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스토세

덤프버전 :







1. 개요
2. 설명
3. 생물 목록
3.1. 포유류
3.2. 석형류


1. 개요[편집]


Pleistocene

지질 시대 구분에서 약 기원전 258만년부터 기원전 9700년까지 약 257만년 동안의 시기를 일컫으며, 신생대 제4기의 거의 대부분의 시기를 차지한다. 플라이스토세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가장 새로움'이라는 뜻에서 왔다. 한자로 갱신세(更新世)라 부르기도 한다.


2. 설명[편집]


이 시기에 빙하에 실려온 흙들이 퇴적되어 지층을 형성했는데, 18세기경 지질학의 태동기에는 이 지층이 《성경》 속 노아의 홍수의 흔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거기서 유래되어 '홍적세'(洪積世, Diluvium)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다.

플라이스토세라는 용어는 지질학적인 측면보다는 인류 고고학적인 면에서 규정되는 성격이 강해, 구석기 시대와 거의 일치한다. 예전에는 플라이스토세의 상한을 약 기원전 180만 년 전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는 올두바이 협곡 등지의 발굴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후 최근의 연구 결과로 점점 원시 인류의 지적 활동의 상한이 올라가면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도 기원전 258만 년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본래 플라이스토세는 지질학적인 용어로, 가장 최근의 빙하기가 시작된 시기를 말한다. 2009년 IUGS(국제 지질 과학 연맹)에서 2588ky BP에서 11.65ky BP까지의 시기(대략 기원전 260만 년부터 기원전 9700년까지)로 정의했다. 20세기의 문헌에는 플라이스토세를 기원전 180만 년부터의 시기로 지칭했었는데, 이는 빙하기의 시작을 기원전 180만 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지질학적 발견이 이어지면서 빙하기의 시작이 기원전 260만 년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 연대를 기원전 260만 년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도 이 시기는 구석기 시대와 겹치게 되는데, 이는 현재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올도완 석기의 제작시기인 기원전 260만 년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만 년이 넘은 pre-Oldowan 석기가 발견된 보고가 나오기 때문에 플라이스토세를 구석기 시대와 동일시하는 관점은 지양되어야 할 것 같다. 인류의 출현이나 구석기시대는 주로 빙하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이므로 플라이스토세의 빙하기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2.1. 빙하기[편집]


파일:21-Ka-Moll_pleist-Wisc-MaxGlac_GPT-min-1.jpg
빙기
파일:00-Ma-Moll_present-geomap_GPT-min-1.jpg
간빙기
플라이스토세의 특징은 빙하기로, 아시아에서는 오늘날의 몽골,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의 오대호 부근까지 빙하가 확장되었다. 육지는 오늘날과 거의 비슷한 형태였으나 많은 양의 바닷물이 빙하에 갇히면서 해수면도 낮아져, 한반도일본 열도, 중국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동해는 거대한 내륙 호수가 되었다. 시베리아알래스카베링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다.[1]

창작물에서 지표가 빙하로 덮이고 털매머드를 시작으로 메가테리움, 글립토돈, 다이어늑대, 불독곰, 털코뿔소, 컬럼비아매머드, 스밀로돈, 메갈로케로스, 도에디쿠루스가 활보하며 원시 인류가 석기로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전형적인 플라이스토세의 이미지이다.

다만 실제로는 20세기 들어 연구가 진행되면서 플레이스토세라고 해서 항상 추웠던 것만은 아니고, 중간 중간 기온이 올라가고 빙하가 후퇴하는 간빙기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빙기-간빙기의 교대와 그에 따른 원시 인류의 생활상의 변화는 현재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2.1.1. 초화산 대분화[편집]


빙하기는 아직 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대신 여러 가설들이 대립 중이다. 초화산 폭발로 인한 빙하기 가설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는데, 아래의 예시는 '플라이스토세'에 분화한 초화산의 목록이다.

