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이빨청상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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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이빨청상아리(코스모폴리토두스)
Cosmopolitodus


파일:NMNH-USNM297132to297154.jpg

학명
Cosmopolitodus
Glikman, 196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
판새아강(Elasmobranchii)

악상어목(Lamniformes)

악상어과(Lamnidae)

†넓은이빨청상아리속(Cosmopolitod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넓은이빨청상아리(C. hastalis)모식종
Agassiz, 1843
* †굽은이빨청상아리(C. planus)
Agassiz, 1856

파일:hastalisvshuman.png
모식종의 인간과의 크기 비교도

1. 개요
2. 연구사
3. 여담



1. 개요[편집]


올리고세 후기부터 플라이스토세 초기까지 생존한 상어로, 현생 백상아리의 직계조상 또는 친척으로 추측된다. 속명의 뜻은 '전세계적인 이빨'이며, 이름 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 이빨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A]


2. 연구사[편집]


본래 해당 상어는 옥시라이나속(Oxyrhina)에 각각 옥시라이나 하스탈리스(O. hastalis), 옥시라이나 크시포돈(O. xiphodon)으로 명명되었으나 옥시라이나속에 여러 무관한 종들[1]이 편입되어 해당 속 자체가 쓰레기통 분류군이 되는 바람에 한때 모두 청상아리속으로 편입되었다. 이후 2001년에 하스탈리스 종은 1964년에 처음 학계에 발표된 넓은이빨청상아리속의 모식종이 되었고[2], 크시포돈 종은 모호명이 되었으나 2010년을 기준으로 넓은이빨청상아리와 다른 점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기에 새로운 속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3] 2017년 논문의 경우 옥시라이나속을 살리고 크시포돈 종을 옥시라이나 플리카틸리스(O. plicatilis)[4]라고 명명하거나 플리카탈리스라는 종명을 유지한 채 넓은이빨청상아리속에 편입시키는 것이 적합하다고 발표하였다.[B]

몸길이는 최대 5~7m로 추정되며, 이 거대한 크기는 해당 상어가 당대 해양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중 하나라는 점을 알 수 있게 한다.[5][6] 배 속에 정어리 뼈가 발견된 화석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빠른 물고기를 사냥하는 현생 청상아리와 비슷한 식성이라고 한다.[B] 또한 고대의 돌고래를 사냥한 흔적으로 미루어보아 해양 포유류 사냥에도 적극적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사냥 방식도 백상아리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측된다.[7]

2012년에 다나 J. 에렛은 넓은이빨청상아리의 이빨을 각각 현생 청상아리와 백상아리의 이빨들과 두고 비교해 본 결과, 해당 상어가 백상아리에 더 가깝다고 추측되며, 더 나아가 조상격 존재였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녀는 넓은이빨청상아리 및 기타 고대의 청상아리와 현생 백상아리의 중간단계로 허벨백상아리(Carcharodon hubbelli)를 지목하며, 해당 상어를 백상아리속에 포함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였고, 다른 학자들도 측계통군이 만들어지는 것을 우려해 카르카로돈 플리카틸리스(Carcharodon plicatilis)를 해당 상어의 자매종으로 분류하고 에렛의 주장을 지지하였다.[8][9][10]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윤찬규 분은 포항시의 두호층에서 발견된 해당 상어의 이빨로 추정되는 화석들과 관련하여 여러 논문들을 출판하였는데, 그가 주장하기를 넓은이빨청상아리가 백상아리의 직계조상이라기에는 해당 상어의 화석들과 백상아리의 화석들이 동일한 퇴적층에서 산출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에 이들은 함께 공존했던 상어이고, 한 종이 다른 종의 직계 조상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들의 비슷한 이빨 형태는 사실 가까운 공통 조상을 두었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측계통군을 우려해 2012년의 주장을 지지한 이들에 대한 반론으로 이빨 모양이 백상아리와는 달리 톱니 모양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계통분류학을 통한 분석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다시 말해 두 종의 정확한 유연 관계가 파악되기 전까지는 보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그의 요점이다. 그는 한국에 해당 상어가 살았다는 사실을 논문에 담아내며, 굽은이빨청상아리를 기존에 있던 청상아리속이 아니라 넓은이빨청상아리속에 편입시키면서 2021년 기준으로 넓은이빨청상아리속의 종은 2개로 인정되었다.[11]

2018년 논문에 의하면 카르카로돈 플리카틸리스(Carcharodon plicatilis)와 톱니청상아리(Carcharomodus escheri)는 넓은이빨청상아리가 진화한 종으로 추측된다.[12] 굽은이빨청상아리 역시 그렇게 여겨지지만, 특이하게도 마이오세 동안만 생존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하여 밝혀진 바는 없다.


3. 여담[편집]


전술했다시피 해당 상어의 분류에 관하여 논란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윤찬규 분은 지속적으로 해당 속을 유지하였는데, 만약 해당 속이 정말로 백상아리속에 편입된다면 "넓은이빨백상아리"로 불러야 할 지도 모른다.

