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등장인물

-1 '''서동서 폭력2팀 형사.'''
'''직감과 본능으로 승부하는 통칭 마약 탐지견'''

집요한 근성으로 각종 마약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자타 공인 최고의 마약수사관.

수많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물불 가리지 않는 육탄 수사 때문에 늘 승진에서 미끄러지곤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완승이 사실은 경찰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에 빛나는
엘리트라는 걸... 게다가 그가 바로 국내 최대 로펌인
'하앤정' 설립자의 막내아들이라는 걸 말이다.

하지만 완승에겐 그런 건 중요치 않다.
완승의 관심사는 오로지, 마약조직 두목 장도장!
17년 전 첫사랑 현수의 사건 이후,
완승의 머릿속엔 온통 장도장을 잡을 생각뿐이다.

긴 수사 끝에 드디어 장도장을 체포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는데...
완승의 앞에 나타난 건 웬 이상한 아줌마다!
게다가 완승의 사건마다 물 먹였던 그 재수 없던 검사,
김호철의 부인이란다. 어쩐지 첫눈에 딱 느낌이 안 좋더라...

-1 '''중진서 강력2팀 형사'''

마약범은 물론 연쇄살인범 여럿 때려잡은 서동서 에이스, 완승!
거친 입, 거친 몸을 가진 상남자 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꽤나 귀하게 자란 몸, 법무법인 하앤정의 차남이다.

김실장의 수상한 냄새를 쫓아 대한민국 강력 범죄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중진서까지 진출한 완승.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완승의 폼 나는 형사 생활은.
중진서에 출근하는 첫날부터 완승의 인생은 바싹 꼬인다.

승진에 미끄러지는 건 일상이니까 그렇다 쳐도 늘 자신보다 못했던
경찰대 동기가 직속 상사인 것도 모자라
마지막 자존심인 꽃미남 형사 자리마저 빼앗기고...
열 받아서 기껏 다른 팀으로 옮겼더니 이번엔 팀장이 우 경감이다!
게다가, 과거에 완승 때문에 물먹은 적 있는 서장과 과장은
뭐든지 걸리기만 해봐라 하며 눈에 불을 켜고 호시탐탐 완승을 노려본다.

심지어 줄곧 수사를 도와주던 설옥과의 사이마저 틀어져
완승은 전례 없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1 '''집안에선 결혼 8년 차 평범한 주부.'''
'''하지만 집 밖에선 셜록 홈즈도 울고 갈 추리의 여왕'''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 동안의 사랑스러운 외모지만,
그 안엔 누구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이 숨겨져 있다.

부모님의 사고 이후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일찌감치 결혼을 해버린 탓에
꿈보다는 시어머니·시누이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경찰의 꿈!
해마다 순경시험 공부를 하고, 최신 수사 잡지를 구해보며
노력을 해보지만 왠지 모르게 경찰과는 인연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설옥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갓 부임한 파출소 홍 소장을 도와준 인연으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루하기만 하던 설옥의 일상이 드디어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 물품보관소의 도난 사건으로 얽힌
하완승이라는 조폭 같은 형사 때문에 말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완승과의 악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1 '''돌아온 추리퀸'''

이혼 후 갑갑한 시월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 설옥.
“대한민국의 모든 범인을 다 잡겠다”며 경찰시험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불합격이다.

필기시험에서는 영어 과락이라 떨어지고,
체력시험에서는 매달리기를 못해서 떨어지고,
면접시험에서는 면접관의 범죄를 밝혀내다가 떨어지고...

결국 다시 경찰이 되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는 설옥,
본격적인 경찰 시험을 준비하러 고시의 메카 노량동까지 진출하지만
경찰이 되는 길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책상 앞에만 앉으면 터지는 사건들 때문에 도무지 성적은 오르지 않고
마지막 전 재산을 털어 스파르타 기숙학원까지 등록하지만
희한하게도 설옥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어김없이 사건이 터진다.

결국 설옥은, 시험 준비는커녕 사건만 해결하다 빈털터리가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알바라도 해야 할 신세가 된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경찰서 진출까진 성공하게 되는데...
이건 뭐, 시월드 보다 훨씬 더 서럽고 지독한 ‘경찰 시월드’다.

