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스문트(Warhammer 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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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인류제국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 블랙 템플러의 초대 하이 마샬.
2. 설정[편집]
제7레기오 아스타르테스인 임페리얼 피스트의 프라이토르였다. 프라이마크 로갈 돈의 최측근이자 그의 챔피언으로, 초인 집단인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자타공인 검술 최강자였으며 [1] ,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은 저돌적인 맹장이었다. 루나 울프의 에제카일 아바돈, 나이트 로드의 제이고 세바타리온[2] , 블러드 엔젤의 랄도론, 월드 이터의 칸 등과 함께 대성전 시기 최강의 아스타르테스 전사 20인 중 한 명을 논할 때 반드시 맨 처음 언급될 정도였다. [3] 지기스문트 이야기를 하던 생귀니우스 왈, "그 친구는 내 형제 돈의 대전사라기보다는 죽음의 화신에 더 가깝겠지."
명실상부 30K 최강의 아스타르테스로 자신이 각 군단 최고 전사들보다 한 수 위라고 자부했고 헤러시 때 보여준 무용으로 이를 증명했다. [4]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굴지의 검사로 이름 높았던 펄그림에게 상처를 입히고, 목에 음파병기를 부착해 프라이마크에게도 상처를 입힌 에이돌론을 일방적으로 제압했으며 흑검을 전달받아 황제의 대전사로 거듭난 뒤에는 코른의 가호가 누적되어 코른이 직접 말을 걸어올 정도였던, 카오스의 괴물이 되어있던 칸을 압도해서 죽였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 강한 게 아니라 아스타르테스 수준을 초월해 커스토디안 가드와 비교해야 할 강자. [5]
그 월드 이터 군단과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싸웠으며, 8중대장 칸과 절친한 사이였다. 근접전을 선호하고, 쇠사슬로 무기를 갑옷에 고정시키는 블랙 템플러의 전통은 그가 월드 이터로부터 배워온 것. 월드 이터는 광전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군단이었지만 그들의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사상을 이어받아 충분히 능력이 있고 인정받을 만한 자들에게는 경의를 표하고 호의적으로 대하는 특성이 있었기에, [6] 그들 역시 존경을 담아 지기스문트를 흑기사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에제카일 아바돈과도 꽤 친했던 듯하다.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진한 금발과 파란 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7] 그것 때문인지 본인은 그런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싹 밀어버려서 그의 일러스트는 대머리일 때가 많다(...). 그나마 1차 블랙 크루세이드 당시, 1,000살이 넘은 지기스문트는 백발로 변했으며 그때는 밀지 않고 로갈 돈처럼 짧게만 잘랐다고 언급한다.
모델이나 공식적인 묘사에서 나왔듯이 군단의 이인자인 프라이토르라는 지위임에도 Mk.2 크루세이드 갑옷을 입고 있다. 참고로 이 갑옷은 제국에서 만든 갑옷들 중 가장 오래된 파워 아머이다. [8] 즉 엄청 구식 갑옷인 셈. 호루스 헤러시 때 지위가 높은 마린들은 우선적으로 최신형 파워 아머를 입었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은 갑옷을 입을 수 있음에도 왜 구형을 입었는지는 불명이지만, [9] 설정의 외적인 면을 생각하면 지기스문트가 그만큼 오랫동안 전장을 누빈 베테랑인 것을 보이기 위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2.1. 호루스 헤러시[편집]
호루스 헤러시에서도 전장에서 무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호루스 측에 넘어갔던 화성 탈환 작전에 투입되어 1만 개가 넘는 최신형 파워 아머를 회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반란군의 마린들과 1:1로 결투를 벌여 24명의 목을 베어 황제에 대한 맹세를 지켰다.