포항시의 두호층에서 발견된 어류 화석 중에는 넓은이빨청상아리와 굽은이빨청상아리 외에도 메갈로돈을 포함한 다양한 상어들과 다양한 심해어류 화석들이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마귀상어 화석, 연꼬리상어 화석, 돌묵상어 화석 등이 있다고 한다.[A][13][14] 또한 켄트리오돈과의 돌고래와 인도강돌고래상과의 화석도 발견되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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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 B Chan-gyu Yun. (2020). New example of Cosmopolitodus hastalis (Lamniformes, Lamnidae) from the Miocene South Korea. Zoodiversity 54: 433-438.[1] 2종의 멸종된 청상아리(I. desori & I. retroflexus), 톱니청상아리(Carcharomodus escheri), 가짜이빨청상아리속(Parotodus) 등.[2] Ward, D., & Galea Bonavia, C. (2001). ADDITIONS TO, AND A REVIEW OF, THE MIOCENE SHARK AND RAY FAUNA OF MALTA. https://www.um.edu.mt/library/oar/bitstream/123456789/14971/1/CMN-3-3-2001-A11.pdf.[3] Whitenack †, Lisa B.; Gottfried, Michael D. (2010). "A morphometric approach for addressing toothbased species delimitation in fossil mako sharks, Isurus (Elasmobranchii: Lamniformes)".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30: 17–25. doi:10.1080/02724630903409055. S2CID 85821523.[4] 현재 백상아리속에 속해있으며, 넓은이빨청상아리의 자매종 또는 해당 상어가 진화한 종 중 하나라고 추측된다.[B] A B Collareta A., Landini W., Chacaltana C., Valdivia W., Altamirano-Sierra A., Urbina-Schmitt M. & Bianucci G. (2017). A well preserved skeleton of the fossil shark Cosmopolitodus hastalis from the late Miocene of Peru, featuring fish remains as fossilized stomach contents. Riv. It. Paleontol. Strat. 123(1): 11-22.[5] Patrick L. Jambura; Julia Türtscher; Faviel A. López-Romero; Catalina Pimiento; Jürgen Kriwet (2019). On the origin of the great white shark Carcharodon carcharias.[6] Pimiento, C., Cantalapiedra, J. L., Shimada, K., Field, D. J., & Smaers, J. B. (2019). Evolutionary pathways toward gigantism in sharks and rays. Evolution, 73(3), 588–599. https://doi.org/10.1111/evo.13680[7] Wiley-Blackwell. "Jaws -- 4 million BC: How an extinct shark attacked its prey." ScienceDaily. ScienceDaily, 17 March 2010. <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3/100316142519.htm>.[8] Dana J. Ehret; Bruce J. Macfadden; Douglas S. Jones; Thomas J. Devries; David A. Foster; Rodolfo Salas-Gismondi (2012). "Origin of the white shark Carcharodon (Lamniformes: Lamnidae) based on recalibration of the Upper Neogene Pisco Formation of Peru". Palaeontology. 55 (6): 1139–1153. https://doi.org/10.1111/j.1475-4983.2012.01201.x.[9] Cione, Alberto Luis; Cabrera, Daniel Alfredo; Barla, María Julia (2012). "Oldest record of the Great White Shark (Lamnidae, Carcharodon; Miocene) in the Southern Atlantic". Geobios. 45 (2): 167–172. doi:10.1016/j.geobios.2011.06.002.[10] Ward, D. J., & Keates, C. (2021). Fossils. Dk Publishing.[11] Yun, C. (2021). "A tooth of the extinct lamnid shark, Cosmopolitodus planus comb. nov. (Chondrichthyes, Elasmobranchii) from the Miocene of Pohang City, South Korea" (PDF). Acta Palaeontologica Romaniae. 18 (1): 9–16. doi:10.35463/j.apr.2022.01.02. S2CID 242113412.[12] Kent, B. W. Kent, B. W. (2018). "The Cartilaginous Fishes (Chimaeras, Sharks, and Rays) of Calvert Cliffs, Maryland, USA". In Godfrey, S. J. (ed.). The Geology and Vertebrate Paleontology of Calvert Cliffs, Maryland. Smithsonian Contributions to Paleobiology. The Smithsonian Institution. pp. 45–157. doi:10.5479/si.1943-6688.100. ISSN 1943-6688. S2CID 134274604.[13] Chan-gyu Yun. (2021). First Deep-Sea Shark Fossil Teeth from the Miocene of South Korea. Zoodiversity, 55(3), 2 232. https://doi.org/10.15407/zoo2021.03.225.[14] Tatiana P. Malyshkina, Gi-Soo Nam & Seung H. Kwon (2022): Basking shark remains (Lamniformes, Cetorhinidae) from the Miocene of South Kore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DOI: 10.1080/02724634.2021.2037625.[15] Lee, Y.-N., Ichishima, H., & Choi, D. K. (2012). First record of a platanistoid cetacean from the middle Miocene of South Kore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32(1), 231–234. https://doi.org/10.1080/02724634.2012.626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