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시험 난이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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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시험의 난이도 추세에 대해서 서술하고 다른 시험과의 난이도를 비교하는 문서이다.

2. 난이도 추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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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의 난이도는 2011년을 시작으로 급격하게 어려워졌으며 2015년에는 정점에 달했다.

이후에 특목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중고등학생 응시자들의 비중이 감소하였다. 한편, 취업 시장에서는 토익과 같이 겉핥기 식으로 영어를 다루더라도 시험 점수가 빨리 오르는 것이 유리하기에 텝스의 활용도는 토익에 밀리는 추세였다.

이러한 응시자 급감은 텝스를 출제하는 서울대 언어교육원의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했고, 결국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은 2016년부터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추기 시작했고 응시자들의 체력적인 부담감을 낮추고자 2018년 5월부터 뉴 텝스 (New TEPS)를 시행하게 되었다. 구 텝스에 비해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나 토익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어려운데 유학용이 아니라는 치명적 단점으로 인하여 토익으로 유출이 상당하며, 토익으로의 인원 유출에 따라 상대평가 기반의 문항 반응 이론으로 채점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난이도라도 높은 점수를 얻기는 더욱 어려워진 추세이다.

3. 다른 시험과의 비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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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했듯 어지간한 영어 자격시험들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어려우며, 일반적인 유학용 영어시험과 동등한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나 TEPS는 모든 영어시험들 중 타임어택 면에서 두드러지게 타이트한 편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도 타임어택으로 악명높지만 TEPS는 그것을 넘어서 아예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영역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타임어택을 자랑한다.[1] 전체적으로 TOEFL과 함께 일반적으로 수요가 있는 영어 자격 시험 중에서는 양대산맥으로 여겨지지만, 두 시험의 스타일이 너무 다르며, 일반적인 수험생이 익숙할 만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TEPS의 유형이 그나마 비슷한 탓에 TEPS가 더 익숙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절대평가 시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1등급을 안정적으로 받는 수험생조차 상당수가 백분위 50%에 해당하는 327점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TEPS의 백분위 50%는 일반적으로 240점 만점 기준 130점이다. 즉,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90점 이상을 받는 학생도 텝스에서는 반타작도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 수능 영어 역시 TOEIC보다 어려운 걸 감안해도 말이다.

3.1. TOEIC과 비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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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의 경우 일반적으로 TOEIC에 비해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이유는 크게 극단적인 타임어택과 논리력 평가가 있다. TEPS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도 가뿐히 압살할 정도로 현존하는 모든 영어 자격시험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타임어택을 보여주며, 단어 수준도 낮지는 않기에 영어 숙련도 (English Proficiency)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영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안다면 아무리 문제가 어려워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답을 찍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TEPS는 영어를 통한 논리력에 대해서도 중요한 평가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이 국어를 할 줄 아는 모든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논리력으로 줄세우기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냥 국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영어로 푼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TEPS에서 평가하는 영어 숙련도에 대한 기준은 영어 해석 능력과 더불어서 언어적인 논리력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이에 반해 TOEIC은 해석만 할 줄 안다면 답이 딱 떨어지도록 출제되기에 어렵지 않다. 쉽게 말하면 영어에 능숙해도 텝스 특유의 논리구조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독해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위와 같은 이유로 TEPS는 영어 기본기를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 보통은 수능 영어 영역이든 TOEIC이든 말하기와 쓰기를 직접 평가하지 않는 OMR방식의 시험이기에 점수가 높다고 영어를 잘 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TEPS는 오직 리스닝, 리딩만으로 어느 정도의 영어 능력 변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편법과 찍기 훈련으로 대충 편하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TOEIC과 TEPS가 모두 인정되는 절차에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경우는 거의 TOEIC을 본다. TOEIC은 대체로 찍는 훈련을 동원하여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공부해도 점수가 올라가고[2] 배경 지식과 약간의 스킬 만으로도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광고내용, 이메일 같은 쉬운 유형을 출제하기 때문이다. 출제되는 문제유형 자체가 TEPS 스타일에 견주지 못한다.

TEPS는 전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어휘 영역은 물론이고 청해와 독해 제시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수준의 어휘는 물론이고, 편입 영어처럼 고난도 어휘가 끼어들어가고, 시험 유형 자체도 까다로우며, 제시문의 경우에는 최신 시사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통념이나 배경 지식으로는 쉽게 풀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청해 영역은 아무 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아 오직 듣기실력만으로 선택지까지 파악해야 하므로 영어실력 그 자체를 평가받게 된다. 철저히 상식과 통념을 배제하고 청해력과 독해력과 논리력으로만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 TEPS이다. 덕분에 영어실력을 가장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공인영어시험이라고 평가받는다.

