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5번(스크랴빈)

덤프버전 :

스크랴빈의 작품
[ 펼치기 · 접기 ]
Op.1
왈츠

Op.2
3개의 소품

Op.3
10개의 마주르카

Op.4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Op.5
2개의 녹턴

Op.6
피아노 소나타 1번

Op.7
2개의 마주르카 풍의 즉흥곡

Op.8
12개의 에튀드

Op.9
왼손을 위한 전주곡과 녹턴

Op.10
2개의 즉흥곡

Op.11
24개의 전주곡

Op.12
2개의 즉흥곡

Op.13
6개의 전주곡

Op.14
2개의 즉흥곡

Op.15
5개의 전주곡

Op.16
5개의 전주곡

Op.17
7개의 전주곡

Op.18 콘서트 알레그로
Op.19
소나타-환상곡

Op.20
피아노 협주곡

Op.21
폴로네이즈

Op.22
4개의 전주곡

Op.23
피아노 소나타 3번

Op.24

Op.25
9개의 마주르카

Op.26
교향곡 1번

Op.27
2개의 전주곡

Op.28
환상곡

Op.29
교향곡 2번

Op.30
피아노 소나타 4번

Op.31
4개의 전주곡

Op.32
2개의 시곡

Op.33
4개의 전주곡

Op.34
비극적인 시

Op.35
3개의 전주곡

Op.36
악마적인 시

Op.37
4개의 전주곡

Op.38
왈츠

Op.39
4개의 전주곡

Op.40
2개의 마주르카

Op.41
시곡

Op.42
8개의 에튀드

Op.43 신성한 시
Op.44
2개의 시곡

Op.45
3개의 소품

Op.46
스케르초

Op.47
왈츠같이

Op.48
4개의 전주곡

Op.49
3개의 소품

Op.51
4개의 소품

Op.52
3개의 소품

Op.53
피아노 소나타 5번

Op.54
법열의 시

Op.56
4개의 소품

Op.57
2개의 소품

Op.58
알붐블라트

Op.59
2개의 소품

Op.60
프로메테우스

Op.61
녹턴풍의 시곡

Op.62
피아노 소나타 6번

Op.63
2개의 시

Op.64
피아노 소나타 7번
"하얀 미사"

Op.65
3개의 에튀드

Op.66
피아노 소나타 8번

Op.67
2개의 전주곡

Op.68
피아노 소나타 9번
"검은 미사"

Op.69
2개의 시곡

Op.70
피아노 소나타 10번

Op.71
2개의 시곡

Op.72
불꽃을 향하여

Op.73
2개의 춤

Op.74
5개의 전주곡

WoO 1
캐논

WoO 2
로망스

WoO 3
녹턴

WoO 4
스케르초

WoO 5
스케르초

WoO 6
환상곡풍의 소나타

WoO 7
왈츠

WoO 8
왈츠

WoO 9
에고로프 변주곡

WoO 10
듀엣

WoO 11
마주르카

WoO 12
푸가

WoO 13
푸가

WoO 14
마주르카

WoO 15
마주르카

WoO 16
마주르카

WoO 17
알붐블라트

WoO 18
환상곡

WoO 19
소나타

WoO 20
푸가

WoO 21
로망스

WoO 22
에튀드

WoO 23
러시아 주제에 의한 변주곡

WoO 24
교향적 알레그로

WoO 25
알붐블라트

전주곡
론도
헝가리 광시곡
A8
에튀드 Db장조

A9
에튀드 F#장조

A11
소나타

A13
왈츠-즉흥곡

A14
발라드

A16
피아노 곡

A18
스케르초

케이스툿과 비루스타
A20
안단테

미스테리움





1. 개요[편집]


피아노 소나타 5번 F샤프장조 Op.53는 스크랴빈의 번호 붙은 걸로는 다섯 번째 피아노 소나타로[1] 1907년에 작곡됐으며, 단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크랴빈은 소나타 4번까지는 확실히 드러났던 전통적인 기능화성을 5번부터 거의 없애버리다시피 했다.
실제로 5번 소나타는 중심조성이 F샤프장조라고 굳이 언급은 하나 사실상 무조성에 가깝고 앞으로 후기 소나타에서 등장하는 스크랴빈만의 신비주의 음악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이다. 그의 후기 작품을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이고, 스크랴빈의 소나타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이다.


