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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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6년 10월 19일에 개봉한 장진의 영화.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1 눈물의 재회 “시벌놈, 니가…어쯔케…안 죽고 살아있냐?” 나, 동치성이를 사람들은 전라도를 주름잡는, 총보다도 빠르고 날쌘 칼잡이라 부른다. 얼마 전 형님이 시키신 일을 처리허다가 7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의 친구 순탄이, 이 시벌놈을 이곳에서 만난 것이다. 살아 생전에 이 녀석을 만나게 될 줄이야… 가슴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주중이와 순탄이, 우리 셋이서 뛰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세상 천지를 다 얻은 듯 기뻤다. 어쨌거나 난 형님 말대로 아무 걱정 않고, 이곳에서 감방 동기들과 함께 조용히 수양이나 쌓을 심산이다. 큰 형님 곁에는 나를 대신해 둘도 없는 친구 주중이가 있을 테고… 나도 이곳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야 쓰겄다. #2 미안한 우정 “미안허다. 난 여그 회사원인게…” 남들은 나를 깡패라 손가락질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 김주중은 번듯한 회사원이다. 미래 설계를 위해 생명 보험도 잊지 않고 들어놓은 나에게 요즘 고민이라는 것이 생겼다. 둘도 없는 친구 치성이가 회사 일의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게 된 것인데, 아~ 그 놈을 홀로 감옥에 보내고 조직에 남아 있으려니 이거야 원, 도통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치성이 부모님께 신경을 더 써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얼마 전 사무실로 찾아온 월남전 상의 용사 같은 냥반이 치성이 부모님 댁을 방문하고 오는 길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썩을 놈, 어쩐지 몽타주가 심상치 않더니 알고 보니 몇 해 전 치성이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저쪽 회사의 보스 성봉식이란다. 큰 형님은 이제 치
4. 등장인물[편집]
- 동치성(정재영)
- 김주중(정준호)
- 정순탄(류승룡)
- 김영희(민지환)
- 방장(이문수)
- 장낙영(주진모)
- 유명식(이상훈)
- 지문식(최무심)
- 한욱(김규철)
- 성봉식(이한위)
- 최 박사(정규수)
- 여일(장영남)
- 아우(김일웅)
- 살인마(공호석)
- 재야인사(김재건)
- 조검사(이해영)
- 박문수(이철민)
5. 줄거리[편집]
"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붓어 불랑께."
동치성은 호남 조폭계에서 알아주는 칼잡이로, 두목의 지시로 마약 제조 업자인 최박사를 담그고 체포된다. 이후 조검사의 회유에도 배후를 발설하지 않아 징역 7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가는데 거기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옛 친구 정순탄을 만나게 되었고 교도소의 왕 박문수가 치성의 후배 조직원 아우를 다굴 하자 이에 분개해 점심시간에 박문수과 그 부하들을 개털고 동치성은 재야인사와 살인마 사이에 독방에 수감되면서 말을 전달해주고 서로 얘기하며 적응하고 있다.
한편 치성의 두목인 김영희는 최박사와 동업을 하는 결심하고 부두목 한욱은 치성과 교도소에 입감한 아우와 면회에서 조직이 치성을 버렸다며 치성을 제거하라 시켜 치성을 담그고, 성봉식의 조직이 치성의 부모님을 칼로 찌른 것을 묵인한다. 10년 간 몸담은 조직에서 배신을 당하게 되자 치성은 복수를 위해 장낙영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감행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치성은 교도소 장벽에 몸을 부딪혀 벽을 부수겠다는 생각으로 매번 그 행위를 반복한다.
한편 성봉식의 조직이 김영희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행패부렸고 심지어 최박사와 동업하여 팔던 술까지 막자 분개하였고 이후 어떠한 상황이 닥칠지 모른상황이 오다보니 조직의 부두목인 한욱은 총을 들여오게 되었고, 이로 인해 조직원들과 프리젠테이션을 갖게 된다. 여기서 김주중이 허공에 발사한 총이 인근 상공을 비행중이던 전투기의 엔진 부분을 맞추고[1] 이로 인해 전투기가 추락하여 치성이 있는 교도소 벽을 부수는 상황이 발생했고, 치성 일행은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자신의 조직과 맞서 싸우게 되는 치성은 최박사와 동업하는 공장을 밤에 찾아가 습격에 성공하여 공장을 파괴하였고 치성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분개한 최박사는 김영희와 동업을 끝낸다 말하자 이에 김주중은 쇠파이프로 최박사를 가격해 살해했다. 결국 조직의 동기였던 김주중과 갈등을 겪게 되고, 마지막 복수 대상인 김영희를 쫓게 된다. 그러나 김영희와 치성 모두 경찰에 쫓기는 상황이었고, 둘은 대치하게 된다.
