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P MP 14형 전동차

파리 지하철 14호선에 도입된 RATP MP 14형 전동차.


파리 지하철 11호선에 도입된 RATP MP 14형 전동차. 수동운전 열차이다.

1. 개요[편집]

---

2020년 10월에 기존에 14호선에 있던 MP 89CC형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기존 파리 14호선의 전동차와는 다르게 8량으로 도입되었다. MP 14형 전동차는 총 50편성이 14호선에 도입되며, 기존에 있던 RATP MP 89 CA형 전동차와 RATP MP 05형 전동차를 대체하고, 또 추후 매리 드 생투앙역까지 북쪽으로 연장하는 것에 대비해 도입된다. 다행히도 14호선의 모든 승강장이 8량 대응으로 되어 있는지라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스크린도어 문을 모두 개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추가로 11호선에 있는 기존의 오래된 MP 59형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4호선의 무인 자동운전화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2020년 6월, 첫 번째로 생산된 MP 14 열차가 14호선에 도입되었다.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3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쳤으며 2020년 10월에 승객 서비스를 개시, 이후로 대략 매달 2대의 열차가 인도되었다.
2019년에는 4호선 야간 및 일요일 오전 시험을 위해 시험열차를 납품했고, 두 번째 열차는 2022년 3월에 도입되었다. 4호선에 도입될 MP14의 6량 열차는 2022년 9월 13일 노선이 완전 자동화(수동 운전으로 당분간 운행한 후 무인운전 열차 투입)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운행을 개시했다.

11호선에는 2021년 10월에 MP 14 5량 열차가 도입되었으며, 이는 확장된 새로운 Atelier 역과 Rosny 역 사이 구간에서 시운전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른 MP 14 열차와 달리 수동으로 운전한다.

2022년 10월에는 4개 열차를 이용한 온라인 테스트가 거의 완료되는 부분까지 확장되었다. 열차에는 승객의 존재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밸러스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고가교의 양호한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속도로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1월에는 기관사의 운전교육이 시작됐고, 11호선 전동차 도입은 2023년 5월 기준 완료됐다. 첫 번째 열차는 2023년 6월 1일에 상용 운행을 개시했다. 7월 중순 이전에 18편성의 MP14-5 열차가 모두 운행되어 주당 4회 운행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2. 특징[편집]

---

기존의 파리 지하철 열차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의 내부 모습이 특징이다. 조명은 LED를 적용하여 더 화사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하얀색 톤의 인테리어로 새로운 모습의 파리 지하철을 보여주고자 하는 RATP의 의지가 돋보인다. 좌석은 기존 열차와 달리 플라스틱 좌석으로 되어 있고, 좌석 수가 조금 적어졌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휠체어와 유모차를 동반한 고객, 그리고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짐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최신 전동차답게 길다란 LCD 안내기도 달려 있다. 이 안내기는 역에서 내릴 때 출구의 위치, 환승역에서 어느 지하철이나 RER로 갈아탈 수 있는지를 쉽게 알려주고, 다음 역까지 가는 안내도 알려주며, 심지어 실제 지도에 맞게 노선도를 구현하여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도 정확히 알 수 있다. 기존에 LED 노선도만 있거나 아예 자동 안내방송 장치가 없었던 열차를 탄 승객에게는 매우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안내방송 언어는 프랑스어, 영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한다.

또 기존 전동차와는 다르게 영국 런던의 크로스레일에서 운행되는 열차와 비슷한 출입문 개폐 사운드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같은 알스톰에서 제작한 열차이다 보니 출입문 개폐음이 비슷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