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튼 아카데미
최근 편집일시 :
2023년 9월 10일
2023년 10월
1. 개요[편집]
알렉산더 페인 감독, 폴 지아마티 주연의 2023년작 코미디 드라마 영화.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었으며,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미국 뉴잉글랜주의 한 고등학교의 선생으로 재직 중인 폴은 가족이나 이렇다 할 친구 하나 없이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중년 남성이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날, 집에 가지 못하고 학교 기숙사에 남아야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그 중에서도 집에 가기를 열망했으나 허사가 된 앵거스와 학교에 남게 된다. 거기에 아들과 사별한 기숙사 주방장 메리까지, 이 셋의 외로운 학교 ‘지킴이’ 생활이 시작되지만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에도 공부를 강요하는 폴과 자유로운 영혼인 앵거스는 서로 부딪히기만 하는데…
4. 등장인물[편집]
- 폴 지아마티 - 폴 허넘 역
- 도미닉 세사 - 앵거스 털리 역
- 더바인 조이 랜돌프 - 메리 램 역
- 캐리 프레스턴 - 리디아 크레인 역
5. 설정[편집]
6. 줄거리[편집]
매사추세츠의 바튼 아카데미는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 사립 기숙학교이다. 한쪽 눈에 의안을 낀 괴짜 선생님 폴 헤넘은 이곳에서 역사, 정확히는 고대문명사를 가르친다. 독신에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학생들에게 미움을 받고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지난 학기에는 학교에 막대한 돈을 기부한 상원의원의 아들에게 F를 줘서 아이비 리그 입학이 취소되는 상황을 만든 바람에 교장에게 단단히 찍혔다.
1970년 12월, 2주간의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교직원은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각자의 사정으로 방학을 기숙사에서 보내야 하는 학생들이 생긴다. 이에 집에 가지 않고 남아서 아이들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한데, 원래 맡기로 했던 교사가 모친이 편찮다고 뻥을 치면서 학교는 헤넘에게 이 직책을 넘긴다. 귀찮은 일을 맡은 헤넘은 교장이 자신에게 상원의원 아들 건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투덜댄다.
한편 15살의 앵거스 털리는 학교에서 모난 돌이다.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지만 뾰족한 말투와 성격 탓에 친구들과 부딪히곤 한다. 방학식이 끝나고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고, 전화를 걸자 "새 아빠랑 신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면서 "늦게 말해줘서 미안하지만 기숙사에서 방학을 보내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앵거스는 "보스턴 들르기로 한 건요" 라며 항변하지만, 엄마는 듣지 않는다.
앵거스와 함께 기숙사에 남게 된 학생은 테디 쿤츠, 알렉스 올러만, 박예준, 제이슨 스미스다. 그중 테디는 평소 앵거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사사건건 부딪힌다. 테디는 앵거스의 하나뿐인 부모님 사진을 숨기고,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알렉스와 예준을 괴롭힌다. 반면 앵거스는 알렉스와 예준을 챙겨준다.
폴과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주방장 메리 램이다. 메리의 아들 커티스는 바튼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베트남 전쟁에 징집되어 떠났다가 순국했다.[1] 테디가 메리가 없을 때 음식 투정을 하며 "이렇게 요리를 못하는데 학교는 아들을 앞세운 엄마라는 이유로 해고하지 않는다" 라는 막말을 한다. 폴은 격노하며 "금수저에 온실 속 화초 주제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고함친다.
그날 폴은 숙소에서 혼자 TV를 보는 메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눈다. 메리는 남편이 일찍 죽은 뒤 아들을 교육시킬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학교에 취직했다고 술회한다. 하지만 바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나니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커티스는 군대에 다녀오면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그러던 어느 날 제이슨의 아버지가 헬리콥터를 타고 온다. 장발로 머리를 기른 아들에게 화가 나 집에 오지 말라고 했었지만, 그새 화가 풀린 것이다. 제이슨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전부 데려가 스키 리조트에서 방학을 보내겠다고 제안한다. 폴은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앵거스의 부모님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결국 헬리콥터는 부모 허락을 받은 아이들을 태우고 떠나고, 폴과 앵거스는 단둘이 남는다.
미칠 노릇인 앵거스는 학교를 펄쩍 뛰어다닌다. 그러다가 폴의 제지를 무릅쓰고 아직 학생 출입 금지인 체육관에 무단으로 들어가 제비를 돌다가 잘못 떨어져 팔을 다친다. 폴은 비명을 지르는 앵거스를 시내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다. 대기 중에 폴은 "내 관리 하에 사고가 났으니 나는 해고될 것"이라고 중얼거리고, 이에 앵거스는 기지를 발휘해 병원에 진료 기록을 남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폴은 "바튼인에게 거짓말은 금기"라며 경악하면서도 결국 순응한다.
앵거스는 "해고당하지 않게 도와준 대가(?)"를 요구하고, 결국 두 사람은 동네 맥주집에 간다. 이곳에서 폴은 동료 교사 리디아 크레인을 만나고, 리디아는 크리스마스에 자기 집에서 파티를 한다며 폴을 초대한다. 한편 앵거스는 동네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는데, 폴이 양아치들에게 맥주를 사줌으로서 문제가 해결된다. 앵거스는 "왜 저 못된 놈들한테 술을 사주냐"고 따지는데, 폴은 한 쪽 손이 없었던 양아치를 거론하며 "상류층은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바튼 아카데미 학생들은 대학교에 갈 동안 저런 분들은 베트남 전쟁에 징집된다"고 말하는데, 앵거스는 "커티스는 예외였네요" 라고 답한다.
