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핀(드래곤 퀘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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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5의 등장인물.

그랑바니아 여관집 아들로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병사가 되기를 소망하던 소년으로 등장한다. 이후 주인공이 저주에 걸려 돌이 되었다가 10년 후에 그랑바니아에 돌아오면 정말로 청년 병사가 되어있다.

말을걸면 주인공을 도와 힘이 되고싶다는 말을 하는데 이후 플레이어가 루이다의 주점에서 데려다 쓸 수 있다. 전형적인 전사의 능력치에 주문이고 특기고 아무것도 쓸 수 없고 능력치도 후져서 보통 키우는 사람은 거의 없고 술집에 박아놓는다. 이건 리메이크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인물상은 SFC판 때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좋은 청년 병사 정도로 묘사되었다.

그런데 5 리메이크에서 동료 회화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이 캐릭터의 실체가 밝혀졌는데 그것은, 호색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 까진 SFC때와 동일한데 왠지 속이 썩었다.

여자라면 환장을 하며 수많은 패티시즘에 관심이 있다. 일단 아무 여자에게나 들이대고 자신과 사귀어 달라고 하지만 성공률은 제로. 작업은 종족을 가리지 않으며 엘프에게도 작업을 걸려고 했다. 심지어 주인공이 다른 신부 후보와 결혼했을 경우 혼자 외롭게 살고있는 비앙카에게까지 손을 대려다가 주인공의 살기에 눌려 그만두었다. 참고로 게임 중 주인공이 인간에게 살기를 뿜는 건 이 장면이 유일.[1]

용자와 같이 모험했다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주변에 자랑하기 바쁘고 나아가서는 자신만의 국가를 세워 하렘을 만들려는 야망까지 세운다. 이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나라 국왕인 주인공을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구상한다.

출세하려는 것과 여자를 만들려는 것도 일단은 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기는 하나 너무 정신나간 놈이라 별로 설득력이 없다. 주인공도 나중에는 피핀이 뭘 말해도 무시하거나 화내는 반응을 보인다.

본인도 자신이 이상하다는 걸 자각하는지 "나의 마음은 검은 것 같다"라는 말도 하지만 본성은 그대로다. 부모 앞에서 폼잡는 말만 하기 때문에 피핀의 부모님은 자식이 이런 놈인지 모르고 있다.

약하지만 대사가 너무 어처구니 없고 웃겨서 많은 사람들이 데리고 돌아다닌 캐릭터 리메이크에서 가장 뜬 캐릭터에 속한다. 전투엔 별 쓸모가 없지만 부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기간 애들이랑 피핀을 같이 데리고 루라로 마을과 던전을 돌아다니며 대사를 들어보면 재밌을 것이다.

참고로 리메이크에서는 주인공이 막 청년이 되어 그랑바니아에 돌아왔을 때 (피핀은 아직 어렸을 때) 주점에서 체스 말이 부족하다며 고민하고 있는 '파핀'이란 병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돌이 되었다가 돌아온 뒤로는 파핀은 만날 수 없다. 이후 피핀의 대사 중 '아버지 유품 중에 체스가 있었다'[2] 라는 말로 추리해보면 문제의 파핀은 피핀의 아버지이며, 이미 죽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대놓고 정답을 주지 않고 간접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드퀘 방식이라 하겠다.

여담이지만 같은 이름의 인물이 드래곤 퀘스트 4에도 어린아이로 잠시 등장한다. 4부 마지막 배 안에서 엄마와 함께 아빠를 만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중이라 하는데 정황상 아버지는 사망한 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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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이 작중 내내 언제 흑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불행을 겪었음에도 항상 '상냥함'이 강조되었던 사람인데, 그런 주인공을 빡치게 한 피핀은 대체...[2] 청년기에 파핀의 체스말을 찾는걸 도와주면 파핀이 주인공에게 몬스터 체스를 이미 넘겨주었기 때문에 이 대사가 나오지않는다.[3] 앗뎀드 광산 입구 왼쪽에 있는 해골을 조사하면 피핀에게 보내는 편지를 손에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