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론 그레이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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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론 그레이조이 9세
Balon Greyjoy IX


이름
발론 그레이조이 (Balon Greyjoy)
가문
파일:House Greyjoy.png 그레이조이 가문
영지
강철 군도
부모
아버지 쿠엘론 그레이조이
동생
유론 그레이조이, 빅타리온 그레이조이, 아에론 그레이조이
배우자
알라니 그레이조이
아들
로드릭 그레이조이
마론 그레이조이
테온 그레이조이

아샤 그레이조이
별명
소금과 바위의 왕 (King of Salt and Rock)
해풍(海風)의 아들
파이크의 수확자 (Reaper of Pyke)[1]
배우
패트릭 말라하이드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1. 개요[편집]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강철 군도의 수장이자 그레이조이 가문의 가주.

회색왕(Grey King)으로부터 내려온 발론 9세로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다섯 왕의 전쟁 때는 독립을 선포하여 자신을 강철 군도와 북부의 왕, 소금과 바위의 왕(King of Salt and Rock)이라고 칭한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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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반란을 일으킨 전과가 있으며, 그 반란의 실패로 두 아들 로드릭과 마론을 잃고, 마지막 남은 아들 테온스타크 가문에 볼모로 가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실성한 부인 알라니 그레이조이와는 별거하게 되고, 단 하나 남은 자식인 아샤 그레이조이에게 의지했다.

개혁파였던 아버지 쿠엘론 그레이조이와는 반대로 강철 군도의 옛 전통을 굉장히 중시하며, 검과 불로 유약한 '초록땅(Green Land)'을 휩쓸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마지막 남은 아들인 테온이 오랫동안 육지 생활을 한 탓에 자신이 항상 걱정했던 대로 유약해졌다고 생각하며 절망한다.[2] 사실 유약해졌다는 식의 가치 판단은 애매하니 배제하더라도, 테온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표준적인 강철 군도인과는 아주 많이 달라져버린 것은 사실이며 이는 작중 계속해서 암시되고 있다. '어떻게 전장에 제대로 된 말도 없이 나가나?' 같은 사고 방식이라던가[3] 당황하면 튀어나오는 'Gods!' 같은 감탄사[4], 짜증나는 여자에게 침묵 수녀회(Silent Sisters)에 보내버려야겠다고 을러대는 반응[5] 등의 귀여운 수준의 차이에서, 제해권에 기초한 해안 약탈과 해안선에 대한 통제 유지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고 행동하는 가족들과는 달리 북부의 심장부이자 상징인 윈터펠을 차지해야 정복이 된 거다는 식의 전략적 발상의 차이까지[6] 그레이조이 가문 내에서는 완전히 이질적인 존재 그 자체다. 아에론 그레이조이의 회상에 따르면 발론은 이 때문에 차라리 테온이 살해당해서 유능한 아샤가 방해없이 자신의 후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7]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로버트 바라테온에게 항복하면서 했던 말이 참 가관이다. "너는 내 목숨을 가져가도 되지만 나를 반역자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나는 바라테온에게 충성을 맹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고 배짱 부리는데, 로버트가 "네 말이 옳군. 그러니 지금 충성을 맹세할래, 목 날아갈래?"라고 하자 곧바로 충성을 맹세했지만 로버트 & 에다드가 죽자 또 반란.(...)

타이윈 라니스터는 그를 두고 '통치보다는 약탈에 관심이 있고, 오래가지 못하는 통치자'라는 평을 내렸다. 테온도 아버지가 '정복'에만 관심을 보이는 걸 옳지 않다고, 통치자로서 좀 더 너그러움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아끼던 아샤마저도 발론을 아버지로서 사랑하지만, 영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로드릭 할로우 역시 발론을 왕으로서는 함량 미달인 인간으로 평가했다. 반대로 빅타리온 그레이조이는 맏이다운 사람이라며 좋게 봤고, 아에론 그레이조이는 발론의 극단적인 면을 좋게 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지탱하는 두 가지 중 하나가 발론이라고 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럭저럭 리더십이 있고 인망도 있었지만, 실제 통치자로서는 유능하지 않았던 인물. 물론 좋게 보던 사람들도 굳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본자면 정도의 수준이고 사실상 썩 긍정적인 평은 없다.

