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꿈

덤프버전 : r

1. 개요
2. 등장인물
3. 여담


1. 개요[편집]


이토 준지의 단편. 어느 병원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뤘다.

애니메이션 2화 B파트에서 다뤄진다.


2. 등장인물[편집]


  • 구로다: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성완경. 시공종합병원 신경외과 의사. 무코다 테츠로를 진찰하고 있다.[1] 무코다 테츠로가 죽은 뒤, 그의 에서 기묘한 물질을 발견하여 연구를 한다. 하지만 그 물질이 무엇인지, 효과가 어떤지도 파악할 수 없었기에 마미에게 투여하여 효과라도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작품 말미에서 이 물질을 이용한 기술이 확립되면 비록 순간이지만, 인류의 정신만은 영원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인류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 야마우치 : 성우는 이이지마 하지메/박성영. 구로다와 함께 다니는 의사. 작 중 큰 비중은 없다. 구로다가 자신의 비밀 실험을 고백한 것을 보면 그에게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는 모양. 하지만 구로다의 비인도적인 실험을 듣게되자 죽은 사람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구로다를 질책한다.

  • 무코다 테츠로 : 성우는 사카구치 코헤이/전광주. 작중 시작 시점에서 2개월 전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 환자. 20대 정도의 청년이다. 이 작품의 핵심 인물이며, 하룻밤동안 꾸는 이 점점 길게 느껴지는 기묘한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 관찰 결과 수면 도중 어느 순간 전신에서 경련과 격렬한 안구운동을 하는데, 이 순간에 기나긴 시간의 꿈을 꾼다. 이 병이 발병한 것은 병원에 입원하기 1개월 쯤 전이다. 처음에는 하룻밤의 꿈이 2~3일 길이로 느껴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길게 느껴지게 됐다. 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는 1년 정도 길이의 꿈을 꾸게 됐다. 잠을 자기 전 날의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였기 때문에 치료를 결심하고 병원으로 온 것이다. 당연하지만 처음에는 구로다도 피식 웃음을 보이며 믿지 못했으나 그가 자는 모습과 뇌파 측정기를 보고 이게 장난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가 입원한 걸 계속 보면서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차도는 없었고 사실상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없어 상담만 병행하는 입원 치료를 하게 된다. 결국 나중에는 증세가 기하급수적으로 심해져,[2] 입원한 지 20일 째부터는 수십년 간격의 꿈을 꾸게 되어 예전 일을 기억해 내는데 매우 애를 먹는다.[3] 이 때문에 구로다는 그의 뇌가 겪은 꿈의 시간 만큼 변해가는게 아닌가 추측한다.[4] 증세가 계속 심해지는 동안 그의 모습도 더더욱 기괴한 모습으로 변했고,[5] 나중엔 의사소통마저 할 수 없어진다. 그리고 구로다가 영원한 꿈을 꾸었다고 추정한 날 아침, 영원한 꿈의 영향으로 몸이 풍화해 없어져버리고 뇌조각에서는 미지의 물질의 결정체가 나온다.

  • 타케시마 마미 : 성우는 오카 쥰코/이다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공포로 중증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여성 환자. 죽는 것이 두려워 자는 것 마저 무서워한다. 병원을 배회하던 무코다 테츠로를 목격하고, 자신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라고 생각하여 노이로제가 더욱 악화된다. 게다가 나중에 몰골이 끔찍하게 변해버린 무코다가 그녀와 결혼하는 꿈을 꾼 뒤 실제로 찾아온 걸 보고 기절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치료법을 찾지 못하던 구로다가 무코다와 같이 꿈속 시간을 무한정 연장시켜 노이로제에서 벗어나게 할 생각으로 뇌에서 발견한 물질을 투여하게 된다. 이후 노이로제 증세는 완화됐지만 눈동자가 죽은 무코다와 같은 형태로 변하기 시작하며 결국 같은 결말을 맞을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난다.

3. 여담[편집]


1963년에 방영한 미국 드라마 제3의 눈 시즌 1 에피소드 5에 나온 <6번째 손가락>과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 과학자가 기계장치를 만들어 생물이 기나긴 세월을 마음껏 과거와 미래를 역행할 수 있게 한다. 이걸 쓰면 늙어죽지 않고 그야말로 엄청난 세월을 역행하여 수백만여년 인류 역사, 진화외 퇴화를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즉, 이 기계를 쓴 침팬지진화되어 엄청 영리해져 타자기도 치고 기계도 몰게된다. 이걸 사람에게 실험하려던 과학자는 스스로 들어가 실험하고 미래로 시간을 역행하면서 진화하는데 그의 모습은 점점 머리가 커져가고 그야말로 외계인같이 변해가며 성격도 무척 난폭해진다. 과학자와 친한 여조수가 이 기계를 써서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데 과거로 너무 돌려 원시인이 되고 만다. 실제 방영분에서는 결국 시행착오 끝에 원래대로 돌아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기획 단계에서 쓰인 각본에 의하면 과학자는 너무 진화가 되다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어 폭주하며 기계까지 부숴버려 돌아가지 못 하게 되고, 결국 경찰에 잡힌 그는 강제로 묶인 채 그대로 엄청난 세월 속에 진화가 되어 갈수록 지구 그 어느 생물도 아닌 모습으로 진화하다가 결국 수억여년이 지나 그는 몸이 붕괴되어 잿더미로 사라져버리는 비극적 결말도 있었다고 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2-12-26 22:54:21에 나무위키 기나긴 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하지만 말이 진찰이지 무코다의 증세가 심해진 이후로는 치료는 거의 하지 않고 관찰만 한다. 사실, 치료하려고 해도 뭘 할 수가 없었다. 잠자는 사람을 깨우게 하는 정도일뿐. 약물이니 뭐니 할 수 있는 건 해봤는데 도저히 꿈을 꾸게하는 건 어찌할 수 없었다.[2] 화장실을 8년 간 찾아다니는 꿈, 9년간 철야를 반복하는 수험생으로 살아가는 꿈, 군인인데 10년 간 적의 눈을 피해 정글에서 숨어 지내는 꿈...[3] 입원한지 한달이 지나자 마치 백 여년의 세월이 흐른 것처럼 말의 억양까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류가 기나긴 세월을 거쳐서 진화하는 것처럼, 외형도 서서히 변하는데 머리카락이 빠지고 머리가 비대해지며 피부가 각질화 된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4] 작중 초반에 병원을 배회하다 병실에 있던 마미를 만나게 되는데, 이날 밤에는 마미와 결혼하여 몇천년 동안 함께 하는 꿈을 꾸게 된다. 구로다 의사는 자신과 마미 사이를 방해했던 인간으로 꿈 속에서 등장했다.[5] 초반의 모습은 수면부족으로 인해 좀 초췌하긴 해도 꽤 말끔한 미청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