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히야/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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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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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의 등장인물 데히야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마신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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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3장 - 수메르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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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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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두냐르자드를 찾아오라는 두냐르자드 부모의 명을 받고 그녀를 찾으러 왔으나 두냐르자드가 자신이 역고용할테니 얼마면 되냐는 말에 자신이 아무리 돈을 중시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며 자신을 고용하는 비용으로 부모가 준 금액의 1/3이면 된다며 두냐르자드의 편을 자주 들어준다.

2.1.2.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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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 이끌려서 간 곳에 누워있는 진짜 두냐르자드와 나히다가 보이지는 않았으나 두냐르자드의 분위기가 저 침대에서 느껴진다는 말에 나히다도 보이지 않는 더듬이라도 있는 거냐며 놀라기도 했다. 그렇게 아군이 생기는 듯 했으나 윤회의 영향으로 바로 기억을 잃어버렸고, 탄신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말에 넌센스 퀴즈인줄로 인식하곤 여행자에게 자신이 검술 연습에 쓰는 목각 인형의 검 흔적을 하나하나 다 복사할 수는 없으니[10] 기억 소실은 비현실적이라며 되려 증거를 보여준 덕분에[11]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닌 꿈의 세계라는 단서를 제공해줬다. 처음 새로 산 대검으로 전투를 벌였을 때에는 새로 산 대검이 손에 익지 않아 적들에게 부상을 입었으나 윤회를 거칠수록 새로 산 대검을 다루는 능력이 몸에 배면서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한다.

2.1.3.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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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히다를 구할 방법을 찾으러 사막의 아루 마을까지 오게 된 여행자와 페이몬 앞에서 알하이탐과 사이노가 싸울 때 그 사이를 막아서며 재등장. 페이몬이 두 사람 가만두면 또 사울 것 같다고 도와달라 애원하는데 그걸 듣고 데히야는 "아, 그래? 아카데미아의 두 「거물」이 또 싸우려고 하다니, 정말 큰일이네"하고 비웃으면서 감히 신성한 아루 마을까지 와서 무의미한 분쟁을 늘어놓냐고 분노한다. 하지만 사이노도 알하이탐도 오직 싸울 기회만 노리고 있었고 틈을 확인하는 사이 모래폭풍이 불어닥친다.

이후 캔디스까지 나타나 중재를 하자 촌장의 집에서 모래폭풍을 피하고, 셋은 정말 어색한 분위기에서 침묵을 유지한다. 이때 캔디스가 인사를 한 덕분에 어색한 침묵이 깨지고 경고까지 하자 데히야가 마지못해 알겠다고 답하고 그렇게 중재가 이어진다. 다만, 데히야는 자신이 중재자 역할이라고 주장하고 격했을 뿐이니 아카데미아 사람들부터 말하라 발뺌한다. 그래서 먼저 사이노가 대풍기관을 사임하고 알하이탐을 쫓아온 이유, 그리고 알하이탐이 현자들에게 받은 지시와 이후의 행보를 지루하게(...) 듣다가 자기 순서가 되자 데히야도 입을 연다.

자신은 두냐르자드가 친가에 돌아와 요양에 집중하면서 한가해지자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며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밝힌다. 사실 싸우려는 의지는 없었는데 사이노와 알하이탐이 서로 싸우려고 들어서 본인도 좀 화가 나서 감정적인 중재를 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후 모래폭풍이 지나자 나타난 수계의 늑대를 상대하는데 조력하는 데 한편 마을 지킴이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의아해하고 마침 나타난 안프 아저씨로부터 요즘 마을에 있던 마을 지킴이들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사이노가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본다.

2.1.4.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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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사이노와 같이 조사한 것을 보고하러 캔디스를 찾아갔는데 데히야도 같이 있었고 둘이 옷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언제 둘이 친해졌냐고 묻다가 알하이탐과 같이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없는 것으로 보고 알하이탐이 혼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여긴다. 적왕을 추종하는 급진파들이 마을 지킴이들을 유인해 납치한 것 같다는 조사 결과를 듣고 향을 제작하려면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데 사막에서 힘만 들고 돈은 안 되는 일을 하려는 사람은 없으니 방사벽 내부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추측한다. 그래서 정보를 알려준 사람이 적왕 부활에 대한 소문을 술집에서 들었고 그녀도 술집에 자주 가는 편이라 그들이 말하는 급진파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이름을 말해준다.[12] 이들의 공통점은 형편이 어려워서 적왕을 더 믿는 경향이 있고 적왕이 부활해야만 아카데미아를 몰아낼 유일한 기회로 여긴다는 점을 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급진파의 시선을 눈치채고서 여행자에게 눈짓을 하고 "자기 같은 용병은 삼류 병사 수준이고 전투력도 별 볼 일 없지만 용병이라는 신분 때문에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며 거짓말을 한 뒤 사이노를 마을에 두기로 하고 여행자와 함께 급진파 수뇌부를 만나러 간다.

