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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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앵무(잉꼬)
Budgerigar


파일:Melopsittacus undulatus.jpg

학명
Melopsittacus undulatus
Shaw, 180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앵무목(Psittaciformes)

목도리앵무과(Psittaculidae)
아과
로리키트아과(Loriinae)

사랑앵무족(Melopsittacini)

사랑앵무속(Melopsittacus)

사랑앵무(M. undulatus)

파일:사랑앵무.jpg
[1]

1. 개요
2. 생김새
3. 성별 차이
4. 소음
5. 반려동물
6. 성격
7. 사육
8. 기타



1. 개요[편집]


호주에 서식하는 앵무새의 일종.

대한민국에서의 통칭 잉꼬는 이 새를 가리키며 사랑앵무[2], 사랑새, 영어로는 Parakeet, Budgerigar, Budgie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수명은 유전자에 문제가 없고 잘 키웠을 한에 7-12년 정도.

야생 사랑앵무는 호주의 평야지대에 서식하며 언제나 수만마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멀리서 바라보면 초록색의 구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외관과 울음소리가 대한민국의 사랑앵무와 다른데 사육용으로 길러지는 사랑앵무들은 다양한 색을 내기 위한 근친으로 인해 크기가 줄었기 때문이다.

2. 생김새[편집]


파일:사랑앵무2.jpg

일반 사이즈는 15~17cm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대부분 일반 사이즈를 기른다. 양 볼엔 특징적인 파란 부채모양 깃털과 6개의 검은점이 있다. 눈동자는 나이가 들수록 작아지는데 어릴땐 눈 전체가 검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흰 윤곽이 꽤 커지며 또한 발정하면 일시적으로 눈동자가 매우 작아진다. 어린 개체는 머리에서 이마까지 어두운 줄무늬가 있는데 (알비노/루티노 유전자가 들어간 개체는 제외) 생후 4개월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

English Budgie라고 개량된 종이 있는데 얘내들은 25cm 정도로 크기가 더 크고 훨씬 조용하며, 대신 수명은 5-7년 정도로 일반사이즈보다 더 짧다.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개량된 앵무새이기 때문에 성격이 더 둥글둥글한 편이며 잘 물지도 않는다. 사이즈가 큰 덕분에 목소리가 일반 사랑앵무보다 더 깊다고 한다. 얼굴, 머리 부분의 깃털이 풍성하게 부풀려져 있는데 겉으로 봐서는 눈이 잘 안 보일 정도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일반 사랑앵무의 5-7배 정도다.


3. 성별 차이[편집]


암수를 구별하는 법은 콧구멍 주위에 있는 납막을 보면 된다. 어릴 때 납막이 분홍색/보라색을 띄면 수컷, 옅은 하늘색/하얀색을 띄면 암컷이고 성조의 경우 납막이 짙은 파란색이면 수컷,[3] 하얀색/갈색이면 암컷이다.[4] 인터넷에는 "코가 핑크면 암컷, 파란색이면 수컷" 이라는 정보가 자주 돌아다니는데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어린 암컷의 코는 아주 옅은 하늘색을 띄는 경우가 있는데 펫샵에서 이를 수컷으로 착각해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 참고.

이를 많이도 헷갈려 하는지 앵무새 전문 샵도 사랑앵무 성별을 잘못 구분해 놓는 경우가 많다. 펫샵은 보통 어린 개체를 분양하기 때문인 듯. 그러니 가기 전에 정보를 얻고 본인이 직접 구분해서 입양하자. 그래도 헷갈린다면 레딧에 r/budgies 서브레딧에서 사진 찍어서 물어보면 친절히 대답해준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헷갈려하니 추천 많이 받은 댓글만 믿도록 하자.

암컷은 수컷보다 더 까칠한 편인데 특히 발정기때 성격이 매우 나빠진다. 그리고 암컷 두마리를 함께 키우는 건 비추천. 영역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속설에 의하면 수컷이 암컷보다 말을 더 잘 한다고 한다.

만약에 두마리 이상을 같이 키울 거라면 다음과 같은 조합들이 있다.

  • 수컷 + 수컷
제일 좋은 조합으로, 둘이 싸울 걱정이 거의 없으며 쉽게 친해진다.

  • 수컷 + 암컷
케바케. 사이가 좋을 수도 있고 사이가 나쁠 수도 있다. (주로 암컷이 수컷보다 서열이 세다.)

  • 암컷 + 암컷
최악의 상성. 격렬하게 싸울 수 있기에 비추천 조합. 특히 케이지가 작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1암컷 + 다수의 수컷 (혹은 암컷의 수가 수컷의 수보다 많이 적음.)
수컷들이 암컷을 놓고 싸울 수 있기에 비추천 조합.

