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민/작중 행적/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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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류솔과의 첫 만남
3. 관계의 시작


1. 개요[편집]


똑 닮은 딸의 등장인물 명소민의 2부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편의상 17세의 명소민의 행적만 서술한다. 류솔의 행적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17세 명소민의 대사는 얼핏 보면 길소명의 대사로 여기고 넘어갈만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절대 길소명이 하지 않을 법한 대사가 꽤 있다. 40화의 '평화롭지만 단조롭다'가 그 예시. 이건 자극으로 점철된 익스트림한 중학 생활을 보낸 소명이가 할 말이 절대 아니다.

2. 류솔과의 첫 만남[편집]


39화

첫 등장.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 자기 방 창문으로 바깥을 우울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근처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류솔이 보고서 무의식적으로 예쁘다고 중얼거리며 홀린 듯 사진을 찍고서 당황한다. 솔과 모친은 소민을 보고서 비슷한 나이로 보인다, 함께 복일고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지만 소민은 이내 커튼을 치고 돌아선다. 그 얼굴엔 아무 감정이 드러나 있지 않다.

40화
누군가와 함께 하교 후, 내일 학교에서 보자는 작별인사를 받고 손을 흔든다. 그 친구와 헤어질 때에는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인사 후 돌아서고서는 한숨을 내쉰다.

집에 가면 씻고, 저녁 먹고··· 또··· 과외 숙제하고··· 평화로워··· 평화롭지만···

···단조롭다.

반복되는 일상에 느끼는 권태를 속으로 독백하며 걷다 부스럭대는 소리와 담배 냄새에 고개를 돌린 소민은, 오토바이 위에 앉아 담배에 붙을 붙이던 류솔을 처음 마주하게 되며, 그 모습을 보고서 입을 벌리며 경악한다.

41화
류솔과 눈이 마주치고는 식은땀을 흘리며 솔의 모습을 분석한다. 자기 학교 교복을 입고 있고, 키가 무척 크며, 오토바이 위에 앉아있다는 것까지 생각하고는 소민은 몸을 돌리고서 일단 피하자고 생각하며 도망치려 한다. 이때 류솔이 복일고 1학년이냐며 말을 걸어오자 삥이라도 뜯길 거라 생각했는지 모르는 척 빨리 들어가자고 생각하고, 류솔이 말을 이어가면서도 삥 뜯는 양아치로 오해하기 딱 좋은 말만 하는 바람에 완전 쫄아서 도망친다. 입학 전 소민의 모습에 매료된 솔의 입장에선 친해지고 싶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었지만, 소민은 "담배 못 본 척 할 테니까 쫓아오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재빨리 자기 집 대문을 닫고 들어간다. 남겨진 솔은 소민에게 지적당한 담배를 들여다보며 당황하더니 잘 보이고 싶었지만 첫 인상이 망했다며 아쉬워한다. 소민은 들어와서도 너무 놀랐다, 무서웠다고 생각한다.

이후 다른 날, 혼자 하교하던 차에 갑작스레 내린 비에 우산이 없어 당황한다. 엄마는 일하는 시간이라 부를 수 없고, 주변에 공중전화도 없고, 그런데 비는 그칠 기미 없이 퍼부으니 어쩔 수 없이 가방은 버리더라도 맞고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소민은 안 그래도 기분이 나빴는데 비까지 맞게 되니 정말 거지같은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쉰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변함없는 자신의 권태로 인한 무기력이었다.

사실은 말이지, 이제 정말로⋯.

나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점은 '살기 싫다' 내지는 '죽고 싶다'같은 충동적인 감정이 전혀 아니라는 거야.

지극히 논리적으로 의아하다. 다들 뭘 위해 사는 거지? 고등학생이 되면 좀 더 명확한 계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더더욱 모르겠어. 사람들은 다들 뭘 위해 사는 거지? 저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는 이유가 있나? 아니면 태어났으니 그대로 사는 건가? 그건 너무 한심하지 않나? 그냥 이런 나날이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어서⋯

다들 그냥 이렇게 자라는 건가? 그게 말이 되나? 나는 커서 어떤 재미없는 어른이 될까. 내 앞에는 어떤⋯⋯ 의미없는⋯ 나날이⋯ 남아있을까⋯⋯.

소민은 아무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자기 앞에 어떤 미래가 주어질 지 절망하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이런 청승맞은 생각을 하던 소민에게, 갑자기 비를 막아주는 그림자가 드리운다.

바로 류솔이, 빨간 우산을 자신에게 씌워주며 뒤에서 등장한 것이었다. 우산 없냐, 어제는 왜 도망갔냐며 웃으며 말을 거는 솔을 보고, 소민은 멍한 표정을 짓는다.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붙잡은 건데.... 사실 우리 앞집 살거든. 몇 달 전에 이사 왔어 나. 내 이름은 류솔이야. 외자로 솔. 네 이름은 뭐야?

무기력과 권태로 점철된 소민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솔의 의미가 얼마나 컸던 것인지는, 이어지는 소민의 독백을 통해 밝혀진다.

그리고 이 순간이... 내 삶의 의미를 결정지은 친구와의 시작점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막을 열었다.


3. 관계의 시작[편집]


  • 42화
류솔과 같이 우산을 쓰며 대화를 하다 류솔에게 '솜'이라는 애칭을 받게 되고, 의외로 무섭지 않고 밝은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이 가까운 것을 알게 되어 종종 같이 등하교하기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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