카라반 수도원으로 도착하기 직전 방사벽을 보면서 데히야는 매번 볼 때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큰 벽이 있는지 정말 비현실적인 것 같다는 감상을 말한다. 그리고 어릴 때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이런 높은 벽이 왜 존재하는 거지? 이 벽으로 모래폭풍을 막을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고 지금 와서 보니 모래폭풍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사람들도 막고 있었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그리고 수메르는 위대하신 현자들이 장악하고 있고 그 사람들에게 사막의 백성은 안중에도 없는 필요할 때만 쓰이는 도구라고, 값싼 노동력, 부려 먹기 좋은 가축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막의 아이들이 허공 단말기를 우연히 가지게 되어 지식을 신청당하더라도 아카데미아 입장에선 자격이 없으니 거절당할 거고 세타르처럼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평범한 아이들은 그 환경을 벗어날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그렇게 말한 후 이 벽을 직접 무너뜨리고 싶다고 분노하고 이제부터 유동인구가 많으니 진짜 목적을 들키지 않게 입조심하자고 당부한다.

카라반 수도원에서 급진파 수뇌부 중 하나인 자키를 만나 향신료 사업을 핑계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지내는 처지에 좋은 사업 잇으면 같이 이득 보자고 구슬려서 따라갔으나 이는 또 다른 수뇌부인 델리바, 엔구르까지 참여한 매복인 함정이었고 당황스러워 한다. 자키는 데히야가 실종된 학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받았고 가장 강한 녀석을 남겨 두고 왔다고 알고 있다. 마치 몰랐던 것처럼 구는 데히야의 반응에 기고만장해진 급진파 자키는 "넌 네가 똑똑한 줄 알았지? 그래서 겁나 웃기더라고" 라고 놀리며 넌 오랫동안 밖에서 용병 일을 해왔으니 정보를 놓치는 것도 정상이고 우리처럼 술집에 매일 틀어박혀 있는 사람은 단합력이 좋다고 비웃으며 델리바와 엔구르도 합세에 넌 사막의 백성으로서 적왕을 져버린 배신자에다 우리의 동료가 될 자격이 없다고, 용병이니 돈만 쫓아간다고 욕하며[13] 처치하라고 하나 데히야와는 숨겨왔던 전투력으로 이들을 전부 떡실신 시켜버린다.

이에 자신들이 역으로 속았음을 인지한 자키는 믿지 못 하며 현실부정하는데 이에 데히야는 자신이 거짓 정보를 흘린 것 뿐이고 너는 보기좋게 속아넘어간 것이라고 조소하며[14]처음부터 데히야가 짜둔 함정이었음을 밝히고 자키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15] 발로 얼굴을 가격해 기절시켜 버린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데히야의 기가막힌 계획에 감탄하면서 한편으로는 아까 "맞아, 용병은 돈만 바라보지. 고용주가 나의 유일한 신앙이야. 이익을 챙길 수 만 있으면 모두 내 친구가 될 수 있어"라고 한 것을 페이몬이 기억해 그게 신경쓰이냐고 묻고 여행자는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이유를 묻는 데히야에게 고용주가 없어도 우리와 같이 움직이고 있어서. 데히야는 이 말에 딱히 답을 하지 못하고 이어서 다른 사막 주민들처럼 풀의 신을 싫어하냐고 페이몬이 묻지 데히야가 두 사람 다 예리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녀는 두냐르자드와 함께 지내며 쿠사나리 화신에 대해 어느정도 들은 게 있는 데히야는[16]이미 사막 부족들이 죽은 적왕을 따르고 풀의 신을 적대하는 것부터가 아카데미아가 꾸민 짓이라고 반쯤 확신하고 있었다. 사막 출신치고 수메르인들에 대한 반감이 적은 것도 결국 아카데미아의 손에서 놀아날 뿐인 죄없는 사람들에게 무기를 겨누는 짓을 하기엔 양심이 찔려서라고.

이후 여행자와 함께 이들을 포박해 아루 마을의 촌장 집에 옮기고 캔디스에게 심문을 맡긴다. 이후 페이몬이 도와줄것 있냐는 말에 제지하면서 심문은 캔디스 전문이니 맡기라며 말하고는 "재네들이 내일 아침 살아있기를 빌어야겠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다음 날, 페이몬이 캔디스랑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냐고 물어 꽤 됐다고 답한다. 데히야는 그녀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고, 싸움을 아주 잘하는데도 그 힘으로 절대 남을 해치지 않는다고. 페이몬은 그걸 리월에서는 무인의 덕목이라 부른다고 해 데히야도 긍정하며 강한 신념이 있어야만 캔디스처럼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을 수 있다고 그녀를 존경한다. 그러다 허송세월하는 우리 용병들과는 다르다고 자학을 하다가 페이몬이 너도 대단하다고 해 데히야가 좋아한다.

캔디스의 심문 결과를 듣기 위해 마침 찾아온 사이노도 동행해 들어갔는데 캔디스가 살기를 감추지 못하는 걸 보고 감추려해도 눈빛에서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정보에 더해 안프 아저씨로부터 전에 아카데미아가 이곳에 사는 마을 지킴이를 데려가려고 했었다가 마을의 일부라는 이유로 거절했었다는 사실을 듣고 아카데미아가 일부러 가짜 소식을 퍼뜨려 급진파가 마을 지킴이들을 자기들한테 데려오도록 속인 것이라고 바로 간파한다. 그리고 애초에 본인들이 쫓아냈으면서 이제와서 다시 데려가려는 거냐고 기가막혀 한다. 그래서 그녀는 마을 밖으로 나가 따로 조사하기로 한다.

