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론 그레이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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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론 그레이조이
Aeron Greyjoy


이름
아에론 그레이조이 (Aeron Greyjoy)
가문
그레이조이 가문
부모
아버지 퀠론 그레이조이
형제
발론 그레이조이, 유론 그레이조이, 빅타리온 그레이조이
출생
AC 269-273 ~
별명
젖은 머리 (Damphair)
1. 소개
2. 과거
3. 작중 행적
4. 드라마판



1.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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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그레이조이 가문의 전 수장인 퀠론 그레이조이의 막내아들. 익사한 신의 유명한 사제. 키가 크며 이발을 하지 않아 긴 머리와 수염을 하고 있다. 별명은 젖은 머리(Damphair). 이는 익사한 신의 사제답게 자주 물에 들어가서 머리가 항상 젖어 있기 때문에 지어진 별명이다. 게다가 머리와 수염을 해초로 장식하고 다닌다.


2. 과거[편집]


어린 시절, 사이가 좋은 손윗형제 우리곤과 한 방을 썼다. 이 때 형 유론 그레이조이가 종종 술을 마시고 나서 두 동생의 침실을 찾아가서 한 명을 골라 성폭행을 저질렀던 듯 하다. 아에론은 현재도 유론을 녹슨 경첩과 동일시하며 두려워한다.[1]

우리곤은 아에론과 손가락 춤[2]을 추다가 실수로 중상을 입고 만다. 그 후 우리곤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아에론은 충격을 받아 전사의 길을 포기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형들에 대한 열등감, 자신을 괴롭히던 유론에 대한 두려움, 사이 좋던 형 우리곤을 죽인 죄책감에 짓눌리면서 이걸 잊기 위해 노래, 여성, 술을 좋아하는 방탕한 삶을 살았다. 술고래가 되어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 오줌 많이 싸기 대결을 해서 승리하였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배 이름을 황금 폭풍우(Golden Storm)라고 붙였다. 황금색의 폭풍우는 쉽게 말해서 오줌. 이때 배의 충각을 검열삭제 모양으로 만드려다가 부끄럽게 여긴 형 발론 그레이조이의 협박을 받고[3] 그만두기도 했다.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 당시 전투에 참전했다가, 페어 해전에서 스타니스의 해군에게 패배해 자신의 배와 함께 침몰하고, 실질적으로 익사하게 된다. 이때 바닷속에서 모종의 종교적인 체험을 한 뒤, 강철 군도의 익사한 신의 사제가 된다. 하지만 발견되었던 곳이 서부라 체포되어 라니스터 가문의 본거지인 캐스털리 록에서 몇 년 동안 포로로[4] 수감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감 생활을 마치고 강철 군도로 돌아온 후 몇 년 만에 군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제가 되었는데, PTSD의 영향으로 성격이 상당히 바뀌었다. 익사한 신의 세례식은 특이한 게 일단 물에 빠져 기절한 뒤 사제가 인공호흡으로 구조하는 것인데, 인공호흡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도 해서 사제가 미숙하거나 실수하면 진짜 익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아에론은 이걸 하면서 단 한 번도 신자를 죽인 적이 없다. 이러니 유명할 수 밖에. 예비 사제 에몬드[5]의 사례가 특히 유명해서, 중간에 겁먹는 바람에 다른 사제들은 손쓸 수 없이 물을 먹어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던 에몬드를 살려놓은 게 이 아에론이다.

강철 군도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지만 PTSD의 영향인지 과거의 쾌활하고 유머스러운 성격이 예전과 달리 많이 진지해진터라,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그를 만난 조카 테온아샤는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삼촌이 최악으로 변해버렸다'며 툴툴거렸다. 로드릭 할로우의 말에 따르면 익사했다가 살아난 이후로 농담이란 걸 한 적이 없다고. 특히 그의 POV 챕터에서 나오는 생각방식도 고지식한 전통을 하나하나 따지는 사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6] 전통을 어기는 강철인들은 물론이고 전통을 중요시하는 강철인들조차 그를 계속 고지식하다며 불편하게 여기면서 지적하는 묘사가 나온다.

사실 방탕한 젊은 시절의 모습이나 고지식한 사제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여러 트라우마들을 잊기 위한 방어기제 발현에 가까우며 내면에는 나약하고 남을 걱정하는 선한 본성이 있다. 본인의 POV에서 나타나는 심층심리에서는 여전히 어린시절 만큼 유론을 두려워하며, 죽은 형 유리(유리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여자는 왕이 될 수 없다고 무시하는 시늉을 내던 조카 아샤 그레이조이를 사실은 발론 그레이조이의 아이들 중 가장 사랑하면서 그녀의 능력도 인정하고 있다. 또한 테온이 찾아왔을때 그를 축복해주며 테온의 북부 공격을 찬성했고 그가 원정을 나갈때 그의 배로 찾아와 의식을 하며 축복해준다. 게다가 유론의 막장 인성을 잘 알고 있어 유론이 왕으로 선출되었을때 그가 폭군이 될 것이라고 짐작했으며[7] 아무것도 모르고 유론의 소금아내가 될 거라 철 없이 말하는 팔리아 플라워스를 걱정하며 빨리 도망가라고 하거나 훗날 같이 뱃머리에 매달리게 된 팔리아를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3. 작중 행적[편집]


발론이 죽은 직후 그가 증오하는 둘째형 유론이 귀환하여 제멋대로 왕좌를 차지하려하자, 셋째형 빅타리온을 찾아가 왕이 되라고 권유하며 그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왕의 모임(kingsmoot)'를 선언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왕의 모임에서 유론이 선출되어버리자, 불만을 품고는 파이크를 떠나 이 섬 저 섬을 떠돌아다니며 유론을 몰아내기 위한 반란을 꾀하고 있다. 그런데 도중에 행방불명되고 만다. 혹시 유론이 처치해버린 것 아니냐는 소문이나 추측이 있으나 아직 죽었다고 확정된 것이 아니다.

