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나 쿠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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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나 쿠시나다
Lucyna "Lucy" Kushinada


파일:엣지러너 루시 비주얼.jpg

출생
불명 (약 20세)
국적
[[미국|

미국
display: none; display: 미국"
행정구
]]
[1]
거주지
나이트 시티 웨스트브룩 재팬타운
소속
메인의 용병단
역할
넷러너
성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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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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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우키 아오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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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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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로
[[폴란드|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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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아 우코비야크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엣지러너_루시_전체복장.png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히로인. 주인공인 데이비드 마르티네즈를 이끌리게 만든 수수께끼의 넷러너로, 도시를 감옥이라고 생각하며 달로 떠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

폴란드-일본 혼혈 태생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폴란드의 CDPR과 일본의 트리거 간 협업을 상징한다. 이름의 유래는 CDPR의 총괄 프로듀서 Rafał Jaki의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왔다.#


2. 작중 행적[편집]


1화에서 데이비드가 아라사카 아카데미에 등교하는 길거리의 2층 난간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뒷모습으로 첫 등장. 그 모습이 유독 눈에 띈 것인지 데이비드가 그녀를 가까이서 보려 계단을 오르자 그 사이에 이미 사라져 있었다.


2화에서 재등장. 데이비드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극도의 허무감에 빠져 행선지 없이 모노레일을 타고 있을 때, 사람들의 샤드를 소켓치기[2]하고 있었다. 직후, 데이비드의 샤드를 훔치려 했으나 이를 눈치 챈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을 사용하여 덜미가 잡힌다.[3] 그러나 당황하기는 커녕 그대로 열차칸 사이 공간으로 데이비드를 끌고간 뒤, 그가 군용 산데비스탄을 장착했다는 것을 알고서 흥미를 보이고 공동작업을 제안한다.[4]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한 뒤 데이비드는 이를 받아들여 성공적으로 일을 해낸다. 그 후 슬슬 눈치채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다른 열차로 갈아타려 했지만, 산데비스탄을 무리하게 사용한 데이비드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버려 엠뷸런스로 이송되는 데이비드와 동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데이비드가 억제제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턱대고 군용 산데비스탄을 몇 번이나 썼다는 것을 알고 웃음을 짓는다. 그 직후, 데이비드가 가진 고가의 산데비스탄에 눈독들인 엠뷸런스 이송요원이 데이비드를 스캐빈저에게 넘기려는 걸 알게 되자, 그대로 데이비드가 묶인 환자 이송 침대에 올라탄 뒤 침대와 함께 도로 위로 뛰어내려 탈출한다.

데이비드를 리퍼닥에게 데려가 진료받게 한 뒤, 그 날 열차에서 털었던 샤드로 억제제를 처방받는다. 데이비드는 돈이 더 필요했기에 무리해서라도 더 일을 하길 원하지만, 루시는 이를 거절하면서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여기서 데이비드가 지금까지 자신의 꿈이 아닌 어머니의 꿈을 위해 살았다는 걸 지적하고, 자신의 꿈이 언젠가 감옥 같은 도시를 떠나 달로 가는 것임을 밝힌다.

그 후 데이비드와 함께 달 표면을 거닐 수 있는 브레인댄스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5] 이때 자신의 꿈을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게 처음이었음을 밝히며, 데이비드라면 말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로맨틱한 분위기로 흘러가는가 했지만....

그 순간 메인 일행이 난입하여 강제로 BD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당황한 데이비드 옆에서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6]

3화의 시작과 함께 메인 일행이 데이비드의 처분을 두고 고민하고 있을 때, 데이비드가 이미 산데비스탄을 여러 번 무리없이 사용해 냈음을 증언하여 데이비드가 팀원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메인 일행이 해산한 뒤, 자신이 속았음을 알고 화가 난 데이비드에게 냉정하게 진상을 설명하지만, 글로리아 마르티네즈의 죽음에 대해서는 애도를 표한다.

데이비드가 처음 팀원으로서 함께 하게 된 임무에서는 아라사카 간부의 차를 해킹하여 내비게이션 기록을 열람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사이 차량의 보안 체계가 돌아와 데이비드와 함께 차 안에 갇힌다.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까지 써가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며 추격을 뿌리치자 상당히 놀란 모습을 보이며, 합류지점에 도착해 보안이 풀린 차량에 내리자마자 따라잡은 타이거 클로 추격자의 습격을 데이비드와 함께 저지한다.[7]

4화부터는 메인의 지시를 받아 반쯤 억지로 데이비드의 기초 체력 훈련을 담당하게 된다.[8] 그래서 매일같이 해안가의 트랙을 함께 달린다. 이후 데이비드가 점차 1인분을 하는 솔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경이 쓰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메인과 데이비드의 대화를 통해 루시가 작중 시점으로부터 1년 전 쯤 키위의 소개로 팀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어느 날 밤, 길거리를 거닐다가 부랑자 사이버사이코에게 팀원인 필라가 공격받게 되자[9], 컨테이너의 뒤에 숨어 퀵 해킹으로 사이버사이코의 전뇌를 합선시킨다. 그러나 대미지가 부족했는지 사이버사이코는 여전히 움직였고, 루시의 위치를 눈치채고 공격해 궁지에 몰린다. 이때 산데비스탄으로 난입한 데이비드가 권총으로 사이버사이코의 머리를 쏜다.[10] 하지만 사이버사이코는 머리에 구멍이 난 채로도 아직 살아있었고, 데이비드를 기습하려 하자 루시는 놀라서 데이비드를 부른다. 다행히 빠르게 난입한 메인의 추가타로 사이버사이코는 완전히 죽었고, 이후 메인의 지시에 따라 데이비드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리퍼닥에게 향한다.

