, 분데스, 세리에, 리그 1) 중 EPL 다음으로 낮다. 오히려 현지에선 자국 선수들의 기용이 적어 고민하는 상황이다.[2] 만 30세 이상 선수 비중이 41%로 소위 5대 리그 중 가장 높다. 당장 밀란 노인정 시절을 생각해보자. 그게 아니더라도 대표 유명스타들만 보더라도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단 당시의 나이는 33살, 즐라탄의 밀란 재입단 당시의 나이는 38살이었다.[3] 노장들은 출장 기회가 불투명하다고 해서 실력이 곤두박질 치는 경우는 없는데, 깔끔하게 은퇴하거나 뛸 수 있는 구단으로 바로 이적하기 때문이다. 몸 상태와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되겠다 싶은 사람들은 다른 방도를 찾고, 되겠다 싶은 사람은 남을 뿐이다. 몸 상태가 떨어져서 다시 그 상태를 못 끌어올린 노장들도 부지기수다. 멘탈과 자신감이 붕괴한 경우가 많고 축구계 노장이래봤자 30대 중반이다. 다만 예시로 든 델 피에로는 팀의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또 노년 가장이었단 걸 감안해 보자.[4] 웃기게도 매 시즌 득점 순위를 보면 상위권은 대다수 이탈리안들이다. 막상 소속 클럽으로 돌아가면 제 활약을 못펼치는 선수들이 엄청 많다.[5] 우승은 국대에 이어 유스 또한 짱짱한 스페인 U-21이 했다.[6] 카사노, 로시(라리가 선수였지만) 등을 안 뽑아 욕을 먹었고 특히 로시를 뽑지 않은 것은 본인도 후회하고 있다.[7] 사실이지만 이후 스페인에서나 다시 영국에서나 공공이 적이 되어 까였다. 그리고 무리뉴 본인이 인터뷰로 이런 상황을 자초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다. 물론 언론과 동료 감독들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다.[8] 감독은 선수보다 언어의 벽이 훨씬 중요하다. 선수는 감독의 지시, 넓게 봐야 코치진의 지시까지만 알아도 지장이 없고 나머지 일은 통역을 대동해도 괜찮지만 감독은 그렇지 않다. 잉글랜드와 같이 선수 영입 등의 실권을 쥐게 되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첼시 감독을 역임했던 안첼로티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공부했고 가정교사까지 고용하며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려 했고 맨체스터 시티의 만치니는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경험했다.[9] 대표적으로 마우리치오 사리, 안드레아 피를로를 들 수 있다. 물론 사리는 사리볼을 창안하고 나폴리에서 성과를 거두었다.[10] 트레블을 함으로써, 인테르에서는 모든 업적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무리뉴조차 이탈리아 언론은 물론 동료 감독들에게까지 까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예외적으로 이탈리아 특유의 문화에서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한 외국인이라면 전 라치오, 잉글랜드 감독인 스벤예란 에릭손이 있다.[11] 현재 잉글랜드 출신 현역 감독 중에 명망이 가장 높은 감독은 해리 레드냅이다. 래드냅 감독과 나이가 비슷하고 감독 경력 또한 비슷한 이탈리아의 명장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마르셀로 리피, 파비오 카펠로, 아리고 사키 등과 비교하면 트로피 갯수, 메이저 대회 참가 횟수, 국제적인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레드납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12] 다만 잠브로타의 경우는 몰라도 칸나바로가 레알로 이적할 당시 나이가 이미 33세, 튀랑이 바르사로 이적할 당시 나이는 이미 34세로 노쇠화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13] 흔히 세리에 A산이라 주장하는 아슈라프 하키미, 주앙 칸셀루는 공격력에서 리그 규격외에다 그 전부터 이미 뜬 선수였고 한두시즌 가량만 걸쳐가듯이 있으면서 리그 측면을 폭파시키고 나간지라 적절한 예시가 아니다.[14] 물론 압박을 중시하는 감독이나 팀이 등장한 적이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리그에서 자주 만나는 팀들이 최근 스타일의 압박을 할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역으로 압박당하는 경험이 적어지고 유럽 대회만 나가면 죽을 쑤는 안방 호랑이가 되고만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이탈리아 국적 감독인 유럽 대회 탈락 전문가안토니오 콘테가 이끄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15] 치로 임모빌레, 로멜로 루카쿠,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등[16] 세리에 A 출신 감독이긴 하다.