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바둑 소리/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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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7 링크 박스.png
1. 대학 캠퍼스 순찰[편집]
 | 「웬시」 [ 대학 캠퍼스 흑핵의 위치 ] |
| 지휘사님께. 대학 캠퍼스의 흑핵 위치는 이미 네 전술 단말기에 보내놨어. 시간 나면 대학 캠퍼스로 가서 흑핵을 보호해. 룰루가 이미 대학 캠퍼스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빨리 가서 만나봐. |
| 흑핵을 보호하라고?? |  |
 | 오행진을 건설하는 때까지 시간이 걸려. 그 전에 우리가 흑핵을 동방거리처럼 결계 안에 숨겨서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게 해야 돼. |
파일:영7 메인.png 대학 캠퍼스의 흑핵 보호 |
| 웬시의 메세지를 받고 대학 캠퍼스를 찾아왔다. 이미 도착한 룰루는 큰 나무에 기대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재빨리 룰루에게 달려갔다. |
| 「지휘사」 미안 미안, 내가 늦었지...... |
 | 「룰루」 ...... |
| 룰루는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를 들고 골똘히 무언가를 바라봤다. |
| 완전히 무시당한 기분이다...... |
| 「지휘사」 저기... |
| 「룰루」 3. |
| 룰루를 부르려고 했는데, 룰루가 먼저 입을 열었다. |
| 「지휘사」 응? 뭐? |
| 「룰루」 2. |
| 「지휘사」 뭘 세는 거야? |
| 「룰루」 1. |
| 룰루의 숫자 세는 소리가 끝나자 뭔가가 내 앞에 쿵 떨어졌다. 그것도 바로 내 코 앞에서 말이다. |
| 「지휘사」 으악——! 이게 뭐야! |
| 너무 놀라서 자세히 보내 주먹만한 열매였다. 내가 조금만 앞에 서 있었다면, 지금쯤 머리가 박살났을 것이다. |
| 「룰루」 ...... 아까워라. 가자. |
| 룰루는 한숨을 쉬고 몸을 돌려 교정 안으로 들어갔다. |
| 야 잠깐, 안 알려줘서 죽을 뻔했잖아! 아쉬워하는 그 표정은 또 뭐야! |
| 웬시가 보낸 위치에 따라 교정 깊숙이 들어갔다. 그곳은 버려진 기숙사 옆이었다. 주변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두 걸음을 걷기도 전에 검은색 결정체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
| 「룰루」 진짜 혐오스러운 물건이네. |
| 「룰루」 네가 오행진을 설치할 때까지 난 환력 결계를 이용해서 이걸 숨길게. 다른 사람이 흑핵을 얻지 못하게 막아야지. |
| 「룰루」 너도 최대한 서둘러. 이런 곳에 오래 있고 싶지 않으니깐. |
| 「지휘사」 알았어. 최대한 빨리 대학 캠퍼스에 오행진을 설치할게. |
| 룰루는 학교가 싫은 걸까, 흑핵이 싫은 걸까? |
| 어쨌든 지금 대학 캠퍼스의 흑핵은 보호되고 있다. 어서 오행진을 설치하자! |
2. 동방거리 (없음)[편집]
3. 연구소 순찰[편집]
| 「웬시」 [ 연구소 흑핵의 위치 ] |
| 연구소가 훼손되면서 흑핵을 보관하는 실험실 문까지 망가져서 시간이 지체됐어. 그래도 지금은 사람을 보내서 실험실 문을 수리해놨어. 칭탄이랑 함께 연구소로 가 봐, 와타리가 흑핵의 위치를 알려줄 거야. |
| 알았어 | |
파일:영7 메인.png 연구소의 흑핵 보호 |
| 칭탄과 함께 연구소로 가자 와타리가 쭈뼛쭈뼛하면서 맞이했다. |
| 「지휘사」 와타리, 웬시가 흑핵 실험실의 문이 복원됐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때? |
 | 「와타리」 네...... 고쳐졌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그건...... 안에 있을 거예요. |