-1 '''신출내기 꽃미남 배방2파출소장'''

경찰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열혈 파출소장.
번듯하고 깔끔한 외모의 소유자로 배방동 주부들의 아이돌이다.

나이 많은 장 경장은 텃새를 부리며 부하직원 취급이고,
현장은 책에서 배우던 것과는 달라 우왕좌왕하는데...
홀연히 추리의 여왕 설옥이 나타나 막혔던 사건을 해결해주니,
설옥님의 은혜로운 추리 말씀에 빠져들면서 그녀의 신봉자가 되고
설옥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해나기 시작한다.

경험은 일천하고 의욕만 앞서 있지만,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기획안 작성이다.
그리고 준오가 만든 환상의 기획안은
서동서 마약 탐지견 완승을 움직이게 만드는데...!

-1 '''지성과 미모를 갖춘 대형 로펌 '하앤정'의 변호사'''

부족한 게 없는 엘리트 변호사.
게다가 아버지는 국내 최대 로펌 '하앤정'의 설립자이자
현직 국회의원. 지원의 목표는 덜떨어진 오빠를 제치고
'하앤정'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건 ‘하대표의 아들’ 하완승과의 결혼.

그냥 결혼만 하고, 각자 따로 연애하자며 쿨하게 제안하지만,
완승은 역시 지원을 쿨하게 무시한다.
아무리 반항해봤자 식 올리면 끝 아닌가?
약혼식 하고 도장 쾅 찍으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감히 날 거부하는 이유가 그 절절한 첫사랑 때문이라면,
그럼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완승의 옆에 있는 건, 유설옥이라는 웬 촌스러운 아줌마다.
이건 무슨 상황인 거지...?

-1 '''케이크가게 제느와주 사장'''

배방동과 중진동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미모의 파티쉐.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늘 활기찬 희연은
4개의 케이크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성공한 재력가다.

가게 손님들과 수다 떠는 걸 즐기다 보니 케이크 가게에 자주 오는
설옥, 완승과도 친해지고 수사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평소 범인만 잘 잡지 연애에 무지한 설옥과 달리,
우아하고 여성스런 매력으로 완승에게 다가서는 희연.
평생 서현수라는 한 여자만 바라봐왔던 완승의 마음을 흔들어놓으며,
어느 순간부터 희연, 완승, 설옥...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썸으로 얽히게 된다.

-1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설옥이 동경하는 경찰.'''

꽃중년 외모의 뇌섹남으로 팬클럽까지 몰고 다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경찰 최초 FBI BSU(행동과학부)에 연수까지 갔다 온 실력자다.

“우 경감의 공개수배 24시”라는 TV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수년간의 경험과 타고난 통찰력으로 범인의 심리를 읽어내는데 탁월하다.

본래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팀장이었으나, 주연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서동서 특별 수사팀을 신설하고 그 곳의 팀장으로 발령받는다.

-1 '''중진서 강력 2팀장'''

본청에서 대한민국 최고 프로파일러로 잘 나가던 그가 중진서엔 왜 나타난 걸까?
하필 골칫덩이 완승이 있는 강력2팀으로 말이다.
완승게게 부하직원 다운 귀여움은 바라지도 않는다.
들이받지만 않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 뿐....

때때로, 정의의 편인지 적인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그는,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본인 혼자 사건을 처리해나간다.
김 실장과 뭔가 거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설옥과 완승에 대해서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속 시원히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우 경감이 설옥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 역시,
그의 무표정만큼이나 미스터리다.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돕는 것 같기도 하고, 방해하는 것도 같고....

-1 '''설옥의 친구. 동호네 도시락 가게 사장.'''

서울대 출신의 뭘 해도 잘하는, 듬직한 맏며느리 스타일이다.
하지만 전 남편과의 이혼 후 아들과도 헤어져 혼자 살고 있는 돌싱녀.

시월드에서 해방! 친정에서는 탈출!
이보다 자유로울 수 없는 삶으로 돌아왔다고 느끼지만,
정작 설옥에겐 이혼은 절대 하지 말라며 말린다.
이유는 남편에게 뺏겨 버린 아들 동호 때문이다.
아무리 더러운 꼴을 봐도 이혼하지 말걸. 꾹 참아 볼걸...
그렇게 아들 동호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엔
대낮부터 술에 취하기라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설옥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오래된 친구.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설옥이 홍 소장을 도와 범죄를 파헤치는 것도 유일하게 알고 있다.