로갈 돈을 열렬히 따랐고 돈 역시 지기스문트를 총애했으나[10] , 예언 하나 때문에 관계가 좀 꼬이긴 했다. 호루스의 배신 사실을 안 로갈 돈이 호루스를 직접 치려고 출정하려다 테라로 귀환하라는 황제의 칙명을 받고 이를 갈면서도 테라로 귀환할 때 자신을 대신하여 호루스의 목을 치라고 보복 함대(Retribution Fleet)를 편성하여 지기스문트를 파견하려 할 때,[11] 아이젠슈타인호의 생존자들 중 사이커 기질이 있는 예언자였던 에우프라티 케일러(Euphrati Keeler)[12] 로부터, 우주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던가, 아니면 끝없는 전쟁 도중에 죽긴 하지만 로갈 돈을 도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최후에 대한 예언을 들은 지기스문트는 아버지인 로갈 돈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기 위해 그 자리를 거부하고 로갈 돈의 옆을 지킬 수 있기를 부탁했고, 이유를 몰랐지만 어쨌든 총애하는 아들의 부탁이라서 돈은 지기스문트 대신 플릿 마스터 요나드[13] 를 내보냈는데, 결국 기함이 워프 스톰에 휘말려 난파되며 사망하고 함대는 워프 스톰에 진로가 막혀 팔(Phall) 행성계에 갇혀버려 테라와의 연락도 두절되고 이스트반 행성계 원정은 좌절된다. 수뇌부 대부분을 잃은 함대는 유사시 지휘권 인수인계 대상으로 사전 지정된 알렉시스 폴록스가 파괴된 기함에서 팅겨져 나와 파워 아머의 생존 기능 덕분에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해서 가까스로 구출했다. 구출된 폴룩스는 지휘권을 인수한 뒤 워프스톰을 이용해 임페리얼 피스트를 팔 행성계에 고립시키고 충성파 각개격파를 시도하던 아이언 워리어 함대를 상대하여 선전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 임페리얼 피스트 보복 함대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임페리얼 피스트를 따라 두 번째로 이스트반으로 원정 나간 충성파 함대의 이스트반 V의 대참패 소식을 들은 로갈 돈은 인류 제국이 내부의 적을 분간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하고 홀리 테라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을 깨닫고 뒤늦게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함대의 긴급 귀환을 명하는 아스트로패스 메세지를 워프 스톰을 강제로 뚫고 전송시킨다. 결국 폴룩스는 어쩔 수 없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후퇴를 명령하고[14] 워프로 뛰어들었다가 파로스(Pharos)의 빛을 아스트로노미칸의 것으로 착각해 그만 홀리 테라가 아닌 임페리움 세쿤두스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호루스 헤러시 이후, 알렉시스 폴룩스는 크림슨 피스트의 초대 챕터 마스터가 된다.[15]
지기스문트가 나중에 죄책감 때문에 그 사실을 고백하자 돈은 크게 화를 내며, 모든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은 오직 제국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고, 네놈의 운명은 네 멋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오직 로갈 돈 자신을 통해 황제의 의지만을 따르는 것인데, 너는 그딴 점쟁이 따위가 지껄인 미신을 믿어서 우리가 그토록 전파하고자 노력하던 제국의 진리를 부정한 것은 물론 자신의 혜안이 황제보다도 확실하다는 오만함을 품고 요나드를 너 대신으로 죽도록 전장으로 내보내 돈 자신의 신뢰도 져버리는 나약한 행동을 저질렸느냐며 힐책한다. 그리고는 지기스문트의 오만한 사상을 사실상 반역자의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며 황제의 신의를 져버린 다른 배신자 군단들이 배신을 선택하게 된 경위를 시사한다.[16] 자신이 반역에 준하는 중죄를 지은 것을 깨달은 지기스문트는 자신의 검을 아버지에게 바치며 자신을 처형해 줄 것을 요청하나, 돈은 잠시 정말로 처형을 생각하다 냉철하게 판단해 거절하고는 네놈에게 쉬운 결말을 주고 네놈의 수치를 다른 이들이 짊어지게 만들어 의심의 씨앗을 퍼트리지 않겠다며 그의 직위는 건드리지 않겠지만 자신의 판결을 다른 이들에게 함구할 것을 명령한다. 지기스문트는 "아버지의 뜻대로"라고 답했다가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다!"라는 돈의 벼락같은 호통과 함께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너를 내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당한 후 돈에게 절연까지 당한다. 그 이후로 돈은 지기스문트를 '1중대장'이라고만 호칭한다. 즉, 진짜 부자지간같던 사이에서 공적인, 군사적인 관계로만 선을 그은 것이다. 사실상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형벌에 처해진 지기스문트도 그런 돈 앞에서는 말 한마디 꺼내지 않으나, 유프라티 케일러는 이것 역시 예언의 일부로서, 지기스문트에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말해준다.[17]
이후 황궁 공방전 도중 새터나인이라는 황궁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지역에서 선즈 오브 호루스와의 연합작전으로 쳐들어 온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을 상대하기도 했는데, 펄그림이 부상병을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대포알이 날아가는 기세로 달려드는 기습을 가해서 허벅지를 베더니, 펄그림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계속해서 타격을 가해 갑옷을 깍아내다가 펄그림에게 걷어차여서 날아간 후에도 다시 달려들어 허벅지에 검이 박힐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긴다. 분노한 펄그림이 지기스문트의 목을 잡아채서 들어올리지만, 지기스문트는 손목에 검을 사슬로 묶어놓은 터라 그 상황에서도 펄그림의 허벅지에 박혀있던 검을 다시 쥐고 펄그림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입술에 상처를 남기자 펄그림은 지기스문트를 집어던져버린다. [18]
지기스문트의 용기는 가끔 본인의 능력을 넘어설 때가 있지.
