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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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주인공 정수아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주인공이다 보니 여러가지 평가가 내려지는 편이기에 항목이 매우 길다. 또한 1~2부와 3부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2. 1~2부[편집]
자세한 내용은 정수아/평가/1~2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3부[편집]
분명히 1~2부때와 다른 점도 생겼으면서도 여전히 비슷한 모습도 유지하고 있는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책에 따라 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1. 받데기 ~ 챙짱 이전[편집]
안설주: 진짜 우리 처음 왔을땐 완전히 천사셨어, 다른 상경들이 혼내면 많이 보호해주고 위로해주시고.
한유진: 역시 정수아 상경님, 좋은신 분인 거지 말임다.
강다정: 그래도 요즘은 안그러셔.
안설주: 정수아 상경님 좀 변하셨지. 엄하시고 커버도 많이 줄으셨고.
242화에서 안설주, 강다정이 신병 한유진에게 정수아에 대해 말하는 중에
3부에서 받데기 시절의 정수아는 확실히 달라지려고 마음은 먹었다는 점과 그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며 이에 따라 평이 매우 좋은 편이었다. 실제로 이 당시 정수아는 후임들이 봐도 무서움이 어느 정도 생겼을 정도로 분위기, 성격 등이 모두 1~2부 때와는 딴사람으로 느껴질 정도로 바뀌었고 그러면서도 본질적인 심성이 크게 어긋나지는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편이다.그렇게 태도를 달리하고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 때...
나 자신을 이제까지 양이라고 생각했지만, 양치고는 나름 새로운 상황을 잘 적응하고 있었다.
마치 원래 늑대였던 것처럼.
247화에서 정수아의 나레이션 중 변한 자신에 대해 평을 내릴 때[1]
사실 상경 초기 정수아는 1~2부와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경이 되고 난 직후에는 기존의 천사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후임들한테 유하게 대해준 듯 싶다. 그러나 소대 상황상 이런 노선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 연속으로 터져나왔고[2] 그 가운데 이보현이 정수아 본인에게 화를 내는 지경에 이르자[3] 자신의 군생활 노선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때 3소대의 장채원의 조언을 듣게 되는데 그때서야 중간관리자 위치에서는 항상 오냐오냐 잘 대해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엄하게 대할 때도 필요하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되어 결국 노선을 변경하게 된 걸로 보인다. 이는 참 고무적인 게 이전 1~2부에는 이런 비슷한 순간이 와도 어떻게든 순한 방식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던 정수아가 드디어 마음을 바꿨다는 것이다.[4] 한마디로 융통성 없이 이상만 과도하게 추구하던 예전과 다르게 현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어느 정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때부터 정수아가 한단계 성장하게 되는 신호탄이 되었다.[5]
실제로 결심한 뒤 절대 허투루 마음 먹은게 아니었다는 걸 3부 첫 등장 시점부터 보여주는데 이 모습이 말그대로 '포스트 설유라&라시현&류다희' 그 자체나 다름없을 정도의 모습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전입 온 신병 한유진에게 지적사항을 엄하고 무서운 태도로 지적하였고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근접 후임들도 정수아의 몇마디에 흠칫하며 바로 시정하겠다고 말을 따를 정도로 상당히 엄격하고 무서운 선임으로 변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동기인 현봄이와 하애진까지 수아의 눈치를 볼 정도였다. 단순히 동기와 근접 후임들뿐 아니라 풀린 기수인 한겨울 아랫기수의 후임들도 정수아를 확실히 무서운 선임이라 인식하고 있었고 이는 265화의 '가슴을 열어라' 에피소드에서 모두 수아가 무섭게 변했다는 점을 어떤 식으로든 간에 언급했다. 즉, 확실하게 FM 선임 정도의 이미지는 형성한 것이다.