여담으로 암컷이든 수컷이든 같은 케이지에 키우는 개체수가 많을수록 비교적 덜 싸운다. 단 전술했듯이 1암컷 + n수컷 조합은 피하자.


4. 소음[편집]


멋모르고 사랑앵무를 구입했다가 소리에 식겁하고 새를 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비명지르는 사랑앵무들. 실제로 옆에서 들어보면 이것보다 열배는 더 날카롭고 크게 들린다. 사육 환경이 꽤 좋은 편이고, 이 동영상을 올린 사람의 다른 영상을 보면 거의 항상 앵무새들을 집안에서 풀어 놓고 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의 사랑앵무들은 뭐가 문제가 있거나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그 어떤 사랑앵무라도 비명을 안 지르는 개체는 거의 없다.

인터넷에 사랑앵무에 대해 찾아보면 대부분 "소음이 적다" 라고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앵무가 진짜로 조용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른 앵무새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조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사랑앵무는 기분이 좋다는 가정 하에 하루종일 쉬지 않고 운다. 이런 식으로. 이건 사랑앵무 특유의 재잘재잘거리는 울음소리인데 사람에 따라 이 소리를 매우 좋아하던지 매우 싫어하던지 반드시 둘 중에 하나다. 재잘재잘거리는 중에도 도중에 자주 찍! 빽!! 하는 소리를 섞어서 질러대니 사람 따라서는 굉장히 시끄러울 수도 있다.

겁을 먹었거나, 짝/친구가 안 보이거나 (사랑앵무를 한 마리만 키운다면 주인 포함), 다른 새소리를 (혹은 경계심/호기심을 가질 만한 소리를) 들으면 깽!! 깽!!! 하는 소리를 낸다. 이건 flock calling이라고 불리는 울음소리다. (사실 모든 앵무새 종이 이 소리를 낸다. 그러나 사랑앵무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앵무새에 대해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굳이 서술함.) 정글을 뜷고 수십 마일을 넘어서도 다른 새들에게 들릴 수 있게 진화한 소리다. 엄청 시끄럽다. 귀가 울린다. 주인을 짝으로 여길 경우, 주인이 방에서 나가는 그 순간 난리친다. 심지어 주인이 의자에서 일어나기만 해도 (!) 소리지르는 케이스까지 존재한다. 예방하려면 사랑앵무를 두 마리 구입하거나, 사랑앵무가 소리를 지를 때 관심을 주지 않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방 밖에 있을 때 꾸준히 사랑앵무를 향해 인간식 flock calling 소리를 낸다면 (...)[5] 해결될 수도 있다.

해가 뜨거나, 삘받거나, 빡치거나, 흥분하거나, 흥이 났을 때는 찌지지지잭!!! 찌잭 찌잭!!! 째액 째액!! 빼애애애액!!!! 같은 소리를 낸다. (위에 동영상 참고) 마치 벨크로 테이프 100개를 한번에 뜯는 듯한 소리로 스크리밍을 해댄다. 이 역시 귀가 울린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 들리질 않는다. 이 소리는 주변이 시끄러울 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집에서 티비도 제대로 못 본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어느 정도로 이 소리가 큰지 알아보려고 유튜브를 참고하면 안된다. 녹음된 소음과 옆의 앵무새가 내는 소음의 임팩트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개체차 역시 존재해서 조용히 노래만 하는 놈이 있는가 하면 이유없이 하루종일 빽빽거리는 놈도 존재한다.

물론 이미 새를 많이 키워 본 사람들에게는 사랑앵무의 스크리밍은 그저 애교로 들릴 뿐이다. 특히 다른 중대형 앵무새에 비교하면 더더욱. 그러나 사랑앵무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새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랑앵무의 소리에 기겁할 확률이 높다. 만약 자신이 소리에 민감한 타입이라면 앵무새는 물론 조류 자체를 집에 들이지 않는 편이 좋다. 앵무새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핀치 류도 소음이 꽤 심한 편이다.