한편, 여행자, 페이몬, 사이노, 알하이탐, 이사크가 행방을 쫓는 동안 데히야는 적왕 급진파인 라흐만과 접선 중인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알하이탐이 흥미롭게 여기고 일단 숨어서 지켜보다가 이사크가 왜 저사람들과 있냐고 충격받은채 달려와서 결국 모두 데히야와 라흐만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라흐만이 사이노를 알아보고 비웃다가 데히야에게 저들 편에 서느니 차라리 날 도와주는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자기는 쉽게 흔들리는 사람 아니란걸 잘 알지 않냐고 되묻는 데히야에게 페이몬이 대체 누구편이냐고 따져서 "페이몬, 너 바보야?"하고 어이없어 한다. 라흐만은 어차피 적왕을 깨우는 원대한 계획에 지장없으니 상관없다고 하고 데히야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 정신차리라며 용병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어떻게 통치자에게 요행을 바라냐고 반문하며 마을 지킴이로는 적왕을 부활시킬 수 없으니 풀어달라 요청한다. 라흐만은 적왕을 좇는 건 내 일생의 소원이니 만 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기꺼이 시도하겠다고 거절하고 데히야는 그럼 당신의 존재가 아카데미아의 시야에 노출될 텐데 어렵게 이끈 도금 여단을 없애버릴 작정이냐고 묻지만 라흐만은 드디어 아카데미아에 대항할 비장의 카드를 주었다는 말에는 그렇게 적은 세력으로 수메르 전체를 뒤덮은 아카데미아를 상대하는 거냐고 저 둘(알하이탐, 사이노)에게 아카데미아가 어떤지 물어보라고 하지만 풀의 신의 백성에게는 말도 섞기 싫다고 해 대화가 진전이 되질 않는다.

적왕 급진파인 라흐만에게 마을 지킴이라 불리던 추방된 학자들이 납치된 사실을 알아내고 단독으로 접선했다가 이를 알아차린 여행자 일행까지 개입해 서로 인질 교환을 하기로 했다.[17] 이때 데히야는 자기 오른팔까지 걸고 라흐만을 떠보았는데 도박이긴 했지만 데히야의 예상대로 팔을 자르지 않고 결심만 확인해 협상이 이루어지는 듯했다.[18][19]

약속 당일 라흐만이 인질을 1명만 데리고 나오며 이행을 다르게 하자[20] 분노해 그와 결투하다 바닥이 무너져 떨어진 후 탈출을 위해 나아가다 적왕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떨어진다. 라흐만만 멀쩡한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는 다 맛이 갔다고 비꼰다. 달리 길이 없으니 무덤에 들어가는데 들어가기 전 라흐만에게 부하들은 어쩔거냐고 묻자 그는 적왕님이 그의 백성들을 보살펴줄테니 여기에 두고 자신은 들어가겠다 말해 같이 들어간다.

그리고 깊숙한 곳에 도달해 적왕의 마지막 제사장 카살레의 유골에 담긴 기억을 통해 적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 갱생한 라흐만을 달래면서 화해하였고 현자들을 타도할 동맹관계가 된다.

한편 라흐만이 억류해둔 아카데미아 학자들이자 납치범들을 심문하는데 이때 여행자가 당신들은 신을 만들려 하는 것이죠? 라는 말에 처음에는 비유나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 벌어지고 있는 일임이 밝혀지자 점차 본인도 이번 일이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 것인지 인지하기 시작했고 사이노, 알하이탐을 신용할 수 있는 인물이라 여긴 여행자로부터 화신 탄신일의 윤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수메르와 겪던 일을 듣게되면서 일행과 함께 반드시 지혜의 신을 구해내고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음모를 막기로 결의한다.

2.1.5.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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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히야가 맡은 역할은 여행자와 같이 타이나리를 찾고 도토레의 행방을 확인하는 것. 여행자가 오자마자 기다리는 동안 근처를 다섯 바퀴 돌고 술 일곱 잔 마시고 새 옷도 몇 벌 샀다고 가볍게 농담하면서 둘의 긴장을 풀어준다. 계획을 다시 정리하면서 벽 안에는 현자들의 밀정이 많으니 경호원으로 행동하겠다 자청에 여행자가 '데히야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니'라고 놀라 자신은 쉽게 모실 수 있는 경호원이 아니라고 웃는다. 그리고 특별 할인을 해주겠다고 해 페이몬이 긴장하는데 보수로 여행자의 환한 미소를 요구한다. 의외라고 반응하는 여행자에게 요즘 미소 짓는 것도 못 봐서 그렇고 미소 짓는 편이 더 귀엽다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어보라하고 여행자가 고마워하며 웃자 데히야가 매우 만족하고 승리를 위한 보수로 생각하겠다고 여행자의 긴장을 풀어준다.

선나원에서 타이나리로부터 도토레가 하이파시아를 스네즈나야로 데려가기 위해 선나원을 이미 방문했고, 여왕의 소집으로 수메르를 떠났다는 정보를 얻는다. 데히야는 용병 특유의 감으로 도토레가 오르모스 항구로 갔다는 것을 알아내 그를 추적한다.