또한 선임들한테도 영향력이 강해졌다. 3부 초기부터 정수아는 66기와 같은 받데기인데도 불구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66기보다 한기수 아래인 정수아가 사실상 받데기짱으로 취급받는 형세였다. 이 때문인지 정수아가 66기가 뭐라고 말하든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6] 사실상 완전히 먹은거나 다름 없을 정도로 차이를 벌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66기 위의 선임들한테도 크게 꿇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창기 때 한유진의 신병신고식 때부터는 물론이고[7] 이후에도 우지영을 중심으로 일부 선임들이 압박을 준다 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경 라인에서 자신을 크게 제지할 사람이 없어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수경들이 남아 있지만 최고참인 권정민과 한소이는 애초부터 자신이 타고 있는 라인의 사람들이고 성아라는 최근 들어 정수아에 대한 좋은 말을 종종 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심지어 나주리도 정수아 능력 자체는 인정하는 등 대부분 열외 수경들한테 충분히 높게 평가받고 인정받고 있어 수경들에게 크게 터치를 받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사실상 1소대 실세로 등극한 거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본인의 각성을 통해 소내 누구에게나 꿇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우물쭈물하거나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예전과 다르게 필요할땐 넘어가지 않고 제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희린이 또다시 폐급 행동을 하며 난리치자 즉각적으로 강력한 제재를 통해 더이상 기어오르지 못하게 하였으며[8] 조예령이 자신에게 뺨을 때리자 물러서지 않고 자신도 상대방 뺨을 때려 맞받아치며[9] 우지영이 계속 시비를 걸자 술 기운을 빌려 그간 서러웠던 점을 모조리 퍼부어 버린다. 정작 이 지경까지 오자 우지영은 아무런 말도 못했고 이후 우지영의 패악질이 잠잠해진 걸 보면 우지영도 수아가 진심으로 화를 내자 상당히 놀란 듯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일 때 대체로 큰 망설임도 없이 빠르고 즉각적으로 행동한 편이었다. 즉, 이제는 확실히 당하지만 않고 제대로 맞받아칠 줄 알게 된 것. 이러한 부분은 독자한테도 사이다라고 큰 호응을 얻어 3부 정수아의 평이 올라가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10]
종합하자면 유하기만 했던 1~2부와 다르게 3부 초기인 받데기 시절의 정수아는 멘탈이 훨씬 강력해진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겉으로 남이 보기에도 무섭거나 포스가 넘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내뿜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태도가 엄격하고 단호하게 변한거지 그렇다고 예전 악마 고참급으로 살벌하게 변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도 역시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전입 당시 한유진에게 처음에는 엄하게 하다가 싶다가도 살며시 웃으며 좋은 말 한 두마디는 해주고, 화장실 신고식에서는 구타당하지 않게 커버해주었고 또한 후임들이 고참들 뒷담을 까다 들킨 장면에서도 조예령이 들은 것보다 자신이 들은게 다행이라고 언급한걸 보면 구타는 여전히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후에도 거친 시위에서 후임들을 어떻게든 지켜주려고 노력하며 시위가 끝난 뒤에 챙들에게 크게 털림에도 불구하고 후임들을 혼내지않고 쉬게 하는 등 여전히 천사 선임의 모습은 남아있다. 단지 이전과 다르게 잘못되거나 고쳐야 할 것들을 단순히 너그럽게 말하기보단 이제는 융통성있게 확실히 엄하게 지적하며 바로 잡아주는 방식으로 대할 뿐 좋게 말해줘도 될때나 후임이 부당하게 당할 때는 확실히 커버쳐주는 등 후임들을 이유없이 엄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물론 최근들어 문소중을 때리긴 했지만 이는 문소중이 이미 말도 안되는 패악질을 한 참에도 그냥 말로 혼내고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거기에 더해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취해서 누가봐도 분노를 일으킬 만한 상황이었고 이것을 제외한다면 정수아는 지금까지 후임들에게 엄하게 대할 때도 구타와 악습을 행하지는 않았다. 또한 자신이 원인이 된 일에는 변명하지 않고 사과한다.[11]
뿐만 아니라 후임들에게 따뜻하고 도움되는 조언들도 많이 해주었다. 동기인데도 으르렁 대는 남혜서와 홍세나에게 동기 관계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주는 얘기들을 해주었고[12] 한유진에게도 군생활에서 근접 선임과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해주며 걱정해주는 것을 보면 선임으로써 후임들이 올바른 길로 향할 수 있는 역할까지 충실히 해주고 있다.
