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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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can't handle that, just fly and be a target.”
“그걸 못하는 놈들은 그냥 날아다니면서 적들의 표적이 되어라.”
제 444 항공 기지의 공중 관제 지휘관.
죄수들을 하늘에서 감시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사령관을 딱히 신뢰하지 않고 있어, 독단적인 지시도 많다. 콜사인의 유래는 경비견.
1. 개요[편집]
에이스 컴뱃 7의 등장인물. 오시아 공군 소속 AWACS로 스페어 비행대에 대한 관제를 전담한다. 조기경보기 기종은 불명.[2]
2. 상세[편집]
작중 미션 5부터 미션 10까지 전담하고 미션 11부터는 롱 캐스터가 이어간다.
게임스컴 2017 데모를 통해 첫 등장했을 때부터 상당히 컬트한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바로 그 언행 때문. 스페어 비행대를 전담하여 통제하고 있지만 죄수 신분으로 구성된 이들을 매우 경멸하고 있다. 보통 대사가 따로 없는 플레이어를 대신하여 상황이나 감정을 전달하며 사실상 분신과 마찬가지였던 조기경보기 통제사가 이렇게 플레이어와 편대원들에게 적대적인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꽤 많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3]
3. 어록[편집]
이렇게 스페어 비행대 대원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독설을 날린다. 아래의 대사들이 대표적이다.
“Prisoner use nothing without supervision. Not even a pencil.”
“죄수가 허락없이 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연필 한 자루라도 말이지.”
― 5화 중, 카운트가 이번에도 무기를 발사할 수 없다고 언급하자
“좋아. 이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라. 좀 더 표적이 되기 위해서 말이지.”
“한 대 떨어진 거 가지고 쫄지 마라, 오줌싸개들!”
― 6화 중
“지면을 두려워하지 마라, 속죄할 수 없음을 두려워해라.”
(카운트: 호오, 간수에서 목사로 전직해도 먹힐 것 같은 대사로군)
― 6화 임무 중 추락 경보 시
“왜 그러나 너희들. 동료가 농담을 했잖아. 웃어주라고.”
― 6화에서 하이 롤러가 죽은 뒤, 임무가 끝나고 풀 밴드가 그 바보라면 누가 독방갈지 내기하자고 말했을 거라고 했지만 아무도 웃지 않자 한 말
“네놈들은 연료나 낭비하려고 날고 있는 거냐?”
― 7화, 무인기들이 나타나 싸우는 도중 랜덤 대사
“너희들이 제대로 된 군인인 줄 아는 거냐?”
― 8화, 정유시설 파괴 임무 도중
(스페어 비행대원: 온통 모래와 돌 뿐이네. 감옥 짓기 딱 좋은 장소야.)
“완성되면 너부터 처넣어주마.”
― 8화, 탱크로리 파괴 임무 중 랜덤 대사
“설마 다른 놈들을 위해서 무인기를 잡고 있는 건 아니겠지? 네 주변에 있는 건 동료가 아니라 죄수다. 다들 제 목숨 건질 생각만 하고 있다고. 넌 탱크로리를 해치워라.”[4]
[5]
― 8화, 탱크로리들을 쫒던 중 무인기가 나타나고 이 무인기들을 트리거가 어느 정도 격추했을 때
“그놈의 트리거 타령은 집어치워라! 전 기, 탱크로리를 공격해라!”
― 8화, 스페어 비행대원이 다급하게 트리거의 도움을 요청하자
(카운트: 지루한 작전이구만)
“독방보다 지루하겠나? 작전 개시.”
― 9화, 레이더 파괴 임무를 설명하며
“This is a penal unit. I decide when you die.”
“여기는 징벌부대다. 너희들이 언제 죽을지는 내가 정한다.”