2. 구조[편집]


조성은 무조성에 가깝지만, 형식은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다.
저음부의 강렬한 트릴로 곡이 시작하며, 트릴은 곧이어 짧은 글리산도 음형들로 쪼개져 순식간에 고음부로 올라가 사라진다. 이후 신비로운 도입부(Languido)가 등장하는데 이 도입부의 주제는 소나타 4번의 그것과도 비슷한 느낌을 주며, 곡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변형되고 나타나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시부는 크게 두 섹션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섹션(Presto con allegrezza)에선 리드미컬한 화음들로 이루어진 경쾌한 제1주제가 등장하고 잠시 F샤프장조의 조성감을 갖지만,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중간 클라이맥스에 이르며 조성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른손의 하행하는 단6도 음형과 양손의 불협화음 연타가 반복되는 경과구가 등장한다.
이후 경과구가 잦아들면서 곧바로 이어지는 두번째 섹션(Meno vivo)에선 제2주제가 등장하는데,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아 우울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붕 뜬 듯한 느낌을 준다. 역시 희미하게 B플랫장조의 조성감을 갖는다. 이 제2주제는 별다른 발전 없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사라질 듯이 작아지다 전개부로 이어진다.
전개부는 특유의 부점 리듬으로 시작되며, 이어 처음의 쪼개진 상행 글리산도 음형이 다시 등장하고부터 도입부의 주제,제1주제,제2주제,경과구의 패시지들을 비롯한 이때까지 나왔던 모든 주제가 곳곳에서 등장하여 서로 대립하고, 때로는 대위적으로 융합되며 계속해서 고조되어 fff의 화음 연타까지 이른다.
재현부는 전개부의 화음 연타 직후 시작되며, B장조로 전조된 제1주제가 pp의 셈여림에도 불구하고 직전의 고조된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경과구까지 질주한다. 경과구 이후 등장하는 제2주제는 E플랫장조로 전조되어 있으며 제시부에서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반복되며 희미해져가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부점 리듬에 의해 조용한 분위기는 산산조각나고 급박하게 고조되어 마침내 굉장히 웅장하고 벅차오르는 황홀경의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직후 짧은 코다가 시작되며, 클라이맥스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곡을 끝낼 것만 같은 기세로 상행하던 음형이 순식간에 건반 끝까지 내려가 처음의 쪼개진 상행 글리산도를 재현하며 화려하고 강렬하게 곡을 끝맺는다.

3. 기타[편집]


이 곡은 스크랴빈이 교항곡 제4번, "법열의 시"를 완성하고, 출판하기 조금 전에 쓰여졌으며, 그 때문인지, 법열의 시의 초연에 사용할 자신의 자작시의 한 문단을 이 소나타에 곁들였다.

러시아어 원문:Я к жизни призываю вас, скрытые стремленья!

Вы, утонувшие в темных глубинах

Духа творящего, вы, боязливые

Жизни зародыши, вам дерзновенье приношу!


영어 번역문:I call you to life, O mysterious forces!

Drowned in the obscure depths

Of the creative spirit, timid

Shadows of life, to you I bring audacity!

거의 무조성에 가까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소나타 형식의 구조가 명확하고 신비화음 자체가 완전한 무조성은 아니기 때문에 듣기에는 좋은 곡이다. 하지만 난이도는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중 7, 8번과 함께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Presto con allegrezza의 주제를 보자. 화음을 pp의 세기로, 그것도 1초에 6번씩 연주하며, 양손에 전부 15도에 가까운 도약들이 등장한다. 이 때문에, 실수하기 좋은 곡이며, 난이도도 아주 높은 곡이다. 스크랴빈의 후기 소나타를 연주하고 싶으면, 조금 쉬운 6번과 9번을 연습한 뒤 이 곡에 도전하자.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17:29:34에 나무위키 피아노 소나타 5번(스크랴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번호가 붙지 않은 것와 미완성작까지 합치면 8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