나는 그렇지 않다.
로갈 돈
이 때 로갈 돈이 등장하여 펄그림에게 맞서자, 그와 등을 맞대고 싸우며 다시 놀라운 무용을 선보인다. 단신으로 엠퍼러스 칠드런 고위 간부급 수십명을 처치하고, 음파 공격으로 돈에게 상처를 입힌 에이돌론을 압도해 성벽 밑으로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엠프러스 칠드런이 황궁 방어선의 이목을 끄는 동안 아바돈이 이끄는 선즈 오브 호루스의 땅굴 작전이 성공한 줄 알고 돈을 "로갈 돌대가리"(Rogal Dolt)이라 부르며 진 거 안보이냐고 계속 묻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달려드는 돈에게 베이다가 드디어 전황을 정확히 읊어주며 "네놈은 그저 벽 위에 서있는 바보일 뿐이다."라고 응수하는 로갈의 말을 듣고 치명상을 입은 뒤 결국 패배했음을 깨달은 펄그림은 악마의 모습을 보인 뒤 워프로 돌아갔고, 남겨진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은 수뇌부와 전력 대부분을 잃고 다급하게 도주해 버렸다. 이 전투 이후 로갈 돈은 다시 지기스문트를 아들이라 부르며 용서해 준다.
홀리 테라 공성전 당시 돈은 직접 그를 황제의 대전사로 지명하고 검은 파워 아머 색을 쓰라고 해 줬으며[19] , 호루스와 일기토를 벌이는 황제를 따를 때는 황궁에 남아 있던 임페리얼 피스트 병력을 지기스문트에게 맡겼다고 한다. 이때 그는 말카도르의 시종에게서 황제가 직접 만든 흑검을 전해받으며 지금의 황제의 챔피언 그 자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20]
"혹시 특정한 목표라도 있습니까, 주군?"
"아니. 나는 너에게 자유를 주었단다 나의 사랑스럽고, 가장 뛰어난, 아들아. "
"네가 만들어진 목적을 달성하거라."
"그들에게 고통을 선사하거라."
지기스문트는 진정 황제의 챔피언으로 거듭나며 이전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넘어 초월적인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돈의 명으로 통신이 끊어진 황궁의 벽에서 지휘관으로 참전한 그는 만나는 모든 적을 가볍게 베어버릴 정도의 전투를 보여주게 된다.[21] 워호크 소설에서 단편적으로 표현된 묘사는 그가 참여한 전투에서 모든 이들의 움직임이 지기스문트에 움직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반응했다고 할 정도로 전장을 압도했다고 한다. 그렇게 방어전을 지휘하다 자신을 찾아온 칸과 만나게 되고 2차전을 치루게 되는데 이때의 칸은 코른이 직접 말을 걸 정도로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챔피언으로 변화하여 무아지경으로 싸우는 지기스문트에게서 투쟁심이나 살인욕을 느낄 수 없어 역으로 상대할 수 없게 된다.[22] 최후의 순간 지기스문트가 뭔가 '변화'했음을 통감한 칸은 자신은 결코 (너만큼)망가지지는 않았다는 말을 남긴 채, 지기스문트의 흑검에 참살당한다.
칸을 쓰러뜨린 지기스문트는 무감정한 얼굴로 다음으로 반드시 죽여야할 상대를 지목한다. 바로 에제카일 아바돈.
