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of Ruina/모드/2급 해결사 아셀라 모드

#373a3c>유적, 이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해? 뭐, 죽음의 땅이라거나, 사람 수천 수만이 죽어나간 마경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맞아. 아주 정확해. 그런데 하나가 빠졌지.>>유적은 외곽과 같이 묶이는 기회의 땅이야. 내려갈수록 위험해지고, 위와는 다른 별천지가 펼쳐지지만, 그만큼 보상도 달콤해지지. 도시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 막 바닥에 굴러다닌다니까? 물론, 나도 무조건 유적을 옹호하는 건 아니야. 나도 갓 해결사가 되어서 입경했던 멋모를 시절에는 제물을 바치면 탐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는 괜한 미신 때문에 제물로 납치되어 유적 심층에 버려진 적도 있었거든.>>그래. 이 활은 그 때 얻은 활이야. 팔다리가 다 잘리고 몸뚱아리만 남은 채로 기어가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던 때에 내 앞에 나타났지. 그리고, 이 활을 얻은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어. 너도 보았으니 알겠지만, 이 녀석의 성능은 정말 뛰어나거든. 5급 해결사 따위였던 내가 단숨에 2급으로 뛰어오르게 해준 녀석이기도 하고. 많은 도움을 졌고, 지고 있어.>>아- 1점만 더 받았으면 1급도 능히 찍었을 텐데, 그건 다시 생각해봐도 아쉽네.>
>-아셀라의 책장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