이후 치료가 끝난 뒤 도리오는 먼저 돌아간 상황이라 루시와 데이비드 둘만 남게 되고, 데이비드가 루시의 집까지 데려다 주자 짧은 인사치레만 한 뒤 루시는 그대로 들어가려 했지만, 데이비드가 잠시 대화를 하지 않겠냐며 떠보자 의외로 순순히 이에 응하고 둘이서 함께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 위에서는 데이비드가 루시에게 화가 나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한편,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유일하게 데이비드에게만 말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이에 데이비드는 루시에게 화가 났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루시를 미워하진 않았으며 그래서 루시를 구하려고 달려들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루시는 데이비드는 루시가 아닌 누구라도 위험했다면 구하려고 무턱대고 뛰어들어 버릴 성정을 가졌다며, 의외로 데이비드가 이 일에 잘 맞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 바닥에서 기억되는 건, 어떻게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죽느냐이기 때문.[11] 그런 면에서 루시는 자신과 데이비드가 다르다며 자조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자신과 루시가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이 루시를 달에 데려가 주겠다고 외친다. 그러자 아까부터 무언가를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루시는 결국 데이비드에게 다가와 키스를 하고, 데이비드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고백한다.[12][13] 직후 데이비드 또한 다시 루시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며 '죽지 않겠다'라며 다짐하면서 둘은 연인이 된다.[14]

5화에선 아라사카 간부인 타나카를 잡기 위해, 그가 주기적으로 만나는 유명 XBD 감독인 지미 쿠로사키를 생포하는 작전에 참가한다. 그러나 지미 감독이 EMP를 터트린 뒤 데이비드를 납치해가자,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도리오와 함께 추격한다.[15] 감독의 아지트에 도착한 뒤, EMP를 다시 터뜨리려 한 지미 감독을 바로 제압하고 데이비드를 구출한다. 그 직후 지미 감독이 조종하는 아라사카제 공격 드론 두 대가 공격해 왔지만, 도리오와 데이비드가 시간을 버는 사이[16] 드론을 해킹하여 합선시킨다. 드론까지 제압되자 지미 감독은 능청스럽게 항복하고, 루시 일행은 지미 감독을 데리고 메인과 합류한다.

6화에서는 메인, 도리오, 키위, 팔코가 생포한 타나카의 전뇌를 해킹하고 있는 동안 데이비드와 둘이서 자신의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17] 직후 팔코에게 온 연락으로 인해 긴급하게 데이비드와 함께 호출된다. 메인의 사이버사이코시스 발작으로 인해 키위가 부상을 입어 백업 넷러너인 루시가 역할을 대신해야하는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어째서인지 루시는 손을 떨어댈 만큼 아라사카의 간부인 타나카의 전뇌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거부한다. 이를 본 데이비드가 그냥 돌아갈 것을 제안하지만, 루시는 데이비드에게 자신을 격려해달라고 종용하면서까지 자신을 몰아세운 뒤 타나카의 뇌를 해킹하기로 마음먹는다.[18] 그 후 데이비드만 그 자리에 참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평소에는 가려두고 다녔던 뒤통수의 딥 다이브 포트를 통해서 타나카의 전뇌 속으로 들어간다. 전뇌 해킹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ICE의 방어를 순차적으로 뚫어내지만, 그 와중에 기절했던 타나카가 깨어나면서 다이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해진다.[19] 이에 루시는 다이브를 오래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서둘러 의뢰받은 데이터를 찾아 접근하는데, 데이터를 열람하는 중 데이비드의 기록을 발견하고 놀란다.

한편, 갑자기 타나카의 전뇌가 합선되어 잠시 심정지가 되어버리고, 이를 감지한 트라우마 팀이 출동하는 등 상황이 매우 꼬여버린다. 이에 메인과 도리오가 탈출을 위해 타나카의 속박을 해제하고 있는 사이 루시는 데이비드에 의해 차량으로 옮겨진 뒤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루시는 타나카를 소생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당황하며, 어차피 데이터는 타나카에게 없었다고 말한다.[20] 곧바로 루시는 도리오와 메인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지만, 이미 NCPD트라우마 팀에게 포위된 도리오와 메인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데이비드는 둘을 도우러 가려 하지만, 루시는 위험에 뛰어들려하는 데이비드를 막는다. 루시의 태도에 위화감을 느낀 데이비드는 그 이유를 묻지만 루시는 이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그 순간 데이비드는 산데비스탄을 써서 뛰쳐나가버린다.

그때부터 데이비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죽은 눈을 한채 말없이 계속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21] 데이비드가 죽은 메인의 유품으로 왼팔의 유탄발사기를 껴안은 채 차 안으로 달려들어오자 말 없이 차를 운전해 현장을 빠져나온다.

시간이 꽤 흐른 7화 시점에서는 메인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와 달리, 메인의 죽음 이후 팀의 임무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다만, 패러데이에게 의뢰를 받고 펜트하우스로 돌아온 데이비드를 맞이하면서 등장하여 현재 데이비드와 동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종의 이유로 하루 중 대다수의 시간을 넷에 딥 다이브한 상태로 있으며,[22] 자세한 이유는 데이비드에게도 밝히지 않은 상태. 데이비드가 오늘 한 명을 잃었다고 말하자 순간 두려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누구를 잃었는지 묻지만, 기존의 팀원이 아니라 어설픈 신입이었다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데이비드가 곧 큰 일이 들어올 것 같으니 다시 일을 함께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완곡하게 거절한다. 그 후 데이비드에게 제안하여 도시 밖의 배드랜드로 함께 데이트를 나간다. 그리고 이전에 자신과 데이비드가 다르다고 말했었던 것에 대해 데이비드가 그 의미를 묻자, 나이트 시티에 오기 전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때 밝혀진 바로는 루시는 타국의 고아 출신이었으며, 함께 넷러너 시험을 통과한 13명의 아이들과 같이 아라사카의 시설에서 길러졌다. 그동안 아라사카에 의해 혹독한 넷러닝 훈련을 받았으며, 훈련이 끝난 뒤에는 지하시설에서 딥 다이브하여 올드 넷으로 보내졌다.[23] 루시와 그녀의 동기들은 올드 넷에 남은 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소년병 자살부대였던 것. 머지않아 올드 넷 내부에 가득한 각종 바이러스, 멀웨어, 악성 프로그램이 루시와 그 친구들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아이들이 올드넷에 정신이 갇혀 육체가 죽어버리고 만다.[24] 이에 루시를 포함해 남은 5명의 아이들은 해킹으로 보안 병력들을 살해하고 탈출을 감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루시를 제외하고 전부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 후 살아남은 루시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나이트 시티에 도달하게 된 것.[25]

자신의 과거를 말한 직후 데이비드가 유탄발사기[26]를 달고 있는 왼팔의 신경간섭 증세를 애써 억누르는 것을 보자, 그가 여전히 자신의 꿈이 아니라 타인의 꿈을 짊어진 채로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기분을 이해한다며 보듬어주는 한편, 지금 자신이 두려운 것은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보다도 데이비드를 잃는 것이라는 걸 넌지시 암시한다. 그에 대한 대답 대신 데이비드가 말없이 안아주자 루시는 기쁜 듯 미소짓지만, 이내 무언가를 감지한 듯 눈을 부릅 뜬다.