| 「와타리」 여러분의 지문을 시스템에 입력해놨어요. 이 문을 열 수 있는 건 지휘사 님, 칭탄 씨, 저, 그리고...... 아빠밖에 없어요. 그러니 안전할 거예요. |
| 와타리아 문 앞으로 가서 벽에 있는 버튼을 누르지 문이 잠깐 열렸다가 닫혔다. |
| 「와타리」 열 반응이 감지되지 않으면 문이 자동으로 닫혀요...... 이렇게요...... |
 | 「지휘사」 고마워, 와타리. 여기가 일시적으로 폐쇄될 거라서 한동안 다른 데서 살아야 할 거야. 별 문제 없었으면 좋겠다. |
| 와타리는 고개를 저었다. |
| 「와타리」 아뇨...... 괜찮아요. 웬시 언니가 저희에게 머물 곳을 줬거든요. 그래도...... 아빠 물건은...... |
 | 「칭탄」 걱정 마시오. 소생은 결코 귀하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을 테니. |
| 「와타리」 ...... 네. |
| 와타리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니, 조금 마음이 놓였다. |
| 「지휘사」 그럼 이제 가자, 칭탄. |
 | 「칭탄」 알겠소. |
| 칭탄이 고개를 끄덕이고 실험실 문으로 갔다. 그러더니 두꺼운 문에 철썩 달라붙었다. |
| 「칭탄」 윽...... |
| 「와타리」 ...... 칭탄 씨? 괘...... 괜찮아요? ...... |
| 「칭탄」 ...... 괜찮소. 어찌하여 이 문은 방금처럼 열리지 않는 것이오? |
| 「와타리」 아...... 지문 인식 버튼을 눌러야 해요...... 그래야...... |
| 칭탄은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손바닥으로 벽의 버튼을 눌렀다. |
| 「와타리」 아...... 아녜요...... 검지를 이용하세요...... |
| 와타리의 지시대로 칭탄이 검지를 정확히 그 위에 대자 문이 쓱 하며 열렸다. |
| 「칭탄」 ...... 그렇군. 이것이 귀하가 말한 「질문인식」인가? |
| 「지휘사」 「지문인식」이겠지...... 너 말이야, 설마 와타리가 한 말들을 전혀 이해 못 알아들은 건 아니겠지? |
| 「칭탄」 현대 과학 시설에 대해, 소생도 여러모로 배울 게 많은 듯 하군...... |
| 칭탄이 감탄하면서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 흑핵을 보호하는 환력 결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
| 그런데...... 칭탄을 현대적인 과학 기술이 가득한 곳에 둬도...... 정말 괜찮을까...... |
4. 항구도시 순찰[편집]
| 「웬시」 [ 항구도시 흑핵의 위치 ] |
| 지휘사님께. 항구도시의 흑핵은 지금 아라시가 보관하고 있고, 동방거리의 교섭으로 이미 흑핵을 지휘사한테 넘기기로 합의했어. 항구도시의 흑핵 보호자는 가리에야. 가리에랑 함께 아라시를 만나러 가 봐. |
| 오케이 | |
파일:영7 메인.png 항구도시의 흑핵 보호 |
| 아라시와 만난 곳은 항구도시의 한 연회장이었다. 가리에와 함께 한참 기다린 끝에 아라시가 나타났다. |
 | 「아라시」 자세한 건 웬시한테 들었는데, 뭐 하나 물어봐도 돼? |
| 「지휘사」 나? |
| 「아라시」 너 말고 또 누가 있어? 있잖아, 넌 중앙청의 지휘사잖아. 왜 동방거리를 도우고 있는 거야? |
| 「지휘사」 굳이 말하자만 특별한 이유는 없어. |
| 「지휘사」 그냥 그 사람들의 소원을 듣고, 그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했기 때문에 이념을 인정하는 거야. |
| 「아라시」 누구든지 네 인정만 받으면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거야? |
| 「지휘사」 친구가 소원을 이루도록 돕고 옆에서 친구를 응원해 주는 건 기본이야. |
| 「아라시」 ...... 흥. 항상 듣기 좋은 말만 한다니까. |
 | 「가리에」 지히사는 입 발린 말만 할 놈이 아니예. 얘랑 만난 진 을마 안 댔어도, 지히사는 훌릉한 놈이예~ |
| 「가리에」 남들 생각 잘 듣고, 지대로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지 대충 하는 게 아니예. 동료가 뭐 하는 게 있음 힘써서 팍 다 해줄 기다. |