2016년 공개된 겨울의 바람 '버림받은 자(The Forsaken)' 챕터의 화자로 등장한다. 왕의 모임 직후 사라진 것이 유론 때문인 것은 맞으나, 죽은 것은 아니었고 유론의 배 '침묵(Silence)' 호의 밑바닥에 갇혀 있었던 것. 강철 군도의 영주들과 백성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키려다 그것을 알아챈 유론이 보낸 부하들에 의해 폭행당하며 납치당했던 것이다. 아에론이 갇힌 방에는 밀봉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지 바닷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라 이로 인해 온몸이 퉁퉁 부은 상태이며, 아에론은 발가벗겨져서 알몸으로 쇠사슬에 묶인 채로 고통스러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8] 게다가 유론이 억지로 먹이는 마약 때문에 각종 환각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유론은 찾아와서는 자신을 저주하는 아에론을 비웃으며 그의 목에 칼을 대면서 자신이 발론을 죽였고 다른 이복형제 2명도 죽였다는 사실까지 말하고는 아에론이 숭배하는 익사한 신도 모욕하고는 일단은 살려둔다며 선실로 돌아간다. 아에론은 충격을 받으며 유론이 이 정도로 막장임을 알고는 그를 친족살해자, 신성모독자, 인간의 가죽을 쓴 악마라며 증오한다. 또한 유론한테 살해된 발론과 이복형제들을 위해 신한테 기도한다. 유론은 익사한 신은 벌레라고 모욕하며 자신이 왕이자 신이니 나의 사제가 되라고 하자 아에론은 신앙심 없는 자를 왕으로 섬길수 없다고 말하고는 혈육을 죽이는게 두렵지 않으면 죽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거부한다. 챕터 마지막에서는 갇힌 방에서 끌려나와 팔리아 플라워스와 함께 침묵 호의 뱃머리에 매달리는 신세가 된다. 팔리아에게 서로 힘내자고 고무적인 말을 하면서 힘을 돋을려고 했지만 팔리아가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하는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세히봤는데 그녀의 혀가 이미 잘려나간 사실만 알게되고는 놀란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유론이 발리리아 강철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있는 걸 보고 그가 진짜로 발리리아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경악을 한다.


4. 드라마판[편집]


드라마에서는 영국 출신의 배우 마이클 피스트가 맡았다. 처음 나온건 시즌 2인데 여기서는 그냥 사제라는 크레딧으로만 나온다. 시즌 6에서 등장한다. 발론이 유론에게 살해당하자, 왕의 모임을 주관한다. 배우가 동생 맞나 싶을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인다. 사실 강철 군도 스토리가 다소 쳐내진 걸 보면 단순히 사제 역할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유론이나 이 사람이나 드라마판으로 본 사람들은 '뭐하는 인간들이야??' 라고 할 정도로 너무 설명도 부족하고 갑작스럽게 나왔다.

유론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의 동맹 추진을 공약으로 선출되어, 그를 바닷물 속에 처박고 왕으로 선포한다. 유론이 형 발론을 직접 살해하였다는 선언과 조카들을 죽이러 가자는 명령을 묵묵부답으로 듣고 있으면서 결국 그냥 잊혀진다. 유론이 신이 되려는 흑마법사에서 그냥 입 싼 해적(...)이 되면서 덩달아 캐릭터를 날려먹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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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식 출간된 1~5부가 아니라 6부 샘플챕터에 나오는 부분.[2] 진짜 도끼를 던져서 주고 받는 강철 군도의 민속(?) 놀이.[3] 대영주인 형의 입장에서는 동생이 외설적인 조각을 배의 장식으로 하면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고 가문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아할수가 없다.[4] 엄밀하게 말해서 반란군의 일원인 죄수로 수감되것이다. 칠왕국은 강철 군도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아에론은 반란군이었다.[5] 보통은 익사한 신의 세례식에서, 신앙심이 좋고 용감한 자들은 기꺼이 자신을 바다에 맡기고 익사의 순간을 받아들이는데 반해, 이 소년은 의식 도중 "믿음의 연약함"으로 인해 자신의 익사를 받아들이지 못해 저항하게 된다. 문제는 사제들이 오히려 이 소년을 결박해서 GG... 아에론이 결국 다시 살려내는데 성공한다.[6] 본인이 예언자라고 생각하며 강철 군도의 영주들간의 불화가 폭풍의 신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신앙심을 강화한다며 바닷물을 마신다.[7] 결국 이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8] 여기에 감옥으로 배의 쥐들이 와서 몸을 깨물어 소리쳐서 쫓아낸다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이와 벼룩 벌레들이 머리와 수염으로 와서 피부를 물어대니 가려운데 쇠사슬에 묶여있기에 긁지도 못한다. 게다가 살려둔다고 먹이는 음식도 널판지처럼 딱딱한 절인 쇠고기, 바구미가 끓는 빵, 미끌거리고 냄새 나는 물고기 같은 형편없는 음식인데 소화불량에 걸렸는지 더 먹고 싶어도 나중에는 토하기 일쑤다. 그래서 유론이 나중에는 꿀과 죽을 먹인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