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리안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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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레벨 : 89
생식지 : 구린내가 나는 곳[1]
몸길이: 3m
높이: -
체중: 4.5t
가격: 1개 시세 / 0엔 ~ 4000만 엔

1. 개요
2. 상세
3. 포획 과정
4. 이후
5. 기타



1. 개요[편집]


토리코에 등장하는 특수조리 식재료인 과일. 모티브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두리안이다. 한국 정발 단행본에선 "도도리안 BOMB"으로 번역. 한국 더빙판 애니메이션에선 두두리안 봄으로 번역했다.


2. 상세[편집]


단행본에서 공개된 포획레벨은 무려 89. 하지만 이는 과일의 전투적인 포획레벨이 아니며, 오히려 높다고 무조건 강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식재료. 다만 냄새만큼은 엄청나게 강하다. 원작 177화, 원작 애니메이션 101화(한국 더빙판은 98화)에 등장한다.

포획레벨이 높은 만큼, 토리코와 코마츠가 인간계 식재료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려서 포획한 식재다.[2]

이 과일은 이름처럼 두리안의 일종으로 '세상에서 가장 역한 냄새가 나는 식재료'라 불린다. 별칭 '지독한 폭탄(냄새 폭탄)'.[3] 폭탄이라는 것은 비유가 아니라 열매 자체가 먼 옛날에는 무기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열매가 무르익어 땅에 떨어졌을 때는 말도 못하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 토리코가 조사한 소문에 따르면 열매가 낙하한 순간 100 km 이내의 풀과 나무가 순식간에 말라 죽었다거나, 수백 km나 떨어진 장소에서 겨울잠을 자던 곰이 벌떡 일어났다던가, 가까운 바다에 물고기 시체가 떠올랐다거나 하는데... 이것도 일부에 불과하다.

너무 지독한 냄새 때문에 IGO에서도 유통을 제한한 것은 물론 두두리안 붐의 영역은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했지만 애초에 너무 지독한 악취에 출입하려는 사람도 없고 맹수도 절대 얼씬거지리지 않는다고 한다. 텟페이는 식재생가 중에서 무턱대고 아무 식재료나 마구 재생시키는 녀석이 있다고 하면서 유통 금지된 독성 식재료나 격리하지 않으면 위험한 격리 생물을 IGO의 허가도 없이 되살려내는 규칙 위반 재생가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사실 거의 다 자기 얘기라고 덧붙인다. 니가 범인이었냐! 최근에는 두두리안 봄을 재생시켜서 골치를 썩고 있다며 토리코에게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래도 먹기 좋게 잘 익은 열매는 감칠맛 성분이 다른 어떤 과일보다 풍부해서 냄새가 역한 만큼 더 맛있다고 하며 맛으로만 따지면 매우 훌륭한 식재료인 모양. 약 300년 전에 멸종되었으나 텟페이에 의해 재생됐다는 걸 안 토리코는 몬치의 점술 에호마키(명당말이)의 재료로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며 포획하기로 하는데, 열매의 악취 덕분에 토리코 에피소드 중 가장 개그적인 에피소드이다.


3. 포획 과정[편집]


토리코와 코마츠는 열매가 위치한 두두리안 역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열차가 두두리안 역에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리자 손님들이 허겁지겁 창문과 문을 죄다 닫아버리는 것은 물론, 토리코와 코마츠가 내리는 순간 도망치듯 떠나는 게 압권. 평소라면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아예 정차도 하지 않는 무인역이라고 한다. 이곳으로부터 100 km 떨어져 있는 곳에 두두리안 붐의 나무가 있다. 토리코와 코마츠가 정거장에 내린 순간 여지껏 맡은 적 없는 악취가 반겨주는 바람에 코마츠는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끼지만, 이건 300년 전 사라진 두두리안 봄의 잔향에 불과했다.