-1 '''중진서 감식반 팀원'''

설옥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전직 동호네 도시락 가게 사장.
경찰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설옥을 도와주려다
친구 따라 강남(?) 아니 감식반이 된다.

설옥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내심 부러웠다는 경미는
도시락 가게를 설옥에게 맡기고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경찰학교 연수를 마치고 감식반에 들어오고 보니
까다로운 황 팀장과 일하느라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외연수 간 배 팀장과는 데이트는커녕 통화도 쉽지 않고,
명문대 출신이라 똑똑하단 얘기 꽤나 듣고 살아왔는데
왜 황 팀장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건지...

-1 '''서동 경찰서 폭력 2팀 팀장'''

유도 특기생으로 경찰에 들어와 20년째 형사과 사복경찰로 살아왔다.
윗사람에게 강짜 부리다 승진에서 밀린, 요령 없는 남자.

본인이 팀장이지만 마약반 에이스인 완승에게 끌려다니며
오히려 업무지시를 받는 고달픈 처지다.

초등학생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고독한 이혼남.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 하나도 벅찬데,
경찰서에 있는 철없는 두 아들들(완승, 동기) 뒤치다꺼리에 지쳐 쓰러질 것만 같다.

-1 '''서동경찰서 폭력2팀 형사'''

완승의 오랜 기간 파트너.
의리도 있고 정도 많지만, 가끔 눈치가 없어 완승과 배 팀장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게다가 일에 있어서만큼은 최대한 완승에게 떠넘기는 스타일.

경찰이 되기 전에 해보지 않은 알바가 없는 알바천국으로
각종 직업군에 대해서 빠삭하다.
그래서 공사장, 택배 회사, 빵 공장 등 어딜 탐문 나가도
마치 그곳에서 10년 일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적응하고 어울린다.

-1 '''국내 최대 법무법인 '하앤정'의 대표. 완승의 아버지'''

하 대표에게 완승은 가족이고 아들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를 이을 사업적 도구일 뿐이다.
'하앤정'의 동업자인 하 씨와 정 씨 집안의 결혼.
그것이야말로 하대표가 오랫동안 바라던 바다.
완승이 경찰을 그만두고 자신의 뒤를 잇도록 만들기 위해,
하 대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1 '''조폭 두목. 김 실장의 행동대장.'''

현수의 실종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다.
머리로 재고 계산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일단 지르고 보는 스타일로
완승이 마약 탐지견이라면 장도장은 미친개다.
칼 솜씨가 탁월해서 한 번에 숨을 끊기로 유명하다.
오래전 손 뗐던 마약 거래를 다시 시작하다가 완승과 마주치게 된다.

-1 '''하앤정의 새 대표'''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회사 하앤정의 장남이자 완승의 형.
부드럽고 온화한 매너, 뛰어난 두뇌, 완벽주의적인 성격.
줄곧 밖으로 나돌았던 완승과는 정반대로 아버지(하 대표)가 원하는 대로
평생 1등의 길만 걸어온 법조계 최고의 엘리트다.
아버지와 다르게 깨끗한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지승을
완승은 어렸을 때부터 따르고 존경해왔다.
하지만 지승은 오랫동안 철저하게 숨겨온 무서운 비밀을 가지고 있다.

-1 10년 전 정보국 근무 시절에 완승과 처음 만났다.
지금은 은퇴해서 여의도의 복덕방 주인이 되었다.
완승과는 오랜 시간동안 허물없는 선후배 사이를 유지해왔다.
과거 정보계 시절에 쌓아둔 폭 넓은 인맥으로 은퇴 이후에도
완승의 고민과 자잘한 부탁을 잘 들어준다.

-1 '''설옥의 남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설옥의 희생으로 사시에 합격했지만
순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믿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이다.
설옥에겐 당신 부모님의 사고를 대신 파헤쳐 주겠다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출셋길 닦을 궁리만 하루 종일 하고 있다.
예리한 설옥의 추리를 피해 갈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잔머리의 대가, 남편 김호철뿐이다.

