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가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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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금강산가극단 단원들의 모습.
1. 개요
2. 활동
3. 여담



1. 개요[편집]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의 문화예술단체.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한국-조선인들을 중심으로 예술/공연을 주최하는 단체로, 1955년 창립 이래 일본북한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00년에는 처음 대한민국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현재까지도 정기적으로 한국 공연을 갖는다. 단원들의 국적은 재일-조선인 사회의 모습을 말해주듯 대한민국, 북한, 일본, 조선적 등 다양하며 대부분 조선학교에서 예술을 전공한 단원들이다.


2. 활동[편집]


1955년 김일성의 지시로 조총련이 설립된 뒤, 같은 해 6월 6일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 20명으로 출발했으며, 공연 장소를 구할 곳이 없어 연습실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초창기 이름은 재일조선중앙예술단이었으나, 1974년 김일성이 이들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이름을 금강산가극단로 바꾸라고 지시하면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1970년대 초반부터 조총련을 통해 북한이 막대한 지원을 하였으며, 이 때부터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금강산의 가곡> 을 시작으로, <달매와 범다리>, <금강산의 선녀> 등 다양한 연극과 무용극을 올려왔다. 이들은 2005년까지 일본에서 6,900회의 공연을 진행하였고 이들의 공연을 관람한 총관객수만 1,245만명에 달한다. 1973년 베를린 공연, 1985년에는 모스크바에서 공연을 했으며 평양에서는 1974년과 1989년에 공연을 했다. 또 1985년 2월에는 심양, 상하이, 베이징, 푸순, 허페이 시 등 총 5개 도시에서 중국 투어 공연을 하였다. 당시 4만명이 공연을 보러 오는 등 수익적인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1999년 12월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는 북한이 운영하는 예술단의 첫 미국 공연이 되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첫 서울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음악무용극인 <금강산의 사계절> 을 공연하여 세간의 극찬을 받았다. 이 때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2002년 연말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해 부산과 전주 등에서 투어 공연을 가졌다.[1]

2003년과 2004년에는 한국의 인기 록밴드 YB와 합동공연을 하기도 했다. 2003년 첫 합동공연은 한일월드컵 1주년을 맞아 YB가 조선학교를 방문했을 때 도꾜조선초중급학교 강당에서 '오! 통일 코리아'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고, 2004년 공연은 스케일이 커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합동콘서트를 했다. 이 때 장세납 연주자인 단원 최영덕 씨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하는 등 예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공연 반응이 괜찮아서 이 후에도 매년 한국에서 정기공연을 열고 있고, 일본과 북한에서 투어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한국/북한 공연의 경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취소, 연기 되는일이 왕왕 생긴다. 일본에서는 조선학교에 대한 극우파들의 혐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어 투어 공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3. 여담[편집]


  • 금강산가극단의 단원들은 대부분 조선학교조선대학교[2]에서 예술을 전공했으며, 일부는 평양에 있는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유학을 하기도 한다.[3]

  • 총련의 청소년 단원들을 모은 공연단체로는 조선학교 청소년예술단이 있다. 이들도 금강산가극단만큼 순회 공연을 많이 했고, 대한민국에서 공연 한 적도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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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들의 순회공연이 있기 몇달 전에는 조선학교의 청소년예술단이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의 남북공동참가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었다.[2] 조총련이 운영하는 대학교로 2003년 일본 교육부로부터 학력 인정을 받았다.[3] 2006년 방송된 SBS 스페셜 다큐 <나는 가요, 도쿄 제2학교의 여름> 편에서 도쿄 제2학교의 음악교사인 김순남 선생님도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다.[4]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 역시 조선학교 시절 청소년예술단에서 공연을 했고, 북한에도 방북하여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