이러한 대치 상황에서 주중은 두목을 사살하고 자신도 경찰의 대응 사격에 관통당해 죽게 된다. 치성이 죽은 주중을 끌어안고 오열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는 끝난다.
6. 평가[편집]
영화의 내용 상 한국형 조폭 영화와 정통 느와르 장르의 중간 정도의 기점을 둔 영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느와르적인 요소가 어설프기에 이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특히 전투기 추락씬은 분위기를 깨는 요소라는 평가가 있다. 다만 장진의 전공은 애초에 희극이다. 전투기 추락씬을 코미디적인 요소로 본다면 괜찮다는 평가도 있다. 즉, 애매하게 섞이면서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다소 모호해졌다는 것. 분명 부분적으로는 나쁘지 않고, 사람에 따라선 영화의 전반적인 언밸런스한 분위기와 블랙 코미디도 나쁘지 않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대개의 평론가들과 관객들은 대체적으로 난해하다는 평을 남겼다.
장진 스타일의 장단점이 만개했는데, 문제는 단점이 폭주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곧 무리수로 이어졌다는 것. 장진은 이후 필모그래피에서 이 작품을 기점으로 연출작에선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영화 자체의 디테일이나 개연성은 나쁘지 않은데, 이래저래 많은 것이 섞이다 보니 부조화를 이룬 것.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은 그 부조화의 앙상블이 색다르다 좋아하고, 안 좋아하는 사람은 다소 이해 못해 갸우뚱하는 그런 작품이 나왔다.
7. 흥행[편집]
흥행 성적은 175만명으로, 손익분기인 200만을 넘기지 못하면서 실패했다. 그래도 장진감독의 연출작 15작품 중 흥행성적은 4위다.
8. 기타[편집]
- 작중에서 치성과 순탄, 주중은 오랜 옛 친구이자 조직의 동기로 서로를 끔찍히 아낀다. 치성이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해 복수를 위해 탈옥했을 때에도, 조직의 두목인 김영희는 주중이, 부두목인 한욱은 순탄이 죽이는 등[2] 결과적으로 치성의 복수를 친구들이 대신 해주게되며 주중과 순탄 둘 다 복수를 함과 동시에 사망하게 되된다.
- 작중 오랜 친구들중 치성은 발차기, 순탄은 주먹을 잘 쓰는 것으로 자주 언급되지만[3] , 주중은 싸움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순탄이 치성에게 조직을 상대로 싸우기 전 "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붓어 불랑께."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너는 발로 밀어붙여. 나는 주먹을 퍼부을게."로 해석된다. 실제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쓰러져 있다를 인용한 내용으로 비가 바람에게 하는 "You push and I'll pelt." 부분이다.
- 주중은 자신이 깡패라고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 치성의 상대조직 '마운틴무등'의 보스 성봉식이 작중 후반 치성에게 공격받은 다리가 나머지 오른쪽이라 앞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되었다는 것을 알고 낙담하는 장면이 쿠키 영상에 나온다. 재미있게도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 이어 또다시 조폭으로 출연한 정재영(이원술 역)이 상대 조직 보스를 협박할 때도 발목부터 벤다는 말을 한다.
- 탈옥한 치성 일당은 탈옥 당시 임시 거처로 머무른 사진관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게 되는데, 모든 사건 이후 사진관 주인이 이들의 사진을 사진관에 제일 크게 인화하여 걸어둔 장면이 쿠키 영상에 나온다.
- 방장이 탈옥하여 여자 교도소에서 아내의 면회를 하는 장면 중, 아내가 "이게 마지막이겠지? 당신 얼굴 보는 것도."라는 대사를 보아 아내 또한 무기징역 혹은 장기복역수로 보인다.[4]
- 영화에서 순탄이 흥얼거리는 휘파람의 멜로디는 영화의 OST인 '나란 사람은'이라는 곡으로 버블시스터즈 출신의 영지가 불렀으며, 2007년 4월 18일 영지의 첫 정규 앨범 'Young Ji The First Album'에 '나란 사람은 (거룩한 계보 OST)'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