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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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3. 무공



1. 개요[편집]


"실례지만··· 귀하가 단혼염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연유에 대해 말해주시겠소? 그리고 기왕에 알려주시려면 저들이 누군지도 알려주시오."

"그렇게 묻는 연유가 계신 듯한데··· 성함이 어찌 되시는지?"

"본인은 육모화라고 하오."

"그는 틀림없는 단혼염라요."

"소생이 사부님의 명호를 사용한 지 이미 10여 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드리는 청은 사부님께서도 각별히 원하시는 일이시지요."

- 『호접몽』의 육모화, 등천웅, 고반수의 대화 중에서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호접몽(胡蝶夢)』에서 다섯 염라(五閻羅) 중 단혼염라(斷魂閻羅)라 불리는 첫째이며, 마혈방(魔血幇)을 이끄는 두목이다. 넷째인 착혼염라(捉魂閻羅) 초광생과 다섯째 혈수나찰(血手羅刹) 조심화와 사형제로, 그들의 사부는 전대의 단혼염라 몽영선이다. 어렸을 때부터 냉혹하고 무자비한 스승의 손에서 자라나서인지 그는 초광생과 조심화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스승을 두려워한다.[1]



2. 행적[편집]


사부의 명령에 따라 등천웅은 모용세가(慕容勢家)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그래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냉서한의 청부를 받아들인다. 1년 동안 모종의 계획을 준비하여 실행에 옮기지만, 첫 단추부터 꼬이게 된다. 주서호가 모용세가의 마지막 자금으로 말 거래를 하러 난주부(蘭州府)로 나올 때, 사기 쳐서 자금을 빼돌리며 모용세가의 명성을 깎아내리는 것이 계획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주서호가 도귀(賭鬼) 오불립과 우연히 얽히면서 엉뚱하게도 말을 사러 난주부가 아닌 신강(新疆)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2] 어쩔 수 없어진 독수염라(毒手閻羅) 나삼과 수혼염라(搜魂閻羅) 고반수는 신강까지 따라가서 주서호를 처치하려 한다. 그렇지만 주서호가 말 거래를 한 인물이 하필 신강제일의 고수라는 천외일패(天外一覇) 묵린영(墨燐影)이라 두 염라 모두 박살이 나고 만다.

이후 청부를 어떻게든 완수하려는 등천웅은 마혈방의 부하들을 동원해 여러 번 기습을 하게 하나, 주서호 일행에 뒤늦게 합류한 유룡검객(遊龍劍客) 소자평, 석승(石僧) 혜원, 음양수사(陰陽秀士) 종굉의 활약으로 모두 실패한다. 사제인 초광생까지 나섰다가 도성(刀聖) 유장룡의 한 칼에 병신이 될 뻔한다. 이에 등천웅은 곧 열리는 육대세가(六大勢家)의 논검회(論劍會)를 이용할 생각으로 직접 모용세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렇기에 사부인 몽영선과 과거에 인연[3]이 있는 육씨세가(陸氏勢家)를 선택, 모용세가로 가는 길목에서 육모화 일행을 협박 겸 회유하여 그는 고반수와 나삼과 함께 모용세가로 들어간다.

논검회를 지켜보면서 등천웅은 사부의 명령에 따라 회심의 화계(火計)와 마혈방의 총공세를 준비한다. 냉천휘유백당의 활약으로 논검회가 끝나갈 무렵, 그는 적염장(赤焰掌)의 빚을 받으러 왔다는 혁련초와 격돌해 무찌르기는커녕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래도 그냥 죽기에는 억울했는지 죽어가면서도 마혈방에 총공격을 명령한다. 그저 마지막 오기였을 뿐··· 이마저도 오행도수(赤焰掌)와 아미파(峨嵋派)의 아미십걸(峨嵋十傑)에게 모두 진압당하여 달랑 건물 몇 채 불태우는 것 말고는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


3. 무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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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몽영선은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모용성을 넘어설 수 없자 그 자식이라도 패배시키기 위해 등천웅을 키워내 자신의 별호까지 물려준 것이다. 그런 만큼 사제 간의 정이 있을 리가 없는, 그저 이용대상일뿐이다. 물론 그 사실을 등천웅은 알지 못한다.[2] 묵린영의 뒤를 봐주고 있는 오불립이 불온한 움직임을 눈치채고 우연인 것처럼 끼어들어 주서호를 신강으로 가게 한다.[3] 육씨세가의 가주인 육모화는 20여 년 전에 몽영선과 겨루어 패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