즉, 받데기 시절의 정수아는 민지선, 류다희, 라시현, 설유라 등 1부때 등장했던 1소대 소속의 고참들의 장점들이 복합적으로 겹쳐져 기본적으로 엄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천사 고참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으며 독자들도 이 정도면 충분히 송미남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좋은 고참의 모습이라 평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수아의 이런 변화는 소대 영향력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크게 성공했다 볼 수 있다. 이유인 즉, 분명히 정수아가 이전과 다르게 좀더 엄해지고 무서운 면모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정수아의 라인은 견고해졌으며, 대부분의 선, 후임들에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일경부터 정수아 라인이었던 동기 현봄이와 후임들인 주희린, 고효원, 김세이는 바뀐 정수아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충분히 잘 따라주며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위에 언듭됐듯이 한번 자신에게 크게 데인 주희린을 예전보다 확실히 갱생시키고 자신의 말을 잘 따르게 바꾼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원래부터 고효원의 노력이 컸지만 어쨌는 사이가 약간 껄끄러웠던 최아랑마저 자신의 라인으로 확실히 들어오게 하며 1소대 근접 후임들은 전부 정수아 라인에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더 아래쪽 후임들도 마찬가지다. 풀린 기수 대표 주자인 한겨울은 정수아를 착실히 잘 따르고, 개떼기수 홍세나, 남혜서, 서다미 등도 정수아를 높이 평가하며 존경하고 따른다는 느낌을 보여주었다.[13] 이외에도 강다정, 안설주도 정수아를 좋은 선임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최근 들어온 신병들 중 하나인 한유진은 초기에는 정수아를 상당히 무서워했지만 한겨울처럼 정수아가 마냥 무서운 선임은 아니라는 걸 깨닫고 오히려 정수아에 반하며 현재는 막내들 중에서는 상당히 정수아와 가까워진 편이다.[14] 결정적으로 아랫기수 후임들도 모두 수아가 변한건 확실히 인지하고 있지만 충분히 이해해주고 있으며[15] 수아를 충실히 잘 따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게다가 우지영, 조예령, 66기 등 일부 근접 선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일뿐 이미 전술했듯이 더 위쪽 선임들한테는 상당히 인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즉, 근접 선임들 일부를 제외하면 소대 내에서 정수아를 안좋게 보는 사람은 사실상 없었으며 1소대에서 받데기 시절 정수아의 평판은 매우 좋은 상황이었다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정수아의 이런 노선 덕분에 챙짱 초기에 이르러서는 1소대가 가장 긍정적인 평을 받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매우 큰 업적 중 하나다. 1소대는 평화와 군기를 모두 적당히 밸런스있게 잡은 소대로 인식되며 평도 소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16] 이는 정수아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3부 초기 당시 소수였던 권정민이 이런 노선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도 큰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결국 중간 단계에 위치한 병사들이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서 하기에 이쪽에서 해당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쉽사리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선 그런 중간 단계의 직책인 받데기짱 시절의 정수아가 소대 분위기를 적당히 군기도 잡으면서도 악덕 선임만큼 후임을 갈구지 않았기에 평화+군기를 모두 갖추어 나갈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소대 실세에 위치한 챙짱까지 올라가고 나서는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볼 수 있다.
물론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들었지만 1~2부때도 지적되었던 종종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했는 성격을 아직도 간간히 보였던 것은 아쉽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시위 후 우지영이 집합을 걸었을때 한유진을 커버치려다 말대꾸하며 우지영에 맞은 일[17] 도 그렇고, 전술했던 우지영의 지속된 찔에 지쳐 술기운도 있었다 할지라도 화를 참지 못해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버럭 소리를 질러 사실상 하극상에 가까운 행동을 보였던 일이 대표적인 예. 특히 두번째 일은 어찌됐든 결국 본인은 물론이고 본인 라인에 속해 있는 받데기들까지 깨스를 받게 만들기까지 해서[18][19] 더더욱 불안하다는 의견이 꽤 있었다. 게다가 이런 감정적인 대응을 1~2부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지영을 비롯한 근접 선임들에게 주로 보였다는 것도 문제였는데 본인도 인지했듯이 오랫동안 지낼 근접 기수인데도 아직까지 갈등이 완화되기는 커녕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리스크가 큰 부분이었다. 다만 1~2부때와 달리 위의 두 일 모두 정수아가 확연히 변화했는데도 여전히 우지영이 찌질하게(...) 꼬투리잡아 정수아를 갈군다며 안좋게 보는 쪽이 많아[20] 이전과 다르게 정수아에 대한 비판보다는 옹호하는 의견이 훨씬 많은 편이였다. 실제로 우지영에게 화를 냈을 당시 독자들의 의견도 '터질만 했다.', '이건 안 터지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 '그간 쌓인 거 술 취한 김에 다 쏟아내는 것.'등이 주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정수아가 한 말 자체는 전부 맞는 말이고 우지영도 막상 수아가 폭발해서 마구 쏘아붙이자 "이런 미친!" 을 끝으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얼어붙었다. 867~871기의 처벌은 선임한테 대들었다는 것에 꼬투리 잡혀 처벌 받은 거나 다름없기에 정수아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조금 일찍 들어온 것으로 계급이 철저히 수직으로 나눠진 사회에 대한 씁쓸한 행태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오히려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다시피 한편으로는 이제 확실하게 화낼 때는 화낼 줄 변화해 일관성 있게 행동한다고 봐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을 정도다.[21] 실제로 추후의 일이지만 우지영이 이 일을 계기로 느낀 점이 있었는지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던 걸 생각하면 현재는 잘했다고 보는 의견 쪽에 더 힘이 실어지고 있는 편이다. 물론 결론이 어찌됐든 그와 별개로 분명히 정수아 입장에선 추후 중수직까지 생각한다면 이들과 껄끄러웠던 게 결코 좋았던 건 아니였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정수아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만 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이처럼 정수아는 3부 들어서 받데기 ~ 챙짱 이전 시절에는 분명히 독자들이 원하는대로 변화려는 노력을 시도했고 그것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들을 많이 들었다.