5. 반려동물[편집]


애완용으로 보급된 앵무새 중에는 가장 흔한 종류다. 마트에서 살 경우 값이 매우 싸지만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다시 야조화 됐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가 무분별한 브리딩 덕에 건강에 문제있는 개체와 근친으로 태어난 개체들이 수두룩하다. 되도록 가정분양을 추천한다.[6] 값이 싸고 크기도 작아서 만만하게 보이는지 사람들에게 학대를 굉장히 많이 당하는 종이기도 하다.[7]

왠지 인터넷에서는 "청결한 반려동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청결함에 대해서는 모든 새들이 그렇듯이 깃털도 많이 빠지고 곡식을 먹으면 껍데기를 사방으로 흘리는데 사랑앵무 뿐만이 아니라 조류 자체를 키울 시 솜깃털 및 곡식 껍데기가 평생 (...) 맨발에 밟힐 것이다. 사방에 음식을 이유없이 흩뿌리는 개체도 있다. 새를 한두마리만 키워도 하루에 몇번씩 청소기를 돌리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새를 키운다면 언제라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가 필수이다.

"관리하기 쉬운 반려동물"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일단 크든 작든 조류 자체가 굉장히 까다롭고, 오래 키우고 싶다면 정확한 사전조사 및 케어를 필요로 한다. 앵무새/사육 항목을 참고해도 알겠지만 조류의 민감함, 경계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몇백 만원의 매커우 등 대형 앵무새와 작은 사랑앵무의 사육 방법에는 별 차이가 없다. 물론 대형 앵무새는 더욱더 똑똑하고 파괴력 및 소음이 엄청나기 때문에 사육 난이도는 월등히 높다. 그래도 난이도를 빼고 사육/트레이닝 방법 그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다.

의외로 돈과 시간이 많이 깨지는 반려동물 중에 하나다. 이것을 미리 명심해서 새를 사놓고 작다는 이유로 학대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미국의 사랑앵무 페이스북 그룹같은데 가보면 아주그냥 사랑앵무를 궁궐 비슷한 케이지에 수십개의 장난감을 넣어주고 수제 간식을 만들어서 온갖 정성을 쏟으며 키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사랑앵무라도 새는 새이기에 날개를 펴고 퍼덕거릴 수 있게 최대한 큰 케이지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외로움과 지루함을 잘 타기에 포풍비명을 듣고 싶지 않다면 친구와 다양한 장난감은 필수. 씨앗만 먹으면 영양실조 및 비만으로 아프거나 죽기 때문에 펠렛(사료), 야채와 채소를 자주 공급하는 것이 좋다. 몇몇 마음씨 좋은 주인들은 펠렛도 믿지 못하겠다며 매일매일 온갖 야채를 손수 다져 버무려서 주기도 한다. 명심할 것은, 아무리 큰 케이지에 키우더라도 모든 앵무새는 하루에 적어도 한두 시간은 케이지에서 나와서 탐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케이지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개체도 있는데 그렇다면 큰 케이지와 많은 장난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사랑앵무를 한 마리만 키운다면 외롭지 않게 엄청난 관심이 필요하며 하루에 적어도 몇 시간은 같이 놀아줘야 한다.

값싼 사랑앵무라도 아프면 조류 전문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런 곳에 한번 가면 몇십만원이 깨진다. 때문에 사랑앵무가 아프면 방치해서 죽게 한 다음에 새로운 사랑앵무를 소모품처럼 사오는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비일비재하다. 반려동물을 치료해 줄 여건이 없으면 어떤 동물이든지 절대 사지 마라. 그리고 사랑앵무를 아이들한테 사 주는 부모들이 많은데 조류 자체가 아이들한테 적합하지 않은 반려동물이다. 특히 작고 힘이 없는 사랑앵무는 더욱더 그렇다. 사랑앵무는 아기가 쥐어 죽일수 있을 만큼 연약하며 적응력도 매우 떨어지고 예민한 동물이다.

사랑앵무가 다른 애완조류에 비해 장점이 있다면 바로 똥에서 냄새가 안 나고 단단하게 굳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럽게 느껴지지 않고 똥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청소하기 쉬운 편이다. (대신 작은 크기 때문에 똥을 몇 분 간격으로 자주 싸는 편이다.) 깃털갈이를 할 때도 비듬이 안 날린다. 거의 대부분의 앵무새가[8] 비듬을 엄청 날린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사랑앵무는 기관지에 문제가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사랑앵무는 말을 잘 하며 소리를 아주 잘 흉내낸다. 유튜브 같은 사이트에 Talking parakeet (내지는 budgie) 등으로 검색해보면 단순한 문장부터 랩, 비트박스까지 사랑이들의 온갖 기행열전을 감상할 수 있다. TV 동물농장에 나왔던 3개국어 하는 하루. "크기가 큰 앵무새일수록 말을 잘 할 것이다" 내지는 "작은 앵무새는 말을 못한다" 라는 편견이 존재하는데[9] 오히려 사랑앵무는 대부분의 대형 앵무 종보다 말을 잘 하는 편이다. 기네스 북에 제일 많은 단어를 외워서 등록된 새는 아프리칸 그레이도, 매커우도 아닌 사랑앵무다.[10] 이 사랑앵무의 이름은 Puck이었는데 생전에 무려 1,728개의 단어를 외웠다고 한다. 참고로 그토록 유명한 천재 아프리카회색앵무 알렉스는 생전에 100개 조금 넘는 단어를 외웠다.[11]