두두리안 붐에 가까워질 때마다 냄새가 강해져 코마츠는 고통스러워한다. 토리코는 후각이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데도 프로라서 그런지 의외로 코마츠보다 더 잘 참는 것 같았지만, 어느 정도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인지 슬슬 얼굴이 찌푸려진다. 열매에서 수십 km나 떨어진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둘 다 코로 숨을 들이킬 수가 없어 입으로 숨을 쉬고 말 끝마다 '구려'를 덧붙인다. 그리고 더더욱 가까이 가까이 가고나서는 이젠 토리코도 코마츠도 악취에 얼굴이 찡그리다 못해 팍 삭아버리고, 심지어 가지고 왔던 식량들이 냄새를 못버텨 삭아 없어져버리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냄새를 견디지 못한 코마츠가 방호복을 가져왔다는 말을 꺼내지만, 토리코의 설명에 의하면 두두리안 봄은 특수조리 식재료로 과거에 냄새를 차단하는 우주복 수준의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두두리안 붐에 접근을 하자 열매가 바로 녹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즉, 두두리안 붐은 자신의 역겨운 냄새를 고스란히 받아주는 포식자를 원하는 것.[4]

정거장에서 두두리안 붐까지 거리는 약 100 km. 도착까진 고작 2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도달하기까지의 고생의 담고 삭아버린 얼굴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 그리고 냄새를 버텨가며 간신히 두두리안 붐이 열린 장소에 도착하니 엄청난 냄새에 옷까지 썩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소년만화의 한계로 바지는 둘째치고 신발까지 멀쩡하다 더욱 큰 문제는 하필 토리코와 코마츠가 도착한 순간 그 곳에 다 익은 열매가 떨어지려 하고 있고, 열매가 떨어질 때는 가장 냄새가 지독하다는 것. 토리코는 코마츠에게 '그깟 냄새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아마 없을 거다'라고 다독여보지만 말끝에 '아마'가 붙은 점과 죽을 상을 한 얼굴 때문에 설득력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두리안 붐 투하와 동시에 폭발. 그러자 전 세계의 사람들이 영문도 모를 악취에 얼굴을 찌푸렸다.[5] 그중 몇몇만이 그 이유를 눈치챘는지 코를 감싸쥐었는데, 놀랍게도 존게만은 아무것도 못 느끼고 게임만 하고 있었다. 반면 청결한 것을 좋아하는 써니의 경우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게거품을 물고 기절했다.[6] 특히 두두리안 붐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텟페이는 열매가 터진 것을 알자 토리코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기리는 방식으로 사과했다.

두두리안 붐의 냄새 직격탄을 맞은 토리코와 코마츠는 그 냄새로 인해 그대로 기절. 하지만 너무도 지독한 냄새 때문에 정신이 확 들어서 금방 깨어나고, 다시 그 지독한 냄새에 금방 정신을 잃는 걸 무한 반복했다. 그렇게 거의 한 달 동안 고생한 끝에 가까스로 열매를 쟁취하나,[7] 냄새가 몸에 배이는 바람에 한동안 장난 아니게 냄새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두 사람의 몸에 밴 두두리안 붐의 냄새 때문에 써니는 또 게거품을 물고 기절해 버리고 만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포획하러 간 동안 융은 티나가 맡아주고 있었던 모양.


4. 이후[편집]


토리코와 코마츠는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없앨 방법을 겨우 찾아냈는데, 바로 두두리안 붐의 열매를 먹는 것이었다.[8] 토리코와 코마츠가 이 방법을 써서 겨우 몸에 남은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없앴다고 한다. 토리코와 코마츠의 대화로 미루어 보면 두 사람의 몸에서 냄새가 사라지기 전까지 토리코는 테리를 안을 수 없었으며[9] 코마츠는 호텔에 출근하기는 커녕 요리를 할 수도 없었던 모양이다.[10]

이후 에호마키(명당말이)의 재료가 되며, 거대한 에호마키가 식림사로 가던 중에 짐승들이 건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토리코는 맛있는 식재보다 두두리안 붐의 포획이 헛짓이 아니였다는 것에 더 감동해 눈물까지 보였다.

토리코의 결혼식에서 토리코의 풀코스에 곁들여진 식재료 중에 하나로 나오는데[11] 코마츠가 악취를 약화시켜 요리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명지르며 혼란한 가운데, 놀랍게도 존게만은 아예 아무 냄새도 안난다며 맛있다고 두두리안 붐만 한그릇 가득 더 시켰다.[12] 존게가 포획했어야 했다.