― 5화 및 9화[6]
4. 작중 행적[편집]
주인공인 트리거가 처음 전속되고 기만 요격 작전에서 하이 롤러와 저 초짜가 죽을지 살지 내기를 걸었을 때 격추된다는 쪽에 걸었고, 반대로 살아남는 쪽에 걸었던 하이 롤러는 폭격기 요격 임무가 끝나고 살아있는 트리거를 보고 내기에서 이겼으니 저녁은 자신이 쏜다며 좋아한다. 이때 하이 롤러에게 내기 대상이 착륙하다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보자 하이 롤러는 그럼 네가 이긴 거긴 한데 아직 미련을 못 버렸냐고 비아냥대고 이에 그냥 확인한 것 뿐이라 발뺌한다. 잠시후 트리거가 무사히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는 "트리거, 네놈 때문에 큰 손해다. 두고봐라."라며 분해한다.[7]
하지만 스페어 대원들도 고스톱 쳐서 형벌부대에 들어온 건 아니고 죄다 만만치 않은 중범죄자들이라 탄약 떨어지면 표적이 되라느니 헛짓거리하면 사살이니 갈궈 봤자 "얘들아 우리 변견친구가 할말있대"로 돌아오기 일쑤라 대화 주도권에서는 영 밀리는 편이다. 그래도 항상 찡얼거리며 제대로 판단도 못 내리는 똥별의 표본인 D. 맥킨지 사령관보다 훨씬 능력이 있어서 사령관의 명령도 어기고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임무 상황을 판단해서 명령을 내린다.[8] 애초에 스페어 비행대에게 적대적이긴 해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통제관으로서 해야할 일은 제대로 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죽을 게 뻔한 사지에다 총알받이라도 하라며 떠미는 건 기본이고 나중에 미션 9에서는 기밀을 공유하려고 들던 풀 밴드를 카운트가 죽이게 만들고 사고라며 태연히 발뺌하는 등, 꽤나 파격적인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풀 밴드를 죽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밴독 역시 AWACS의 전장통제관일 가능성이 높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는 기본적으로 함께 있는 통제 요원만 해도 수십 명이다. 즉 전장통제관이 기기에 아무도 모르게 손댈 수는 없으니 최소한 관제기 내 요원 전체의 암묵적인 동의가 따랐던 것이고, 풀 밴드가 발설하려 했던 기밀[9] 이 정말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입을 막아야 할 만큼 중했다는 결론이 나온다.[10] 밴독이 단순히 해당 전선군의 관제 요원 중 스페어 비행대를 담당하는 요원 한 명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여태까지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는 통제사가 AWACS와 동일시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맥킨지 사령관한테도 대놓고 한숨을 쉬며 잠시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사령관이 죽으면 뒷일이 귀찮아지니(=자기가 서류 작업을 해야 하니까) 지키라고 한다든가, "미사일이다! 플레어를 몽땅 퍼부어라!"하고 호들갑을 떨자 "사령관, 아직은 안 떨어집니다."하고 구박하고, 호위기가 격추당해도 임무를 다 한 거니 칭찬해주겠다는 사령관에게 "그 대신 다음 날아오는 미사일이 당신의 기체를 확실히 격추하겠지만요"라면서 대놓고 비꼰다. 게다가 임무에 실패하면 "로퍼 1을 잃었다. 임무도 실패다. 지킬 가치가 있는 화물이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말이다."(Not that it was a load worth protecting)하고 비꼰다. 여기에 로퍼 1을 격추하면 1,000점을 주는데, 밴독이 조기경보통제기란 걸 생각해보면 점수를 매긴 건 밴독이다⋯.
호위 임무가 끝나갈 때 트리거에게 "네가 죄수 부대를 나가서 상쾌해졌다, 너는 죄수 부대의 다른 실력 있는 놈들과는 다르게 악취가 안 났다"며 덕담을 해 주고 이에 카운트가 할링을 살해한 놈이라며 불만을 표하자 "자신을 되돌아보지도 못하는 너 같은 놈은 알 리가 없다"며 쏘아붙인다.
사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알 수 있지만, 카운트만큼은 아니어도 시간이 지나며 트리거에 대한 태도가 눈에 띄게 변하는 인물이며 의외의 인정머리가 있는 인물이다. 미션 5에서는 트리거가 사망하면 내기에서 이겼다며 웃고 좋아하던 밴독이 미션 7, 미션 8에서 조금씩 그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미션 9에서는 트리거가 구름 위로 올라와서 적의 대공망에 노출되어 있으면 즉시 경고하며 당장 구름 속으로 들어가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1] 미션 10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트리거에게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 이와 더불어 스페어 비행대를 대하는 태도 역시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미션 5, 6에서는 위의 대사들에서 볼 수 있듯이 스페어 비행대 대원들을 소모품 취급하며 온갖 독설을 날리던 밴독이, 미션 8에서는 제법 잘 하고 있다면서 칭찬한다. 뒤이어 내가 한 말 후회하게 만들지 말라고 갈구긴 하지만. 그리고 미션 9에서 풀 밴드 건에 대해서도 따지고보면 어느 정도 인정이 표현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계속 일급 군사기밀을 까발리려는 풀 밴드에게 두 번째로 경고를 하며 세 번째 경고는 없을 거라고 엄포를 놓는 모습으로 뒤집어보면 나름대로 풀 밴드를 살려주려고 노력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풀 밴드가 태도를 바꾸지 않자 "그래,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군"이라며 한숨을 푹 쉬는 모습도 보이며, 결국엔 풀 밴드를 죽이게 된다.
당연하지만 트리거의 전출 뒤로 등장은 없다. 본래라면 정규부대로 재편될 스페어 비행대를 떠맡을 테지만 스페어 비행대는 재편되지도 못하고 종전되었으니 아마도 다른 부대로 배속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5. 기타[편집]
- 밴독(Bandog)의 표면적인 뜻은 맹견이라는 뜻이지만, 동시에 간수를 뜻하는 은어이기도 하다. 밴독이 전담하는 스페어 비행대가 죄수부대임을 감안하면 참으로 적절한 콜사인. 그 때문인지 다들 번견(番犬, Barkdog)[12] 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와이즈맨도 초면부터 '번견 양반'이라고 부른다.
- 다만 전쟁이 끝난 뒤에는 최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무리 오해였다지만 트리거한테 한 행동과 언행이 영 좋지 않고 설령 트리거는 말하지 않는다 한들 트리거의 윙맨인 사기꾼 백작님이 각 잡고 언론에 퍼트린다면 군부와 정권은 444 비행대의 지휘관이었던 D. 맥킨지와 밴독에게 일선 부대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며 토사구팽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 게다가 카운트는 풀 밴드를 죽인 건으로 밴독에게 상당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자 이제 누가 독방 신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