호철의 가장 큰 소망은 퇴임 후 '하앤정'의 변호사로 스카우트되는 것.
이를 위해 호철은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1 '''설옥의 시누이. 행동 심리학 박사'''

밖에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지만,
설옥에겐 그저 몰래 오빠 카드나 긁고 다니는 철없고 얄미운 시누이일 뿐이다.
설옥을 골리는 데는 잔머리가 폭발하지만,
이상하게 그 좋은 머리가 남자한테는 절대 발동되지 않는다.
매번 남자에게 데고 데여, 이젠 사랑 따위 안 한다고 그렇게 다짐하는데
잘생긴 남자만 보면 호순의 심장은 오늘도 쉴 새 없이 뛴다.

-1 '''사사건건 간섭하며 설옥을 괴롭히는 시어머니'''

아들 호철이 검사가 되자 우아한 여사님이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닦는다.
노인정 10원짜리 화투판에서 주변 여사님들이 슬슬 속을 긁어도
절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아무리 우아한 말투로 숨기려 해도
복개천 시장에서 미꾸라지 장사를 했던 박경숙이 자꾸 튀어나온다.
요리, 살림 전반에 소질도 없고 학력도 딸리는 며느리 설옥이 못마땅해서
매번 말도 안 되는 시집살이와 트집으로 설옥을 감시하고 괴롭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설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숨겨져 있는데...
그건 설옥이 경찰이 되는 걸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 '''중진서 형사과장'''

한때, 문학청년(?)이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중년이 되고 보니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물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바다가 보고 싶은 ‘낭만 과장’.

취미는 소설쓰기. 신춘문예 계절이 오면 부하직원들은 괴롭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과장의 소설을 읽어줘야 하기 때문에.

레옹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과장은 자기 방에서 작은 화초와 나무들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데 정작 부하직원들은 화분의 잡초보다 하찮게 생각한다.
특히 완승과 강력2팀에는 할 수만 있다면 제초제라도 쓰고 싶어 한다.

수사보다 눈치로 자리를 보전하는 눈치9단.
젊을 때는 범인 잡겠다고 밤낮 뛰어다니기도 했었지만
이젠 오직 서장의 얼굴만 바라보고 살고 있다.
곧 본청으로 가게 될 서장의 빈자리가 곧 자신의 차지가 될 날을 기다리며.

-1 '''중진서 강력1팀장'''

완승의 경찰대 동기이자, 중진서의 간판 꽃미남.
경찰대 시절 모든 면에서 완승보다 뒤쳐져 있던 기억이 그를 자격지심의 제왕으로 만들었다.

미래의 경찰청장을 꿈꾸며 자신을 관리하는 계 팀장은
늘 젠틀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완승 앞에서 감정 조절을 못하고 무너지는 일이 많다.
실력보다 정치력이 좋고 줄을 잘 탄 덕에 중진서 에이스팀인 강력1팀장을 맡고 있는데다,
곧 계장으로 승진한다는 소문이 도는 중이라 겸손한 척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지능적인 잔머리와 함께 사내 정치에 탁월한 소질을 보이는 만큼,
발로 뛰며 수사하는 완승과는 여러 모로 상극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워낙 배신과 권모술수에 능해서 그 잘생긴 얼굴로 미소를 지을 때면 뒤통수를 조심하는 게 좋다.

완승으로부터 늘 ‘개팀장’이라고 놀림을 당하는데 하필이면
부하 직원이 육 씨라 싸잡아서 ‘육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1 '''강력1팀 형사'''

과거 신임서 출신으로 죽은 고 형사의 파트너였던 육 경사는 완승에 대해
원한의 감정을 가지고 현재는 중진서 강력1팀에서 계 팀장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
험악한 외모와 달리 내면은 의리 있는 상남자다.
완승으로부터 늘 ‘욕 경사’라며 놀림을 받고 있다.

-1 '''서울중진경찰서장'''

전형적인 중년의 딸 바보.
경비, 정보 등 승진에 유리한 쪽 라인만 돌았기에 실질적인 수사는 전혀 모른다.
오로지 경찰청장이 되는 것만이 목표인 서장은 신임서 정보과장 때부터
김실장의 줄을 타고 승승장구해온 터라 김 실장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늘 전전긍긍인 한편, 골칫덩이인 설옥을 중진서에서 쫓아내려 한다.

