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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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조성하 扮)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편집]


영화 황해의 등장인물.

한국나이로 43세[1].버스회사 상진운수 사장[2]. 겉으로는 딸과 아내와 함께 교회도 다니는[3] 등 평범하게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젊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며 꽤 큰 규모의 조직폭력배 두목이기도 하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자기 이익을 위해 살인을 거리낌없이 수단으로 삼는 인물로 김승현 교수의 살인을 청부한 극중 사건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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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은 본래 호형호제하던 사이인 김승현을 치정문제로 살해하려 운전수를 매수했는데, 중간마진을 위해 운전수가 조선족에게 재하청했다. 유도 은메달리스트였던 김승현 교수는 조선족 청부업자들을 역으로 죽이지만 자신도 중상을 입었고, 운전수가 확인사살을 했으나 때마침 들어온 김구남과 마주치게 되어 싸우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김승현을 증거없이 조용히 죽이려했던 태원은 분노하여 부하에게 재떨이를 집어던진다.[4]

살아남아 도주한 김구남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추적하여 죽이려던 태원은 부하들을 시켜 조선족을 잡아와 고문했는데, 대부분 밀입국의 배편은 면정학이라는 이름의 브로커의 손을 거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면정학도 죽여 모든 증거를 인멸하려던 태원은 행동대장 최성남과 부하 2명을 연변으로 보내 면정학이 거주하는 호텔을 급습한다.

그런데 면정학에게 오히려 부하 2명은 토막살해당하고, 면정학은 최성남에게서 배후를 캐내 태원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이유를 알아내고 부하들과 함께 태원을 만나러 온다. 자신이 김구남을 죽여 뒷처리를 해줄테니 대신 거액의 돈을 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마땅한 수가 없었던 태원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김구남이 갈만한 루트는 다 꿰고 있던 면정학이 부산항의 브로커를 통해 김구남을 유인해내고, 김구남을 죽이려 했지만 주인공 버프를 듬뿍 받은 구남이 어떻게든 도망가자 자동차로 추격까지 해가지만 결국 놓쳐버린다. 면정학은 귀찮아진건지 그냥 자기가 입 다물고 잠적하면 해결되니 뻔뻔하게 잔금을 내놓으라 하고, 태원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밤 중에 부하들을 보내 면정학 일행들을 청소하려 한다. 허나 불사신 속성을 가진(...) 면정학에 의해 또 부하들을 잃게 된다.이 소식을 교회 화장실에서 전해듣던 태원이 전화기를 던지며 폭발한 건 덤.

그리고 태원은 술에 취해서 자신이 김승현 교수를 죽였다고 떠벌리는 조선족 웨이터를 잡아와 고문하여 면정학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5], 자신이 면정학과 김구남을 죽이려 했던 것이 완전히 삽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지하실로 내려가는 길을 지키던 부하들을 싸그리 죽인 면정학이 귀신같은 얼굴로 문을 연다. 열 명이 넘는 부하들이[6]옆에 있었음에도 양쪽 옆구리를 찔려 절뚝거리는 면정학 하나를 이기지 못하고 모두 죽어버린다. 면정학은 남은 잔금을 달라고 협박하고, 시간이 늦어 안된다고 하자 그럼 니 집으로 가자 하고 태원이 머뭇거리자 도끼 손잡이로 이를 날려버린다.

반강제로 승합차에 탄 태원은, 면정학이 운전에 주의가 끌려있을 때 탈출하여 도망가고자 했으나 승합차 바퀴에 다리가 깔려버려 멀리 도망치는 것이 불가능했다. 버스들 사이로 핏자국을 남기며 도망친 뒤 둔기로 면정학을 급습하고, 도끼를 뺏어서 팔을 찍는 등 선방했으나 다시 역관광당하고, 모든 정황을 알고 찾아온 구남에게 자신이 김승현 교수를 살해하려 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며 사망한다.

"그 새끼가 내 여자를 건드렸어. 내 집에서"



3. 여담[편집]


  • 김태원 본인은 나름 거시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부하들에게 행동을 지시하는 등 지능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막상 행동대장인 최성남은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무능한 모습만 보여준다. 그래서 부족한 부하로 인해 골머리를 썩는다. 비록 작중 메인 빌런이지만 동정심을 살 만한 부분.

  • 항상 힘빠져있는 듯한 모습과 웅얼거리는 말투로 일관하는지라 작중 태원의 발음을 정확히 듣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영화 상 캐릭터의 설정인 듯하다. 작중에서도 통화하는 상대방이 태원의 말을 잘 못알아듣겠다는 리액션을 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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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8년 1월 21일생[2] 버스회사 촬영은 장위동 상진운수 차고지에서 했다.[3] 이 장면을 보면 아내와 딸은 각각 남편과 아버지가 조폭인지 모르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에서 전설적 칼잡이 출신 조폭두목 역의 유해진이 부인과 자녀와 아무렇지 않게 큰 가족모임에 가서 어울리는 장면과 비슷한데, 부당거래 쪽은 유해진의 운영 회사가 그쪽이라 모르지는 않을텐데, 김태원 쪽은 버스회사라 잘 숨기고 결혼했으면 진짜 모를 수도.[4] 이때 재떨이와 부딪히며 박살나는 물건이 자신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액자. 사라진 아내가 살고 있던 집을 찾은 구남이 다툼으로 엉망이 된 집안에서 바닥에 내뒹굴고 있던 딸의 사진을 액자에서 꺼내는 장면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5] 이때 자신이 속시원히 듣고 싶은 내용을 웨이터 대신 부하들이 먼저 발설하자 태원이 폭발하는 모습은 백미.[6] 구남에게 죽지 않을 만큼 구타당하여 전화를 받지 못한 최성남을 끌고 오라고 보낸 부하들은 제외. 이들이 차를 타고 나간 직후 면정학이 소리, 소문없이 승합차를 끌고 태원의 회사 차고지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