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라토사우루스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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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케라토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이다. 속명은 '뿔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어로 '뿔'을 뜻하는 '케라토스(κερατος, keratos)'와 도마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사우로스(σαυρος, sauros)'를 합쳐 만든 것이다. 영어 발음은 '세라토사우루스'. -ce 부분이 '케'가 아니라 '세'로 읽히는 것은 트리케라톱스 역시나 동일하다.[1]
2. 특징[편집]
몸길이는 성체 기준으로 모식종은 최대 6m에 600kg, 덴티술카투스 종은 최대 7m에 700kg으로 추정된다. 몸무게가 덩치에 비해 가벼운 편이기에 날렵했으며, 알로사우루스나 사우로파가낙스, 토르보사우루스만큼은 아니었지만 당시로서는 상위 포식자였다. 알로사우루스가 오늘날의 사자 같았다면 이 녀석은 표범 정도의 위치였을 것으로 보인다.[2] 주로 캄프토사우루스나 드리오사우루스처럼 자신과 비슷하거나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이다. 화석은 미국과 포르투갈[A] , 탄자니아[A]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속명이 '뿔 도마뱀'이란 뜻인 만큼 머리에 있는 뿔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고생물덕후 혹은 눈썰미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이 녀석의 뿔은 1개가 아니라 3개다. 눈 앞의 뿔은 상당히 작아서 사람들이 눈치를 잘 채지 못하지만, 그래도 알로사우루스 눈 앞의 볏 정도 크기는 된다. 이 뿔들은 무기로 쓰기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종족 식별용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케라토사우루스의 윗이빨은 매우 길고 날카로웠으며, 유타 주에서 발견되어 케라토사우루스 덴티술카투스(C. dentisulcatus)로 명명된 화석 표본의 경우 긴 이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긴 이빨들을 지탱하기 위해 깊은 턱을 가지고 있었다.
유연한 꼬리 때문에 한 때는 반수생 동물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꼬리 외의 신체적 특징은 전혀 반수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 가설은 사장되었다. 반수생 까지는 아니었어도 육상동물 외에도 물고기 등의 수생동물을 사냥했을 수는 있다.[3]
3. 대중문화[편집]
쥐라기의 수각류 중에서 알로사우루스와 더불어 가장 잘 알려진 축에 속하지만, 알로사우루스 등에 밀려서 대중매체에선 주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단, 머리에 뿔이 달린 독특한 생김새에 영향을 받은 괴수나 괴물 디자인들은 많다.
- 의외의 사실이지만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치고 영상매체에서 최초로 등장한 공룡이다. 위의 사진은 원시인 가족을 다룬 무성영화인 brute force(1914)의 한 장면이다.
- 국내에선 싸이킥 능력을 보유한 초민폐 고생물로 유명한데, 둘리의 작가인 김수정 씨가 직접 둘리의 모티브가 케라토사우루스라고 밝혔기 때문. 그 때문에 국내 고생물 커뮤니티에서는 케라토사우루스 사진이 올라오면 둘리 드립이 달리는 불문율이 있다.
- 레이 해리하우젠이 특수효과를 맡은 고전 영국 영화인 공룡 100만년(One Million Years B.C.)[4] 에선 영화 중반부에 트리케라톱스와 맞짱을 뜨지만, 트리케라톱스의 뿔에 복부를 찔려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다 죽는다. 케라토사우루스는 쥐라기에 번성했고,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에 번성했기에 생존 시기가 다르지만 애초에 이 영화는 애초부터 인간과 공룡이 같이 나오니 고증에 맞지 않다고 따져봤자...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나온 육식공룡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람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지 않았다. 다만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 재등장하여[5] 인상깊은 모습들을 보였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토너먼트 상품으로 나온다.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융합되어 유전자 하이브리드 생명체 케라지노사우루스가 된다.
-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는 초반에 얻을 수 있는 육식공룡으로 나오는데, 초반에 나오는 육식공룡 주제에 인기도가 높아 공원 초기에 잘 써먹을 수 있는 공룡이다.
- 다큐에서 출연한건 디스커버리 채널의 When Dinosaurs Roamed America가 처음이다. 여기서는 드리오사우루스 3마리를 추격하다가 뒤쳐진 새끼 한 마리를 사냥하며 잡아먹는다. 며칠 후에 스테고사우루스 한 쌍을 사냥하려다가 꼬리 가시로 반격을 당해 물러가는데, 이후 드리오사우루스들을 또 사냥하려고 추격하다가 옆에서 갑툭튀한 수컷 알로사우루스에게 역으로 사냥당해 죽는다. 히스토리 채널의 Jurassic Fight Club에서도 등장하는데, 거기서도 알로사우루스한테 패배하고 만다.
- 초등과학만화 Why? 시리즈에서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캄프토사우루스를 뜯어먹는 장면으로 출연하였다.
- 디노디노에서는 알로사우루스 무리에게 빵셔틀을 당하던 토르보사우루스와 의형제를 맺는 늙은 케라토사우루스가 등장. 이후 알로사우루스 무리에게 시력을 잃게 되고, 이를 보고 각성한 토르보사우루스에 의해 알로사우루스 무리가 털리는 계기를 제공한다.
- 국내 아동용 만화책에선 쥐라기 시대 최강의 육식공룡 서열에서 알로사우루스에게 밀리는 2인자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쥐라기 시대 가장 큰 육식공룡은 사우로파가낙스와 토르보사우루스고, 그 외에도 알로사우루스와 크기가 비슷했거나 더 거대했던 다른 쥐라기 육식공룡도 많았다.[6]
- 공룡사냥으로 유명한 게임인 캐니버스 2에서는 그래도 알로사우루스보다는 강하게 나오며 티라노사우루스에 이은 2인자.
- 영화 "Age of Dinosaurs"에서는 흉폭한 성격에 파란 피부를 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글로벌 베타테스트때 잠시 55렙 섬에서 등장했다. 체력은 15602이고 사냥할때 어그로 끌 펫을 들고 가야했다.
- 크립티드 중에서 패트릿지 크릭의 야수가 정체가 이 녀석이라는 말이 있다.
3.1. 이 공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편집]
- 다이노 코어 - 케라토 코어
- 동물전대 쥬오우저 - 가브리오(케라토사우루스+ 고대 로마 보병)
- 메트로이드 시리즈 - 크레이드
- 아기공룡 둘리 - 둘리
- 울트라 시리즈 - 청색발포괴수 아보라스, 불사신괴수 린돈, 흡혈괴수 기마이라
- 화석 파이터 - 케라톤, 케라톤TZ
- 용가리 - 용가리
[1] 트리케라톱스의 영어 발음은 '트라이세라톱스'다.[2] 아마 현생의 표범이 사자에게 자주 공격받는 것처럼 케라토사우루스도 자기보다 큰 육식공룡들에게 위협을 자주 받았을 것이다.[A] A B 하지만 이 지역의 화석은 케라토사우루스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한다.[3] Changyu Yun. (2019). "Comments on the ecology of Jurassic theropod dinosaur Ceratosaurus (Dinosauria: Theropoda) with critical reevaluation for supposed semiaquatic lifestyle".[4]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이 영화 포스터가 주인공 앤디의 탈출을 돕는 주요 요소로 나온다.[5] 백악기 어드벤처[6] 포에킬로플레우론, 양추아노사우루스, 피베테아우사우루스, 크룩시케이로스, 베테루프리스티사우루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