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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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맞보기가 아닌 경우


1. 개요[편집]


바둑에서, 서로 다른 두 자리가 있을 때, 한 번에 두 곳 이상을 동시에 둘 수 없어 어느 한 쪽을 두면 다른 한 쪽을 상대방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보기라고 한다.


2. 상세[편집]


맞보기가 발생하면 상대방에게 어느 한 쪽은 양보하게 되지만 다른 한 쪽을 내가 얻을 수 있다. 이로부터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가령, 사활이 위태로운 돌을 잡기 위해 두 자리를 두어야 하고 그 두 자리가 서로 맞보기라면, 그 돌은 결국 산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이 돌을 잡기 위하여 어느 한 쪽을 두면 다른 한 쪽을 내가 두어 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돌을 살리기 위하여 두 번을 두어야 하고 그 두 자리가 서로 맞보기라면, 그 돌은 결국 죽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맞보기가 발생한 돌은 곧잘 팻감으로 이용된다. 두 번 두어야 잡을 수 있는 돌에 한 번 팻감을 쓰면, 상대방은 그 팻감을 받지 않으면 돌이 모두 죽으므로, 팻감의 크기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일단 팻감으로서의 기능은 갖춘 것이다.

또한, 흑백 쌍방에게 비슷한 이득을 가져다주는 두 자리가 맞보기라면, 흑과 백이 각각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이는 어느 한 쪽의 성공이라기보다는 타협이 된다.


3. 맞보기가 아닌 경우[편집]


서로 다른 두 자리가 있지만 어느 한 자리를 둔 것이 선수로 작용할 경우 상대방은 이를 꼭 받아야 할 것이고 그 사이에 나머지 한 자리를 내가 차지할 수 있으므로, 이는 실질적으로 맞보기가 아니다. 그러나 매우 교묘하게도, 모양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기왕 받는 것을 효율적으로 받기 위하여 나머지 한 자리를 내가 차지하는 것을 방비하는 기능까지 겸비하는 수를 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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