2.2. 호루스 헤러시 이후[편집]
헤러시가 끝난 뒤, 로갈 돈을 포함한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과 함께 로부테 길리먼이 제창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크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로갈 돈이 거듭된 길리먼의 설득과 아이언 워리어와의 싸움에서 길리먼에게 빚을 진 일로 끝내 파운딩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면서 세컨드 파운딩 때 가장 호전적인 전사들을 물려받았고[23] , 이때 지기스문트는 "로갈 돈의 슬픔과 의지를 잊지않기 위하여 우리는 코덱스를 따르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자신을 따르는 휘하 마린들과 함께 블랙 템플러를 창설하고 초대 하이 마샬 자리에 올랐다.[24] 그 후, 로갈 돈이 자신의 실패를 후회하며 자기 손으로 부순 애검의 파편으로 하이 마샬의 검을 만들었다. 이후 지기스문트의 뜻을 기리는 블랙 템플러의 대표 전사인 엠퍼러스 챔피언들은 전쟁터에서 적군의 용사들과 1:1 대결을 벌이는 전통을 잇고 있다.
2.2.1. 최후[편집]
그래서, 돌아왔구나. 그의 목소리는 깊었고, 먹은 세월만큼 나이가 들어 있었으나 결코 거기에 담긴 시간 때문에 갈라지지는 않았다. 네가 그럴 거라 의심치 않았지.
그는 옥좌에서 부드럽게 일어났다. 등을 곧게 폈다. 대원수들의 검(the Sword of the High Marshals)이 한손에 느슨하게 들려 있었다. 당시 그는 1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겪은 베테랑이었다. 세월이 그를 유린했지만 그는 생명력으로 타올랐다.
아바돈은 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우리에게 무기를 낮추라고 조용히 손짓한다. 경의와 반가움을 담아 고개를 숙인다.
세월이 너와 나의 갑옷을 검게 물들였구나.
고대의 템플러는 옥좌에서 세 걸음 내려왔다. 그의 시선은 워마스터의 얼굴에 꽂혀 있었다.
난 너를 찾았다. 테라가 네 아버지의 이단으로 불타오를 때, 난 밤낮으로 너를 쫓았다. 언제나 더 하등한 자들이 내 길을 막았지. 언제나 그들이 죽어서 네가 살았지.
그는 아바돈과 불과 2미터 떨어진 데서 멈추었다.
너를 찾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에제카일. 이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아바돈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도 심장에도 조소는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에제카일은 용맹한 적을 언제나 소중히 여겼다. 이 기사만큼 용맹한 자는 없었다.
영광이다, 지기스문트.
소설 호루스의 발톱에서 지기스문트와 아바돈의 마지막 대면#
제1차 블랙 크루세이드 당시 워프 속에서 온갖 고생을 한 후 겨우 아이 오브 테러를 빠져나와 현실 우주에 다시 발을 들이는 데 성공한 에제카일 아바돈의 블랙 리전을 가장 먼저 맞이해 그와 1:1 결투를 벌인 끝에 전사했다. 이스칸달 카이욘이 훗날 아바돈의 기억을 통해 본 수많은 블랙 리전 군단원들의 시체를 앞에 두고 이터널 크루세이더의 함장좌에 앉아 소드 브레스런들과 함께 아바돈을 기다리는 그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본 평은 기사왕.
계속 지껄여봐라, 에제카일. 내가 귀를 기울일 것 같으냐?
친우였던 지기스문트를 회유하기 위해 아바돈은 군단을 배반한 황제를 버리라고 설득하였으나 지기스문트는 반역자 아바돈이 무어라 지껄이던 전혀 관심이 없었고, 아바돈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포기하고 결투에 돌입한다. 승부 자체는 호각이었고 [25] 지기스문트는 여전히 베테랑 블랙 리전 군단원들 따위는 손쉽게 해치울 수 있을 만큼 막강한 전사였으나, 물질 우주에서 이미 육체가 천 살을 넘겨버려 반대로 헤러시 이후에도 전성기의 육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실력자 아바돈을 상대로 서서히 힘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끝을 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지기스문트는 죽음을 각오하고 틈을 노려 흑검을 아바돈의 가슴 깊숙이 찔러 넣었지만 즉사시키지 못해[26] 아바돈이 휘두른 호루스의 발톱에 내장이 다 뜯기고 상하체가 분리되는 치명상을 입고 죽어간다. 이때 아바돈은 내가 깨달은 것을 너도 이해할 수만 있었다면 이 발톱이 네 생명을 앗아가게 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지만, 지기스문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이때 블랙 리전의 함대와 블랙 템플러 함대가 서로를 상대로 전력을 소모하고, 함 내 전투 중 생각보다 훈련이 잘된 블랙 템플러에게 블랙 리전 군단원들이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고, [27] 아바돈이 중상을 입어 정신을 잃은 사이 다라벡이라는 라이벌 차기 워마스터 후보 카오스 소서러의 함대가 습격해 아바돈의 부하들은 글로리아나급 전함 이터널 크루세이더를 탈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포기하고 아바돈과 지기스문트의 시신만 가지고 급히 모함으로 후퇴해야 했다. [28]너도 네 나약해 빠진 아비처럼 죽게 될 것이다. 영혼도, 명예도 잃고. 흐느끼면서. 수치스럽게.