작중에서 전략적인 식견이 부족한 듯한 행보를 많이 보였다. 첫번째 반란 당시 발론은 칠왕국의 대영주들이 찬탈자 로버트를 돕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해적질하는 강철인들을 로버트보다 훨씬 더 싫어한 대영주들이 오히려 로버트를 지지하며 진압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참혹하게 패배하여 반란은 진압되었다. 다섯 왕의 전쟁때는 롭 스타크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하고[8] 오히려 비어있는 북부를 습격한다. 테온이 롭의 협상안을 들고 강철 군도로 오기 전부터 북부 침공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있으며, 지난 반란에서 스타크 가문에 패배했다는 열등감과 뒤끝이 작용했을 수 있다. 문제는 북부는 웨스테로스에서 강철 군도, 도른, 국왕령만큼 가장 가난한 지역이고, 그나마 털만한 화이트 하버는 그레이조이 해군이 닿지 않는 협해 쪽 해안에 있으며 방비도 잘 되어 있어 그레이조이의 허약한 지상군으론 감히 넘볼 수도 없어서 약탈해 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다. 그리고 강철 군도와 마찬가지로 철왕좌로부터의 독립을 지향하는 북부 왕국이 몰락하면 철왕좌의 다음 목표가 누가 될 건지는 뻔한데... 아버지인 퀠론 그레이조이의 꽤 현실적인 강철군도 개혁안에 대해 굳이 짬처리를 해버린 걸 감안한다면 코앞의 해적질, 약탈과 사소한 것에만 집착해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어리석고 능력없는 군주인 셈.

테온이 행방불명된 후, 멜리산드레의 저주인지, 동생 유론 그레이조이의 암살인지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았다. 3부에서 한 선장이 롭 스타크에게 한 말에 따르면 태풍이 불던 날 다리 위를 지나가다가 다리가 부서지면서 파도에 쓸려 갔다고 한다.

이후 6부 겨울의 바람 샘플 챕터에서 유론이 아에론에게 자신이 직접 발론을 죽였다고 고백하여, 결국 유론한테 암살당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하이 하트의 유령의 예언을 보면 유론이 얼굴 없는 자들을 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걸 나 혼자 한 건 아니지만 내가 직접 한 것은 맞다"라는 유론의 말을 볼 때 얼굴 없는 자들이 살해하고 시체를 유론이 바닷속에 던져넣은 듯.


3. 평가[편집]


독자의 입장에서 인물평을 내리자면 원대한 꿈에 비해 능력이 없는 무능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발론의 꿈은 강철 군도의 독립인데, 그는 한 나라의 왕이 될 그릇이 아니며 군사적인 능력 또한 매우 부족해 보인다. 반란 동안 제대로 성공한 것이라고는 라니스터 가문의 해군을 라니스포트에서 털어버린 것 뿐인데, 그것도 방심했을 때의 기습인데다가 그 작전의 입안도 발론이 한 게 아니라 유론이, 실행은 빅타리온이 한 것이다. 아에곤의 정복 전처럼 작은 나라 여럿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틈을 탄다면 모를까[9], 애초에 인구 및 생산력이 빈약한 강철 군도가 통일된 칠왕국 전체와 적대해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다.[10] 독립하여 왕국으로 복고한다는 명분도 강철 군도의 역사를 따져서 해석해 보면 "우리들끼리 잘 살테니 댁들은 관심 끄쇼"가 아니라 "우리 맘대로 너네 약탈하고 강간할 거임"이라는 점이다. 강철 군도의 해적들이 상당히 멀리까지 가서 약탈을 했던 전례를 보면 웨스테로스 전체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11]

다섯 왕의 전쟁에 끼어들었을 때는 칠왕국이 로버트의 반란 직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분오열되어 있는 데다 롭 스타크가 병사를 대부분 끌고 내려간 북부가 완전히 빈집이었기 때문에 사정은 좀 더 나아진 편이었지만, 북부 자체가 워낙 척박한 땅이고 겨울도 코앞에 닥쳐 있었기 때문에 실속도 없는 정복이었다. 그래서 두 번의 반란으로 숱한 인명만 잃고 얻은 것은 없다는 점을 아샤가 킹스무트에서 제대로 꼬집고, 꽤 많은 강철인들이 이에 찬동할 정도였다. 발론의 북부 침공 소식을 전해 들은 타이윈 라니스터도 그가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곤 눈과 돌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에 나오는 오자이 대왕하고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군도의 지배자이고 침략에 눈이 멀었다던가, 아들보다 유능한 을 총애해서 아들이 죽던지 말던지 상관 안한다던가..[12]

