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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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배우: 심달기
계미년 癸未年, 양띠, 여
출생
1943년

1. 개요
2. 작중 행적
3. 악귀로서의 특징
3.1. 악행 목록
3.2. 능력
3.3. 약점
3.4. 목적
4. 평가
5. 여담



1. 개요[편집]


SBS 드라마 악귀의 등장인물. 배우는 심달기.

2. 작중 행적[편집]


산영에게 들러붙은 악귀의 진짜 정체. 어부 집안의 둘째이자 이목단의 언니, 장진중학교 학생. 생전에는 미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장진중학교 미술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신의 처지에 내심 불만을 갖고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달라붙는 동생 목단에게도 짜증을 내고는 했다.[1]

그러던 어느 날, 장진리의 태자귀에 쓰일 제물로 선택되어 붉은 댕기를 받게 되고, 그날 밤 남은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을 엿듣고 원망에 떠는 모습을 보인다. 다음 날 목단이 붉은 댕기를 쓴 것을 보고 화를 내다가 이내 목단이 자기 대신 죽으면 된다는 생각으로[2] 목단에게 댕기를 매 준다. 그러나 목단의 실종 이후 향이의 집안에는 연달아 불행한 일이 생긴다. 원래 태자귀가 될 향이 대신 목단이가 사라지자 상심한 어머니는[3]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아버지와 오빠는 바다에 나갔다가 배가 가라앉는 바람에 익사하고 만다.

그러자 향이는 마음이 바뀌었는지 태자귀 값으로 받은 거금을 들고 무당 최만월을 찾아가 돈을 건네며 유일한 가족인 목단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렇게 무당이 안내한 창고에는 죽어가는 목단이가 있었고, 목단이에게 집에 가자며 울지만 이내 무당은 목단이를 살해하고는 이제 네가 악귀가 될 차례라며 향이를 가둔다. 그후 사망 당일, 집요하게 삶에 대한 의지를 보이던 향이는 최후의 발악으로 무당의 옥비녀를 뺏어들어 무당을 찌르지만[4] 굶주린 기간이 길어 만월을 제압하진 못하고 본인도 무당의 칼에 찔려 죽어 간다.

이후 염승옥, 염재우, 구강모, 구산영으로 숙주를 옮겨가면서, 숙주의 욕망을 이뤄주는 동시에 숙주가 아끼는 사람들의 목숨을 그 대가로 가져갔다. 그 외에도 자신의 진짜 정체에 근접한 다른 사람들을 죽이기도 한다.

11화에서 산영 앞에 본모습을 드러낸다. 나를 가진 이들은 모두 무언가를 원하는 탐욕스러운 이들 뿐이었으나, 산영은 그녀 자신으로 살려는 것이 마음에 든다며[5] 같이 있으면 안되겠냐고 묻는다. 하지만 산영은 단호하게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고 대답하고, 그러자 향이는 자신의 시체를 찾아 좋은 곳에 묻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마침내 악귀의 진명과 5가지 물건, 향이의 시체가 해상과 홍새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산영은 해상에게 시체를 찾으면 안된다는 전화를 걸고[6], 갑자기 끊어진 전화 너머에서 산영의 몸을 완전히 차지한 향이의 모습을 보여주며[7] 11화가 끝난다.

그렇게 12화에서 산영과 자신의 처지를 뒤바꾼 후, 청산가리, 부동액 등의 독극물을 구한 뒤 산영의 어머니인 경문을 독살시켜 사망보험금을 타내려 시도하거나[8][9] 해상 일당을 죽이려 하는 등 그야말로 막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굳이 독살을 시키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자살로 위장하는 방법을 쓸 수 없음[10]을 홍새가 눈치채고, 경문의 폰으로 보낸 문자에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악귀의 이름이 있음을 알아차린 해상에 의해 홍새는 경문을 응급실에 보내 살려낸다. 그리고 해상은 병희의 집에 몰래 숨어있다가 악귀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손가락 뼈의 위치를 향이가 스스로 찾아내게끔 유도하고,[11] 이를 향이에게서 빼앗아 태워버리려 한다. 그러나 향이는 산영의 육체를 인질로 삼아 해상을 찔러 쓰러뜨리고 손가락 뼈를 숨긴 뒤 새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도피하려 했으나 이제껏 살아온 삶을 되짚으며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해진 산영에 의해 육체의 주도권을 잃어버려[12] 그대로 산영의 손에 의해 뼈가 타버려 저승으로 영원히 떠나버리고, 마지막으로 고향의 바다를 떠올리며 사라진다.