그 후 죽은 다나카의 전뇌에서 소거된 데이터를 복구하려 시도하는 아라사카의 넷러너에게 접근하여, 퀵 해킹으로 전뇌를 태워 살해한다. 사실은 다나카의 전뇌에는 패러데이에게 의뢰받았던 데이터가 있었지만, 그 데이터에는 모종의 위험한 실험 대상 후보로 데이비드를 지목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아라사카가 데이비드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루시가 다나카의 전뇌를 태우면서 데이비드와 관련된 기록을 말소했던 것.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딥 다이브를 통해 도시 전체의 넷을 감시하면서 소거된 데이터를 되살리려는 아라사카의 시도를 감지할 때마다 찾아가, 넷러너를 살해하며 아라사카의 추격으로부터 데이비드를 지키고 있었다. 팀의 의뢰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도 이것 때문.

8화에서는 자다가 데이비드가 새벽에 켜둔 TV의 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멍하니 TV를 보고 있는 데이비드에게 다가가 그 옆에 누워 달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데이비드가 자신의 꿈을 기억해주고 있는 것에 내심 기뻐한다. 하지만, 이때 데이비드의 멍한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 것인지 다음 날 키위에게 연락을 하여 데이비드에 대해 물어본다. 데이비드는 내심 루시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란 키위의 말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하고, 과거에 키위가 '아무도 믿지 마라' 라는 조언을 했던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 뒤 통화를 종료한다.[27] 그리고 평소와 같이 타나카의 데이터를 복구하려는 아라사카의 넷러너를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미행하지만, 끝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놓치고 만다.

그날 밤, 데이비드가 어머니의 유골함과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놀라, 그를 서둘러 리퍼닥에게 데리고 간다. 데이비드가 리퍼닥의 조언을 부정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 그를 만류한다. 이후 억제제를 받아들고 밖으로 나선 데이비드를 따라가, 임플란트를 해제할 것을 종용한다. 그럼에도 데이비드는 근거 없이 자신은 괜찮을 것이라 주장하지만, 루시는 아무리 남들보다 강해도 데이비드 역시 평범한 인간임을 지적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자신이 지금까지 죽여온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평범한 사람과는 너무 달라졌다고 자조하며, 메인이 죽은 뒤 팀을 떠난 루시에게 자신과 같이 되지 말라고 한다.[28] 루시는 그런 게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그럼 팀에 돌아올 거냐는 데이비드의 질문에는 여전히 제대로 이유를 밝히지 못한 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때, 루시는 데이비드를 추격하는 아라사카의 넷러너를 감지한다. 넷러너를 방치해 둘 수 없기에, 루시는 데이비드에게 꼭 돌아올 테니 그때 다시 이야기 하자며 자신을 꼭 기다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한 뒤 넷러너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지난 번에 놓쳤던 아라사카의 넷러너가 사이버 스페이스에 접속하고 있는 장소를 알아낸 루시는 조심스레 다가가 넷러너를 모노와이어로 살해하려 하지만, 갑자기 시각에 노이즈가 끼더니 넷러너의 모습이 피부를 크롬으로 도배한 갱스터의 모습으로 뒤바뀐다. 그리고 그 직후 루시의 전뇌가 합선되어버리고, 의식을 잃어가는 루시의 시야에는 패러데이와 키위의 모습이 드러난다.[29]

9화에서는 기절한 사이 키위에 의해 전뇌를 해킹당한다. 이로 인해 타나카가 아라사카의 신형 군용 장비인 사이버 스켈레톤의 피실험체로써 데이비드를 내정해두고 있었다는 사실과, 이를 숨기기 위해 타나카의 전뇌를 튀겨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과거에 아라사카 시설에서 탈출한 인원이라는 과거마저 패러데이에게 알려진다.[30]

페러데이는 데이비드가 이끄는 용병단을 함정에 빠뜨리고 아라사카가 보낸 AV에 탑승하여 루시를 끌고 아라사카 타워로 간다. 게다가 음성변조로 루시의 통신망을 통해 데이비드를 속여 사이버스켈레톤을 이식하도록 종용한다.[31] 그 후 패러데이가 키위와 연락하는 사이 깨어나, 모노와이어로 자신을 결박한 갱스터들을 살해한 뒤 탈출하여 데이비드에게 페러데이의 함정임을 알리지만. 그 직후 페러데이가 보험용으로 꽂아둔 재밍용 칩에 걸려 탈출은 무산된다.[32]

10화에서는 이전 화에 이어서 재밍으로 인해 신체적 움직임이 봉쇄된 채로, 패러데이에 의해 아라사카 타워로 끌려간다. 그러나 사이버 스켈레톤을 이식한 데이비드가 페러데이가 탄 AV를 기어코 따라잡아 아라사카 타워 꼭대기까지 당도하고, 기싸움을 하던 패러데이와 아라사카의 보안 병력 가운데로 난입하여 루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33] 하지만 온갖 방법으로 능욕당하는 본편과는 달리 무지막지한 강력함을 자랑하는 아담 스매셔[34]의 포격에 휘말려 루시는 데이비드와 함께 아라사카 타워 밖으로 튕겨져나가고, 데이비드는 극심한 사이버사이코시스 증상을 보인다. 이에 루시는 데이비드에게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며 키스를 하고, 그로 인해 데이비드는 극적으로 다시 정신을 차린다. 지상으로 함께 낙하하면서, 데이비드가 사이버 스켈레톤을 이식하질 않길 바랐으며, 자신을 구하지 않더라도 데이비드가 죽지 않길 바랐다는 진심을 전한다.[35]

그렇게 루시와 데이비드는 밖에서 대치하던 레베카와 팔코와 합류하는 데 성공하고, 현장에서 이탈하기 위해 루시는 팔코의 차량에 탑승한다. 하지만 아담 스매셔의 끈질긴 추격에 레베카가 사망하고, 데이비드마저 잠시 억눌렀던 사이버사이코시스 증상과 사이버 스켈리톤의 부작용이 심해져 위기에 처한다. 이에 해킹으로 아담 스매셔를 막으려 하지만 아담 스매셔에겐 해킹이 통하지 않았고[36] 오히려 루시 자신이 반동을 받아 쓰러져 버린다. 결국 팔코가 루시를 데리고 탈출하고 루시는 차를 돌리라며 절규하지만, 팔코는 데이비드에게 부탁을 들었기에 차를 돌리지 않고 루시에게 데이비드의 유언을[37] 전한다.