드라마판 배우는 영국 출신의 패트릭 말라하이드이다. 담당배우가 탈모가 있어 원작과 달리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가 되었다. 초반부에 사망한 원작과 달리 스타니스보다 오래 살아남아 시즌 6 2화에서 자신이 다섯 왕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이라 언급하지만 그 말을 한 직후 유론이 다리 밑으로 던져버려 사망한다. 원작에서도 유론에게 당해서 죽었다는 게 6부 샘플 챕터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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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신'에 해당하는 'grim reaper'라는 개념이 없는 얼불노의 세계관상 사신보다는 수확자쪽이 타당하다.[2] 테온 본인은 어느 정도의 무력이나 군사적 식견을 갖추고 있기는 하다. 지키지도 못할 윈터펠에 쳐들어가는 행동 등을 보면 미묘한 수준이고 아샤에게 한참 못 미치지만 오랜 시간동안의 윈터펠 생활로 인해 강철군도에서의 정황파악 능력등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다.[3] 강철 군도인들은 해상전 중심이기 때문에 기마전에 대해선 중시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그쪽 방면으론 가타부타 생각이 없는 정도이다. 배에 태우고 다니기 어려우니 말 자체를 전장에 별로 데리고 다니지 않으며, 기병전에 관심이 없는 데다 가난하고 기후까지 목축에 안 좋으니 품종 개량에도 손도 대지 않아 군도에서 구할 수 있는 말들은 대륙 기준으론 조랑말 수준이며, 작중 묘사로 보면 육상전에 기병대가 등장하는 일이 아예 없다. 사실 테온의 말도 틀린 것이 아닌 게 기병대도 없이 웨스테로스를 정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러면 호알 가문은 어떻게 리버랜드를 정복했지 즉, 진짜로 세태를 모르는 쪽은 발론 쪽인 셈.[4] 남부는 일곱 신, 북부는 셀 수 없는 옛 신들을 믿는 반면 강철인들은 익사한 신 하나만을 숭배하며 나머지 하나 있는 폭풍신은 악신으로 익사한 신의 적이다. 작중 꽤 자주 등장하는 '신들이시여!' 같은 감탄사를 사용하는 강철인은 테온을 제외하면 없다. 정말로 한 명도 없다. 강철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일곱 신 숭배자 밸러 블랙타이드라면 혹시 이 단어를 사용했을지 모르나 작중 비중 자체가 없어서 불명.[5] 당연히 강철 군도인들에겐 '그게 뭔데?'라는 질문부터 나올 지경...[6] 이게 대륙인 기준으로는 맞는 말이긴 한데 강철 군도의 여력으로는 윈터펠을 점령하고 관리할 능력이 없어서 에러다. 실제로 시행했지만 제대로 못하다가 볼튼에 의해 쉽게 뺏겼다.[7] 문제는 이런 말을 하는 발론이 부모로서 정말 실격인 인물이라는것이다.[8] 북부 왕국은 발론의 칭왕을 인정하며 같이 동맹을 맺고 웨스터랜드캐스털리 록라니스포트를 공격하자는 것. 서부는 작중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고, 서부 지상군은 롭 스타크에게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타이윈 휘하에 수만 명이 있긴 하지만 북부군을 상대한다고 리버랜드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서부 본토에서 롭의 군대를 지상에서 막을 병력은 없었다. 그래서 그레이조이가 함대를 이끌고 북부군과 협공을 한다면 서부를 손쉽게 점령할 수 있고, 금광으로 인해 부유한 지역이 많은 서부를 약탈하면 그레이조이 가문이 평생 모아도 못 벌 정도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아주 현실적이고 손해볼 거 없는 제안.[9] 실제로 아에곤의 정복 전까지 강철 군도의 왕가였던 호알 가문은 리버랜드도 지배했다.[10] 강철 군도와 웨스테로스 본토의 크기 차이는 한반도 본토와 서해안 섬들의 크기 차이보다 훨씬 크다.[11] 정말 발론이 자기 이상을 실현하고 싶으면 칠왕국에 대한 약탈을 금지하여 원한을 만들지 말고 무역으로 나가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수시로 편을 바꿔가면서 웨스테로스가 계속 분열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칠왕국끼리 으르렁거리는 상황이 도래해야 강철 군도가 독립된 국가로 살며 마음 놓고 해적질을 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발론은 이런 전략적인 판단조차 없이 그저 약탈의 전통을 따라 빈집털이를 한다는 단순무식한 방법만을 밀었다.[12] 다만 오자이는 야심만큼 능력과 식견도 출중했지만, 발론은 야심에 비해 도무지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