| 「가리에」 머, 지히사를 소개한다믄 요런 사람이라는 거여~ |
| 「지휘사」 가, 가리에...... |
| 갑자기 칭찬을 들으니 좀 겸연쩍다...... |
| 「아라시」 ...... 안 믿어. |
| 「아라시」 흥, 흑핵이라면 이 앞에 있어. 안개가 사라지면 접근할 수 있겠지. 앞으로 내가 사는 곳에 와서 귀찮게 하지 마. |
| 아라시는 뾰루퉁한 채 떠났다. 대체 누가 기분을 안 좋게 만든 걸까? 설마 나는 아니겠지...... |
|
| 아라시가 말한 환상 쪽으로 다가가자, 안개가 사라지며 흑핵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
| 가리에가 눈을 감고 흑핵 주위의 구역으로 환력을 보냈다. 곧 공기 중의 파동을 따라 흑핵이 서서히 사라졌다. |
| 「가리에」 끝났구마~! 흑핵은 결계 안에 숨겼데이, 이러믄 아무도 넘보지 않을 기다. |
| 「지휘사」 저기...... 가리에, 방금 도와줘서 고마워. |
| 「가리에」 그런 말 치어뿌라, 내는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이다. |
| 가리에는 싱긋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
| 「가리에」 인자 오행진 맹그는 건 맡기예, 견실하신 지히사님~ 내는 여기서 좋은 소식 지다린데이~ |
5. 구 시가지 순찰[편집]
| 「웬시」 [ 구 시가지 흑핵의 위치 ] |
| 지휘사님께. 구 시가지의 흑핵은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어, 저번 사건 때 도서관이 영향을 받아서 흑핵을 얻는 길이 험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 그리고 구 시가지의 에루비가 아직도 동방거리와 연락을 하려고 하지 않고 있으니까 뭘 꾸미고 있는지 몰라, 이것도 주의해 줘. 만일에 대비해서 이번엔 반드시 종한구와 함께 가 줘. |
| 알았어 | |
파일:영7 메인.png 구 시가지의 흑핵 보호 |
| 종한구와 함께 구 시가지의 도서관으로 갔다. 웬시의 정보에 따르면 흑핵은 앞에 있는 고서 구역에 있을 것이다. |
 | 「종한구」 음...... |
| 엉망진창인 도서관을 지나 고서 구역 앞에 도착했을 때 종한구가 갑자기 멈췄다. |
| 「지휘사」 왜 그래? |
| 「종한구」 왠지 순조로운 것 같아서요, 위화감이 드네요. |
| 「지휘사」 괜찮아 괜찮아, 별 일 없어. |
| 그렇게 말을 하며 앞으로 걸어갔다. 앞에 있는 바닥을 밟았을 때—— |
| 철커덕——귓가에 버튼이 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
| 「종한구」 왔군요. |
| 「지휘사」 뭐가...... |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발 밑에 거대한 구멍이 나타났다.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몸이 일자로 떨어졌다. |
| 「지휘사」 으악————————! |
| 「종한구」 후...... 위험해, 위험해. |
| 종한구는 날렵하게 옆에 있는 책장으로 뛰어 올라 장치를 피해 버렸다. 그리고 구멍 옆으로 가서 허리를 숙여 구멍 안쪽을 살폈다. |
| 「종한구」 지——휘——사——괜——찮——아——요——? |
| 「지휘사」 젠장...... 이게 뭐야! 으헉! 끈적해! |
| 「종한구」 다행이다. 힘이 넘쳐 보이네요. |
| 「종한구」 저는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그 녀석은 지휘사께 맡길게요~ |
|
| 같은 시각, 도서관의 지하 터널—— |
| 「지휘사」 에루비! 역시 너였구나! |
 | 「에루비」 화 내지 마셔, 너도 내가 만반의 대비를 해 놔서 안 다쳤잖아. 오히려 나한테 감사해야지. |
| 몸 아래 그물을 만졌다. 이 그물 덕분에...... 에루비도 아예 양심이 없지는 않구나. |
| 「에루비」 우히히, 깜빡하고 말 안 했는데, 이 그물은 초강력 접착제로 만든 특질망이야. 위에 붙기만 하면 몇 시간은 안 떨어지지롱. |
