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승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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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3. 구성원



1. 개요[편집]


"나쁜 자식··· 하마터면 머리통 깨질 뻔했는데 사과도 없이 자빠져 자네······."

"먼저 칼로 찍은 게 누굽니까?"

"죽으라고 찍지는 않았어! 너도 봤잖아!"

낄낄대던 종굉이 혜원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손 치워!"

"저 녀석도 죽으라고 던지지는 않았을 걸? 거기다가 대가리를 들이민 땡초가 바보지······."

혜원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하지만 반박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기분이 어떻던가? 응? 말해봐. 처음이었지? 그렇게 머리통을 맞고 누운 거 말이야."

- 『호접몽』의 혜원, 소자평, 종굉의 대화 중에서 발췌.

풍종호 무협소설 『호접몽(胡蝶夢)』에 등장하는 이름난 두 고수이다. 창칼에 베여도 옷자락만 찢어질 뿐 긁힌 자극도 남지 않아 돌중이라 불리는 혜원과 음양도포를 즐겨 입는 기이한 도사 종굉, 항상 함께 움직이는 그들을 뭉뚱그려 일컫는 말이 석승괴도(石僧怪道)이다.



2. 행적[편집]


두 사람의 스승들은 몇 년 전에 죽은 모용세가(慕容勢家)의 가주 천왕검(天王劍) 모용성과 깊은 교분(交分)을 가지고 있었다. 작금의 모용세가는 급격하게 성세가 쇠락하여 몰락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열리는 육대세가(六大勢家)의 논검회(論劍會)에서 큰 변고가 있을 것 같아 종굉과 혜원은 모용세가로 향한다.[1] 그러다 난주부(蘭州府) 인근에서 유룡검객(遊龍劍客) 소자평과 모용세가와 오랫동안 가축 거래를 해온 장비룡, 장비호 형제를 만난다. 추잠에게 쫓겨나 모용세가와 거래를 하지 못한 이 장씨 형제의 곤란한 사정을 알게 된 그들은 주서호가 거래한 말을 도둑질하려 한다. 하지만 묵린영(墨燐影)과 혁련초를 물리칠 수 없어서 실패하고 만다. 이때 혜원은 묵린영을 상대하다 빼앗긴 자신의 쇠 염주에 머리를 맞아 처음으로 기절한다. 그래도 장씨 형제의 곤란한 사정을 주서호가 헤아려줘 서로 한 일행이 되어 모용세가로 이동하게 된다.

가는 도중에 일행은 맡은 청부를 실패하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려고 기습을 해온 마혈방(魔血幇)을 박살 내 쫓아낸다. 여러 번의 시도가 모두 실패하자 무림오염라(武林五閻羅)의 넷째인 착혼염라(捉魂閻羅) 초광생이 직접 습격해오나, 마침 모용세가의 영역에 이르러 쌍절(雙絶) 중 한 명인 도성(刀聖) 유장룡이 마중 나오면서 칼질 한 번에 도망치게 만든다. 덕분에 일행은 편하게 모용세가에 도착한다. 이후 혜원과 종굉은 논검회를 지켜보다가 친분이 있는 참관인 채약자(採藥子) 허빙의 종용을 받아 제 분수도 모르고 설쳐대던 화산쌍괴(華山雙怪)을 쳐부수는 계획에 참여한다. 종굉이 황보세가(皇甫勢家)의 가주인 황보정이 나서지 못하게 막는 사이, 혜원과 허빙의 두 제자가 화산쌍괴를 공격해 무참히 두들겨 팬다.


3. 구성원[편집]


  • 석승(石僧) 혜원 ☜
    【금강야차(金剛夜叉) 회현(懷賢)의 문외제자(門外弟子)이다. 철포삼(鐵布衫)[1]의 외문기공(外門奇功)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내공심법(內功心法)을 익혀서 몸이 돌덩이 같다. 심지어 금강석에 긁혀도 전혀 상처가 없는 금강불괴(金剛不壞)에 비견할만한 아주 단단한 몸을 자랑한다. 한 자루의 계도와 함께 쇠로 된 염주를 가지고 다녀 무기로도 사용할 경우가 있지만, 실제 주력 무공은 대력금강수(大力金剛手)이다.】
  • 음양수사(陰陽秀士) 종굉 ☜
    【태극륜(太極輪) 주천도인(周天道人)의 제자이다. 성명절기인 음양장(陰陽掌)은 양강장(陽剛掌)과 음유장(陰柔掌)이라는 상반되는 성질의 두 가지 장법으로 나뉜다. 적중할 시 요란한 소리를 내는 벽공장(劈空掌)인 양강장을 주로 공격할 때 사용하며, 방어적으로 상대의 공세를 흘려야 할 때는 음유장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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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용세가를 더는 지속하지 않기로 한 모용성은 앞날을 예비한다. 아미파(峨嵋派)처럼 회현과 주천도인도 사전에 약속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