사건이 끝난 후, 루시는 달 여행 투어에서 우주복을 입고 '진짜 달' 위를 걷는다. BD 속에서 데이비드와 함께 걸었던 장소에 도달한 루시는 옆을 돌아보는데, 그 순간 나타난 데이비드의 환영을 보고 슬프게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곧 데이비드의 환영은 사라져버리고[38], 이에 루시는 허탈하고 서글픈 표정으로 바닥을 내려보다가 태양빛을 받으며 기지개를 켠다.[39][40]


3. 평가[편집]


표면적으로는 메인의 팀원 중에서 가장 팀원들과 정을 붙이지 않고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과거의 트라우마에 의한 자기방어기제에 가깝다. 어린 시절 아라사카 시설[41]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오랜 기간을 함께했던 친구들을 모두 잃은 경험 때문에, 또다시 소중한 누군가를 잃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일부러 거리를 두며 필요 이상으로 친해지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화의 쾌활했던 모습이나[42] 3화 곡예운전 신의 반응 등을 보면 본래의 성정이 무감정하고 차갑다고 보기 어렵다. 팀 멤버의 죽음이나 위기에 대해서도 데이비드 못지 않게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고 있음을 여러 차례 암시한다. 전형적인 외강내유 타입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데이비드가 소중한 사람이 된 후에는 오히려 데이비드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그러한 상황을 최대한 배제하려 한다.[43] 데이비드가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가며까지 짊어지려 하는 아슬아슬한 면모가 부각된다면, 루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을 앞뒤 안 가리고 막기 위해 자기 보신마저 소홀히 하는 강박적인 면모가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44]

이러한 루시의 성향은 중반부 이후 일행의 파멸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메인과 도리오의 죽음은 루시의 책임이 크다. 데이비드를 아라사카의 감시망에서 지우고자 독단으로 타나카의 뇌를 구워 버려서 트라우마 팀이 호출되게 만들었기 때문.[45] 아라사카에서는 데이비드를 유망한 피실험체 후보로 보고는 있었지만 데이비드가 아카데미를 퇴학한 뒤로는 소재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그렇게 목숨걸고 찾아야 할 특별한 존재도 아니기 때문에 루시의 과민반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아라사카 대정보부에서 타나카의 데이터를 지운 사람이 무언가 숨기려 한다는 낌새를 눈치채고 추적망을 좁혀오는 계기가 되었으니, 나머지 멤버들의 파멸에도 간접적으로 최초 원인제공자가 된 셈.[46][47] 타나카의 전뇌 다이브에서 빠져나온 뒤 다른 멤버들과 대책을 논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멤버들과 필요 이상으로 엮이지 않으려는 태도와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 않으려는 비밀주의[48] 때문에 그런 방법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또한 당시 상황이 메인이 사이버사이코 후유증이 올라와 키위를 폭행하는 등의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그러한 상황을 만드는 데 한몫하고 말았다.

이로 인한 갈등은 8화 시점에 이르러 극대화되었고, 데이비드와 루시가 서로를 책망할 정도가 되었다. 데이비드는 이전까지 루시가 중요한 일이 있어 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걸 이해해주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끝까지 숨기는 루시의 진심에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반면 루시는 데이비드가 여전히 타인의 꿈을 짊어지려하며 스스로를 희생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음에도 그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있었지만, 사이버사이코가 될 지경에 이르러서도 끝까지 짊어진 것을 내려놓지 않는 데이비드의 자기파멸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이에 대해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루시가 제안했지만, 이미 아라사카가 루시와 데이비드 양쪽 모두를 상당히 추적한 시점이었고 둘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시간도 주어지지 못했다. 결국, 루시는 데이비드를 지키려다 자신에게도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신경쓰지 못했고, 데이비드는 그런 루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파멸로 달려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데이비드와 끝까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다. 데이비드는 아라사카 타워에서 루시를 확보한 직후 아담 스매셔의 포격에 튕겨나가며 극심한 사이버사이코 증세를 보이는데,[49] 만약 이때 데이비드가 사이버사이코가 되었다면 루시를 지키기는 커녕 루시를 살해하는 당사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억제제가 완전히 떨어졌음에도 루시를 다시 마주함으로써 잠깐이나마 사이버사이코시스를 억제할 수 있었다. 기계 육체에 의해 영혼이 풍화되는 걸 억누를 만큼 루시의 존재가 데이비드에게 중요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이다.[50] 그리고 그 잠깐의 시간은 데이비드가 스스로를 희생해서 동료들을 지키는 기회가 되었다. 결국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며 행했던 행동들이 연쇄작용으로 이어져 최종장의 파멸로 이어지기 때문에 둘의 이야기가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품게 되는 것.[51]

데이비드는 루시의 꿈이 계속해서 '달에 가는 것' 이라고 인지하지만 정작 루시에게 있어서 '진짜 달'은 데이비드가 소중한 존재가 된 이후로는 오히려 신경쓸 이유도 없는 존재에 가까워졌다. 그녀가 달을 갈망한 이유는 암울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유를 꿈꿀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달이였기 때문이고 이는 4화에서 이미 데이비드 본인이 루시에게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하면 그녀에게 있어서 데이비드 자신이 바로 그녀가 과거부터 원하던 달이었던 것. 달 여행 광고를 보고도 시큰둥하거나 함께 별을 보면서 달빛이 없기에 함께 아름다운 별빛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이미 달에 대한 미련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52]

이런 점에서 루시의 마지막 장면은 여러 아이러니함을 담고 있다. 그녀는 달 여행보다 데이비드와의 삶을 꿈꿨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그녀를 위해 희생을 택했고 루시는 데이비드의 죽음을 직접 보지 못한다. 그녀가 작중에서 계속 말했던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를 기억한다.'는 문구와는 반대로 그녀는 '데이비드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억'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녀가 더이상 자신의 꿈이 아닌데도 달 여행을 떠난 이유는 데이비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밝힌 본인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로 추정되는 엔딩의 장면을 보면 '루시가 달에 가는 모습을 보고싶다.'라는 데이비드의 꿈이 상실감과 좌절감에 빠져있는 루시를 다시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루시는 계속해서 데이비드를 보고 '자신이 아닌 남의 꿈을 위해 살아간다.'라고 지적하며 불만을 가졌지만 결국 최후에는 루시 본인마저 자신이 아닌 데이비드의 꿈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일:엣지러너_루시_공개PV.png


전투력의 측면에서는 아라사카 소속의 넷러너를 사냥하고 다닐 만큼 넷러닝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키위처럼 단번에 갱단 무리 전체를 합선시키는 등 광역 퀵핵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으나, 딥 다이브 포트를 통해 넷러닝을 하면서 사실상 도시 전역을 탐색하여 아라사카의 넷러너를 추적하는 놀라운 색적능력을 보여준다.[53] 또한 절삭력이 강한 모노와이어를 활용하여 사람의 팔다리 정도는 쉽게 절단하는 등 육탄전 능력은 키위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54]