요약하면 TEPS 점수는 개판인데 TOEIC 점수만 높다면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입사담당자들에게 있어서 TOEIC 점수는 그저 입사 지원자들을 1차적으로 가려내기 위한 커트라인이자 성적 제출자의 성실성 및 영어 기본기 정도만 확인하는 것일 뿐, 그 사람의 진짜 영어실력을 판단하는 시험이 아니다.[3]

TEPS를 공부하면서 터득한 텝스식 사고는 TOEIC과 TOEFL에서도 써먹을 수 있고, 특히 TOEIC에 있어서 기복없는 탄탄한 고득점으로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게 난이도가 TOEIC보다 훨씬 높다보니 모든 곳에서 공인영어 요구점수를 TOEIC보다 낮게 책정하고, 줄세우기 시에는 20~30%가량 점수를 가산해서 TOEIC과 비교를 하였다.

게다가 공인영어시험 성적으로 편입 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대학들 중에서 TOEIC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4]은 있지만 TEPS 성적은 어디서나 반영한다.

3.2. TOEFL과 비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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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은 논리력보다는 학술적인 분야에 관련된 심도있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택지에 과도하게 작위적인 페러프레이징이 사용되지 않고,[5] TEPS를 출제하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보다 ETS의 문제 출제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TOEFL 시험 문제의 퀄리티가 더 깔끔한 편이다.

TOEFL은 라이팅, 스피킹이 있고 청해와 독해가 TEPS에 비해서 훨씬 긴 장문 제시문이 출제가 되고 TEPS에 비해서 고난도 어휘가 제시문 속에서 더 빈번하게 사용되기에 TOEFL은 장문에 대한 내용을 캐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다. TOEFL의 청해 영역의 제시문은 TEPS와 TOEIC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길고, 독해 영역 제시문의 경우 TOEIC의 장문 유형의 제시문보다도 긴데다가 한 지문에 10 문제를 풀어내야하기에 이 쪽도 시간 압박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또한, 청해 영역에서 미국식 영어만으로 100% 나오는 TEPS와 달리 TOEFL은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가 섞여서 나오며, 심지어는 호주 영어까지도, 어쩌다가 한번씩 홍콩 영어와 인도 영어까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영어 억양에 익숙해지도록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로 TOEIC은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 호주 영어 3가지로만 나온다.

오히려 TEPS는 문제 유형 자체가 정해져 있으며 상당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더구나 TEPS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없고, 독해와 청해 영역에서는 단문의 제시문이 많이 출제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과 비슷하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TEPS의 문제 유형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영어시험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른 어학 시험보다도 TEPS 문제 유형에 더 익숙하다.[6] 1지문 2문항의 장문 문제들도 생각 외로 극복하기 어려운 유형은 아닌 것이다.

3.3. 편입학/공무원 영어 시험과 비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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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와 편입 영어 그리고 공무원 영어는 병행하여 준비하기 어렵다고 잘못 알려져있다. 이는 TEPS와 편입/공무원 영어 간의 유사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다.

TEPS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출제하고 편입 영어는 각 대학교의 입학처에서 출제한다는 점에서, 둘 다 대학 영어를 물어본다. 그렇기에 둘은 문제 출제 경향이 유사하다. 또한, 공무원 영어 역시 대부분 응시자가 대졸자라는 점인 관계로 대학 영어 수준의 영어를 물어본다고 볼 수 있으며, 출제 경향 역시 비슷하다.

TEPS 문법 영역에서도 편입 영어의 문법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가기에 한국인에게 취약한 부분인 관사, 품사, 전치사, 관계대명사, 도치 구문, 관용 표현, 숙어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또한, 공무원 영어 문법 역시 그래도 전보다는 쉬워졌다고 하지만 지엽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본다.[7]

TEPS 어휘 영역에서도 편입 영어의 어휘형 논리 완성 유형과 공무원 영어 어휘 유형처럼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어휘를 베이스로 고난도 수준의 어휘까지 물어본다.

TEPS 독해 영역은 실생활적인 지문도 등장하지만 60 ~ 70%는 학술적인 지문이며, 편입 영어의 독해 제시문을 출제하는 것처럼 TEPS 출제진들이 타임즈, 이코노미스트, 더 가디언, 포브스, 워싱턴 포스트, ABC, CNN, 폭스, NBC 등에서 많이 긁어온다. 다만, 원서 지문을 그대로 베껴오는 편입 영어 출제진과는 달리, TEPS 출제진들은 원서 지문을 많이 수정하여 1지문 1문항 유형에서는 200자 길이의 단문 제시문으로, 1지문 2문항 유형에서는 400자 길이의 장문 제시문으로 바꿔서 청해 영역 파트 4, 파트 5와 독해 영역에 출제한다. 공무원 영어 독해, 특히 국회직 영어 독해 역시 영어뉴스나 논문 지문에서 많이 긁어온다.