| ...... 양심이 없지는 않다는 말 취소. |
| 「지휘사」 에루비! 너 지금 뭐 하려고 그러는데! |
| 「에루비」 헤헤, 너 지금 흑핵 찾고 있지? 여기 엉망진창이니까 뭐 찾을려면 엄청 귀찮아질걸! |
| 「에루비」 그래서 마음씨 넓은 에루비씨가 도와주러 왔지! 와, 이 정도면 월급 받아도 될 정도 아님? |
| 「지휘사」 날 그물이 붙여놓고 도와달라고 하다니! 이건 엄연한 협박이야! |
| 「에루비」 물론 내꺼 거절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몇 시간 뒤에 흑핵이 어떻게 될 지 나는 잘 모르겠는걸~? |
| 「에루비」 히히, 흑핵 정보면 거액에 사갈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
| 「지휘사」 저, 저게...... |
| 그물에서 열심이 발버둥쳤지만, 발버둥 칠 수록 몸이 더 단단하게 붙어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방법이 없는 걸까...... |
| 「종한구」 이야아, 편하게 누워 계시네요, 지휘사님~ |
| 「지휘사」 이게 어딜 봐서 편히 누운 거야! ...... 응? 종한구? 빨리! 나 좀 풀어줘! |
| 「에루비」 푸하하, 포기해. 이 그물은 내 가위가 아니면 그 누구도 자를 수 없어! |
| 「종한구」 아, 정말 곤란하군요. 이렇게 된 거 여기서 놀아 드릴게요~ |
| 「종한구」 참고로 흑핵 쪽은 결계로 숨겨져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어요. |
| 「에루비」 ......! 와 쩐다...... 지휘사의 생사는 신경도 안 쓰고 흑핵을 보호했다고? 이게 무슨 동료야?! |
| 흑핵을 보호했으니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갑자기 상실감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
| 「종한구」 하하하, 에루비니까 순순히 응했다는 건 몰래 덫을 놓을 거니까 조심하라고 웬시가 경고했는데, 역시 그대로 됐네요. |
| 「종한구」 너라면 지휘사가 다치도록 놔두지 않을 걸 아니까 걱정 안 했죠. |
| 「에루비」 이게...... |
| 「종한구」 맞다, 말할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웬시가 구 시가지 재건 업무에 동방거리가 전력을 다해 협조해 주겠다고 전해달라네요. |
| 「종한구」 뭔가 막히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그녀랑 상의해 보세요. 물론 자금도 문제 없을 거예요.[보이스] 그리고, "곤란한 일이 생기면 나한테 상담하러 와 주세요. 물론, 자금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어요." 라고도 했죠. |
| 「에루비」 ...... |
| 「에루비」 뭐야, 이런 게 있으면 미리 말하지. 그러면 지휘사도 이렇게 고생을 안 했을 거 아냐. |
| 「에루비」 이렇게 된 거, 사양않고 웬시한테 가 볼게. 지휘사님, 미안 미안! |
| 에루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일이 평화롭게 해결돼서 참 다행이네...... 아...... 잠깐...... |
| 「지휘사」 나는 풀어주고 가야지! |
| 텅 빈 터널에서 내 메아리 소리만 들렸다...... |
 | 「종한구」 빨리도 가네요. |
| 「종한구」 보아하니 몇 시간은 꼼짝없이 여기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음...... 뭐 얘기라도 할까요? 귀신 이야기 어때요? |
| 「지휘사」 난——됐——어! |
| 「종한구」 지금 할 얘기는 유령이 나오는 터널 이야기랍니다. 옛날 옛적에, 이 터널에서...... |
| 아아아——누가 나 좀 구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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