마지막 아라사카 타워로 이동하게 되는 계기에 이르러서는 루시가 '납치된 히로인' 포지션이 되어버린 탓에 최종장의 전투 비중은 떨어진다. 물론 저항없이 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와이어를 활용해 자신을 구속한 용병들을 살해하고 탈출을 감행하지만, 이마저도 패러데이가 심어둔 칩에 의해 저지되고 말았다.[55] 이 때문에 주연들과는 분리되어 행동하게 되는데, 결말부에 데이비드가 자신을 희생하며 루시를 구해내는 구도를 만들어 정석적인 애니메이션/느와르 클라이맥스 작법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4. 기타[편집]


  • 공개 당시부터 디자인이 큰 호평을 받았던 캐릭터. 하이레그에 핫팬츠를 입은 복장은 사이버펑크 장르 분야의 대표격 캐릭터인 쿠사나기 모토코의 오마주,[56] 비대칭 단발은 이와쿠라 레인, 오프숄더 실루엣의 짧은 자켓은 페이 발렌타인에서 따오는 등, 해당 장르의 전설적 캐릭터들이 혼재되어있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의 비주얼 역시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비주얼화 작품인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그 블레이드 러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공각기동대, 아키라, 카우보이 비밥, 소설 "뉴로맨서"와 이 소설을 비주얼화 및 사실상의 리메이크라 불리는 영화 매트릭스 등 사이버펑크 장르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대표격 작품들을 총집합했다. 조니 실버핸드 역에 키아누 리브스를 넣은 것[57]도, 루시의 디자인이 공각기동대 등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도, 그리고 공각기동대 가장 최근 작품인 SAC 2045의 캐릭터 디자이너 일리야를 채용한 것도 무엇하나 빠짐없이 장르의 성격에 철저하게 맞췄다고 볼 수 있다.

  • 사샤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키츠네멘(여우가면)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흰색의 머리가 베이스가 되는 가운데, 눈 꼬리를 강조하는 화장은 붉은색으로 키츠네맨의 그것과 같으며, 눈썹은 가운데로 모여있고 길이가 짧은 여우 눈썹이라는 점도 있다.


  • 인게임에서 광고로도 등장하는 Midnight lady제의 성기부분까지 통째로 인공물로 교환하는 의체를 쓰고 있다. 미드나이트 레이디에는 온갖 커스텀 파츠가 있긴 하지만 일단 가장 메인이 되는 건 엄연히 성관계 시의 쾌감 증대이기 때문에, 신비하고 고고한 분위기를 풍기는 히로인이 매춘부(조이토이)들이 즐겨 쓰는 성관계용 특수 성기 임플란트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깨는 일이어서 많은 말이 오갔다. 공식 설정상으로도 설명된 부분이 없기에 여러 추측만이 나돌고 있다.[58] 그러나 트리거 측에서 진행한 AMA에서 이마이시 히로유키가 '이 부분은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한 번 알아보겠다'라고 언급하면서, 추가적인 배경 없이 디자인적으로 미드나이트 레이디의 부품을 끌어다 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덤으로 팬덤에서는 루시가 미드나이트 레이디를 장착한 것 때문에 억울하게 데이비드의 이미지까지 엉망이 되었는데, 루시가 미드나이트 레이디를 꼈으니 데이비드는 미스터 스터드[59]를 착용했을 거라는 엉뚱한 추측을 하는 사람이 늘었고, 그 추측이 폭주해서 거기에 더해 괴물같은 거근의 정력남이라는 이미지가 붙어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거꾸로 공식적으로 미드나이트 레이디를 장착한 루시가 아닌 성기가 묘사된 적도 없는[60] 데이비드 쪽이 온갖 밈이나 골때리는 코미디 2차창작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 2077년도 시점에선 팔코의 언급으론 쥐 죽은 듯 조용히 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애니메이션의 에필로그에서 자신을 찾던 아라사카가 운영하는 달 여행까지 갔다 오는데, 엣지러너가 2076년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아라사카가 관심을 껐거나, 숨어살거나, 아라사카의 능력이 안 미치는 NUSA 영토로 넘어갔을 확률이 높다. 에필로그 시점이 본편과 겹친다면 고작 아라사카 타워에서 난동을 부리고 탈출한 넷러너 하나 따위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건이 발생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61][62]

  • 애니메이션의 엔딩크레딧 영상[63]을 엣지러너 10화 스토리 이후의 에필로그격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공식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이 영상에서 루시는 데이비드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기에 딥 다이브로 데이비드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끝내 찾지 못했는지 절규한다. 엔딩의 마지막 순간 달을 보며 고개를 드는 루시의 모습과, 10화 마지막 결국 달에 도착한 것으로 보아, 자신을 달에 보내주겠다던 데이비드의 꿈을 떠올리고 달로 가야겠다 생각하는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엔딩에서 흘러나오는 Dawid podsiadło의 Let you down 곡 역시, 당신을 실망시켰고, 그것은 내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라는 내용의 후렴이 반복되며, 이것은 데이비드를 잃어버리고 난 후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루시의 심경을 대변하는 가사라고도 볼 수 있다.

  • 8화에서 데이비드와 루시가 보던 TV에서 달 여행 상품의 가격이 25만 유로 달러[64]라는 광고가 나온다. 이에 데이비드가 생각보다 싸다고 말을 한다. 루시는 단순한 관광 상품이기 때문일 뿐이라 말을 했으나, 뒤이어 자신이 달로 가고자 하는 꿈을 기억하고 있구나라고 말한다. 루시는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의 손꼽히는 부자들이 사는 달로 "이주"하는 것이 꿈이었으나, 그 꿈은 데이비드와 함께 가는 것임을 은연 중에 담고 있다.[65][66]

  • 웨스트브룩재팬타운 메가빌딩 H8 앞에 있는 Minnie Day's라는 건물에 거주했는데, 창문 밖으로 멀리 보이는 로켓 발사대가 루시에게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해당 장소가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건물은 내부가 구현되어 있지 않아 들어갈 수는 없다. 다른 곳에서 참고하여 그린 내부 복도 디자인이 하필 주디 알바레즈가 사는 아파트와 동일하여 같은 곳에 사는 것으로 오해하기도.[67] 데이비드가 용병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뒤로는 거의 같은 뷰가 보이는 재팬타운의 펜트하우스에서 동거하게 된다.

  • 사이버 펑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중에 머리색이 특히 독보적인데[68] 데이비드도 루시와 안면을 트기 전에 머리를 유독 집중해서 보는 듯한 연출을 보여줬다.