TEPS 독해 영역의 파트1은 편입 영어의 독해형 논리 완성과 출제 포인트가 똑같다. 맥락을 통한 시간효율적인 독해를 하여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유추하는 것이다.

TEPS 독해 영역의 파트2, 파트3는 제시문이 단문이고 1지문 1문항 정책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문제 유형이 편입 영어의 독해 문제 유형과 유사하다. 심지어 TEPS 독해 영역 파트3에서의 악질적인 선택지 패러프레이징은 편입 영어의 독해 유형에서 고난도 문제의 선택지를 어렵게 만들 때에 쓰이는 말장난 패턴과 똑같다.

New TEPS의 1지문 2문항 신유형인 독해 영역의 파트4에서는 장문도 등장하며 그렇다고 지문이나 선택지가 쉬워지는 것도 아니여서 거의 중상위권 대학들의 편입 영어 스타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도록 출제되고 있다. 장문으로 출제되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정말 많이 나오는 것도 똑같다.

TEPS와 편입 영어가 문제 유형과 문제 출제 트렌드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 반면, 중상위권 이상 대학들의 편입 영어에서의 일부 고난도 문제들은 TEPS의 고난도 문제에 비해서 까다롭거나 심지어는 더욱 쪼잔한 것을 물어본다는 점에서는 편입 영어가 응시자를 더 짜증나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차라리 TEPS가 어렵게 출제되는 회차에서는 최상위권 점수 응시자 층에서는 체감 난이도의 갭이 크지 않은데에 반해, 중상위권 대학들이 출제하는 편입 영어의 경우 유학파 출신이여도 고난도 문제에서 맨탈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TEPS는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서 고난도 문제를 내기에 응시자들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는 반면, 중상위권 대학들이 출제하는 편입 영어는 정말 어렵게 내버리면 너도 나도 다 틀려라하고 애시당초 유학파들도 못푸는 고난도 문제를 내기에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GRE수준은 아니다.[8]애시당초 누구는 맞히고 누구는 틀리라고 내는 어렵지만 변별력은 있는 시험과 너도 나도 똑같이 틀려서 어렵고 변별력마저 없는 시험이 난이도가 같을 리가 없다.

하지만 편입 영어에서 고난도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봐야 20 ~ 30%의 비중으로 출제되기에 편입 영어가 어렵다고 해서 아예 풀 수 없다는 것도 다소 격양된 반응이다. 편입 학원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응시자들을 가르기 위해서 개껌으로 푸는 문제들을 출제하지 않고 모호하거나 까다로운 중간 난이도의 문제들을 기본으로 고난도 문제들을 40 ~ 50%의 비중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편입 준비생들 사이에서 편입 영어는 정복할 수 없을 수준으로 어렵다는 과장된 여론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수준의 실력도 없을 정도로 노베이스인 일부 편입 준비생들이 이런 과장된 여론을 더욱 부채질했다.

어쨌거나 국내에서 응시할 수 있는 영어 시험들[9] 중 편입 영어가 가장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중상위권 대학의 편입 영어 시험과 공무원 영어 시험에서 성적이 좋은 사람들은 TEPS 청해 영역만 잡으면 기본적으로 TEPS 600점 만점에서 500점 이상은 쉽게 받을 수 있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TEPS와 편입과 공무원 영어는 난이도 차이를 제외하면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 편입 영어와 같이 공인 영어를 병행해야 한다면 TOEIC이 아니라 TEPS를 준비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TEPS를 준비함으로써 편입과 공무원 영어에 필요한 독해력을 잡고 영어 베이스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중상위권 편입 영어를 배우면 TEPS에서 문법, 어휘, 독해는 고득점이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편입과 공무원 영어와 병행하기 힘든 시험은 오히려 TOEIC이다. TOEIC은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기초적인 영어 의사소통 시험이다 보니 온전히 학술적 측면으로 문제가 나오는 편입 영어 그리고 지식적 문제를 많이 물어보는 공무원 영어와 완전히 유형이 다르다. 게다가 공인 영어 시험 성적으로 편입 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대학들 중에서 TOEIC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은 있지만 TEPS 성적은 어디서나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