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4/한국어 번역 관련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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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메가톤과 팀 왈도의 한국어 번역 분란
3. 미검수 번역본 유출 사건
4. 한국어 번역 인코딩 및 사후지원 논란


1. 개요[편집]


폴아웃 4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일들을 서술한 문서.


2. 메가톤과 팀 왈도의 한국어 번역 분란[편집]


네이버 카페 메가톤은 과거에 공중분해될 뻔한 폴아웃 뉴베가스의 번역을 이어받아 번역 100%를 달성해서 배포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참여자의 부족으로 검수가 덜 된 상태에서 번역을 중단하는 바람에 일부 본편의 번역이나 검수를 하지 않은 DLC의 번역은 차마 스토리를 따라가기도 매우 힘들 정도의 상태여서 수많은 혹평을 받았고[1] 메가톤 카페의 번역에 불만이 많았다.[2]

폴아웃 4 발매와 함께 메가톤은 역시 폴아웃 4의 번역 작업을 할 것을 공지하고 작업인원을 모으는 등의 사전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를 알게 된 메가톤 카페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은 과거 뉴베가스의 형편없는 번역과 번역 과정상에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근거로 메가톤 카페를 비판, 비방하였다. 이에 메가톤 운영진은 카페 스킨을 바꾸면서 광역 어그로[3]를 끌었고 다른 커뮤니티들은 곧장 분개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팀 왈도를 통해 폴아웃 4 번역을 나서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메가톤과 팀 왈도는 곧바로 폴아웃 4 번역을 두고 경쟁을 벌이면서 서로 심하게 다투게 되었다. 당시 메가톤에 대한 비판은 번역과 관련된 전반적인 능력에 대한 비판이었고 팀 왈도에 대한 비판은 이미 번역 팀을 꾸리겠다고 선언한 메가톤과 경쟁을 유도해 폴아웃 4 번역 작업에 혼선과 차질을 준다는 비판이었다. 물론 건설적인 비판 외에도 주로 서로에 대한 조롱, 비방이 마구 오가고 있었다.

이후 폴아웃 4의 발매일이 다가오자 차근차근 준비해 놨던 팀 왈도에 비해 메가톤은 사람만 모아 놓고 아무런 준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드러났다. 이에 메가톤 운영진 측은 팀 왈도에게 번역을 도와주고 결과물에 메가톤 카페의 이름을 넣어 줄 것을 제안했지만 이는 팀 왈도의 취지와 목적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절당하고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메가톤 번역팀은 사실상 와해되고 팀 왈도만 폴아웃 4의 번역을 맡게 되었다. 사건 이후 팀 왈도 총대가 푼 썰, 카톡 전문을 보면 아무것도 계획 없이 팀왈도에 얹혀가려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팀 왈도는 이후 무시무시한 속도로 폴아웃 4의 번역을 완료하고 추가되던 패치와 DLC마저 지속적으로 번역하면서 팀 왈도의 번역에 반대하던 사람들은 결국 입을 다물게 되었다. 이후 메가톤 카페의 폴아웃 4와 관련된 번역은 주로 모드를 번역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허나 메가톤 카페 매각 논란과 함께 모드 번역자들마저 개인 블로그 혹은 다른 카페로 떠나고 메가톤 카페 자체가 블라인드를 먹으면서 사실상 메가톤 카페의 폴아웃 4 모드 한국어 번역마저 사장되었다. 사건 이후에는 폴아웃 굿네이버 카페에서 그 명맥을 이어받았다.

3. 미검수 번역본 유출 사건[편집]


짤로 정리된 당시 글들

2015년 12월 4일 일베저장소 베데스다 게시판[4]의 한 유저가 98%[5] 미검수 한국어 패치를 유출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유출자는 일베저장소 사용자이자 팀 왈도 번역 기여자였는데 자신이 팀 왈도 핫산이라는 사실을 해당 게시판에서 이야기하던 중 다른 일간베스트 사용자들의 권유에 이러한 유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글 유출 직후 또 다른 일베저장소 이용자는 번역의 효율성을 위해 달아 둔 숫자마저 제거해 파일을 유포시키기도 했다.

유출자들과 이에 동조한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번역 책임자들이 이미 다 번역된 것을 괜히 시간을 끌면서 자기들 인기몰이를 하며 완장질을 하려 한다"면서 불만을 품고 유출했다고 한다. 자신들을 "해방자"로 비유한 유출자의 일베 글, 아카이브

해당 사건에 대해 유출이 벌어진 해당 사이트에서는 잘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유출자의 닉네임이 언급되며 이를 회자하는 글도 올라올 정도였다. 정리글을 보면 알겠지만 이 유출본은 이후 다른 사이트에 암암리에 퍼지기도 했으며 미검수판에 대해서 번역이 안 됐다고 까는 사람마저 있었다.

