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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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Expecting democracy to bloom in Korea was like expecting a rose to bloom in a trash can."

1950년대 영국 언론에서 한국 정치를 비평한 유명한 문구.


2. 상세[편집]


대부분이 알고 있는 형태인 위의 문구와는 조금 다르게 1951년 10월 1일에 영국 더 타임스에 실린 War and Peace in Korea라는 기사[1]에서 한국전쟁의 결과 예측과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을 논하며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자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한국의 폐허에서 건강한 민주주의가 생겨나길 기대하는 것 보다 더 합리적이다"[2] 라고 아래와 같이 평한 것이 발단이다.


이 문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지 1955년 10월 유엔 한국 재건 위원회(UNKRA)에 참여한 벤가릴 메논 인도 의원이 전후 한국을 일주일 정도 시찰하고 후일담을 증언하며 “한국에서 경제 재건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이 문구를 인용했고, 1960년 4.19혁명, 1961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을 때에도 외신은 쓰레기통 속 장미에 빗대어 한국 소식을 전했다. #

1966년 미국의 언론인 출신 해외 홍보청장 칼 로완(Carl Rowan)은 6.3 항쟁한일기본조약 등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가리켜 쓰레기통 속 장미를 언급하는 내용의 논평을 12월 14일자 이브닝 스타 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1968년 한국이 종합 제철소를 지으려 할 때에도 세계은행 아시아 지역 실무 담당자로 자문을 하러 온 영국인 존 자페(John Jaffe) 박사가 "한국이 종합 제철소를 짓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를 피우는 것과 같다."라고 하며 한국의 종합 제철소 건설이 경제성이 없다는 평의 보고서를 작성하였다.[3]

1987년, 6월 항쟁 시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6.29 선언을 보도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 빛난다."[4]라는 표현을 집어넣기도 했다.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장미가 빛을 발한 것이다.

노태우 정부에서 문민정부를 거친 이후 한국은 세계의 자유, 언론자유지수에서 거의 항상 아시아 국가 중 5위권 안에 안착하고 있는[5] 명백한 민주주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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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료 구독을 통해 읽을 수 있다[2] It would be more reasonable to expect to find roses growing on a garbage heap than a healthy democracy rising out of the ruins of Korea[3] 이 보고서로 인해서 세계은행의 차관 제공이 결국 무산되자,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협정 체결로 일본한테서 얻어낸 청구권 자금의 일부를 전용해서 제철소 건설을 강행했는데, 이것이 지금의 포스코다. 포스코는 후에 너무나 큰 결실을 맺었고, 훗날 1988년에 한국을 재방문한 자페 박사는 보고서를 작성한 때로 다시 돌아가도 보고서를 똑같이 쓸 거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지금 다시 보고서를 쓴다 해도 그 때와 같은 보고서를 쓸 것이다. 하지만 내가 모르고 지나친 박태준과 포스코가 상식을 초월하는 짓을 하는 바람에 보고서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4] South Korea’s democracy shines through in a crisis.[5] 다만 2009년 한정으로 언론자유지수가 아시아 8위(전체 69위) 수준으로 추락하긴 했다. '항상'이라는 문구 앞에 '거의'를 붙인 이유도 이 때문. 2016년에도 언론자유지수가 전체 70위로 추락하긴 했으나 아베 신조 집권 이후 일본의 언론 자유가 급격히 후퇴한 것의 영향으로 가까스로 아시아 5위권을 겨우 지켜내긴 했으며, 2022년에는 언론자유지수 산정 기준의 변화로 아시아 4위로 추락했다. 이 세 해를 제외하면 한국은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Top 3 안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