  • 전형적인 외강내유의 소유자. 특히 데이비드와 관계가 깊어진 이후에는 감정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데이비드가 JK한테 납치당했을 때는 스스로 '조금' 화가 났다고 인정하고, 메인을 구하러 간 데이비드에게 아무런 소식이 없자 반쯤 멘탈이 나간 모습으로[69] 전화 걸기를 반복하거나,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는 작중에서 가장 크게 동요하는 등 초반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다.

  • 흡연자이다. 데이비드가 처음 루시를 발견했을 때도 난간에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피우는 모습이 나온다. 다만 데이비드가 싫어하는 것 중에 담배가 있다보니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하기 시작한 중반부 이후에는 금연까지는 아니어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미국 팬덤에서는 종종 농담 삼아 성범죄자취급을 받는데, 지금의 미국 기준으로는 루시는 성인이고 데이비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렇다. FBI의 방문을 받는다든가, 미성년자인 데이비드를 범죄의 길로 끌어내어 따먹은 그루밍 혐의가 있다는 식의 개드립이 자주 보인다. 고등학생에게 성인이 소매치기를 같이 하자고 하거나, 방에 들이거나, BD 보고 가자고 하거나하는 등의 유혹적인 언행을 하면 사실 그렇게 보이기 딱 좋은 행동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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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란드일본계 미국인[2] Picksocket. 목 주변에 있는 신경 소켓의 샤드(저장장치)를 훔치는 것으로, 게임 내 관련 샤드에 의하면 흔한 범죄인 모양. 소매치기(Pickpocket)의 말장난.[3] 원래 루시는 기업에 고용된 상위 계층에 속한 사람들만 소켓치기 대상으로 삼지만, 데이비드는 아라사카 아카데미에 학적이 아직 등록되어 있었기에 그가 부자라고 착각한 것.[4] 이때 데이비드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데이비드의 목에 모노와이어를 휘감고 있었다. 대답에 따라서는 제압할 생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5] 나중에 메인이 듣고 평하길, 나이트 시티에서 가장 로맨틱한 데이트라고.[6] 루시가 데이비드를 만난 것은 우연이었지만, 우연히 만난 데이비드가 자신의 팀 리더인 메인이 받기로 한 산데비스탄을 장착하고 있는 것을 알고 함정을 파두었던 것. 데이비드를 자신의 집에 데려온 것도, BD를 보여준 것도 모두 메인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잡아두기 위함이었다.[7] 해당 추격자는 곧이어 도착한 메인의 유탄 영거리 사격에 온몸이 산산조각 나버린다.[8] 이후 메인과 데이비드의 대화 내용을 생각하면, 데이비드가 루시에게 가진 호감을 눈치챈 메인이 일부러 둘이 함께 있을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이유도 겸했을 가능성이 있다.[9] 필라가 컨테이너 위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부랑자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하필 그 부랑자가 사이버사이코였고 필라는 그대로 머리통이 날아가버렸다.[10] 데이비드는 이전까지 어머니의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로 인해 누군가를 죽이거나 총을 쏘지 않았는데, 이때 처음으로 루시를 구하기 위해서 살인을 염두에 두고 총을 사격한다.[11] 즉, 데이비드의 재능을 칭찬하는 의미라기 보다는, 데이비드가 이 일을 계속 하다가 언젠가 다른 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여 죽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내비치는 것에 가깝다.[12] 평소에 일부러 차가운 태도를 고수해왔지만, 그래도 동료였던 필라의 죽음이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3] 한편 데이비드의 심성에 대한 루시의 지적은 상당히 정확한데, 그런 데이비드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불안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과는 다른 그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끌렸던 것으로 보인다.[14] 5화 초반부에서 메인이 데이비드를 보고 “했지? 했네 했어~” 라며 능글맞게 놀리는 것으로 보아 데이비드와 키스 이후의 진도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15] 3화 초반에 데이비드의 처분을 결정할 때 도망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칩을 데이비드의 소켓에 꽂아두었는데, 덕분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여 빠르게 추격할 수 있었다.[16] 한 대는 데이비드가 산데비스탄을 쓰며 시간을 벌었고, 나머지 한 대는 도리오가 지미 감독을 인간 방패로 세워 공격을 방지하고 있었다.[17] 침대에 누워있는 것으로 보아 이때 이미 데이비드와 몸의 대화를 나눈 직후로 추정된다. 참고로 이때부터 집에 둘만 있을 때 옷을 입는 모습이 없다.[18] 이미 아라사카의 간부를 납치한 시점에서 없던 일로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결국 어떻게든 의뢰를 해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19] 데이비드가 재빨리 마취제를 추가로 투여해야 했지만, 타나카가 데이비드를 알아보면서 회유하자 데이비드가 당황하여 마취제를 놓지 못했다.[20] 사실 타나카의 전뇌가 합선된 건 루시가 모종의 이유로 데이터를 소거하기 위해 행한 것이었다. 즉, 데이터가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하지만 루시가 데이터를 소거한 것은 사실이기에, 타나카를 소생시켜도 소용 없는 일이었다. 추가적으로 타나카의 전뇌를 합선시킨 건 타나카의 전뇌에 다이브하고 있는 루시 자신에게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21] 자신이 타나카를 합선해 일어난 일이다. 물론 위에 이야기 한 것 처럼 데이비드가 마취제를 제때 놓지 못한 것도 이 사달이 난 원인중에 하나이지만.[22] 그래서인지 집에서는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채로 지내고 있다. 전용 슈트와 의자가 없다면 넷러닝 동안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얼음 욕조 속에 몸을 담그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23]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에서 올드넷은 레이치 바트모스가 만든 바이러스에 의해 붕괴된 인터넷 세계를 말한다. 그 중 일부만을 복원하여 블랙월 내에 차폐시킨 뒤 각 국가, 기업이 통제하며 인트라넷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이 사펑 세계관의 넷이다. 넷 바깥의 올드넷은 레이치 바트모스가 살포한 바이러스와 수차례의 기업 전쟁 동안 넷 테러와 방어에 동원된 멀웨어, 악성코드, 미쳐버린 인공지능 등으로 가득한 사이버 생지옥이다.