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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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비판
4. 예외 사례
5. 기타
6.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일본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중엔 반짝 인기를 얻지만 애니가 끝난 이후 급속도로 잊혀지는 여성 캐릭터를 의미하는 속어이다. 일본에서 대응되는 단어는 딱히 없지만, 오타쿠계의 컨텐츠 소모 속도는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논의 되어왔던 상황이고, 가장 비슷한 표현을 찾자면, '오타쿠는 3개월 마다 아내가 바뀐다'(オタクは3ヶ月ごとに嫁が変わる) 에서 따와, '아내가 바뀐다'정도로 쓰인다.

보통 쓰일 때에는 창녀의 어감을 바꾼 챙녀에서 빗대 분기챙녀, 줄여서 불릴 때는 분챙이라 불린다.단어를 순화시켜서 분기여친이라고 불리기도한다. 분기+창녀라는 이름처럼 분기가 끝나자마자 인기가 사라지는 반짝 캐릭터이자, 노골적인 섹스어필이나 모에팔이 용으로 설계된 캐릭터에게 분기창녀라는 칭호가 붙는다. 정식 용어도 아닌 비하성 속어이고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대략 모에토너먼트계 기준으론 3/4년 이상의 인기 전성기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분기창녀 소리를 듣는 것 같다. 인기 캐릭터와 분챙의 경계선에서 인기 캐릭터로 여겨지는 케이스는 카시와자키 세나사쿠라 치요 정도가 지목된다.[1]

이 부문의 조상격인 2007년 데뷔 캐릭터 왕류밍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캐릭터가 2010년대 초중반 이후에 우후죽순 등장하였고, 점점 그 등장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배경은 아래의 설명과 다음 항목을 참고하도록 한다.

2. 설명[편집]


심야 애니메이션은 낮은 시청률 때문에 광고료가 아닌 DVD, 블루레이를 포함한 원반 패키지와 굿즈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 얼마 없는 청자들에게 12주 방영으로 수만엔의 블루레이를 구매할 이유를 제시해야 되므로 오래 기억될만한 진중한 스토리를 통한 작품성보다는 인기를 끌기 쉬운 성적 페티시즘을 자극하는 모에 색기담당 캐릭터를 중점으로 놓고 제작하여 구매욕을 자극하는 쪽으로 진행되어왔다. 라이트 노벨내여귀의 인기와 이세계물이 범람한 이후 독자들에게 빠르게 어필할 수 있도록 '작품의 내용을 요약하는 제목' + '초반에만 재밌을 만한 설정 마구잡이로 갖다붙이기' + '뽕빨물 캐릭터' 3개 요소는 반드시 포함하게 된다. 이 둘의 안좋은 점이 맞물려 라노벨 원작 심야 애니메이션은 다들 비슷비슷한 양판소클리셰 덩어리에 모에 그림으로 떡칠한 혼종 캐릭터만 나오는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작품의 깊이가 영 없다보니 단순 섹스어필 캐릭터들에 의존하는 작품들+ 단기간에 끝나버리는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종영하면 이후 커뮤니티에선 언급조차 되지 않고 소수의 열성팬들만이 소비하는 컨텐츠로 전락한다. 어차피 다음 분기에 새로운 매력을 가진 모에 캐릭터가 나올텐데 계속 매달릴 이유가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 소모 속도의 증가와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대체재의 포화로 인한 자본주의적인 현상이다. 이를 보고 서브컬처 팬덤에서는 반짝 인기를 끄는 여캐들을 본래의 의도와 목적에 빗대어서 저속한 느낌이 들도록 분기창녀라는 멸칭을 붙이게 된다.

이해가 안간다면 왜 보컬로이드, Fate 시리즈, 동방 프로젝트, 아이돌 마스터오와콘이 되지 않는 사천왕인지 생각해보자. 이들은 모두 애니메이션에만 의존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4개 모두 대박을 터트렸다.

3. 비판[편집]