3.2. 챙짱[편집]
권정민: 넌 복잡하게 생각하는게 문제야.
정수아: 넷슴다?
권정민: 내가 봤을 땐 문소중 때나 조예령 때나 똑같아. 그냥 넌 선후임 때린게 아니라 그냥 사람을 때린 거야. 니 기준에선 잘못된 거지만 못 때릴 거면 꺼지라는 걸 군대에서 어떻게 두고 봐. 안 때렸음 넌 진짜 문소중한테 호구 확정이었을 걸. 조예령 때야 화도 났겠고 애들 위해서 기 싸움 안지려고 때린 거겠지만... 문소중 때린 걸 왜 맘에 담아 두냐. 그리고 저번에도 말했지. 난 이제 나간다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말고 이젠 명쾌하게 답을 내릴 줄도 알아야 돼.
정수아: 넷슴다. 근데 솔직히 판단히 잘 안 섭니다.
권정민: 어려운 길만 골라서 가서 그래. 그 와중에 말도 안되는 구타 금지 이런 걸 목표로 잡고 나니깐 더 힘들지. 근데 좀 더 쉬운 길은 정답이 아니냐?
정수아: 넷슴다?
권정민: 애당초 군대에선 때리는 게 오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 넌 전역하고 나서 기특하고 대단한 거지, 안에서는 답답한 X일 수도 있다고. 어려운 길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마.[22]
294화에서 문소중에 대한 구타를 얘기하며 권정민에게 조언을 듣던 중
우지영: 왜 또 삐딱선 타.
정수아: 넷슴다?
우지영: 받데기 때 싸늘하게 잘 했잖아. 왜 챙짱 잡고 설설 기냐고.
295화에서 우지영과 대화하던 도중[23]
분명히 3부 초기인 받데기 시절부터 챙짱 이전까지는 긍정적인 평이 대다수였지만 챙짱을 맡은 이후에는 다시 아쉬운 평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특히 문소중 구타 건 이후부터 심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챙짱 초기까지만 해도 정수아의 평은 이전 받데기 시절처럼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2소대 출신 중수가 임명되고 기가 살았는지 2소대 챙짱 박조연이 이상한 거수경례를 유행시키던 중 2소대 일경 이하은이 자신의 소대 왕고와 수인인 권정민, 한소이에게까지 하기에 이르자 커버치면서 이하은을 지적하며 선임을 커버치면서 소대의 기강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러면서 한겨울이 착하고 좋은 선임이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 확실히 입지가 두터움을 다시 입증하며[24] 여전히 긍정적인 평을 들었다. 물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중수의 견제를 받고 문소중이 저지른 패악질의 시발점이 되긴 했는데 중요한 건 그 사실을 알고나자마자 문소중에게 소위 '살기'가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역대급의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고 끝까지 정신차리지 못하자 결국 첫 후임 구타까지 행하면서까지 선임으로써 후임을 휘어잡는 모습을 보이며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25] 하지만 어찌됐든 문소중이 워낙 심각한 패악질을 한 것이고 오히려 안 때리면 이상한 일이었기에 정수아가 때린 것에 부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으며 그런 와중에 정수아도 진짜 화나면 확실하게 후임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주희린 갱생 건 이후로 다시 한번 제대로, 그것도 더 한 단계 나아가서 입증해 보였다며 평가가 나름 올라가기도 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는데 어찌됐든 후임을 처음으로 구타한 워낙 큰 사건이었고 이때문에 곧 본인의 신념이 무너질 수도 있다 생각해서인지 몰라도 이 시점부터 정수아가 크게 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구타 이후 권정민과 대화할 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자신이 구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만 하도록 거의 대놓고 티를 냈는데 아니라고 부정하고 그저 궁금해서 그렇다며 권정민에게 투정부리듯 구타했을 때의 심정을 물어봤기 때문이다. 결국 권정민도 너의 답은 스스로 찾으라고 조언해줬을 정도로 1~2부 때의 답답했던 성향이 슬그머니 나오기도 했다. 그나마 추후에 다시 권정민과 얘기를 통해 진실을 얘기하긴 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정수아가 문소중에게 구타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맘에 두고 자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권정민이 말한 대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길만 택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에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했다. 물론 그렇다고 구타를 완전히 옹호할 순 없지만 정수아는 그런 걸 감안해도 너무나도 예외를 안 두고 지나치게 곧은 길만 가려고 하고 있다. 권정민 말대로 조예령을 때린 것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문소중을 때린 것에도 자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일이기 때문이다.