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등우단털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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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등우단털파리

파일:러브버그 짝짓기.jpg

학명
Plecia longiforceps
Duda, 1934
이명
사랑벌레(lovebug)[1]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털파리과(Bibionidae)
아과
우단털파리아과(Pleciinae)

우단털파리속(Plecia)

붉은등우단털파리
(P. longiforceps)

1. 개요
2. 국내 발견과 보고
3. 2022년 대한민국 수도권 북서부 대량발생
4. 2023년 재출몰




1. 개요[편집]


붉은등우단털파리는 털파리과 우단털파리속에 속하는 파리의 일종으로, 성충이 된 이후에는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면서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고, 여러 차례 긴 시간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수도권 대량발생 문제로 이슈화되기 전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러브버그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2023년에야 국명이 생겼다.


2. 국내 발견과 보고[편집]


당초 미국종인 플레시아 니악티카(P. nearctica)나 자생종인 계피우단털파리(P. japonica)로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국립생물자원관의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그동안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2] '미기록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논문을 통해 중국 남부와 대만, 오키나와에 분포하던 붉은등우단털파리(Plecia longiforceps) 종으로 밝혀졌다. 플레시아 니악티카는 북미에만 분포하며, 계피우단털파리와는 속부터 다르다.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익충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곤충이 썩은 잡초를 먹어치우고 꽃꿀을 먹는 것으로 수분을 도우므로 환경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괴상한 모습, 사물에 날아드는 습성과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대량발생하는 모습이 혐오감을 일으켜서 해충 취급을 받는다.


3. 2022년 대한민국 수도권 북서부 대량발생[편집]



2022년 7월 초, 경기도 고양시서울 북서부에 위치한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인근에 개체수가 폭증했다. 인근 용산구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장마로 인해 급격하게 습해진 기후와 북한산 등 인근에 이 많고 불광천, 홍제천, 창릉천과 같은 대형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은평구 봉산에서는 이전에도 대벌레가 대량으로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붉은등우단털파리의 경우도 2020년대부터 여름철에 많이 출몰했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그 개체수가 더욱 증가했다.

교미를 하며 날아다니는 특유의 기묘한 모습에서 오는 혐오감과 미관상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방역을 호소했다. 이에 2022년 7월 2일 은평구청은 블로그와 은평알림톡을 통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구민들에게 전했다.# 마포구청도 블로그를 통해 긴급방역중임을 알렸다.#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와 겹쳐 방역을 해도 빗물에 살충제가 씻겨나가 효과가 미미하다고 한다. 또한 건조한 날씨와 햇빛에 약해 자연 소멸되는데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흐리고 습기가 많아 많은 개체가 부화했다. #1 #2 #3

가장 심한 은평구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특히 가중되었다. 길가에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시체가 쌓여있으며, ATM 부스나 버스 내부에도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몸 어딘가에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앉아 있어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상황도 속출했다.

집중방역과 여러번 비가 내린 결과 대다수의 개체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기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다시 대량발생할 확률은 높다.


4. 2023년 재출몰[편집]


2023년 6월경부터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위가 시작되고 습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이번엔 서남부 지역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돌아온 러브버그…수도권 서북부에 출몰 '비상'

작년과는 다르게 인천 지역에도 출몰하여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며, 민원도 10건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한다.

2023년 6월엔 서울 중구 신당동에도 출몰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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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래는 한국과 일본의 자생종인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아닌 미국의 근연종인 P. nearctica를 가리키는 별칭이다.[2] 우리나라에 서식한다고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종이지만 '새로 나타난 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국내 생태계에 자생했으나 사람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