하지만 도토레가 일부러 흔적을 남긴 것은 시선을 돌리기 위한 함정으로 하이파시아를 강제로라도 데려가려고 우인단 대원들을 선나원으로 보내기 위해 여행자와 데히야를 유인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눈치챈 여행자와 데히야는 곧바로 선나원으로 돌아가고 타이나리와 같이 대원들을 쓰러뜨리는 사이 여행자가 하이파시아를 보호하게 한다. 이후 스카라무슈에 의해 벼락이 치자 타이나리가 이에 맞았고 데히야는 타이나리가 무리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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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일 날, 성공적으로 수메르성에 잡입한 라흐만과 같이 행동을 개시한다. 닐루의 공연과 알하이탐의 바꿔치기로 아카데미아 경비대를 전부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후 이사크가 이들을 바자르로 전부 유인한다. 그리고 유인작전에 성공한 것을 보고 라흐만과 같이 바자르에 있는 모든 경비대를 쓰러뜨린다.

나히다 구출 작전에 성공한 후, 닐루의 부탁대로 오르모스의 항구로 가면 두냐르자드와 같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늘병이 완치된 두냐르자드가 활기넘치게 여기저기 가고 싶다고 해서 데히야가 경호를 맡고 있는데 여행자에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호원을 그만두고 용병으로서 활동하기로 마음 먹었고, 그런 작전에 참여하게 되어 기뻤다고 말한다. 그 와중에 알하이탐으로부터 아카데미아에서 일할 생각은 없냐는 말을 들었다고. 사이노의 축하연 당일 날에는 아자르 일당의 팔다리를 잘랐어야 했다며 그들이 받은 처벌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고[21] 알하이탐에게 사심이 있어서 이번 일에 가담한 거 아니냐고 묻자 사실은 그의 서기관 생활이 아자르에 의해 망가지는 것이 싫었던 것뿐이라는 답을 들어 당황한다.

나히다가 감사 인사를 전할 때는 신인데도 겸손하다는 평을 남긴다.

2.2. 제4장 - 폰타인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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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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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수도원에서 폰타인으로 출발하려는 여행자를 만나고는, 여행자에게 폰타인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배웅해준다. 이로써 데히야는 최초로 본인 소속 국가의 마신 임무에서 중요하게 참여하고 나서도 다음 국가의 마신 임무에서 직접 등장해 여행자와 페이몬을 배웅하는 장면이 나온 캐릭터가 되었다.[22]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여행자가 수메르를 떠나면서 앞으로 다시 만나기 어려워진다는 데에 상당히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전설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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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티코어의 장 제1막: 「사자의 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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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들은 일 년 내내 사막을 유랑한다. 뙤약볕은 그들의 강직한 성격을 빚어냈고, 모래바람은 그들의 강한 의지력을 단련시켰다.

「화염 갈기의 사자」라고 불리는 그녀는 단 한 번도 고용주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손에 든 대검이 이익 앞에 무너져 길을 잃은 적도 없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녀의 영웅호걸적인 면모를 알고 있지만, 그녀도 오랜 시간 술잔을 기울이면 참된 벗에게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바자르에서 쇼핑하던 여행자와 페이몬은 데히야와 두냐르자드를 만난다. 데히야가 경호원 일을 그만두긴 했지만 집안 일을 잘 하고 있어서 아예 호마야니 가문의 집에서 묵고 있었다고. 두냐르자드의 부모님이 데히야를 아껴서 여단으로 돌아가려던 그녀를 억지로 하루 더 묵게 할 정도로 아끼고 있었다. 사막에 가자고 했던 약속을 두냐르자드가 꺼내지만 데히야는 요즘 사막 쪽이 심상치 않고 여단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있다며 곤란하다고 사과하는데 사실 두냐르자드는 단순히 놀러가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낸게 아니라 데히야가 요즘 초조하고 불안해 보여서 떠본거라고, 친구니까 솔직해게 이야기해달라해서 장소를 옮겨서 이야기한다.

데히야는 도금 여단에는 여러 파벌이 있는데 자신이 속한 화염 빛의 포식자, 그리고 모라를 위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신왕의 유산을 언급한다. 신왕의 유산은 적왕 광신도들로 구성된 여단으로 여행자가 마주쳤던 아흐마르의 눈이 바로 신왕의 유산 계열 여단이라고. 그 중 최근 문제를 일으킨 여단이 아흐마르의 수염인데 문제는 아흐마르의 수염은 데히야의 아버지가 이끄는 여단이라는 것. 놀라는 두냐르자드에게 아흐마르의 수염이 수백 건에 달하는 폭력 사태를 일으켜 가는 곳마다 재물을 몽땅 빼앗고 전부 죽여버렸는데 그 중에는 캐러밴이나 일반인 뿐만 아니라 다른 용병단 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데히야가 이상하게 여기는 건 아버지는 무능했어도 선은 넘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과격한 행동을 하고 있는 이유를 헤아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편 아버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는데, 데히야는 그와 싸우다가 의절해서 가출했는데 건들거리는 성격에 노는걸 좋아하고 술마시는 걸 좋아하는 호색한이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데히야는 자신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생아라고 밝힌다. 늘 어린 데히야에게 아빠만 있으면 된다고 해놓고 단원들에게 일을 떠맡긴채 사막용사가 숲 속 용을 물리치거나 공주를 구한 영웅 이야기를 주구장창 들려주었다고. 나중엔 단원들에게 연기까지 시켜서 보여주었고 장난감 칼 등 용병들이나 좋아할 물건들을 어렸을 때부터 데히야에게 주었다. 여행자는 데히야를 힘들게 했어도 악인까진 아닌 것 같다고 말하고 데히야 역시 아버지를 귀찮고 바보같이는 생각했어도 혐오까지 하지는 않았는데 커서 보니 조직에서 악행을 자랑거리로 삼는 것을 보고 학을 떼서 의절했다고 설명한다. 걱정하는 두냐르자드를 보고 여행자와 페이몬도 데히야를 돕기로 해 먼저 카라반 수도원으로 향한다.