[24] 이러한 과거를 감안하면 루시의 넷러닝 실력이 매우 뛰어나게 묘사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올드 넷은 베테랑 넷러너들도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며, 들어간 후엔 생사를 보장할 수 없는 마경이다. 어린 나이부터 그런 곳에 던져졌으니... 게임 내에서 두어번 맛보기로 올드 넷과 넷의 경계인 블랙 월을 방문할 수 있는데 심해나 우주공간마냥 시커먼 색의 광활한 공간에 붉은 구름 같은 게 끼어있으며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블랙 월을 괴수마냥 두들기며 장벽 내부인 넷으로 들어오려 하는 공포스런 모습으로 그려진다.[25] 데이트를 나오기 직전에 데이비드는 많은 시간을 넷에 딥 다이브하고 있는 루시를 위해 좋은 넷러닝 슈트와 넷러닝용 의자를 사는 게 어떠나고 제안한다. 이때 루시는 넷러너 슈트를 싫어한다고 밝히는데 그 이유 역시 이러한 과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아라사카 시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넷러너 슈트를 입은 채 넷러닝용 의자에 앉아 지냈기 때문.[26] 데이비드가 메인이 사이버사이코가 되어 맥스택에 처리당하기 직전에 가지고 나온 것이다. 메인의 체격에 맞춰 설계된 것을 억지로 붙여둔 거라 프레임이 많이 어긋나 있는 듯.[27] 한편, 전화를 끊은 직후 키위의 집에는 아라사카와 접촉했던 패러데이가 찾아온다.[28] 4화의 루시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데이비드와 루시 자신의 차이를 자조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이제는 반대로 무고한 사람마저 죽여버리고 만 데이비드가 자신과 루시를 비교하며 자조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입장이 뒤바뀐 셈.[29] 아라사카와 협상하여 타나카의 데이터를 소거한 넷러너를 잡아들이기로 한 패러데이는 타나카의 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내부 인원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거기에 모종의 이유로 루시가 팀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데이비드에게 들었기 때문에 루시가 범인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때문에 키위를 매수하여 루시를 잡기 위한 함정을 파두고 있었던 것.[30] 이 사실을 들은 패러데이는 루시를 넘기기만 하면 아라사카의 상부와 직통 커넥션을 뚫을 수 있을 거라며 입맛을 다신다. 그러나 아라사카는 애초에 루시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히려 밀리테크와 자신들에 양다리나 걸치고 건방지게 행동한 패러데이를 일회용 미끼로 쓰고 버렸다.[31] 데이비드는 6화의 사건 때 루시가 '너라면 할 수 있다'라고 말해주지 않는 것에 내심 서운함을 내비쳤는데, 하필 패러데이가 루시의 목소리로 이 대사를 해버리고 말았다. 결국 망설이던 데이비드는 그 대사를 듣고 사이버 스켈레톤을 인스톨하기로 결정한다.[32] 쓰러진 와중에도 데이비드에게 마지막까지 도망치라고 말하지만, 그 앞에서 패러데이가 루시의 머리를 짓밟은 채 데이비드를 도발한 탓에 데이비드는 오히려 밀리테크를 쓸어버리고 아라사카 타워로 향하게 된다.[33] 패러데이가 걸어둔 재밍도 이때 데이비드에 의해 해제된다.[34] 데이비드의 산데비스탄 정도는 기초적인 임플란트라며 산데비스탄을 사용중인 데이비드를 붙잡아 패대기치거나, 중력가중을 버텨내고 반중력장치가 없으면 스스로 지탱하지도 못하는 쓰레기라며 사이버 스켈레톤의 팔을 뜯어내는 등 데이비드를 철저하게 관광태웠다.[35] 데이비드는 이에 루시를 지키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고, 자신의 꿈은 루시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대답한다.[36] 전뇌에 간섭해오는 신호를 물리적으로 잡아 뜯어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다.[37] 함께 달에 가지 못해서 미안해.[38] 보통은 이러한 환영이 사라질 때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회상 장면과 교차하는 식으로 묘사하기 마련이지만, 데이비드의 환영은 허무할 만큼 아무런 연출이나 효과도 없이 사라져버린다.[39] 이 장면은 시청자에 따라 해석이 갈리는 장면 중 하나인데, 단순한 추억 회상이자 데이비드의 환상이 사라지고 나서 보인 허탈한 표정과 기지개를 켜는 행동을 근거로 데이비드의 죽음이 주는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장면이라고 해석하는 시청자도 있고, 메인과 데이비드와 마찬가지로 루시도 사이버사이코시스로 인해 데이비드의 환상에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해석을 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설정상 증상이 덜하거나 공격성이 옅은 사이버사이코시스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석은 시청자의 몫.[40] 일부는 우주복 헬멧을 벗으려는줄 알고 기겁했다는 시청자들도 제법 있었다.[41] 블랙월 내부의 붕괴된 구 인터넷망에서 아직 잔류한 유실 정보들을 찾아내는 일이었으나, 그 안에는 넷러너들을 잡아먹는 바이러스와 악성 AI가 산재해서 루시의 동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말았으며, 나머지도 전부 탈출 과정 중에 잃었다.[42] 데이비드를 속이기 위한 연기를 하고 있는 중이기는 했으나 단순히 시간을 끌기 위해 거짓으로 쾌활한 성격까지 연기 할 필요는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이 시점엔 데이비드가 동료도 뭣도 아닌 남남이었기에 평소와 같은 방어기제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43] 5화에선 XBD 감독 JK가 데이비드를 납치하자 도리오도 눈치를 볼 만큼 살벌한 기운을 뿜었고, 6화에선 NCPD와 트라우마 팀에게 포위된 도리오와 메인을 돕기 위해 나서려는 데이비드를 갖은 핑계를 대며 붙잡아두려 했으며 메인의 자폭 이후 데이비드가 응답이 없자 전에 없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7화 이후부터는 원래는 트라우마로 인해 아라사카와 엮이는 것을 두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의 기록을 추적하는 아라사카의 넷러너들을 계속해서 사냥했으며 휘말리지 않도록 데이비드에게도 이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다.[44]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4화의 장면에서 데이비드는 루시를 반드시 달에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루시는 데이비드에게 절대로 죽지 말라는 부탁을 주고받는 대사에서 이러한 성향의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45] 다만 정황상 루시는 팀원들이 타나카를 소생시키고서 데리고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신을 차린 뒤 타나카를 소생시킨 뒤 데리고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매우 당황하면서 메인과 도리오에게 급히 전화를 한다. 타나카의 전뇌를 태우면 그대로 죽은 타나카를 버려두고 현장을 이탈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46] 패러데이는 자기 애인 하나 구하겠다고 나머지 팀원들을 다 죽게 만든 미친년이라고 루시를 디스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키위는 데이비드와 루시를 배신하는 것을 정당화할 구실로 삼는다.