물론 사랑앵무를 키우면 무조건 말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새의 성격은 개체마다 갭이 크기 때문이다. 말 잘 하기로 유명한 대형 앵무새 종도 개체에 따라서 말을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말을 "잘" 하는 사랑앵무는 대부분 다른 친구 없이 혼자 키워온 수컷이 대부분이다[12]. 교류할 다른 사랑앵무가 없으니까 그나마 있는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 반강제로 (...) 인간의 말을 배우는 것. 여러 마리를 키워도 관심을 쏟는다면 자주 듣는 소리는 그나마 따라한다. 암컷은 말을 잘 안하는 편. 사랑앵무는 주인에게 애정 및 신뢰감이 있어야 주인의 목소리에 관심을 보이고 따라한다. 그 때문에 사랑앵무에게 말을 가르치고 싶다면 꾸준한 트레이닝과 관심이 필수다.

똑똑하고 말을 잘 하는 종인데도 주변에 말하는 사랑앵무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사랑앵무를 만만하게 봐서 관심도 안 주고 작은 케이지에 방치하며 키우기 때문이다. 어떤 동물이간에 관심을 얼마나 주고 키우는가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사랑앵무는 값싸고 작지만 똑똑하고 말도 매우 잘하며 정상적으로 키우면 10년 이상 살 수도 있다. 애초에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이라는 것은 지렁이 같은 게 아닌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값싸고 하찮아 보이는 동물이라도 하나의 생명이기에 데려오기 전에 조사를 잘 하기 바란다.


6. 성격[편집]


대부분의 앵무새는 겁을 잘 먹고 적응력도 떨어지는데 이는 모든 앵무새가 기본적으로 피식자로 먹이사슬 하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랑앵무처럼 크기가 작은 앵무들은 대부분 매우 수줍으며 마트에서 야조화된 개체를 데려올 시에는 (아니면 분양 초기에 관리를 소홀히 했다거나 했을 시에) 핸들링 하기까지 1년 가까히 걸리거나 성격에 따라 아예 영원히 핸들링이 안될 수도 있다. 키우고 싶다면 제발 이 점을 알아두자.
물론 관심과 애정을 쏟을 경우 빨리 핸들링이 될수도 있지만 개체마다 갭이 매우 크며 결국 케바케다. 이미 전술했지만 분양받고 싶다면 되도록 가정분양을 추천한다.

주인과 유대감을 충분히 쌓은 후라면 애교가 많아진다. 그래도 껌딱지 수준인 코카티엘 등에 비하면 관종(...) 성향이 떨어지며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를 경우에는 서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 점은 강점이 될 수도 있는데 집을 많이 비우는 사람인데 앵무새를 키우고 싶다면 사랑앵무를 키우되 적어도 두마리를 키울 것을 추천한다.

모든 앵무새가 그렇듯이 사랑앵무 역시 야생에서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동물이며 다른 개체랑 같이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같은 곳에서는 아예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을 동물학대로 보기도 한다. 기니피그도 비슷한 사례. 사랑앵무를 한 마리만 키우면 교류할 다른 개체가 없기 때문에 주인과 (반 강제적으로) 정을 빠르게 쌓게 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사랑앵무랑 베프가 되고 싶으니까 한 마리만 키움" 이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매우 이기적인 행위다. 사랑앵무가 친구가 없으니까 억지로 주인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보고 나랑 친해졌네 하면서 주인 혼자 좋아라 하는 것이다. 사랑앵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기 원한다면 제발 적어도 두마리를 같이 키우자. 두 마리를 같이 키우면 서로 다듬어주고 먹여주고 부비부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매우 귀엽다. 한 마리만 키우면 이런 행동을 당연히 볼 수 없으며 이런 개체가 삐뚤어질 경우 거울에다가 밥을 먹여주려고 하는 눈물나는 행동을 볼 수 있다.[13]


7. 사육[편집]


앵무새/사육 문서도 참고.

