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영7 링크 박스.png 
| 「안화」
지휘사 , 준비는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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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준비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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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좋아, 이제부터 모든 사람을 관광 타워의 옥상으로 보낼 거다. 그곳은 거대 흑문과 제일 가까운 곳이고, 우리는 그곳에서 흑문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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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흑문에 진입하는대로 거대 흑문의 흑핵을 찾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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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레이첼의 분석에 따르면 아무리 커도 저건 흑문이고, 저 안에는 흑핵이 존재한다. 즉 그 안에 있는 흑핵을 정화하면 이 흑문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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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시간이 없다, 바로 출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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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문 안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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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누르」
여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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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누르」
아니... 이곳엔 없어, 아직, 더 깊숙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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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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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누르」
정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놈이군. 설마 쫓아올 줄이야. 각오는 돼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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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승리
| 「누르」
그만해, 제발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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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누르」
말했잖아, 개같이 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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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누르」
제길... 이렇게 되면, 이 세상뿐만 아니라, 우리도... 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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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는 힘없이 땅에 쓰러졌고, 보라색 피가 몸에서 천천히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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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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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미안해, 너에게... 큰 폐를 끼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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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누르는 분명 똑같이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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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서 연보라색 피가 흘러나와 점점 몸 아래로 고여 웅덩이를 만들었다. 누르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열심히 손을 뻗었다. 나를 껴안으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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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지휘사 , 누르... 마지막으로 지휘사 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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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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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소녀는 손을 내밀어 내 이마를 가볍게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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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색 치유의 빛이 손바닥에서 뿜여저 나오더니 내 몸의 모든 상처와 피로를 치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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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헤헤... 이게 마지막 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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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자... 누르가, 마지막 힘을 다 줄게. 그러니까, 한 가지만 약속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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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질수록, 그녀의 몸 아래에 고인 웅덩이도 점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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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이건 누르의, 파편... 누르의 기억...
누르가 사라지면... 이걸 보면서... 누르를 떠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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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
꼭 살아남아 줘... 그리고, 기억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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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자신을 절개하여 모든 추억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세상을 그리고
상자를 열고
오의를 훔쳐보고
마지막엔 재앙을 담았다——
하지만...
만약 다시 시작해도 난 「상자」를 여는 것을 선택할 거야
만약 다시 시작해도 난 「당신」과 만나는 것을 선택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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