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간호사 실종 사건

덤프버전 :

1. 개요
2. 진행


1. 개요[편집]


2021년 4월 7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에서 대형병원[1] 남자 간호사로 근무하던 윤종욱(당시 27세)[2]씨가 실종된 사건.


2. 진행[편집]


2년 전부터 윤 씨는 포항의 한 병원에 간호사로 취직해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윤씨는 4월 6일 병원에서 나이트 근무를 하러 나와야 했으나 무단결근하였다. 이후 다음날인 4월 7일 오후 3시께 기숙사를 나온 후 인근 주유소[3] 주변에 설치된 CCTV에 남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이후 연락이 끊어진다. 윤씨는 키 174㎝에 몸무게 72㎏의 보통 체격으로, 실종 당일 검은색 나이키 모자와 검은색 트레이닝복, 회색 크록스 신발 차림이었다.

윤씨의 실종을 먼저 인지한 것은 친구들이다. 윤씨의 직장인 병원에서 '3일간 윤씨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이 가족에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이후 친구들 3~4명이 함께 포항 일대의 모텔, PC방, 편의점 등을 직접 수색했으며 실종 지점 차량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했다.

연락을 받은 윤씨의 가족은 윤씨 거주지 주변과 친구 집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를 찾지 못해 4월 9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119구조대 등 500여 명을 윤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잡힌 주유소 주변에 대해 8차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수색팀 10여 명도 수색에 참여했다.

신고 직후 윤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포스텍 기지국에서 사흘간 움직이지 않고 계속 잡혔지만, 이후 끊겼다. 이 말은 4월 7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휴대폰이 기지국 반경 내에서 전원이 켜진채 소재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휴대폰 주인 또한 그 자리에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이 있다. 10일 오전까지 계속 켜져 있었던 점으로 볼 때 휴대폰은 배터리가 방전 될 때까지 계속 켜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윤씨 가족 및 친구가 휴대폰이 꺼지기 전까지 계속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 기지국은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곳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경찰은 이때까지 유력 실종 지점으로 판단된 주변 야산을 포함하여 8차례에 걸쳐 윤씨를 수색했고, 5월 22~23일 수색견 5마리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한 후 더 이상의 수색작업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카드사용기록과 계좌거래 등의 신규기록과 새로운 제보만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실종 이후 그 어떤 생활반응이 없으며, 윤씨가 거주하는 기숙사 인근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있어 지나다니는 차량은 물론 고등학교, 교회, 음식점 등도 있지만 아직까지 윤씨를 봤거나 행적을 알고 있다는 제보도 없다.

경찰이 윤씨의 통화기록을 조사한 결과 실종 직전 윤씨는 친구 A씨와 통화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윤씨와 전화를 받거나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통화한 적이 없다는 A씨가 수상하다'는 억측이 제기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A씨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먼저 9일에 윤씨에게 스피커를 켠 상태로 전화를 걸었다"며 "삐 소리가 난 후에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는데 알고 보니 전화국에서는 통화가 된 것으로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을 때 '내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직접)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한강 실종 사건처럼 친구가 왜곡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댓글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며 "언론에서도 자꾸 전화한 친구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와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4]

2022년 2월 21일 오전 11시 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포항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되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윤씨가 맞다고 한다. #

4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2월에 발견된 백골 시신이 실종자로 최종 판명되었고, 8일에 장례가 치루어졌다고 한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포항공대 기지국에서 반경 1km 내외였고 지형도 완만한 곳이었는데 수색 당시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 의문.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숲이 우거져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고 시신이 발견된 주변에서는 수색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발견된 장소는 포항공대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다가 잡히지 않았다가 하는 곳이라 수색 당시 제외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부검 및 유전자 검사 결과 타살의 흔적은 없어 시신 발견 당시의 정황 등을 토대로 윤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나며 수사가 종결되었다.# 실종 무렵 윤씨의 집으로 4천만 원 상당의 빚 독촉 고지서가 날아왔으므로 윤씨가 경제적 어려움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윤씨의 아버지는 '그 정도 금액이야 아들이 저 혼자서도 충분히 갚을 능력이 된다'며 막내 아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결론은 그것이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03:06:38에 나무위키 포항 간호사 실종 사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남구에 대형병원은 에스포항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이 있다.[2] JTBC에서 실명이 공개되었다.#[3] 현대오일뱅크 세명주유소[4] 사실 그 사건에서도 친구는 무고했다. 경찰의 공식 결론이다. 할 일 없는 네티즌들이 근거 없이 억측하여 괜히 억울한 사람을 마녀사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