카라반 수도원에서 같은 화염 빛의 포식자 멤버인 하룬으로부터 아흐마르의 수염이 같은 사막민족들도 살해하고 약탈한 물품들을 전부 모라로 바꾼 뒤 일부는 식량과 무기로 바꾸고 또 다시 공격에 투입한다는 사실을 듣는데, 얼마 전 히샴과 같이 미행했더니 그들의 목적이 약탈보다는 신왕의 유산 계열 용병끼리의 내전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마침 데히야를 보고 달려온 히샴과 할라프에게도 인사를 나누고 나중에 부단장을 포함한 모두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 부탁한 뒤 하룬이 알려준 장소에 매복한다.[23]

성공적으로 덮쳐서 사타르를 심문하지만 사타르는 되려 정보를 숨기기 위해 혀를 깨물고 기절한다.[24] 그래서 화물을 뒤져서 정보를 조사해보니 두냐르자드의 아버지 샤흐자만 호마야니의 이름이 나와 충격받는다. 데히야는 평소에 호마야니 가문의 집에 들락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낌새도 없었고 샤흐자만의 인품이 올바른지라 왜 아흐마르의 수염에게 자금을 조달해주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혼란스러워한다. 여행자가 진정시켜서 데히야는 두냐르자드와의 신뢰에 관한 문제인 만큼 그녀에게 직접 말해주기로 한다.

두냐르자드에게 모든 걸 어렵게 털어놓았는데 의외로 두냐르자드는 자신도 의문점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25] 그동안 아버지가 경호원을 붙혀준 게 비늘병에 걸린 당시의 두냐르자드[26]가 멋대로 돌아다니지 않게 지키려 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경호원 임무에는 30인단을 찾아가는 게 일반적일 텐데 굳이 화염 빛의 포식자 소속인 데히야를 찾아간 건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27] 데히야는 그냥 그 때 30인단에는 사람이 없었나 보다 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두냐르자드는 단순히 우연이 아닐 것이라 말하며 처음부터 데히야의 아버지가 샤흐자만에게 부탁해 데히야를 호마야니 가문의 경호원으로 붙히려던 생각이었음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샤흐자만을 직접 만나기로 한다.

샤흐자만에게 데히야가 알아낸 사실을 전하자 샤흐자만은 자신도 자신이 해온 일이 옳은 일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데히야 일행의 정의로움을 칭찬한다. 진실을 묻는 데히야에게 샤흐자만은 진실이 데히야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뜻밖의 경고를 하는데, 샤흐자만은 두냐르자드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막을 방문하던 중 강도를 만났었는데, 그때 데히야의 아버지 쿠사일라가 이끄는 아흐마르의 수염이 구해주었다고 한다. 같은 사막민족을 해치면서까지 구해준 이유가 무어냐고 묻자 어렸던 두냐르자드에게 장난을 치면서 두냐르자드가 자기 딸 또래로 보여서 도와주었다고 한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쿠사일라가 좋은 아버지라고 여긴 샤흐자만은 그의 여단을 고용해 후한 보수를 주면서 은혜에 보답했었다. 몇 년전 그를 다시 만났는데 옛날 모습과는 달리 다리를 절뚝거리며 지팡이를 짊어지고 온 몸에 맞은 상처가 나서 처음에 못 알아보았다고 한다.[28] 뜬금없이 두냐르자드도 다 컸는데 경호원이 필요하지 않냐며 데히야를 추천해주었고 진짜 이유는 '신왕의 유산에는 극악무도한 놈들만 있어서 거기에 있으면 언젠간 물들 것이다'라며 데히야가 용병세계와는 다른 삶을 살길 원해서 붙이려고 한 것이다.[29] 샤흐자만도 쿠사일라의 부탁을 받은 순간부터 데히야를 친딸처럼 여겼고 그녀가 떠난다고 할 때는 얼마를 줘서라도 붙잡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자기가 알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듣고 데히야는 충격먹는다.[30] 그리고 또 몇 년전, 즉 아흐마르의 수염이 날뛰기 시작한 시점에 쿠사일라의 이름으로 된 편지를 받았는데 음식, 무기, 약품, 폭발물 원료를 구매해 달라 부탁해서 경계심에 쿠사일라를 직접 만나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고 결국 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으니 위험한 물품은 빼고 음식과 약품만 제공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결국 그런 것도 간접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데 스스로 가장 죄책감이 덜한 선택을 한 거라고 자조한다. 데히야는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그를 직접 보기로 하고 거래 목록에 있던 30인단 소속 용병 자와드가 람바드 술집 밖에서 혼술하는 걸 좋아하니 그를 찾아가보라고 조언한 후 자신은 두냐르자드와 함께 30인단에 가서 자수하기로 한다.

