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갓

"Don't like this place. Want to go back, back to the base. Or the Church, miss the Church."

"여기 싫다. 돌아가고 싶다, 기지로. 아니면 성당으로, 성당 그립다. 여기 맘에 안 든다." -도그

"That Pip-Boy... maybe I'll tear it off your arm, wear it on my neck."

"그 핍-보이... 곧 네 팔에서 떼어 내, 내 목에 걸게 될지도 모르겠군." -갓

1. 개요[편집]

---

Dog/God

폴아웃: 뉴 베가스 DLC 데드 머니의 등장인물이다. 성우는 데이브 B 미첼이 담당했다.

2. 상세[편집]

---

마스터의 군대 출신 슈퍼 뮤턴트이고, 현재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챕터의 전 엘더인 엘라이자의 수하 노릇을 하고 있다. 엘라이자는 이름으로 안 부르고 FEV 실패작이라고만 부른다. 기절한 배달부에게 폭탄 목걸이를 씌워서 시에라 마드레로 끌고 온 것도 도그의 짓이다.

여느 나이트킨들이 그렇듯이 스텔스 보이로 인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중인데, 릴리 보웬이 자아를 거의 완전히 유지하면서 다른 인격을 함께 가지는 쪽이라면 이쪽은 완전한 이중인격이며 현재 어느 인격이 신체를 지배하느냐에 따라 들어오는 동료 퍽까지 달라진다. 만약 갓의 인격일 때 스텔스 보이의 부작용으로 인격이 분열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 갓이 "어차피 인간의 하찮은 관점에서 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라며 코웃음을 친다.

이름부터가 상당히 절묘한데, 기본 인격인 Dog는 개라는 이름에 걸맞는 엘라이자에게 개처럼 충직한 그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목소리와 말투도 슈퍼 뮤턴트 중에도 유난히 멍청하여 우둔한 그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 반대로 Dog를 뒤집은 God은 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누구에게도 협조적이지 않은 독자적인 존재이고, 차분하고 중후한 목소리와 그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어휘를 구사한다. 특히 이 특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은 대화를 하다보면 엘라이자를 이카루스에 비유하는 것인데, FEV 바이러스가 감염 대상의 신체를 강화시키는 대신 흉폭하게 만들면서 이성과 지능을 대폭 깎아버리는 부작용이 대부분이고, 지능이 높더라도 본능을 억제할 수 없어 생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슈퍼 뮤턴트 중에서도 굉장히 보기 드문 경우이다. 갓은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편이며, 여기로 찾아온 것도 모두 배달부의 욕심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하지만 난폭하고 파괴적인 대부분의 나이트킨보다 이지적인 태도 덕분에 갓을 이해하고 협조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결말에서 배달부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떠나게 된다.

3. 인격 변화 및 성능[편집]

---

인격 변화는 각각의 홀로테이프를 통해 이루어진다.

3.1. 도그[편집]

---

"Are you listening? From now on, when I talk to you, pay attention. I've left markers on your pip-boy. Find the three other collars and tell 8, 12 and 14 get them to the fountain. Obey me and you can all go free."

"듣고 있나? 앞으로 내가 말할 땐 주의를 기울이도록. 네 핍-보이에 마커를 표시했다. 8번, 12번, 14번 세 사람을 찾아내 분수로 데려와라. 내 말만 따르면 전원 자유롭게 풀어 주마.

DLC를 시작할 때 엘라이자에게 받은 해야 할 일이 기록된 홀로테이프를 재생시키면 갓에서 도그로 변한다.


도그와 동행 시 도그가 의식불명이 된 유령 인간을 먹어치워서 확인사살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도그가 유령 인간을 먹는 것을 본 뒤에 도그에게 말을 걸어 질문할 게 있다고 한 후 "유령 인간을 먹는 걸 봤는데." 라는 선택지를 누르고 대화를 마저 진행하면 일정 확률로 유령 인간을 즉사시키는 유령 사냥꾼(Ghost Hunter) 퍽을 습득할 수 있는데, 식인 퍽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러한 과정 없이 도그와의 대화만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설정상으론, 도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유령 인간들의 약점부위를 듣고 거기를 공략해서 죽이는 것이라고 한다.

3.2. 갓[편집]

---

"Dog, back in the cage."

"도그, 우리 안으로 돌아 가."

경찰서 지하에 놓인 갓의 목소리가 담긴 홀로테이프 '도그 명령 테이프'를 재생시키면 도그에서 갓으로 변한다.


동료 퍽은 기존 퍽인 가벼운 발걸음과 같은 효과지만 데드 머니는 제한된 회복 수단으로 인해 함정의 존재감이 커서 도움이 된다. 본인 말로는 싸움은 도그한테 시키는 게 나을거라고 하지만 갓도 마찬가지로 주먹질로 유령 인간들을 잘만 으깨기 때문에 별 차이는 없다. 공격을 할 때 가라, 도그! 라며 주먹질을 한다.

갓의 스페셜 수치는 제작 과정에서 누락되었는지 슈퍼 뮤턴트의 특징이 반영되지 않은 평범한 인간과 같은 능력치로 설정되어 있다.

4. 스토리[편집]

---

갈라 이벤트를 시작하기 위해 찾아야 하는 세 명 중 하나로, 엘라이자의 명령을 듣는 도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갓이 몸을 차지하는 동안 억지로 감옥 안으로 들어가버린 탓에 빌라 경찰서의 감옥에 갇혀 멍하니 웅크리고 있다. 다른 동료들과 달리 폭탄 목걸이를 목에 차고 있지 않은데, 예전에 먹었던 시신 안에 들어 있는 폭탄 목걸이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고 한다.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 들어가서 도그를 찾으면 갓의 영향을 버티지 못하고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처음 경찰서에서 꺼낼 때 도그와 갓 어느 상태에서 꺼내줬는지와, 갈라 이벤트 때 말 안 들으면 도그 시켜버린다고 말했느냐 아니면 도그를 제어할 수 있게 유령 수확자 고기 두 점 주고 시켰느냐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변한다.