[26] 그럼에도 정수아는 조금의 예외를 두지 않으려 하고 괜히 자신 스스로 괴로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나온 우지영의 대사처럼 나름 엄한 모습을 보였던 받데기 시절과 달리 챙짱이 되고 나서는 일, 이경들을 예전만큼 빡세게 관리하지 못하고 대신 구타와 악습없이 최대한 말로써 좋게 교양하는 쪽으로 방향을 다시 선회했는데 이 또한 위의 1~2부 당시 너무 유하기만 했던 시절로 돌아간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본인이 그런 노선을 펼쳐서 모두가 잘 따르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모두가 따라줄거라는게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다. 이는 더 멀리 나갈 것도 없이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1소대에서 과거의 주희린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희가 심각한 폐급과 인성 쓰레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더 호응받지 못하고 있다.[27] 심지어 다시 수경들에게 쓴소리를 듣기까지에 이르렀고[28] 결국 앞으로도 이동희가 이런 행패가 지속는데도 현재 노선을 택한다면 상황에 따라 소대 분위기는 물론 자신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정수아가 챙짱 이후에 심리적으로 고민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 사건이 쌓여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시발점이 된 가장 큰 원인으로 추측되는 건 '가슴을 열어라'에서 일, 이경들에게 서운하다는 소리를 잔뜩 듣고 그런 와중에 우지영이 자신을 여전히 폐급 취급하며 인정해주지를 않으니 회의감이 들 만했을 테고 그렇기에 우지영에게도 크게 화냈을 정도로 본인이 지금까지 펼친 노선에 대해 다시 심도있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29] 그런 와중에 자신이 문소중을 구타하는 일까지 벌어지니 심리적인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자면 주변의 안 좋은 반응으로 회의감을 느끼고 그런 와중에 자신이 후임을 구타하는 일까지 벌어지니 다시 한번 상경 초기 때처럼 고민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 가운데 다시 예전의 천사 선임 노선을 택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는 가운데 챙짱 이후의 정수아가 고민하는 주된 사항은 구타, 악습이라는 만화 외적으로도 가장 민감한 사항이라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다소 답답해 보일지라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완전히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니다. 특히 3부에서 받데기와 챙 초기 시절까지만 해도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행동하며 답답함이 거의 사라졌던 정수아였는데 이런 예전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민감한 문제여서 심리적으로 큰 고뇌를 겪게할 만한 문제라 봐도 이상할게 없기 때문이다.[30] 게다가 권정민이 한소이한테 소수를 넘기면서까지 소대의 평화 분위기를 유지시켜려고 한 것을 생각하면 정수아가 받데기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유해보이는 노선으로 바꾼 것이 틀린 것만이라 할 수 없다.[31]
또한 이동희에게 다소 물러보이는 벌을 내린 것도 약해보였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부분은 있다. 애초에 현재 일, 이경들은 이동희만큼 폐급인 것이 아니고 되려 정수아를 착실하게 잘 따르고 있다.[32] 그렇기에 이동희 하나때문에 잘 따르고 있는 나머지 일, 이경들 전체한테 가혹한 연대책임을 내리는 것은 마냥 좋다고 볼 수는 없다.[33] 또한 이동희가 심각한 인성 쓰레기인 것은 이동희 근접 기수들만 알지 정수아 입장에선 제대로 알 수 없었고 그렇기에 단순한 심한 문제아 정도로만 인식하는게 다였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동희 하나로 일, 이경들 전체에 살벌한 벌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예전보다 유해진 것 같아도 여전히 일, 이경들 앞에서는 선임으로써 포스는 확실히 유지하고 있고 전화 깨스가 오히려 현재 일, 이경들에게 민감한 깨스로 인식되는 걸 보면 현재 기준으로는 벌을 약하게 준 것도 아니라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이동희가 벌을 받아야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예령의 방식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많았고[34] 결정적으로 이동희가 탈영까지 함으로 인해 분명히 정수아의 방식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긴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결론적으로 정수아의 처신과 방법은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다는게 대다수의 의견들이다. 어찌됐든 현재 정수아는 갈팡질팡하면서 제대로 마음을 잡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기존의 방식이 맞다고만 생각하는 건데 이는 구타나 악습을 제외하고 봐도 좋은 방식은 아니며 무엇보다 본인딴에는 나름 생각해주었다고는 해도 결론적으로 봤을 땐 주변 사람들을 너무 고려를 안하고 있다는게 큰 문제다. 선임들은 물론 근접 후임들에게 다 피해를 끼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이 존경하던 길채현과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날 정도다.