자와드를 협박해서 아흐마르의 수염의 거처 중 하나의 위치를 알아내 그들을 전부 물리친 뒤에 쿠사일라는 어딨냐고 소리친다. 하지만 이드리시는 쿠사일라는 이미 사망했음을 알리고 바샤르는 데히야가 이쪽 사정을 모르는 것이 그가 바랬던 일이라고 덧붙힌다. 대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고 외치는 데히야에게 티크리티는 쿠사일라가 신왕의 유산 본부에 가기 전 아흐마르의 수염을 해산시켰고 그 때 쿠사일라가 사망해 아흐마르의 수염이 벌인 내전의 이유가 복수임이 밝혀진다.

이드리시: 처음부터 얘기해줄게, 데히야. 「신왕의 유산」의 두목이 어떻게 내부 질서를 유지하는지 아니?

데히야: 압도적인 무력과 위엄?

이드리시: 응, 그렇긴 한데, 그것만으론 부족해서 또 다른 카드가 있지. 바로 「전과」야. 「신왕의 유산」 사람은 자발적인 합류든 강제적인 충성이든, 반드시 전과를 남겨야 해. 더럽고 부도덕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전과는 충성의 상징이자 협박의 카드지.

여행자: 설마… / 쿠사일라가 「벗어날 수 없다」 했죠.

이드리시: 맞아. 함께 자란 나도, 바샤르도, 티크리티도, 나중에 합류한 형제들도… 예외는 아니었지. 데히야, 넌 이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지?

데히야: 난… 이런 요구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어…

이드리시: 「신왕의 유산」에 속한 사람 중,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너뿐일 거야.

바샤르: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단장님은 널 조직의 가장 어두운 「규칙」으로부터 보호해 왔어.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 막으셨지. 본부에 정기적으로 상납해야 하는 모라는 직접 구해오셨고… 하지만 평범하신 단장님이 뭘 할 수 있겠어. 상납 액수도 부족하고 전과도 제때 제출하지 않아서, 늘 본부에 사정하고 핑계 대다 맞기 일쑤였지. 단장님은 다 널 위해서 그러신 거야. 어떻게든 널 밖으로 내보내려 했어

페이몬: 상처투성이에 지팡이를 짚고 다닌 이유가 그거였어?

데히야: 아냐, 말도 안 돼. 난 아무것도 못 들었어. 맞아서 다친 것도 본 적 없다고…

이드리시: 맞아서 다친 건지, 싸우다 다친 건지 어린 네가 구분할 수 있을 리가 있겠어? 네가 단장님이랑 다투고 가출한 그날 밤, 단장님은 하룻밤 사이에 폭삭 늙으셨지…. 흰머리도 생겼다고

데히야: 그럼 「화염 빛의 포식자」도…

바샤르: 응, 단장님이 손쓴 거야. 안 그러면 넌 사막에서 말라 죽었을걸.

그리고 이드리시가 다른 진실을 밝히는데 신왕의 유산의 두목이 내부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은 바로 단원들의 전과를 남겨서 그걸 제출하는 것인데 쿠사일라가 데히야에게 만큼은 그 요구를 절대 받아낼수 없게 매번 본부에 가서 쳐맞고 모라를 상납하면서까지 막아 데히야는 그런 규칙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충격먹는다.[31] 그리고 데히야가 가출하던 날[32] 화염 빛의 포식자에게 미리 알려서 데히야가 사막에서 말라죽지 않고 거두어줄 수 있게 미리 손까지 썼던 것이다.

이드리시: 몇 년 전, 단장님은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본부에 가겠다고 했어. 우린 또 맞으러 가는 줄 알았지. 내가 대신 맞을 테니 단장 자리를 넘겨달라고 하자, 「아흐마르의 수염」은 곧 해산될 것이니, 그럴 필요 없다고 하시더군.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밤이 되자 본부에 불이 나서 「전과 기록」이 다 타버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티크리티: 그날 밤 모두가 자유를 얻은 거야. 우리를 비롯해 그동안 핍박받은 용병들이 도망쳤지. 하지만 내막을 아는 우리가 편하게 떠날 수 있을 리 없잖아?

바샤르: 맞아, 단장님의 희생을 헛되게 할 순 없어. 본부 놈들이 단장님의 목숨을 앗아간 거야!

이드리시: 그 뒤로 「아흐마르의 수염」은 복수를 위한 조직이 됐어. 단장님이 지른 불에 본부는 큰 타격을 입었고, 우리는 그 틈을 타 공격을 가할 수 있었지. 규모 차이가 극명함에도 우린 복수를 반드시 이루고 말 것이야.

그리고 어느 날 쿠사일라는 아흐마르의 수염은 곧 해산될 거라고 본부로 향했는데 바로 본부에 불을 붙혀서 전과 기록을 전부 태우고 아흐마르의 수염에게 자유를 선사해주고 사망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들 스스로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아흐마르의 수염 단원들은 그 날로 신왕의 유산에게 복수하고자 맹세했고 지금까지의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또한 여행자가 피해자는 신왕의 유산만이 아니지 않았냐며 묻자, 이드리시는 자신들이 습격했던 신왕의 유산 외의 이들도 사실 업종이나 명의를 바꿔 도망친 신왕의 유산 소속 여단들이였다고 해명한다. 샤흐자만이 받은 편지도 바샤르가 쿠사일라의 인맥도 동원하고 필체도 흉내 내서 보냈다고 시인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데히야는 아흐마르의 수염의 단원들과 어렸을 때 본 사이이기도 하고 이드리시가 영웅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들은 영웅이 될 자격은 없지만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해 데히야가 복수를 돕겠다고 선언하고 여행자도 돕기로해 다같이 신왕의 유산 본부로 쳐들어간다.