도그 편을 들었다면 도그가 자기에게 잘 대해준 배달부를 보고 망설이며, 그 반대라면 도그가 쌓인 것 때문에 대뜸 배달부를 먹어치우려 한다. 만약 도그를 한 번도 풀어준 적이 없다면 당연하게도 도그는 배달부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갓에게 협조적으로 진행했고, 도그를 거의 풀어놓지 않았으면, 갓이 필사적으로 배달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갓을 협박해대거나 도그가 활개치게 놔뒀을 경우, 갓이 도그의 분노를 배달부에게 돌리려고 수작을 부린다.

• 대화를 걸지 않고 주변의 가스밸브를 잠군 후 그냥 죽게 놔두거나 직접 죽여버린다.
• 대화를 통해 화술 체크 35를 통과하고 일단 패서 무릎 꿇린 뒤에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 대화를 통해 화술 체크 50을 통과하면 목걸이를 제거하게 하여 자살하는 것에 동참하거나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화술 체크 85가 나타나는데 이를 통과할 경우 도그와 갓을 서로 마주보게 하는게 가능해진다. 이때 둘은 서로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데 결국 둘다 같은 존재끼리 싸웠단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제서야 둘은 서로, 즉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상처입혔단 것을 깨닫게 되고 둘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이후 배달부가 이 둘을 합치는 선택을 할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합쳐지면 더 이상 도그/갓 둘다 아니게 되기에 기억을 잃어버릴수 있다. 이 때문에 도그와 갓 둘이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해 그렇게 되면 배달부를 도와줄수 없다고 한다.[1] 어쨌든 합쳐지고 나면 새로운 인격이 나타나는데 아니다 다를까 지금까지의 기억이 사라져 배달부를 처음 본 사람으로 여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매우 감사해야 한다는 걸 느끼곤 호의를 보이며 끝난다.

5. 엔딩[편집]

---

어느 인격에게 우호적이었는지에 따라 그 인격이 다른 인격을 소멸시키게 할 수 있다. 아니면 화술 85 체크를 통과하여 도그와 갓의 인격을 융합시킬 수도 있다.

• 도그와 갓이 사망했을 경우

도그는 두려움을, 갓은 분노를 느끼며 죽었다.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잠시 두 인격의 경계가 허물어졌지만 이미 죽은 목숨이라 의미가 없었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도그도 지배욕에 시달리는 갓도 결국 탐욕이라는 굴레에 얽혀 있었을 뿐이었다고 설명된다.

• 도그의 인격을 남겼을 경우

엘라이자도 죽고 따를만한 사람이 없어진 도그는 자기 의지도, 목표도 없이 새로 따를 사람을 찾아서 서쪽으로 떠난다. 그 과정에서 가는 길에 보이는 생물체들은 모조리 때려잡고 또 먹어치워 작은 마을 몇 개가 사라질 지경이었다고 한다.

• 갓의 인격을 남겼을 경우

만약 갓의 인격을 살렸다면, 갓은 주방에서 체력을 회복한 후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 눌러앉을까 생각했으나, 결국 시에라 마드레는 인간을 위해서 지어진 곳이라 생각하고 다른 슈퍼 뮤턴트들을 찾아 서쪽으로 떠나고, 떠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구하고 새 기회까지 준 배달부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퍼트린다.

• 도그와 갓의 인격이 융합했을 경우

배달부에 관한 기억을 포함해 갈라 이벤트까지의 상세한 기억을 거의 잃은 채 시에라 마드레를 떠난다. 융합됐을 때의 목소리가 갓에 가깝고 사리분별도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보아 본래 인격은 도그보다 갓과 비슷한 듯 하다. 하지만 엔딩 내레이션에선 여전히 그를 "도그"라고 칭하고 있으며, 갓은 도그의 인격이 소멸하고 갓만 남는 결말에서도 그저 "도그의 환청", "또 다른 목소리" 등으로만 불리어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다.

6. 기타[편집]

---

• 동료들의 과거사를 전부 듣는 도전과제를 클리어하기 위해 과거사를 듣기 위한 조건은 지능이 4보다 낮을 때만이다. DLC 중엔 소지품을 가져올 수 없는 걸 감안했을 때 저지능으로 하는 바보 컨셉 플레이가 아니라면, 지능 10 기준으로 Med-X 중독과 멘타츠 중독으로 각각 -1, 생존 스킬을 50 이상으로 만들고 술을 마셔서 추가로 -2(생존 스킬을 100까지 올리면 -3), 하드코어 모드에서 갈증 수치와 피로 수치를 600 이상으로 만들어서 각각 -1, -2하는 독한 과정을 거쳐야 지능을 3으로 낮출 수 있다. 일단 약물 중독은 확률이고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는 약물을 살 카지노 칩을 구하기 힘드므로 칩을 있는대로 긁어모은 다음 약물을 적당히 사고 중독에 걸릴 때까지 리셋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빌라를 돌아다니다보면 차이는게 술이니 무게도 비울 겸 술을 실컷 들이키면 자연스럽게 갈증과 알콜 중독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도그/갓의 성우는 본편에서 선셋 사르사파릴라 본사의 페스터스도 담당했다. 페스터스의 유쾌한 목소리도 도그의 우둔한 목소리도 갓의 음침한 목소리도 모두 천지 차이인데 혼자 소화한 것이 인상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