전술했듯이 앵무새 중에서도 예민하고 겁이 많기에 데려온 후 1-2주일 정도는 케이지를 반정도 담요 등으로 덮어두고 조용히 지내면서 적응하게 해야한다. 이 적응기간 동에 사람들이 "앵무새가 밥을 안먹어요" "앵무새가 안 움직여요" 라고 인터넷에 호들갑을 떠는데 아픈 게 아니라 겁에 질려서 그런 것이다. 밥은 안 먹는 듯 보여도 사람이 안 보일때 조금씩 먹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진 말자. 적응 기간에는 유투브에 가서 "budgie sounds"라고 검색하면 몇 시간짜리 사랑앵무 소리 녹음이 나오는데 이것을 틀어주면 좋다. 다만 이는 적응 기간에만 틀어주는 것이 좋다. 적응 기간이 끝나면 음악을 들려주면 된다. 집을 비울 때 라디오나 음악을 틀어 주는 것이 앵무새 정신건강에 좋다. 오히려 100% 조용한 환경이 사랑앵무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무리지어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먹이는 사랑앵무 전용 펠렛, 야채, 과일과 새모이다. 여느 앵무새들과 마찬가지로 씨앗 위주 식단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으며 되도록 펠렛과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사과씨, 양파, 아보카도는 매우 치명적이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오렌지같이 산이 많은 과일은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케이지는 높은 것보다는 양옆으로 넓고 긴 것이 좋다. 케이지에 대해 특히 주의할 점이 있는데 사랑앵무가 크기가 작다 보니 케이지 철창 간격이 좁지 않은 경우 머리가 철창 사이에 껴서 낙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케이지를 살 때 되도록 실제로 케이지를 맨눈으로 보고 철창 간격이 1cm 또는 1cm 이하 정도 되는 것을 사는 걸 추천한다. 철창 사이에 머리가 낄 확률이 0%이어야 한다.

거울이나 좁은 둥지같은 시설[14]은 짝짓기와 알낳기 본능을 부추기기 때문에 케이지 안에 넣으면 안 된다. (모든 앵무새에게 해당.)


8. 기타[편집]


이름이 사랑앵무라서 그런지 금슬 좋은 부부를 가리키는 단어로 '잉꼬부부'란 말이 자주 쓰이기도 한다. 다만 '잉꼬'란 단어가 사실 일본어로 앵무새를 가리키는 말(鸚哥, インコ)[15]이라는 건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 그래서 언어순화 운동에서 제법 거론되는 단어기도 하다. 심지어는 앵무새와 잉꼬가 다른 새인줄 아는 사람도 제법 많다.[16]

사랑앵무 곡예
비트박스하는 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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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생 사랑앵무들은 전부 이 색깔을 띈다. 애완조로 길러지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랑앵무들은 인간에 의한 근친교배로 인한 결과물이다.[2] 정칭인 사랑앵무의 영어 표기는 사랑새란 뜻으로 그대로 쓰자면 Love Bird이지만 정작 정식 영어 표기는 Budgerigar로 Love Bird는 모란앵무이다.[3] 알비노/루티노 유전자가 들어간 수컷은 성조가 돼서도 코가 핑크색으로 유지된다.[4] 암컷 성조는 평소에는 코가 하얀색이지만 짝짓기 철이 되면 코가 흡사 묵은 때가 벗겨지는 듯한 모습의 갈색이 된다. 병 든 것이 아니니 안심.[5] 특정 소리를 낸다던지, 새의 이름을 부른다던지, 휘파람을 부르던지[6] 사실 이건 모든 반려동물에게 해당된다.[7] 이는 햄스터랑 일맥상통한다.[8] 당장 사랑앵무 다음으로 초보자에게 제일 많이 추천되는 종인 코카티엘마저 비듬을 엄청나게 날린다.[9] 위에 링크된 "3개국어 하는 하루" 영상의 댓글에도 "사랑앵무는 말을 못하는데 하루는 대단하네요" 식의 댓글이 많이 보인다.[10] 출처 영문 위키페디아 budgerigar 문서[11] 그럼에도 알렉스가 특별히 천재 새로 대우받는 이유는, 단순히 단어를 흉내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로 언어를 구사했기 때문이다.[12] 말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기니아앵무, 아프리칸 그레이, 대본청 등도 암컷보다는 홀로 길러진 수컷이 말을 상대적으로 잘 배우는 편이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민하고 사납기 때문에 길들이기 어려운 편.[13] 이런저런 이유로 거울은 앵무새에게 심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거울 장난감이 케이지 안에 있을 경우 당장 빼주도록 하자.[14] 솜으로 만들어진 텐트라던가.[15]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인코'다. 사랑앵무를 가리키는 정식 일본어 명칭은 '세키세이인코'(セキセイインコ)[16] 일본에서 뉘앙스상 '인코'와 '오우무'는 구별한다. 전자는 앵무과, 후자는 관앵무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