[47] 물론, 6화의 사건은 애당초 키위를 부상 입혀 백업 넷러너인 루시가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만든 메인, 루시가 극도로 두려움을 표하는데도 해킹을 강요한 도리오의 책임도 무시할 수는 없으며, 타나카가 깨어났음에도 신속하게 조치하지 못한 데이비드의 실책으로 다이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해진 점도 문제였다. 루시의 실력을 감안했을 때, 다이브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데이터를 지우자고 전뇌를 튀겨버리는 과격한 방식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아라사카 측 넷러너는 복원한 데이터 중 실험 대상에 대한 데이터만이 손상되었고 ICE에 흔적이 전혀 없음을 보아 매우 숙련된 넷러너의 짓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후반부의 파멸도 루시의 행적 뿐만 아니라 사이버사이코시스로 인해 임무 수행 중 불필요한 흔적을 남긴 데이비드, 메가코프 사이에 어설프게 줄타기를 하려 데이비드 팀을 꼬리자르기 한 패러데이 등 여러 요소들이 도미노가 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루시에게 돌릴 수는 없다.[48] 루시가 자신의 과거를 밝힌 것은 데이비드 뿐이다. 그러나 패러데이가 루시를 냉큼 아라사카에 팔아넘기려 한 것을 보면 루시의 비밀주의에 참작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49] 패러데이를 구조하러 온 트라우마 팀을 보고 어머니를 잃었을 때의 트라우마가 발작해서 눈이 뒤집혀 광분한다.[50] 사이버펑크 2077에서 등장하는 사이버사이코들 중에도 증상 발현에 가족 등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사이버사이코시스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51] 마지막 순간에도 데이비드가 바란 것은 루시가 달에 가는 꿈을 이루는 것이었고, 루시가 바라는 것은 데이비드가 죽지 않는 것이었다. 8화의 갈등 역시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서로의 바람이 엇갈렸기 때문. 역설적이게도 죽은 데이비드는 루시의 꿈을 지킴으로써 자신이 바라던 것을 이루었지만, 살아남은 루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 바라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52] 4화에서 연출로 데이비드와 키스하는 순간 배경에 떠있던 달이 지구로 바뀌며, 이것은 루시가 심적으로는 달에 도착한 것과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53] 아라사카에서 올드넷으로 딥다이브시키기 위해 길러진 넷러너였기 때문에 아라사카의 ICE를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고 키위가 설명한다.[54] 이도 당연한 것이 어린 나이에 아라사카에 추적당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싫어도 싸우는 기술을 익혀야 했을 것이다. 메인에게 영입되기 전까지는 거의 홀로 맞서야 했을 테니 더욱.[55] 그래도 그 과정에서 데이비드에게 사건의 배후에 패러데이와 아라사카가 있다는 진상을 전달하는 것은 성공했다.[56] 엣지러너의 엔딩 뮤직비디오의 감독이 공각기동대 SAC 2045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일리야 쿠프시노프다.[57] 제작사도 조니 역할에 키아누를 생각했으나, 그가 참여할지 안 할지 몰라 참여 안 한다면 인게임에 언급 외엔 아예 넣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58] 레딧에서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졌던 추측은 쾌락용 파츠가 아닌, 도망치며 범죄자들 사이에서 살아야 했던 그녀가 택한 강간 방지용 정조대 임플란트라는 것. 암울한 세계관 및 캐릭터의 과거사와 설정 면에서 가장 잘 맞아들어가는 추측이어서 이 부분이 가장 많은 업보트(추천)를 받았다.[59] 게임의 온갖 곳에 육중한 근육 남성의 광고판이 붙은, '가랑이 불꽃남' 퀘스트로 유명한 그 남성기 임플란트다.[60] 이마이시 히로유키는 이 점이 본작에서 가장 아쉽다고 언급했다.[61] 아라사카의 황제, 아라사카 사부로가 돌연 나이트 시티를 방문했다가 의문의 '암살'을 당했다. 뒤이어 공인된 후계자이지만 사내 입지가 불안정했던 아들 아라사카 요리노부가 회장직을 계승하였고, 타 메가코프의 음모를 주장하면서 나이트 시티 안밖의 정치적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본편 스토리 라인에 따라서 이후 아라사카 내부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여 이사들이 대거 살상당하거나, 아라사카가 완전히 붕괴되거나, 아라사카가 밀리테크를 상대로 사실상 5차 기업 전쟁을 벌이려는 등의 어마어마한 초대형 사건이 연달아 벌어졌다.[62] 데이비드가 일으킨 사건은 아담 스매셔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사건에 불과했지만, V가 일으킨 사건은 아라사카를 파멸로 몰아넣는 것도 모자라서 세계 대전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라사카 입장에서는 루시는 추적은 커녕 단순 조사 대상에 포함할 여유조차 없는 형편일 것이다.[63] 엔딩 수록곡 Let You Down[64] 이 금액이 현재 금액으로 어느정도인지 산정하기는 좀 어렵다. 물건에 따라 비슷한 가치의 물건도, 더 낮거나 높은 가치의 물건도 있기 때문. 원작인 사이버펑크 2020에서는 게임이 나온 1990년 당시의 환율을 약간 바꾼 수준으로 나와 달러와 큰 차이는 없는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몰락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달러 가치도 내려놓는다. 공식적으로는 2달러=1유로달러지만, 원화는 500원=1유로달러다. 게임 사이버펑크 2077로 생각해봐도 본게임에서 살수있는 가장 비싼 하이퍼카가 225,000인데 이걸 현재의 달러나 유로로 매치시키면 일반적인 기성품 슈퍼카 정도의 가격대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달에 기지도 세우고 궤도 스테이션도 만드는등 우주로 진출도 많이했다. 즉, 현대 시점에서의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것보다 더 발전하고, 상용화 되어서 저렴해졌다.[65] 결국 데이비드의 사망으로 이주하는 것은 사라진 꿈이 되었고 애니 최후반부, 루시는 그저 데이비드를 떠올리며 달 여행을 한 번 가게 된 것으로 마무리된다.[66] 4화 키스 장면에 주변이 달로 변한 걸 생각하면 데이비드의 관계 자체가 그녀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소망이었다고 볼수 있다. 8화에서 달 여행을 듣고도 기억하고 있구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것도 그 이유. 무엇보다 10화 제목은'My Moon My Man''나의 달 나의 사랑'[67] 주디의 아파트는 왓슨 가부키 지역에 있어 애니메이션과 같은 뷰가 나올 수 없다.[68] 백발을 베이스로 한 무지갯빛 헤어인데, 트리거의 다른 작품인 킬라킬의 등장인물 키류인 라교가 생각나는 머리색이다. 하지만 키류인 라교 처럼 머리가 빛나는 건 아니다. 과거 모습을 보면 원래 머리는 백발이고 이후 무지갯빛은 염색을 통해 물들인듯.[69] 구하러 들어간 건물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을 때는 숨소리마저 불안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