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D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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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High Density(VHD)는 1983년에 일본 빅터사에서 발명된 비디오디스크 규격이다. 1980년대 후반까지 레이저디스크와 경쟁했던 매체였지만 광디스크의 보급으로 1990년대 초에 급격히 쇠퇴했다.

LP처럼 바늘을 사용하지만 바늘로 홈과 마찰해 읽는 LP와는 다르게 디스크 표면에 코팅된 정전 신호를 읽어낸다. VHS 다음으로 JVC가 개발했고 역시 마쓰시타 전기가 채용했다. VHD 진영에는 마쓰시타를 시작으로 도시바 등 쟁쟁한 일본 전자 기업이 참여했고 레이저디스크는 파이오니어 1개사만으로 출발하여 쉽게 VHD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아는 대로 VHD가 패배했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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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지름 25 cm(9.8인치)이고 외형이 LP와 유사하다. 한면당 60분의 NTSC 아날로그 영상을 기록할 수 있고 양면 사용이 가능하다. LP와 달리 디스크가 케이스에 봉인되어있고 케이스를 삽입하면 케이스 안에 디스크를 꺼내는 식으로 재생하고 배출 시에는 빈 케이스를 삽입하면 디스크를 넣는 방식이다.겉보기로 LP처럼 구동되지만 LP 디스크와 달리 탄소로 도금되어 전도성이 있으며 픽업 바늘도 기계식이 아닌 디스크의 전하량을 감지하는 특수 픽업 바늘을 쓰고 있다.

3. 보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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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미국, 영국, 일본에서 주로 유행했지만 레이저디스크, 컴팩트 디스크에 밀려 10년도 안되어 사장되었다.

VHD가 동시대에 있었던 레이저디스크와 경쟁에서 패배한 이유에는 화질이 컸다. 소위 마니아나 업소 등에서는 미세한 화질 차이까지 신경 쓴다. VHD는 레이저디스크와 VHS 사이에서 VHS보다 비싸고 레이저디스크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VHD도 LP와 마찬가지로 바늘과 마찰이 약간은 있었기 때문에 5000시간 재생마다 바늘을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마쓰시타 전기는 VHD 진영 선두 주자로써 엄청난 비용을 제품 개발과 광고, 콘텐츠 확보에 사용했으나 결국 VHD가 패배하자 레이저디스크로 갈아탔다. 이후 마쓰시타 전기는 MCA를 인수했으며 그들과 공동 투자로 레이저디스크의 HD화에 적극 투자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5년 만에 캐나다의 음료 및 주류 회사인 씨그램에게 되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