그러나 팀 왈도에 따르면 그 시점에서 번역 상태는 완성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폴아웃 4의 문서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단 2%라고 해도 약 2만 단어 가량의 대사에 해당한다. 검수는 아예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대한민국의 폴아웃 관련 사이트에서는 유출자들에 대해 정작 다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검수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내놓겠다는 것을 완장질로 치부하는 무지와 무책임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사람이 참여한 번역에서 검수란 이들이 공통된 용어를 사용하는지 확인하여 번역의 통일성을 확보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진행한 관계로 어긋날 수 있는 문맥상 연결을 검토하는 일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검수가 끝나지 않은 번역은 실제로 모든 문장이 번역되었다고 하더라도 미완성이며 완성본과의 차이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팀의 이름을 걸고 번역하는 측에서는 검수가 끝나지 않은 번역을 공개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되는 일이다. 이를 완장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의 무지나 무책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팀 왈도 측에선 배포자의 개인정보를 공개[6]하고 제명시켰다.[7]# 참고로 유출본에서는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인지 로딩창의 모든 도움말이 "왈도 그룹이 아닌 다른 곳에 올라왔다면 올린 새끼의 애미는 뒤진 것입니다"(...)라는 참으로 무시무시한 내용으로 바뀌었다. 결국 번역팀은 스트링넘버와 패드립을 지운 초벌판을 배포하기로 결정했으며# 12월 04일 오후에 미검수판 100% 패치를 배포하겠다고 공지했다.#

사건 이후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선 이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와 당사자를 선동한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을 엄청나게 깠다. 남들이 자원봉사 정신으로 공동작업한 것을 유명세 얻겠답시고 유출한 사람 따로 있고 욕 먹는 사람 따로 있으면 기분 좋겠는가? 정작 유출자는 기여도 별로 안했다는 게 함정 이러한 유출 사태의 여파는 이후 공개번역 프로젝트 활성화를 저해시킬 수 있게 되었으니 당장 한국어 패치 하나 얻어서 기분 좋을 이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태는 앞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함께 참여할 이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유저들의 자발적 한국어 번역 의욕이 떨어지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터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시끌벅적하게 난리가 난 것과는 달리 팀 왈도의 핫산들은 올 것이 왔군 식의 반응을 보이며 별로 데미지가 없었다. 핫산들 대부분은 기여를 마치고 떠난 데다 끝까지 남아있던 핫산들은 어차피 초벌이지만 끝났고 기여 자체가 목적이었으니 좀 씁쓸하지만 어쩔 수 있나하면서 털고 넘어갔다.

사태의 여파로 나무위키 외에도 폴아웃 4와 관련된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찬반이 갈려 홍역을 치뤘다.[8] 이 사태는 최종적으로 팀왈도가 2015년 12월 17일 1차 검수본을 공식적으로 배포하면서 일단락되었다.


4. 한국어 번역 인코딩 및 사후지원 논란[편집]


팀 왈도에서 배포된 한국어 번역 파일은 일반적인 UTF-8 인코딩 방식이 아닌 특수한 완성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Fallout4Translator 같은 UTF-8을 지원하는 번역툴로 뜯어 봐도 온갖 한자외계어밖에 출력되지 않는다.

한글 지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라서 팀 왈도의 인터페이스 파일이 적용된 상태에서 FO4Translator를 사용해 한국어로 번역하면 정상적으로 출력된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모드 제작과 번역의 통일성 유지가 용이해짐을 들어 디시인사이드 전차남 갤러리[9]에 UTF-8로 인코딩된 파일을 배포해 달라고 부탁했다.

팀 왈도 측은 번역의 파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어 이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10] 차츰 시간이 지나 검수 인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모드가 잘 활성화된 베데스다 스타일 게임들의 특성상 번역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맞다는 언급도 하였다. 이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친 듯하다.

2016년 3월 말 검수 인원의 부족 및 수월한 검수를 위해 스트링 번호가 붙은 버전을 원하는 인원에 한해 배포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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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가톤 측에서는 번역 및 검수 지원을 요청했으나 사람들의 참여가 미미해서 결국 번역기 돌리고 검수도 덜 하고 번역 및 검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종료했다.[2] 뉴베가스 번역은 이후 일베저장소 베데스다 게시판의 유저가 다른 이용자가 정리한 번역본을 바탕으로 검수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2016년 11월 2일 기준 모든 DLC 검수가 끝났고 본편 검수가 진행되었다.[3] 루리웹 로고를 흰색으로 칠하고 "you gusy nothing while we doing koren translate"란 문구로 교체했다. 정작 이 어그로조차 오타와 이상한 문법으로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되었다.[4] 일베저장소/게임 게시판의 부속 게시판 중 하나다.[5] 퍼센티지는 번역된 스트링의 비율을 뜻한다.[6] 번역 사이트 닉네임, 이메일 주소.[7] 공개에 대해 찬반이 갈릴 수는 있으나 이는 필요한 일이다. 이러한 유출을 행한 자가 차후 다른 프로젝트 팀에 스리슬쩍 참가해서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8] 나무위키 문서도 인신공격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는 문서 훼손을 당했다.[9] 팀 왈도는 농담 반으로 정전갤인 전차남 갤러리가 자신들의 식민지(...)라며 번역 검수 게시판으로 삼았다.[10] 다만 팀 왈도 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폴아웃: 뉴 베가스 등 다른 게임은 번역을 진행한 카페에서 엘더스크롤 플러그인(ESP, ESM) 방식으로 배포했는데 이 플러그인 파일에 문자열 번역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여러 다른 게임 데이터도 들어 있어서 다른 모드와 호환성이 정말 안좋았기 때문이다. 벨레쏘어 잡화점 버그가 이런 문제 때문에 생긴 버그였다. 때문에 요즘 나오는 스카이림 번역 수정본은 다 스트링 방식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