지기스문트의 유언
아바돈도 중상을 입어서 한동안 벤지풀 스피릿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기스문트를 기리는 뜻에서 흉터를 남겨두었고, 상처가 완치되자 제국에 선전포고를 겸하여 지기스문트의 시신과 흑검을 온전하게 제국으로 보낸다. 이때 지기스문트의 오리지널 흑검은 아바돈이 자신이 돌아왔다며 검에 자기 이름을 새겨서 보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보관만 하는 중이다.[29]
그런데 로부테 길리먼에게는 그리 좋은 인상을 못줬던 모양이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배치시키면서 현임 하이 마샬 헬브렉트를 만난 길리먼은 자신들의 '성전'을 고집하는 그에게 정말 지기스문트하고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감격에 겨웠던 헬브렉트가 영광이라고 말하는 순간 길리먼은 "칭찬으로 한 말이 아닐세."하고 딱 잘라버린 뒤 "그 친구는 분명히 유능한 지휘관이자 위대한 전사였지만 시야가 다소 좁았다"고 말한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편집]
3.1. 호루스 헤러시[편집]
호루스 헤러시 3권 Extermination에 능력치가 공개되었다. 스페이스 마린 최강의 검사 답게 근접전 능력이 WS7 I5 A4 S6 AP2나 되고(블랙 소드가 S+2), 방어 능력도 2+/4++ 정도로 준수한데다 즉사 방지가 있다! 챌린지 시에는 공격에 즉사와 적의 성공한 인불 세이브 리롤이 붙는다. 군단 특규로 챌린지 시 투힛 리롤이 붙는 건 덤. 그 외에도 자신과, 자신이 합류한 임페리얼 피스트 부대는 실패한 차지 거리 리롤, 스위핑 어드밴스 리롤에, 차지시 I에 +1이 붙는다. 대신 반드시 결투 신청을 해야 하는 불이익이 있는데, 어차피 프라이마크나 워커가 아닌 이상 챌린지 들어가서 지기스문트를 이길 놈이 없고 밥값을 하려면 결투로 적 지휘관 목을 계속 따야 하므로 별 의미는 없다.
헤러시에는 즉사 방지를 다는게 특정 군단 아니면 불가능하다. 때문에 지기스문트가 선빵 확정+S6 AP2 A4+투힛 리롤로 개 패듯이 패는 걸 한 대라도 뚫리면 즉사인데다 인불 세이브 리롤마저 걸려서 거의 막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결투 특화가 아닌 이상 어지간한 마린 급 HQ는 지기스문트와 결투 시 순식간에 끔살당한다.[30] 사실 결투 특화 HQ나 스페셜 캐릭터 중에서도 마린 급에선 1:1로 붙으면 이길 놈이 거의 없다. 설령 즉방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기스문트가 만만한 것도 아니라. 거기다 즉방은 지기스문트도 있으니 설령 살아남고 나서 썬더 해머 같은 걸 갈긴다고 해도 그걸론 안 죽는다.
워로드로 설정할 경우에는 워로드 트레잇으로 상대방의 워로드를 챌린지로 죽였을 때 추가 승점(Victory Point, VP)을 1점 얻고 이후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아군의 돌격 거리에 +1 보너스를 준다.
보조 룰로는 몇 안 되는 아티피서 아머를 입은 부대이자 상당히 강한 검사 부대인 템플러 브레스렌을 Troops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배경에 걸맞게 살인 전차 같은 챌린지 능력과 좋은 보조 룰로 높은 평가를 받는 모델.
4. 참고 자료[편집]
http://warhammer40k.wikia.com/wiki/Sigism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