[35] 그나마 근접 후임들이 자신을 믿고 충실히 잘 따를 정도로 편을 만들어 놓아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정수아의 처신에 크게 불만을 가지고 반기를 들었다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이동희가 탈영한 뒤와 찾았을 때 보인 행보로 인해 다시 답답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정수아가 지속적으로 이동희의 신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단순 걱정이라면 사람의 도리로서 걱정하는 정도라 볼 수 있으나 자신이 벌받아도 좋으니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본인이 책임까지 지겠다고 하더니 1소대 부관과 면담하면서 동희가 사소한 잘못을 했는데 생각보다 벌을 좀 심하게 줬다고 두루뭉실 말하나 이때 또 어설프게 커버치면서 숨기려다 답답한 행보를 보였다. 상대 간부가 사람 좋은 1부관이라 망정이지 3부관이나 한경감이었으면 건수 잡으려고 물고 늘어질게 뻔하기 때문.[36] 무엇보다 이동희가 차라리 군생활에 적응은 못했을지언정 인성 자체는 나쁘지 않거나 부조리에 피해만 받은 캐릭터면 그나마 정수아가 보인 행보도 이해가 갔을텐데 이동희의 그동안의 묘사를 보면 그런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독자들의 반감을 산 캐릭터기에[37] 특히 잘 할 수 있기를 믿어보자는 뜻으로 구타를 말리고 깨쓰만 걸었던 자신의 행동에 역으로 통수를 친 것도 알았던 상황인데 이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는 묘사가 없으며 오히려 찾았을 때 끌어안아주기까지 하니 결국 1~2부 때의 호구 성향이 돌아온 게 아니냐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자신의 방향에 대해 변화하겠다고 제대로 마음 먹은 받데기 시절에는 적대적인 관계의 우지영이 인정했을 정도로 갈팡질팡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했던 정수아가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생각할만한 시점에[38] 갑작스럽게 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릴만한 크나큰 위기들이 찾아와서 큰 참담함을 느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예전의 성향이 나옴과 동시에 급격히 멘탈이 흔들리고 있는 중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구타 노선이 정답이냐, 아니냐 이전에 이러한 성격 자체가 이미 1~2부에서도 보였다시피 결국 정수아 군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예전 사례들과 이번 일들을 종합해봤을 때 결국 정수아는 확실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때 지나치게 심리적 안정을 취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의견이 대다수가 되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걸 생각하면[39] 다시 한번 정수아가 크게 멘탈이 흔들려서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챙짱 시기의 정수아는 받데기 초기 시절의 갈등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3.3. 종합[편집]
분명히 받데기 시절부터 챙장 이전까지 시절의 정수아는 종합해봤을때 몇 가지 아쉬운 점만 빼면 정수아의 각성은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볼 정도로 긍정적인 평을 들었다. 기존 1~2부에서 물러터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는데 확실히 강하게 나서야 할땐 나설줄 알며 그런 행동에 대한 망설임도 덜해졌고 결국 이때문에 소내 내에서 선후임 가릴 것없이 누구든 자신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파워가 세졌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인성이나 신념 자체가 비틀려버린건 아니고 여전히 파워+인성을 모두 갖춘 사람이 되어 긍정적인 평들을 이끌어냈다. 쉽게 말하면 현재 정수아의 모습을 굳이 비교하자면 설유라의 성격과 라시현의 성격, 길채현의 성격의 장점들이 어우러져 적절히 밸런스가 맞게 형성되었던 것이며 무엇보다 평화 1소대라는 적절한 군기+평화를 잡은 소대라는 평의 지대한 역할을 하는 등 소대에도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문소중으로 인해 첫 후임 구타를 시전하고 이동희가 탈영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경 초기 때 자신의 노선을 좀 더 엄하게 가야할지를 고민하던 때처럼 이번엔 구타와 악습과 관련하여 또다시 자신의 신념을 시험당하는 새로운 고비를 맞이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예전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엔 너무 물러터진 행보까지 보이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사실 두 사건 다 워낙 큰 일이고[40] 이에 따라 본인의 노선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되고 그에 따라 괴로운 모습을 보이는건 마냥 이해못할 일은 아니였다. 다만 그런걸 감안해도 권정민과 우지영이 말한대로 너무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어렵게 가려고만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좋은 평을 듣지고 못하며 챙짱이 되어서는 1~2부 때와 비슷한 평가가 다시 늘어난 편이다.