5. 기타[편집]


  • 이것과 비슷한 식재료로 트롤 치즈[13]가 있는데, 냄새로 보나 뭐로 보나 이 식재료에겐 상대도 안 된다.[14]
  • 상당한 연출 덕분인지 보는 도중 악취 정도를 상상하다 헛구역질 하는 아이들도 간혹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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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정확히는 그 구린내의 원인이 이 식재료다.[2] 이후에 나올 샤봉 후르츠도 꽤 시간이 걸렸지만 포획하는 데 필요한 기본 조건인 식의를 배우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략 1~2주 정도 걸린 데 비해서 두두리안 붐은 그냥 포획 자체에 무려 1개월이나 걸렸다. 게다가 구르메계 식재료이자 지구에서 최고로 포획이 어려운 아카시아의 풀코스 중에서도 생선인 어나더를 제외하면 두두리안 붐보다 오래 걸린 식재료도 없다.[3] 정발 단행본에선 지독한 폭탄, 애니메이션 더빙판은 냄새 폭탄으로 번역.[4] 사실 두리안의 고약한 냄새는 자신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멀리 보내줄 오랑우탄이나 코끼리를 정글 속에서도 잘 유인하기 위함이다. 후술할 존게같이 두두리안 붐의 냄새에도 멀쩡한 이도 있으니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두두리안 붐은 결국 멸종했었다는 이야기를 볼 때 악취가 번식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도를 넘었거나, 혹은 냄새를 견디고 씨앗을 옮겨줄 수 있는 생명체가 멸종해서일 가능성도 있다.[5]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구르메 도매 시장에 있는 톰부터 시작해서 주호 제도에 있는 지로, 점술 초밥집에 있는 몬치, 자신의 점집에 있는 코코, 어딨는지 모를 제브라, 구르메 게임 센터에 있는 라이브 베아라, 멜크 마운틴에 있는 2대 멜크, 구르메 호텔의 총지배인, 바벨 섬 생명의 폭포의 경비원, 아이스 헬에 가기 직전 바에서 만난 모리 영감, 구르메 타운에 있는 세츠노, 티나, 텟페이, 써니 등.[6] 이때 써니 曰: 띵. 역겨운 냄새...! (기절)[7] 다른 식재는커녕 물조차 없는 상태에서 한 달을 견디는 건 현실적으로도 거의 생존 불가능이고, 작중 설정대로라면 미식세포에 의해 기초대사량만 해도 엄청난 토리코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살아돌아온 걸 보면 그냥 기절도 아니고 가사상태에 가까웠던 모양(...). 애니메이션에서 추가된 대사 중 한국 더빙판 기준으로 코마츠는 황천길이 보인다(일본판은 삼도천이 보인다)고 언급하며, 연출로 보면 진짜 가사상태에 가까워보여 설득력 있다.[8] 두리안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두리안의 껍질을 이용한다는 속설에서 유래한 듯.[9] 테리 쪽에서 아예 접근도 안 했던 모양. 아니, 못했다고 하는 게 정확할지 모른다. 개보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토리코는 물론이고 일반인인 코마츠도 냄새 때문에 엄청 고생했는데 개의 수백 배의 후각을 가진 테리에게 두두리안 붐의 냄새는 그야말로 OMG. 토리코가 두두리안 붐의 이야기를 하자 테리가 얼굴을 찌푸린 것을 보면 참 어지간히도 끔찍했던 모양. 사실 현실에서는 의외로 육식동물들이 두리안에 흥미를 보이거나 아예 환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지만, 아무래도 이 두두리안 붐은 현실 두리안의 악취를 아득히 뛰어넘어 멸종까지 한 물건이다 보니 테리가 견딜 수 있는 선을 넘은 건지도 모른다.[10] 애니메이션에서는 호텔에 들어왔더니 호텔에 있던 손님들이 죄다 도망가버렸다.[11] 이 때 두두리안 붐이 곁들여진 풀코스는 디저트인 무지개 열매로 깜놀 사과와 함께 샤봉 플루트가 곁들여졌다.[12] 이를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결말 시점에서는 신에 견줄 조리 실력을 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 코마츠마저 두두리안 붐의 냄새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는 소리다(...).[13] 설정상 블루치즈보다 3000배나 다 고약하다고 한다.[14] 현실세계에서도 가장 악취가 나는 음식으로 손꼽히는 수르스트뢰밍, 피단, 취두부, 홍어도 트롤 치즈에게는 상대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