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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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野の悪夢 (ひののあくむ)

도서관 전쟁의 과거 사건

미디어 양화법이 통과된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히노 도서관에 미디어 양화법에 찬동하는 민간단체가 기관단총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쳐들어 와 마구 총을 쏴갈기며 도서관에 불을 지른 사건.
당시 도서관 방호원의 무장은 권총 수준이었고, 그나마 중화기가 도입되어 있던 인근 도서관과의 연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무장 세력다운 체제가 잡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12명이 사망하고 도서관 본관이 전소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사건 당시 피해자에는 이나미네 사령관의 부인도 있었으며, 이나미네 또한 이 사건에서 다리를 잃은 부상자이기도 하다.
이 사건 이후로 이나미네는 제대로 된 무장과 훈련을 받은 도서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현재와 같은 도서대 체계를 만들게 된다.

경찰들은 압력이 있었는지 별로 개입도 안 하고 강 건너 불구경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미디어 양화대와 도서관 사이의 항쟁으로 잘못 파악했고, 사태를 파악한 뒤 긴급히 출동했을 때는 이미 상황 종료. 그러나 이나미네의 회상에 따르면 신고시 이미 '정체불명의 무장 단체가 도서관을 습격했다'고 밝혔음에도 출동한 경찰이 사태를 파악해야 한다며 미적거렸으며, 사건 주모자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의 회상에 따르면 뭔가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쳐 수사가 유야무야 종결되었다고.

당시의 이나미네의 독백이 참으로 인상 깊다. "책을 태우는 나라는 결국 사람도 태운다."

다만 작품 외적으로 민간단체가 기관단총, 산탄총을 구해서 백주대낮에 테러를 한다는 게 어색하다는 비판이 있다. 게다가 불을 피해 밖으로 나온 인간들에게도 주저없이 사격했으니. 양화법 찬동 단체가 미디어 양화 위원회의 손길이 닿았다는 의심이 잔뜩 깔려 있기 때문에, 양화 특무대의 무장을 조달받은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더군다나 미디어 양화위원회는 사법성,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법무부 위치에 있는 정부기관의 산하 조직이기에 정부 기관이 테러에 관여한 꼴이 되기 때문.

참고로 배경이 되는 '히노시립도서관'은 실제 일본내에 있는 도서관이다. 이동도서관으로 시작하고 마을문고로 개척되어 사실상 시의 중심이 되는 공공도서관까지로 발전한 일본 공공도서관의 역사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는 도서관이다. 이와 같은 현실 배경을 생각해본다면 소설 속 히노의 악몽이 가지는 의미가 소설 속에서 얼마나 파급을 불러왔을지 상상도 가지 않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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