시기
이름
폭발 흔적의 현재 위치
최초 대분화 시기
총합 분출량(km³)
비고
1
세로갈란 칼데라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250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1,05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휴화산
2
옐로 스톤[2]
미국 서북부
210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3,500km³
VEI 8급
최초 폭발인 210만년 전 2,450km³의 분출량으로 분화[3] 후,
2번째 분화는 130만년 전에 280km³,[4]
3번째 분화(1,000km³)는 64만년 전이며,
4번째 분화는 웨스트 덤브 칼데라를 형성한 17만년 전이다.
옐로스톤 열점에 속함
현재 활화산
3
발레스 칼데라
미국 뉴멕시코
147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현재 휴화산
4
롱 밸리 칼데라
미국 캘리포니아
76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5
아소산
일본 구마모토현 동부
아소 지방
9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VEI 7급
2016년 구마모토 지진경주 지진[5] 발생.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6
토바 칼데라[6] 호수[7]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7만4천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2,800km³
VEI 8급
최초 분화부터 7만 4,000년 전까지 총 4번의 대규모 분화 발생.
2004년2005년 남아시아 대지진 발생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7
캄피 플레그레이
이탈리아 나폴리
39,28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500km³
'네안데르탈인 멸종'의 원인으로 추측.
초화산 중 인구 밀집 지역과 가장 가까이 있음[8]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8
타우포 칼데라 호수
뉴질랜드 북부
26,5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1,17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9
와카마루 칼데라
뉴질랜드
18,0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2,55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휴화산

'캄피 플레그레이'에 의한 '국지적 소빙하기'로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다는 가설이 있다. 1815년 VEI 7급 화산의 폭발로 이후 3년간 국지적인 소빙하기가 왔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기온이 1~3도가량 내려갔다. 특히 1815년 당해 여름에 많은 지역에서 새벽에 서리가 내렸었고 여름이 없는 해로 분류한다. 17~19세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인데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기후사' 등의 용어가 활발히 사용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마지막 빙하 절정기인 '기원전 25,050년 ~ 기원전 22,050년' 이후에 지구의 기온이 점차 오르고, 빙하가 후퇴하던 중에 플라이스토세가 끝나는 기원전 11050년과 기원전 10050년 사이에 북반구의 기온이 갑자기 20도 정도 뚝 떨어지고, 다시 빙하기가 돌아온 시기가 있었는데 이를 영거 드라이아스 (Younger Dryas)기'라고 부른다.

이런 갑작스런 빙하기의 도래는 서기 2004년 미국 SF 영화인 투모로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런 원인의 추측으로, 열을 적도에서 고위도 지방으로 순환시키는 북대서양의 해류 순환이 갑자기 달라진 것을 꼽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설이 있다.


3. 생물 목록[편집]



3.1. 포유류[편집]




3.2. 석형류[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14:00:21에 나무위키 플라이스토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플라이스토세의 마지막 시기에 베링 육교를 통해 인류가 아메리카로 넘어간 것이 정확히 언제쯤인가는 아직도 논쟁거리 중 하나다.[2] 칼데라의 전체 면적이 서울만하다.[3] 허클베리 리지(Huckleberry Ridge Tuff)라는 응회암(凝灰岩) 지대와 아일랜드 파크 칼데라( Island Park Caldera )가 만들어졌다.[4] 헨리 포크 칼데라와 메사 폴즈 지대가 만들어졌다.[5] 관련기사[6] 전체 면적이 제주도만하다.[7] 최대 수심 500m.[8] 그냥 나폴리 자체가 화산 위에 만들어진 도시라고 보는게 편하다. 바로 옆의 베수비오 화산도 이 화산의 일부분인 것으로 여겨진다.[9] 동굴하이에나라는 아종이 유명하다.[10] 단편적인 화석만 남은 기간토피테쿠스를 제외하면 고릴라와 함께 가장 거대했던 영장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