한편으로는 애초에 군대에 구타와 악습을 그 시절에는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걸로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많긴하다. 즉, 정수아의 모습을 단순히 물러터졌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악습이 맞다고 생각하는 우리(독자)가 문제가 아니냐는 것이다.[41] 즉, 윤리적, 도덕적으로 봤을 때 정수아의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결국 만화의 배경인 구식 군대의 악습히 아직까지 뿌리깊이 남아 있는 2007년 시점의 군대고 심지어 그런 면에서 해병대와 자웅을 겨루는 전의경이기때문에 정수아의 방식이 과연 좋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시절의 군대는 까라면 까는 곳이자 모두가 비정상적인 행위를 정상이라고 여기며 당당하게 행하는 폐쇄된 사회다. 오히려 고발하려고 해봤자 '군대 부적응자' 프레임을 씌우고 '상관의 명령에 대한 항명'이라는 이유로 처벌하는 곳이 그 당시 군대였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그래왔고 심지어 지금도 그런 곳이다.[42] 그런 군대에서 부조리 타파를 외치는 것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벽에 대고 떠드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즉, 정수아의 심성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도 현실적으로도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이냐고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이다. 믈론 이 만화의 주제는 구식 군대의 룰을 철폐하고 각종 악습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지만 군대는 자정작용과 개선이 정말 어려운 닫힌 사회라는 게 최대의 결점이며 일개 사병의 몸부림은 소용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정수아의 생각과 행동은 분명히 도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옳은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당시 시대 배경을 봤을 때는 너무나도 난이도가 최상급의 일을 하고 있으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굳이 안해도 되는 희생까지 하며 자신을 옥죄는 행동까지 해 걱정과 우려를 많이 사고 있다고 볼 수 있다.[43]
어찌보면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냐,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애초에 양측 관점을 다 만족시킬 수도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 아쉽다는 의견들도 많은 편이다. 애초에 더 나아갈 것도 없이 그냥 받데기 시절 모습 그대로 유지하기만 해도 관점에 상관없이 대다수에게 꾸준하게 호응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받데기 시절의 정수아는 인성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좋은 평을 들었지만 그러면서도 적절한 카리스마와 파워를 보여줘 오히려 소대 내에서도 무시받지 않고 실세라 봐도 부방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이 컸다. 이러한 모습의 정수아는 3부 초기 이전에 너무 물러터져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내린 쪽에서도 다르게 보게 만든건 물론이고 인성을 중요시한 쪽에서도 상당히 만족하는 캐릭터상이였다. 뿐만 아니라 정수아가 적절하게 카리스마를 갖추니 당시 1소대는 적절히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큰 악습과 문제는 없는 나름 평화와 군기를 갖추었고 이는 정수아의 영향이 컸다. 한마디로 이 때의 정수아는 밸런스가 적절하게 잘 맞추어진 캐릭터였다. 즉,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흑화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대다수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건 이미 받데기 시절에서 보여준 바이다.[44] 그런 캐릭터가 분명히 멘탈적으로 큰 터질만한 일들이 연달아 있었기에 심리적 불안정을 보이는 것은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그 뒤의 나가는 방향성은 호응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볼 수 있다.
종합하면 3부 초기까지 정수아의 첫 변화는 분명히 긍정적인 평을 이끌어냈지만 문소중 구타건과 이동희 탈영건 등이 발생하며 아직은 자신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시련과 과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 상황에서 또다시 고민을 많이하다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비판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결국 정수아는 아직도 완전체라기보단 여전히 미완성적인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고 결국 정수아의 평가는 지금처럼 3부의 진행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챙짱시절에 평가가 떨어진 것도 전개에 따라선 또다시 평가 크게 달라질지도 모를 것이다.