-1 '''신 서장의 딸'''

어리고 예쁘지만 신상과 명품 밖에 모르는 철부지 여경.
취미는 엄카(엄마카드) 물 쓰듯 쓰기.
그녀에게 경찰은 시집가기 전에 거쳐 가는 소소한 신부수업 정도?!
철 없는 그녀는 단지 서장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사와 동료들의 케어를 한 몸에 받는다.
우 경감의 열혈 팬이라 늘 설옥을 질투하고 있지만 나이 많은 돌싱녀에게
밀린다고 생각하니 자존심이 상해 티를 내진 않는다.

-1 '''중진서 과학수사팀장'''

깐깐하고 과학적이고 병적으로 예민하다.
때론 사이코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능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중진서에서 서장과 과장까지도 눈치를 보는 유일무이한 인물.
신기하게도 우 경감과는 속을 터놓는 오랜 친구 사이다.

-1 '''강력2팀 형사'''

일찍 결혼해서 아이가 셋. 생활에 찌들어 있는 꼬질꼬질한 가장.
결혼이나 일에 대한 환상이라고는 1도 없다.
노량진에서 3년 동안 경찰고시를 거쳐서 지금의 경찰이 되었다.

생활력이 강해서 생긴 별명 ‘생활의 달인’
어느 마트에 귀저기가 얼마나 더 싼지, 십원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
마트 마케팅 직원이 최저가를 문의할 정도랄까.
꼼꼼한 성격 덕분에 중진서의 사내 규정을 줄줄이 다 꿰고 있다.

생활의 달인으로 모자라 ‘수사비 절약의 달인’까지 자처하며
설옥의 영수증 처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돕는 등...
중진서 역사에 길이 남을 지독한 살림꾼이다.

-1 '''의경'''

중진서 정문을 지키는 의경. 두꺼운 안경에 왜소한 체격이다.
사교성이 없고 좀 모자라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천재다.
사진처럼 기억을 저장하는 절대 기억력의 소유자로서,
자폐아처럼 단순반복적인 일에 잘 몰입하는 편이다.

남들은 쉽게 이해 못할 극강의 초딩 입맛을 가졌다.
주머니에 케첩, 마요네즈를 늘 상비하고 다니며 모든 음식에
둘 중 하나를 뿌려 먹는데 케첩, 마요네즈 둘을 한꺼번에 뿌려먹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설옥이 만든 음식을 먹을 때다.

-1 '''의경'''

완승은 잘 모르지만 여경들 대부분이 다 아는 유명 아이돌 래퍼.
랩과 춤 외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다.
늘 달고 다니는 파파라치에 사생팬, 껌딱지 같은 매니저...
그가 온 뒤로 중진서가 잠잠할 날이 없다.
정의감과는 거리가 먼 망나니지만 넘치는 호기심 때문에 늘 설치고 다닌다.
그나마 능력 있는 매니저를 둔 덕에 의외로 수사에 도움을 준다.

-1 배우 급의 외모를 지녔지만 재능이 없다보니,
연예인 대신 매니저가 됐고 골칫덩어리 J가 친 사고를
뒷수습하다보니 못하는 게 없는 만능이 되었다.
직업의식이 투철해 J를 지나치게 보호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무적이고 도도한 자세로 일관해
‘지가 연예인이냐’는 핀잔을 곧잘 듣는다.

-1 '''중진서 식당 아줌마'''

3대를 이어 산 중진동 토박이로 동네에 관한 한 모르는 게 없다.
손 크고 성격 화통하고 오지랖이 하도 넓어서 중진동에선 양 반장으로 통한다.
딸 시집자금과 아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경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훗날, 설옥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도움을 받게 된다.

-1 '''중진4지구대 순경'''

시즌1의 바로 그 이 순경.
모든 행동이 어설프고 어색해서 완승에게 ‘마네킹’이라고 놀림 당하기 일쑤다.
잠복근무를 하면 얼굴에 ‘잠복’이라고 써 있고 목격자들에게서 늘 범인으로 지목 당한다.
겁이 많아서 범인을 잡으러 가면서도 혹시 범인과 만날까봐
걱정하곤 하지만 뭐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설옥과 완승을 도우려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