아흐마르의 수염, 데히야, 여행자가 전부 뚫고 코앞까지 온 신왕의 유산 우두머리인 미샬은 우린 퇴로가 없으니 두렵지 않다고 자신만만해한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적들 때문에 페이몬은 마치 콜로세움 같아 더 싸워봐야 의미가 없다고 우려하지만 둘은 지치지 않은 채 데히야가 위쪽을 부숴보겠다고 여행자와 계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때 바샤르가 형제들을 이끌고 중앙으로 들어온다. 전부 다 뚫리자 "난 이 꺼져가는 불빛과 함께 모래 속에 파묻히겠노라"라고 자살해버린다. 남은 신왕의 유산 단원들은 전부 항복하고 샤흐부트를 협박해 쿠사일러가 불태웠던 옛 기록실로 향한다.

쿠사일라: 크흠, 데히야 공주님이 숲속에 살던 드래곤을 무찔렀도다.

드래곤의 머리는 사막의 성에 걸렸고, 그녀의 용맹함은 평화와 번영을 이끌었노라.

자, 어서 가장 중요한 대사를 말해보렴.

데히야: 직접...하세요.

쿠사일라: 드래곤을 쓰러뜨린 건 너잖니, 다들 네 말을 듣고 싶어 한단다.

(어린 데히야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한다)

쿠사일라: 하아, 여전히 긴장하는구나. 하는 수 없지, 내가 말하마!

여기서 승리를 선언하노라! 사악한 드래곤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니라!

(과거 회상이 끝나고 티크리티, 바샤르, 이드리시가 데히야를 웃으며 쳐다본다)

데히야: 여기서... 승리를 선언하노라...

드래곤은 이제 없어, 아버지...[33]

이말은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혀왔던 드래곤 즉 신왕의 유산이 사라졌다는 의미와 그때 그 당시의 시절은 이미 끝났다는 데히야의 심정을 표현하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쿠사일라가 살아있길 은근히 바라는 데히야는 그가 썼던 지팡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지팡이의 정체는 바로 어린 데히야에게 선물로 주었던 장난감 검이었다. 데히야는 어렸을 때 연극 대사를 창피하게 여겨 하기 싫었던 대사 "여기서 승리를 선언하노라"를 외치며 "드래곤은 이제 없어, 아버지..."라는 말로 그를 기린다. '그 자식'에서 '아버지'로 칭호가 바뀌면서 데히야의 심정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모든 일이 끝나고 페이몬이 기운차리라고 한 턱 쏜다.[34] 데히야는 고마워하면서 오면서 온갖 감정이 들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는데 사건이 끝나니까 그 감정들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허무하다고, 마치 가장 소중한 걸 잃은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35] 두냐르자드도 같이 합석하며 30인단이 모두를 조사하고 있고 데히야의 표정이 안 좋은 걸 보고 바자르에 기분 전환 겸 다녀오자고 해서 마침 두냐르자드가 카펫을 사려 했으니 카펫을 사러 간다.

카펫을 구경하다가 혀를 깨물었던 사타르가 회복해 여행자 일행을 찾아온다.[36] 그도 회복되었으니 자수하러 온 건데 야영지로 돌아와보니 복수가 이미 끝났고 은신처도 조사예정이라 쿠사일라가 남긴 유품을 전해주러 온 것이었다. 유품을 전해주고 사타르가 자수하러 떠나자 유품을 확인하면서 데히야에게 남긴 편지를 확인한다.

데히야에게

요즘 몸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 놀러 가는 건 고사하고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할 판이야. 살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구나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난 이미 이 세상에 없겠지

어릴 때 넌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할 만큼 귀여웠단다. 네가 울 때나 웃을 때나 모두가 즐거워했어

하지만 철이 좀 드니 옛날만큼 귀엽지 않더구나. 이게 다 단원들이 나쁜 것만 가르쳐서 그래...

아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네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슬퍼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야

왜냐하면... 사실 난, 네 아버지가 아니거든

젊었을 때 난 정말 대단했단다. 「화염 갈기의 사자」보다 백배 천배 강했지. 하하

하늘의 별도 딸 수 있을 것 같았고, 노력만 하면 사막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았어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사막에서 술을 마시다가 갓난아이인 널 본 거야

거기 누워있던 넌 금방이라도 모래바람에 묻혀버릴 듯했지

하지만 울음소리는 또 어치나 우렁찼는지 듣기 괴로울 정도였어. 돌이켜보면 생명력이 넘쳤구나

그 후에 내가 단원들에게 밖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더니, 의심조차 하지 않았지

그렇게 모두를 평생 속여왔어. 정말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난 단장이잖아. 갑자기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니...

방금 마신 술을 뿜어낼 뻔했네, 하하하\

데히야

넌 우리가 바라 마지않던 자유와 선량함을 갖고 있단다. 그러니 앞으로의 인생은 스스로 선택하렴[37]

이 장면에서 데히야의 눈의 아래쪽만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아 마치 결국엔 눈물이 조금 고인 듯 한 연출이 나온다.

