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건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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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실전 포덕의 상징
3. 용례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민진/min.jpg

もう これは 一から 育て直しかな・・・

Maybe I need to start again from scratch.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 민진이 하는 대사.

주인공이 배틀하우스에서 어떤 종목이든 50연승을 달성해 트로피 하나를 따면 민진과 다시 배틀할 수 있다. 그 배틀에서 이긴 뒤 다음에 가서 민진을 한번 더 이기면 들을 수 있다.[1]


2. 실전 포덕의 상징[편집]


단순히 '자신의 훈련 방법이 잘못되었고, 그것을 뜯어고쳐서 더 강해지겠다' 등 자책 겸 분발의 의지가 담긴 대사로도 볼 수 있겠지만, 어째선지 처음부터라는 말이 추가되어 매우 비정한 뉘앙스가 되어 버렸다. 이 대사를 하는 시점에서 민진은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으로 평가받는 델케티파비코리[2]를 빼고 6세대 메타 최상위권 사기 포켓몬이었던 한카리아스, 파이어로와 앞의 둘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하다고 평가받는 마릴리를 멤버에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게임 시스템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키운다고 할 수 있는 행위들인 기초 포인트 분배, 기술 배치, 그리고 개체 노가다[3]를 새로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4]

위의 맥락으로 이해할 경우,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평범하게 포켓몬을 좋아할 뿐인 소년인 민진이 알까기나 개체치를 신경쓰는 실전러로 타락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이한 점은 해당 대사가 나오는 배틀은 주인공이 배틀하우스에서 50연승을 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며, 주인공이 배틀에서 승리하면 내뱉는 대사가 저것이다. 즉, 이 대사를 들을 정도의 플레이어는 강력한 실전용 포켓몬을 최소 3마리 이상 육성하여 배틀하우스를 정복하였다는 뜻이다. 만약 플레이어가 실전러가 되지 않는다면 흑화한 민진을 볼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즉, 민진은 처음에는 평범하게 여행을 좋아했던 플레이어가 어느새 실전러의 길에 빠져 흑화해버린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3. 용례[편집]


같은 시리즈의 피아나와는 달리 민진 자체를 까기 위한 대사라기보단 민진과 비슷하게 타락해버린 실전러를 지적할 때, 주로 스스로를 자학하는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5]

비슷하게 포켓몬 유저들의 행동을 꼬집는 후속작에 나오는 루자미네쓸모없는 포켓몬은 멋대로 파티에서 제외하잖아?란 대사와 같이 쓰일 때도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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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말하면 4차전부터 공통 멘트를 사용하는 것.[2] 메가파비코리는 델케티 정도의 폐급은 아니지만 메가엘레이드를 채용했기 때문에 메가진화 슬롯이 부족하다.[3] 이 대사를 말하기 직전의 배틀에서 민진의 포켓몬의 개체치는 20. 개체치는 31이 최대치다.[4] 영어판의 경우, start from the scratch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관용어구이다.[5] 애초에 피아나와 달리 민진이 딱히 비판받는 캐릭터도 아니긴 하다. [6] 다만 루자미네는 본인이 한 짓이 있는 만큼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고 여겨지고 오히려 뜬금없는 대사로 비판받는 반면 민진은 스토리 전반을 길게 걸쳐 평범한 포켓몬 트레이너가 실전러로 타락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기에 훨씬 주제의식 면모에선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