4. 4부[편집]
4부 들어 무능하고 지나치게 천사같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평가가 떨어지고 있다. 임효주가 정수아에게 식판을 엎는 대형사고를 칠 때는 체계유지를 위해 어느 정도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정영의 말에 따라 한겨울의 깨스를 눈감아주나 싶더니, 한소이의 네가 원하는 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 바로 풀어주는 등 줏대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현봄이가 김상아에게 맞고 온 후 331화에서는 몰래 양말 훔치다 걸린 3소대 막내들을 봐달라고 우지영에게 건의하다 조예령의 밀고로 오히려 역효과만 보았다. 현봄이의 기를 살리지 못한 건 현봄이가 일을 끝내고 싶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쳐도 수경대 수경 구타 건은 김상아가, 사과없이 일부러 뻔뻔하게 나온 것은 조선아가 잘못한 것이라 명백히 3소대가 먼저 시작한 일이건만 1소대 자존심을 지키려는 우지영에게 겐세이를 넣거나 안 좋아진 분위기를 우지영 탓을 하는 등, 정말 중수를 꿈꾸는 사람이 하는 생각인지 의심이 드는 행적을 연거푸 보여주고 있다. 웹툰 댓글에서조차 정수아의 민심이 안 좋아지고 있는 편.
그러나 우지영의 휴가로 임시소수를 맡으면서 중대 내에서 가점 평가가 늘어 3부 때 극심한 적대관계였던 그 우지영이 수아를 밀어줄 정도가 되었다. 다만 군대를 너무 편하게 만들려는 점이 감점요인이 되고 있으며 조선아도 이게 맘에 안 든다고 평했다. 다만 정수아도 길채현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서서히 개선 시켜나갈 생각이다.
임다나가 이정희에게 하극상을 한데다가 소수인 최아랑에게 깝쳐 수경들의 분노를 제대로 사 일이상경들의 기합과 깨스가 걸렸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할지에 따라 중수로서의 평가가 갈릴 예정이다.
결국 장고 끝에 당하는 사람에게도 최악이고[45] 다른 사람들에게 폭탄을 떠넘기는 기수 열외는 치워두고 대신 전출자들에게 주는 페널티인 기수 다운을 결정한다. 기수 다운은 기수 열외에 비하면 한참 약하지만 그래도 결코 가벼운 처벌은 아니다. 다운 기간동안 전입오는 후임들과 동기를 먹어야 하는데 하필 시점도 딱 지금 드글드글한 수경들중 80%가 전역할 때다. 862K부터 868K가 싹 나가는데 1소대로 한정해도 11명, 중대로 확대하면 29명이 전역하고 그 자리를 신병들이 채운다. 즉 다나는 앞으로 29명과 동기를 먹어야 하는 것.
그런데 다나가 373화에서 중대장에게 하극상을 자백한다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어서 미래가 어두웠으나[46] , 다행히 다나의 하극상 자백이 좋게 좋게 마무리 되었다.
다만 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게 김길연이 면회 온 자신의 두 오빠와 박채윤의 남동생을 보고서는 정세오와 박채윤의 남동생 박시윤과 연애를 하겠다고 박채윤과 현봄이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다. 둘을 따로 불러 염장 넣는 걸로는 모자라 박채윤이 염장을 안 듣자 곧바로 1소대원을 전부 집합시켜 일장연설을 늘어놓았을 정도로 막 나가자 안 되겠다 싶은 정수아가 김길연을 제지하고 현봄이를 데리러 나오려는데 자신을 제지하려는 정수아에 분노한 나머지 김길연이 정수아를 구타하고 중대원들 앞에 불러다 세우고 망신을 주는 데에 이르렀다. 결국 간부가 부하 병사를 불러 상담하는 자리에 끼어들어 간부에게 "그만 하십시오"라며 대들었다[47] 는 죄로 징계를 받게 생겼지만[48] , 다행이도 그간의 정수아의 행동을 좋게 본 중대원들이 정수아와 현봄이가 당한 일에 분노하며 연판장을 내게 되어 중징계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시점에선 중수로서 무난하게 군생활을 하고있지만, 신병들, 특히 박채윤을 필요 이상으로 챙기는 편이라 너무 무르다는 평가가 생겼다.[49] 이는 393화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혼나고 깨스가 걸린 일이경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보내고 수경들을 압박하여 괴롭히지 못하게 압박하는데, 문제는 이게 거의 군기도 잡지 못하게 하는 수준이라 앞날이 걱정된다.[50]
그리고 결국 겨우 줄이고 줄여서 준 벌이었던 임다나의 기수 하락 조치를 조예령의 말을 듣고 풀기로 하면서 또 천사짓 한다고 까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