알고보니 쿠사일라도 데히야의 친아버지가 아니었고 갓난아기일 때 사막에 버려져 죽을 뻔한 데히야를 거두어준 것이었다. 편지를 읽고서 두냐르자드는 그가 혈연과 신분을 다 떠나서 좋은 아버지였다고 말하고 데히야도 긍정하며 이런 식으로 진실을 알게 되어 아쉽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래바람 속에서 주웠다 했으니 자길 버린 사람을 찾아서 "빈둥거리고 무모하고 유치하면서도 위대한 사람이 있어서 내가 지금의 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목표를 정한다.

페이몬과 여행자도 단서를 알려주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돕겠다 나서서 데히야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두냐르자드, 여행자, 페이몬을 향해 내 곁엔 이런 좋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니 자신은 행운아라며 웃는다.

사막 출신의 고아를 수메르성의 고아원으로 호위하고 거금의 재산을 기부하는 PV의 모습은 이 전설 퀘스트 이후로 시작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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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히야의 전설 퀘스트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은데, 그동안 원신 전설 퀘스트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던 전설 퀘스트의 당사자가 아니라 일회성 NPC가 지나치게 큰 비중을 가져간다는 문제[38]를 해결하고 데히야가 확실하게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파헤치고 가치관이 변하며 성장하는 뚜렷한 서사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설 퀘스트들은 대체로 주인공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어필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크게 변하는 성장서사의 성격은 좀처럼 띄지 않는데[39] 데히야는 전설 퀘스트를 통해 상당히 큰 정신적 성장을 이룬다. 스토리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노련한 용병이자 정의감이 강하고 친구들을 아끼는 데히야의 매력이 잘 전달되어, 데히야가 성능이 뛰어나지 않고 통상으로 편입 예정이라고 해서 3.5버전에서 뽑지 않으려고 했는데 전설 퀘스트에서 큰 감명을 받고 뽑기로 했다는 반응이 많았을 정도로 성공적인 전설 퀘스트로 꼽힌다.

4. 이벤트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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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윈드블룸의 숨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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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노의 부탁으로 아카데미아 일을 대신 처리하고 있다. 아카데미아의 분위기가 나아져서 수메르 성에 있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4.2. 성대한 지혜의 축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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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오가는 나비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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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을 받고 캔디스와 같이 수메르성을 방문했다. 그녀의 제안으로 캔디스도 같이 온 건데 데히야는 일할 때랑 평소랑 똑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어딨냐고 타박하며 쇼핑을 즐기려 하는데 여행자와 페이몬에게도 쇼핑하자고 제안했다가 둘이 바쁘다고 해 나중에 시간 될 때 같이 쇼핑하자며 둘이 같이 떠난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둘이 상가에 같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무엇을 살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 레일라가 나비를 쫓아서 둘이 있는 곳까지 왔는데 나비가 데히야의 머리 위(정확히는 꽃장식이 달린 머리핀)[40]에 앉았고 이걸 쫓아온 레일라가 움직이지 말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자객인줄 알고 경계한다. 그러다 캔디스가 나비를 주면서 먼저 오랜만이라고 레일라에게 인사해 둘이 과거에 아루 마을에서 만났던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오해가 풀리고 레일라에게 자객인 줄 알아서 그랬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다크서클을 보더니 잠을 못 자서 다크서클이 생긴 자객은 없을거라고 웃고 아무리 중요한 대회라도 휴식은 필수라고 조언해 레일라가 고마워하며 새겨듣는다.

4.2.2. 사막에서의 각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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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료 후 닐루의 제안대로 노점을 방문하려다가 수메르성 입구에서 캔디스와 같이 등장하는데 이번 축제가 이상하다고 여행자에게 말한다. 캔디스랑 커피숍을 들렀다가 용병들을 봤는데 들키지 않으려고 관광객으로 위장까지 했지만 몸에 벤 피냄새로 눈치채 납치나 암살 같은 일로 온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캔디스도 그들이 사카인이라는 이름을 언급했다는 정보를 준다. 통찰의 왕관과 대회 상금을 사카인이 제공했다는 말을 듣고 데히야는 요즘 도금 여단도 벌이가 좋지 않아 개인 의뢰를 받는 용병단은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을 노리니 축제가 열린 지금 틈을 타서 몰래 들어온 것일거라 추측한다. 그래서 원래는 둘이서 잡으려 했는데 그 용병들도 눈치채고 금방 빠져나간데다 성안이라 난동부릴 수도 없어서 둘도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여행자와 페이몬이 풍기관에게 알리기로 한다.

4.2.3. 모이고 흩어지는 사람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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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안을 수놓으려면 바느질 연습을 더 해야겠어.... 음, 근데 내 솜씨면 평균 이상은 되지 않나? (너른 헤아림)

시상식 이후 캔디스와 옷쇼핑을 하다가 닐루, 파루잔과 만나게 되어 바자르에 같이 있다. 옷을 추천해주겠다는 파루잔을 선배라고 부르며 공손하게 골라달라고 말은 했는데 그녀의 올드함(...)에 충격먹고 뭔가 어르신들이 입을 법한 느낌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괜찮다는 파루잔에게 그래도 좀 이상하다고 말하다 닐루가 중재해줘서 말싸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그 후 넷의 대화를 들어보면 자기 옷 한번 입어보라는 파루잔을 보고 선배가 말한 스타일이 유행하려면 엄청 오래 걸릴 것 같다고 꺼리는데 캔디스가 옆에서 자긴 파루잔 선배가 추천한 스타일이 예쁜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