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케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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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3. 평가


1. 개요[편집]


Берке
(? ~ 1266)

킵차크 칸국의 제3대 이며 칭기즈 칸의 장남 주치의 삼남이다.


2. 생애[편집]


베르케는 1236년 그의 형제 오르다, 바투와 함께 서방 원정에 나서서 전공을 세우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킵차크 칸국이 설립되고 나서 바투와 그의 아들 사르타크 칸이 모두 사망하면서 1257년 킵차크 칸국의 칸이 되었다.[1]

1252년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나서 그는 독실한 무슬림이 되었는데, 1258년 사촌 훌라구아바스 왕조를 침공해 멸망시키고 칼리프를 죽이며 바그다드를 파괴했다는 일에 매우 분노하였고 이후 훌라구가 몽골 제국 대칸 계승 분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맘루크 왕조와 훌라구가 세운 일 칸국끼리 맞붙은 아인 잘루트 전투의 패배를 갚기 위해 훌라구가 맘루크 왕조를 재침공하자 일 칸국의 영토를 급습해 뒤통수를 친다. 또한 베르케는 맘루크의 술탄 바이바르스와 동맹을 맺음으로써 일 칸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까지 했다.

이에 열 받은 훌라구 역시 군대를 이끌고 킵차크 칸국에 쳐들어 갔고 테레크 강에서 전투를 벌였으나 오히려 패배한다. 이것이 몽골 제국 역사상 최초로 벌어진 내전으로 이후 일 칸국과 킵차크 칸국은 서로 집안 싸움에 돌입하는데 이후 차가타이 칸국, 오고타이 칸국까지 이 내전에 휘말리면서 몽골 제국의 분열은 가속화된다.[2]

1266년 베르케 칸은 일 칸국을 침공하나 훌라구의 아들 아바카 칸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다. 사후에 그의 조카 뭉케 테무르가 칸위를 계승한다.


3. 평가[편집]


훌라구의 일 칸국과 대립하면서 몽골 제국의 분열을 가속화시켰으나 불가리아, 동로마 제국을 침공해 대외적으로는 킵차크 칸국의 영토를 넓히고 대내적으로는 수도 사라이를 건설해 중계무역의 거점으로 삼아 킵차크 칸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정을 안정시키는 등 킵차크 칸국의 전성기를 이룩한 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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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르타크 칸의 죽음과 관련해서 베르케가 칸 자리를 노리고 그를 독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2] 베르케와 훌라구의 대립에는 종교적인 사정 외에 정치적 배경도 있었는데 몽골의 관습상 원래 킵차크 칸국의 몫으로 돌아가야 했던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몽케 칸이 동생인 훌라구에게 넘겨버린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