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립대학교/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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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구방망이 난동 사건
2. 서구문명학 학사과정 개설 논란
3. 2018년 폭우로 인한 임시 휴교
4. 중국 대사관의 자국학생 감시 논란



1. 야구방망이 난동 사건[편집]


2017년 8월 25일 오전, 코플랜드 빌딩의 한 교실에서 진행된 통계학 튜토리얼 수업 도중 백인 남학생이 야구방망이로 조교와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1] 다행히도 사상자는 없었으나 조교 한 명과 세 명의 학생들이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입원했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당했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의 수색 결과, 범인이 과거에 'ISIS 참수'를 검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외로운 늑대일 것이라는 의혹도 있었고 해당 튜토리얼의 구성원 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이유로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결국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실제로 범인은 자신에게 '숭고한 목적'이 있다고 굳게 믿었으며 범행 당일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세상은 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며 오직 자신만이 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적어놓았다... 또한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는데 영상에서 나타난 범인은 전형적으로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2018년 2월, 법원은 범인의 보석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2]


2. 서구문명학 학사과정 개설 논란[편집]


2017년 호주 랭지 서구문명센터(Ramsay Centre for Western Civilisation)와 협력 하에 서구문명학 학사과정(Bachelor of Western Civilisation)을 개설하기로 하였다가 2018년 6월 의견불일치를 이유로 협상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램지 센터는 그 명칭처럼 서구 문명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기관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호주 수도 준주(ACT) 소재 대학 내에 서구문명 교육 증진을 위한 학과 개설에 힘쓰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이 기관이 호주의 보수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호주 보수 정치인이자 전 총리인 존 하워드토니 애벗이 센터 이사회에 속해있다.

아무튼 호주국립대학 부총장이 2018년 6월 1일 공식적으로 램지 센터와의 협상 파기를 발표하자 맬컴 턴불 현 총리(여기도 전형적인 보수 정치인)가 미디어를 통해 그 취소 이유를 밝힐 것을 아예 대놓고 따지듯 물어 논란이 되었다. 대학이 협상을 파기한 배경에는 램지 센터의 서구문명학 교육이 호주 내 다문화를 해치고 호주의 부끄러운 과거로 인식되는 백호주의를 다시 깨우는 시도로 여기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는 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램지 센터가 호주국립대학에 거금을 기부해 학사과정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해당 과정에 대한 커리큘럼 결정 및 교수진 임명 권한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슈밋 부총장은 램지 센터의 조건에 대해 "이 대학의 명성에 기반이 된 자율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요구이며 따라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센터 이사회 맴버인 존 하워드 전 총리와의 협상을 끝으로 '협상 파기' 결과를 발표했다.[3]

호주국립대학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일부 보수 정치계 및 언론은 실망스러움을 표했지만 호주 사회 전반은 호주국립대학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용감한 결정'이라고 칭찬하는 분위기. 참고로 램지 센터의 CEO는 호주국립대학에서 오랫동안 영문학을 가르친 사이먼 헤인스 교수이다.


3. 2018년 폭우로 인한 임시 휴교[편집]


2018년 2월 24, 25일 집중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캠퍼스 주요 시설이 침수되자 대학에서는 26일 월요일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는 2007년 우박 사태 이후 11년만에 내려진 휴교령이다.[4] 당시 ANU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 Toad Hall, John Dedman Building, AD Hope Building, Melville Hall를 비롯한 여러 시설들이 피해를 보았으며 리모델링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J.B.치플리 도서관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학교는 27일 화요일부터 다시 정상수업을 했으나 치플리 도서관만은 피해 복구로 인해 3주 후인 3월 19일에 다시 재학생들에게 개방되었다.[5]

파일:ANU_Sullivan_Creek_overflow.png
집중호우로 범람한 설리반 개울


4. 중국 대사관의 자국학생 감시 논란[편집]


호주에서 공부 중인 대다수의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대사관과 연계된 '중국 유학생 및 학자 연합회' (CSSA)의 지도 아래에 자국학생들을 감시해 반정부적 발언이나 행동을 중국 대사관에 보고하는 정보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호주 ABC 방송 시사 프로그램 'Four Corner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주 학계와 정계에 논란이 일어났다.[6] 해당 방송에 따르면 CSSA 단체 ACT 지부에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공부하는 총 8600여명의 중국 학생들 중 절반을 뛰어넘는 5500여명의 학생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호주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국학생을 감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까지 호주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학 대학에서 중국정치론(The Politics of China)이라는 학부 과정을 가르쳤던 샐리 사지슨(Sally Sargeson) 교수 역시 위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밝혔는데 지난 몇 년부터 몇몇 중국인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발표를 해야되는 튜토리얼 시간 때 다른 중국인 학생이 없는 그룹에 포함시켜 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7] 해당 과목이 중국 정치를 다루는 만큼 중국의 정치 구조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하게 될 경우 다른 중국 학생들 귀에 들어가는 것을 염려해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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