[17] 다만 과르디올라가 도입하려던 스리백은 비엘사3-3-3-1이다.[18] 만치니, 알레그리의 논문이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알레그리의 논문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19] 역시나 만치니가 이의 대표주자이다. 지금 상황보면 알레그리도 마찬가지고.[20] 이탈리아 방송으로 세리에를 시청하면 실시간으로 바뀌는 전술 변경이나 분석 등을 보여준다.[21] 이는 유벤투스, 인테르 등과 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몇 빅 클럽을 제외하면 홈 경기에도 만원구장을 보기 힘든 이유가 되기도 한다. 물론, 축구장에서 보는 것보다 주말에 동네 주점에서 텔레비전으로 축구 관람을 하는 걸 선호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22] 위치가 토리노 시 외곽에 있어 가기 불편한 것도 문제긴 한데 이건 지금도 해당하는 문제이다.[23] 이 둘은 수익도 그만큼 높다.[24] 인테르는 트레블로 인한 보상으로 연봉 퍼주기, 밀란은 세대교체 실패로 기존에 높은 주급을 수령한 선수들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름값만 보면 프리메라 리가 양강에 밀리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노쇠화되어 실력차가 많이 났다.[25] 이제는 JP모건 체이스가 지원하고 페레즈 회장이 주최하는 슈퍼 리그에 잔류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UEFA가 특히나 유벤투스에 큰 배신감과 분노를 표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징계 예고에 따라 선수단 보강 및 유지 비용에 막대한 적자폭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26] 로마는 팔려간 끝에 체질개선을 했는데 인테르는 아직 미묘하다. EPL이 발전한 이유 중 하나는 EPL 구단들을 해외 자본이 적극적으로 사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즉, 해외 자본에 팔려간다는 것은 꼭 나쁜 의미가 아니며, 오히려 리그가 발전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27] 1960년 후반-중반까지의 분데스리가의 극강세, 이후 리버풀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디비전의 초 강세가 헤이젤 참사로 막을 내린 후 세리에의 부흥기가 시작되었고, 흥행을 담당하던 칠공주의 연이은 파산과 칼치오폴리라는 악재로 인해 세리에 A의 시대가 저물자 통일로 인해 강세가 가라 앉았던 분데스리가가 통일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유럽 축구의 흑역사인 헤이젤 참사로 인해 받은 유럽 대항전 출장 정지 처분이 타 팀과의 경쟁력에서 도태되는 환경을 자아냈고 결국 1991년 리그 자체를 개혁하기에 이른다.[28] 레지나는 파산 직후 레지오 칼라브리아라고 팀명을 바꿨으며 베네치아는 미국 사업가에게 인수되었다. 바레세는 별 이득 없이 에첼렌차로 강등되었다.[29] 파도바는 세리에 D에서 우승한 후 리가 프로에 있으며 메시나도 리가 프로에 있다.[30] 당장 2019-20 시즌의 바르셀로나가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라 마시아라 불리는 최고의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마련해놓고도 영입시장에 내다 팔기만 하면서 팀을 망쳐놓았다. 게다가 팀의 주전들을 전부 노령의 은퇴를 앞둔 선수들로 구성한 탓에 리빌딩조차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어 놓았다. 세리에 A 역시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 감이 크다.[31] 지단, 호나우두, 델피에로, 스탐, 말디니, 사네티, 칸나바로, 즐라탄, 부폰, 네드베드, 인자기, 셰브첸코, 카푸 등 여러 선수들이 활약했던 곳이었다.[32] 공교롭게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과 동시에 리빌딩 실패라는 점 때문에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게다가 노쇼 사태로 인해 유벤투스 팬들에게는 애증과 같은 존재.[33] 지금은 많이 쇠약해져있지만 그래도 세리에 A는 절대로 무시하지 못하는 세계 명문 리그 가운데 하나이다. 프리미어 리그나 라리가를 더 높게 쳐주는 한국의 이른바 해축빠들에게는 듣보잡 취급받지만 한때는 유럽 축구의 한 축을 맡았던 유서깊은 리그이고 양대 밀란과 더불어 유벤투스 FC, AS 로마 등 유명클럽들이 즐비한 리그이다. 맨시티와 같은 투자만 되면 얼마든지 3대 명문 프로축구 리그로 올라설 만한 저력이 있는 리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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