폴, 앵거스, 메리, 그리고 바튼 아카데미의 청소부 대니는 함께 리디아의 파티에 간다. 앵거스와 메리는 폴에게 "리디아랑 뭐가 있는 것 같다"고 바람을 넣었었는데, 알고 보니 리디아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동시에 앵거스는 지하실에서 리디아의 조카 엘리스와 첫키스를 한다. 반면 메리는 아들 생각에 우울에 잠기고, 결국 네 사람은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때 엘리스와 더 있고 싶은 앵거스는 메리만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오자고 하고, 폴은 거절하면서 언쟁이 빚어진다. 그 과정에서 앵거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히고, 메리는 폴과 단둘이 남았을 때 "애한테 너무 심하게 굴지 말라"고 말한다.
미안해진 폴은 앵거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로 한다. 시장에 가서 (다소 안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오고,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책을 앵거스와 메리에게 선물로 준다. 저녁에는 셋이서 성대한 식사를 한다. 앵거스는 "크리스마스에 식구들이 모여 제대로 된 명절 식사를 한 건 처음"이라며 메리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러곤 폴에게 보스턴을 다녀오게 해달라고 조른다.
결국 세 사람은 현장학습 명목으로 보스턴에 도착한다. 메리는 동생 부부 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폴과 앵거스는 역사 박물관, 볼링장 등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스케이트장 입구에서 폴의 하버드 대학교 동창을 마주치는데, 폴은 자신이 교수이자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거짓말한다. 앵거스가 나중에 왜 거짓말했냐고 묻자 폴은 자기 사연을 털어놓는다. 학창 시절에 금수저 동기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해놓고 걸리지 오히려 폴이 표절한 것이라고 우겼고, 아무런 빽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폴은 차로 그 동기를 받아버리곤 퇴학당했다. 진실을 알았던 바튼 아카데미 초대 교장이 폴을 교사로 받아줬고, 주변에는 과거사를 알리지 않은 채 근무하며 오늘날에 이른 것. 그런 자신을 외면했던 동창들에게 자신이 고등학교 교사나 하고 있다고 입방아에 오르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앵거스는 동창들을 대신 욕해준다.
다음날 두 사람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데, 앵거스는 화장실에 간다고 하더니 몰래 나가 택시에 타려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 나왔던 폴은 얼른 따라잡아 무슨 짓이냐고 추궁한다. 앵거스는 이상한 짓은 아니고 아빠를 보러 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폴은 처음부터 말하지 그랬냐며 묘지에 가는 것은 당연히 괜찮다고 말해주지만, 앵거스는 표정이 밝지 않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정신병원. 사실 앵거스의 친아빠는 몇 년 전에 정신이 이상해졌다. 엄마는 버티다 못해 남편을 입원시키고, 이혼한 뒤 새 아빠를 만난 것. 앵거스는 열심히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아빠는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다. 돌아오는 길에 앵거스는 엄마가 자신을 멀리하는 게 아빠가 생각나서인 것 같고, 정말로 자신이 아빠처럼 되는 건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폴은 "내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준다.
얼마 뒤 방학이 끝나고 폴은 교장실의 호출을 받는다. 들어가자 앵거스의 부모인 주디, 스탠리 클로트펠터 부부가 앉아 있다. 정신병원에서 앵거스의 방문 사실을 알린 것. 주디는 "괜한 방문으로 그이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하고, 스탠리는 "당장 아이를 자퇴시키고 군사사관학교에 집어넣어서 정신을 차리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교장과 주디는 앵거스가 어떤 교묘한 말로 정신병원에 데려다주게 만들었냐고 묻는다.
폴은 "내가 싫다는 놈을 억지로 설득해 아빠를 만나게 한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에 가족 없이 혼자 남은 모습이 안 쓰러워서 그랬다"고 말한다. 그리고 앵거스처럼 총명하고 전도유망한 아이를 고등학교 졸업반일 때 자퇴시키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강변한다.
결국 폴이 해고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다. 폴은 가기 전에 앵거스를 만나 전에 물었던 질문, 두 눈 중에 어느 쪽이 진짜냐는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두 사람, 그리고 메리는 어느새 진정한 친구가 되어 있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7. 사운드트랙[편집]
8.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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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보기에 탁월한 훈훈한 크리스마스 영화다. 다만 감독은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따뜻한 명절 영화'가 아니라 외로움과 대안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은 작품을 의도했다며 전자의 해석에 반발했다. 이러나 저러나 연기와 대사가 좋아서 스토리가 대단히 참신하지 않음에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폴 지아마티는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고, 더바인 조이 랜돌프는 명품 조연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 앵거스 역의 도미닉 세사는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으로, 이전까지 연기 경력은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 밖에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연기를 했다.
다만 각본이 다소 뻔한 부분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또한 예준이의 캐릭터 묘사는 인종차별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9. 흥행[편집]
9.1. 대한민국[편집]
9.2. 북미 (미국·캐나다)[편집]
9.3. 중국[편집]
9.4. 대만[편집]
9.5. 일본[편집]
9.6. 영국[편집]
9.7. 기타 국가[편집]
10. 기타[편집]
- 1970년대에 나온 코미디 영화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마치 조커가 그랬듯이 오프닝에 영화사 로고를 아주 오래된 것을 쓰고, 화면의 비율, 화질, 전반적인 연출이 모두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각본이 다소 투박하고 뻔한 느낌이 들 때가 있지만 거슬리기는 커녕 의도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 이 때문.
- 원래 데이비드 헤밍슨은 드라마로 만들려고 이 시나리오를 썼다. 그런데 알렉산더 페인에게 극본을 보내자 안 그래도 예전부터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구상하고 있었던 그는 "혹시 드라마 말고 영화 각본으로 디벨롭해주면 내가 연출하겠다"고 제안했고, 결국 이 작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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