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of Ruina/모드/천둥 사무소

#373a3c>이 도시에서는 하루를 멀다 하고 수없이 많은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이라고 하면 없어 보이니 대화라고 할까, 문명인 답게 말이야! 그래, 대화. 서로의 이익을 두고 하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협상도 있을 거고, 가진 것을 빼앗기 위한 쪼잔한 협박도 있겠고, 목숨을 걸고 하는 지독하고도 격렬한 토론의 장도 여기저기서 열린다! 도시의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언제나 대화를 하고 있는 거야! 안타깝게도, 뭐 누구한테는 다행이겠지만, 이 대화의 장에서 혼자만 쏙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대화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겠지? 그 어떤 대화에서도 통하는 단 하나의 규칙은 바로,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작은 목소리는 그게 옳든 아니든 논리정연하든 엉망진창이든 묻혀버릴 뿐! 그러니까 우리는 더욱 더 목청을 높여서 소리를 내질러야 해. 약간의 허풍을 섞어서라도 말이야!>
>-유피테르의 책장에서 발췌

#373a3c>우리 사무소는 총을 쓰지만, 보통 총 좀 쏜다는 녀석들이 도맡는 암살이며 저격... 같은 음침한 짓거리랑은 거리가 멀어. 오히려 전면전에 특화되어 있지. 중간 중간 소리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공포탄을 섞어서 쓰거든. 아니, 공포탄 사이에 실탄을 조금 섞는다고 해야 하나. 살상 능력도 없는 총알이 무슨 소용이냐고? 모르는 소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큰 소리를 무서워하게 되어 있으니까, 웬만한 녀석들은 총 소리 몇번만 나도 도망가버린다고. 한따까리 하는 놈들도 눈앞에서 천둥이 친 것 마냥 거대한 굉음에는 당황하기 마련이지. 그것 말고도 공포탄은 규제가 덜해서 가격도 착하고, 쓰기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지.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귀랑 어깨는 좀 아프지만.>
>-천둥 사무소 해결사의 책장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