비하적인 멸칭이지만 따져보면 한 분기에서 최소 수십개나 되는 숱한 작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 한 분기를 대표하는 캐릭터 라는 의미이기도 하므로 마냥 우습게 볼 것도 아니다. 경쟁작(?)이라 할 수 없는 어린이용 작품이나 장기 애니메이션들을 뺀다고 하더라도 몇%의 확률을 뚫고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는 그게 정말 대단한 것이고, 분기창녀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묻혀지는 작품이 한 둘이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분기라도 최고 인기라는것은 한시적이라고 해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것이므로 대단한 일이며 쉬운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센토 이스즈의 경우 기존의 쿄애니 캐릭터와 달리 자극적인 섹스 어필이 들어가며 그 분기 동안에는 열광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이후 같은 쿄애니의 카와카미 마이는 한술 더 뜬 노골적인 섹스 어필로 1화 만에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어냈지만, 애니가 인기를 끌지 못하고 그대로 잊혀지며 분기창녀조차 되지 못한 에피창녀가 되었다(..) 게다가 일레이나처럼 분기창녀임에도 인기투표모에 토너먼트 역사 전체에서 한 획을 긋는 특이 케이스가 간혹 나오기도 하는 만큼 굳이 이러한 멸칭을 불러야 하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심지어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분기창녀조차 되지 못한다. 이전 분기에 넘사벽급의 인기캐가 데뷔했는데 2쿨 이상이라 계속 방영된다면 그 다음 분기 인기캐는 화제를 불러오지도 못하고 잊혀지기 때문. 특히 2016년 후반기나 2019년 후반기 캐릭터들이 대표적인 사례. 반대로 22년도같이 이전 2년간 화제성 있는 신인이 나타나지 않다가, 마침 코로나 블루가 끝나고 애니 업계가 살아난 덕에 이런 캐릭터가 매 분기 쏟아지게 된 사례도 있다.

또한 애초에 애니메이션이란 컨텐츠는 만들기가 무척 힘든 컨텐츠고, 장기적인 컨텐츠로 밀기에는 매우 힘든 소재다. 여기 예시로 제시된 캐릭터들이 작품 자체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점점 줄여간 왕류밍을 제외하고는 다 2쿨 이상의 애니도 힘들게 제작하는 2010년대 이후 애니 출신이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시대 이후 대부분의 애니들이 1분기나 2분기로 정도 방영하고 끝나며 3분기, 4분기 작조차도 잘 안나오고 그 이상의 장기 방영 작품은 원피스나 유희왕 같이 다른 기타 컨텐츠들이 정기적으로 나오는 탄탄한 작품들 뿐이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한 두분기 나오고 끝이고 다른 새로운 작품들이 쭉 나오는 상황에서 한 작품만 붙잡기에는 힘들다. 그렇기에 다른 작품들은 애초에 장기적으로 밀기가 힘든데 그런 상황에도 인기를 끄는 캐릭터를 그걸 굳이 분기창녀라는 비하적인 멸칭을 붙여서까지 깔 필요가 있냐는 근본적인 의문도 존재한다. 이쪽은 단어를 순화시켜서 분기여친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명백히 비하적인 멸칭으로 구성된 단어임에도 비하의 의미 없이 평범한 신조어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물론 비속어를 쓰는게 일상인 디시계열 커뮤니티에서나 그렇고, 트위터 등 디시와 이질적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의미를 전달할 때도 분기창녀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4. 예외 사례[편집]


간혹 관심에서 사라져 잊혀졌지만 헤스티아처럼 새로운 분기의 차기 신작의 방영으로 관심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차기작이 영 시원치 않으면 차라리 분기창녀일 때가 나았다고 한탄하기도. 혹은 제로투처럼 애니 결말의 멸망 덕에 분챙으로 불리다가, 특정 밈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인지도를 대거 얻어 이 타이틀을 벗기도 한다.

특정 분기에 인기를 크게 얻었어도 단순 색기 모에 캐릭터가 아니거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다면, 에반게리온이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캐릭터처럼 여기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상당수의 스테디 인기캐들은 한 때 분기창녀 출신이었던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당장 2010년대 전후로만 해도 타이가, 크리스, 아스나, 카토, 메구밍, 칸나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쿠루미처럼, 초창기 인기가 경쟁자들에게 밀렸다면 분챙 출신조차 아니다. 데어라 1기 및 리제로 1기 1쿨 방영 당시 인기 1위는 토카에밀리아였으며, 애니 종영 후 저 둘이 넘사벽의 인기를 얻은 것이다.

해당 작품이나 인기 여캐의 안티들에게, 빠들이 반감을 살 경우 분기창녀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5. 기타[편집]




6.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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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나는 당시 유행하던 학원 러브코미디 라노벨 원작의 색기 담당 캐릭터의 상징 격으로서 아래의 분기창녀의 특징과 유사한 점이 있으면서도, 분기 반짝이 아니라 1년 이상 인기를 끌었다. 치요는 애니 판매량을 위해 노골적인 섹스어필이나 모에팔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인기의 지속성이 분챙의 기준을 벗어났다. 애초에 이들이 인기를 끌었을 때는 지금처럼 분기마다 반짝 캐릭터들이 우후죽순 범람하던 시기가 아니었고, 한번 인기를 끌면 어느정도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서 분기창녀라는 용어나 개념이 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