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얼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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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의 알터 고원 쪽 작은 황금 나무 옆에 있는 필드 보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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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수많은 지렁이로 된 얼굴을 가진 거대한 이족보행형 보스. 필드에서 처음 마주치게 되면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누더기천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게 다크 소울 3에 등장하는 뱀인간과 비슷하다. 전투에 돌입해서 일어서게 되면 순간적으로 압도당할 정도로 크기가 크다.

근접 패턴 자체는 박치기, 내려찍기, 짓밟기, 잡기같은 비교적 익숙한 패턴들이 대다수라 이 보스를 만날 때까지 경험이 쌓인 플레이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파훼할 수 있다. 다만 주변에 지키는 자가 호위로 1마리, 로밍중인 개체가 1마리 있어 2마리에게 애드가 나기 쉬운 점을 주의하자.

이게 전부라면 그저 호구보스겠지만 체감 난이도는 그렇지 않은데, 죽음 상태이상을 사용하는 보스이기 때문이다. 전술된 박치기 패턴과 주변에 안개를 흩뿌리는 패턴, 브레스처럼 토해내는 패턴은 그 자체로도 죽음 상태이상을 유발하지만 공격의 궤적에도 흔적을 남겨 죽음 상태이상을 유발한다. 상대해보면 알겠지만, 온갖 공격에서 죽음 상태이상을 아주 뿌려대는 수준.

죽음 상태이상은 발동 시 무조건 사망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 맞아야 하고, 항사 내성을 높이면 좀 맞더라도 여유를 벌 수 있으니 스톰빌 성 지하에서 구할 수 있는 항사 탈리스만을 챙겨가자. 버섯 복장도 좋다. '성률의 치료' 주문을 구했다면[1] 지렁이 얼굴을 상대하기 전 잠시 기억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 해당 주문은 '불의 치유여'처럼 쌓여있던 상태이상 게이지를 아예 없애버리므로, 지렁이 얼굴의 공격을 실수로 맞더라도 죽음 상태이상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든다.

다른 속성 저항은 낮지만. 신성 저항이 매우 높아 신성속성 무기는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처치 시 작은 황금나무를 담당하는 만큼 영약 조합에 쓸 수 있는 물방울을 두 종류 준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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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배경이 엘든 링의 파괴 후 쇠퇴해가는 세계라는 것을 보여주듯, 눈깔개구리 바실리스크, 에인세르 강 개미와 더불어 비주얼 쇼크를 담당하는 몬스터 중 하나. 괴상한 신음소리,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 및 기침소리를 계속해서 내기 때문에 청각적인 공포/불쾌감 또한 상당하다. 전투에서도 불쾌감을 주도록 상당히 잘 묘사했는데, 브레스형 공격에 구더기가 우수수 떨어져서 비주얼로 한 번 놀라고, 즉사 공격 속성이라 게이지가 오르는 모습과 속도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심지어 잡기공격의 경우, 데미지도 꽤 높은 편이며 잡힌 상태에서 사망시 그대로 플레이어를 먹어 치워버리는 데스신을 보여주어 충격을 선사한다.

지렁이 얼굴 인근에도 일반몹인 작은 지렁이 얼굴이 다수 존재하며 갤미어 화산,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 지역에서도 작은 지렁이 얼굴이 더 등장한다. 겔미어 화산의 경우 천을 걸치지 않은 개체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데,[2] 처치시 물방울 유생을 주는 것으로 보면 은색 물방울 몬스터가 이 녀석으로 변신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파름 아즈라의 경우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선공이나 접근하는게 아닌 이상은 반응하지 않고, 파름 아즈라를 구석구석 탐험하지 않는 이상 이녀석을 필수로 보지 않아도 된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끔찍한 존재가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처음부터 이런 개체로 태어난건지, 아니면 원래는 인간이나 다른 개체였지만 저주의 영향을 받은건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되지 않는다. 또한 이녀석들이 등장하는 장소도 저주와는 거리가 매우 멀어보이는 알터 고원의 황금 나무 근처와 종반부 지역인 파름 아즈라 뿐이라서 더더욱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존재들. 그저 작은 지렁이 얼굴들이 대다수 거주 하고 있는 숲 백성의 폐허(Woodfolk Ruins)라는 명칭에서 숲이나 황금 나무와 관련 깊은 괴물이라는 추측밖에 할수 없다. 더군다나 숲 곳곳에 서식함에도 다른 야생 동물들과 섞여 지내는 부분은 어딘지 기괴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죽음 상태이상을 사용한다는 점, 황금 나무 근처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면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죽음의 왕자라고도 불리는 황금의 고드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스톰빌 성 지하에서 고드윈의 얼굴이 이들과 비슷하게 촉수가 여럿 달린 형태로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드윈의 신체 조각이나 황금 나무의 수호자들이 죽음의 룬의 영향을 받아 변이하여 만들어진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특이한 점으로 '죽음'과 연관성이 많은 몬스터인데도 신성속성에 대한 저항이 매우 높다는 점. 사룡 포르삭스역시 죽음에 침식당해서 죽음 상태이상을 쓰고 신성 저항이 높다. 게임 내에서 '죽음에 사는 자들'이라 불리는 해골들이나, 죽음의 새, 왕족의 망령 같은 존재들은 오히려 신성 공격에 엄청나게 약한 것과는 대비된다.[3] 흉조의 쌍둥이같이 '흉조의 아이들'이라는 존재들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피부색, 흉측하게 마구 자라난 촉수-뿔, 사용하는 브레스의 색깔 역시 검은색에 노란 빛이 들어간 색이기 때문. 다만 이는 모든 저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내부 데이터상으로는 Deracine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큰 개체가 female, 작은 개체가 male로 되어 있다.

이 놈을 상대로 화신의 물방울을 꺼내는 건 피하자. NPC취급이라 즉사 상태이상이 그대로 통해서 순식간에 삭제되어 버린다. 다만, 자신이 어그로를 끌어둘 자신이 있다면 혼자보다는 빠르게 잡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