3. 악귀로서의 특징[편집]



3.1. 악행 목록[편집]


문춘과 홍새가 악귀가 일으킨 사망사건들을 다음과 같이 화이트보드에 총정리했는데,[13] 이게 SBS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었다. #
  • 이목단 사건 관련자 사망 사건
    • 1958년
      • 최만월 무당
      • 고경호 기자
    • 1965년 - 황태현 형사
    • 1978년 - 신승주 장진중학교 미술교사
  • 중현캐피탈 관련자 사망 사건
    • 1979년 - 이택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검사[14]
    • 1983년 - 최원철 태장건설 대표[15]
    • 1991년 - 김수영[16]
    • 1995년
      • 심규언[17]
      • 염해상 교수 모친 권애리
  • 구강모 교수 관련자 사망 사건
    • 2000년 - 서상훈 교수[18]
    • 2002년 - 구강모 교수 장모 이옥자 (= 윤경문 모친)[19]
    • 2007년 - 황차희 공무원
    • 2022년 - 채서린 사서[20]
  • 구산영 관련자 사망 사건
    • 2022년 - 구강모 교수
    • 2023년
      • 구산영 보이스피싱범 이옥규
      • 김석란 ||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적힌 것 말고도 악귀가 일으킨 살인사건은 더 있다. 염승옥은 악귀를 없애려다가 되려 악귀에 의해 죽었고, 염재우는 악귀가 병원에서 입을 막아 굶어죽었다.[21] 경문이 임신하고 있었던 태아 역시 악귀가 유산시켜 죽었다.[22] 화이트보드에 정리한 시점 이후에도, 서문춘은 경찰청에서, 나병희는 병원에서 악귀에 의해 추락사해 죽었다.

살인뿐만 아니라 살인미수 사건도 여러 건 있다. 경문은 사망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무려 두 차례나 악귀에 의해 죽을 뻔했는데, 한 번은 카페에서 열린 문으로 악귀가 들어와 목을 매고 죽을 뻔했다가 산영이 저지해 겨우 살아남았고, 또 한 번은 산영의 몸을 완전히 차지한 악귀가 구한 독극물을 먹고 죽을 뻔했지만 홍새가 응급실에 데려가 다시 살아남았다. 홍새는 운전 중에 악귀가 찾아와 문을 열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살아남았으며, 해상은 지하철에 있던 중 악귀가 찾아왔지만 문이 열리기 전에 옆 칸으로 피해 죽을 위기를 넘겼다.


3.2. 능력[편집]


염매의 주술로 인해 만들어진 태자귀로서 사람을 저주해 죽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법은 타겟을 물리적으로 조종해 자살(투신자살 또는 액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렇게 악귀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양 손에는 붉은 멍이 생긴다. 이 멍에는 숙주의 지문이 남아 물적 증거가 되지만, 악귀도 이를 모르지 않기 때문에 숙주의 알리바이가 확실히 확보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다. 말 그대로 초자연적인 힘이기 때문에 악귀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 말았다.

악귀가 죽이는 대상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숙주가 원하는 대상이다. 악귀가 만들어진 가장 큰 목적으로, 염씨 가문은 악귀로 자신에게 약점이 될만한 사람들을 제거해가며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의식적으로 원하지 않더라고 숙주가 지닌 무의식적인 살의를 감지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불치병 판정을 받은 구강모 교수와 구산영의 눈이 회복된 것을 보아 반드시 살인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숙주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귀를 부리는 데에는 대가가 따른다. 악귀가 죽이는 두번째 대상은 숙주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염재우가 악귀를 없애려고 한 이유도 악귀가 자신의 아내, 그리고 아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작중 내에서는 구강모가 소중히 여기는 태중의 둘째 아이을 죽였고 구산영이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 역시 죽이려고 시도했다.

다만 숙주가 원하지 않아도 악귀는 자기 의지로 사람을 헤칠 수도 있는데 작중에서 주요 피해자들은 악귀 본인의 정체를 알 수 있거나, 알게된 사람들이다. 생전에 인연이 있던 신승주[23], 신승주가 쓴 책을 읽은 채서린 사서, 그리고 악귀 본인의 진명을 간파한 홍새와 해상[24]이 여기에 해당한다.

악귀가 살인을 할 때마다 악귀의 힘은 점점 강해지는데, 이에 따라 악귀가 숙주의 몸을 차지하는 시간 역시 점점 늘어나게 된다. 악귀가 숙주의 몸을 차지했을 때의 행적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먹고 그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놀러가는 등 별 악행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이상한 짓을 하게 될 숙주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

3.3. 약점[편집]


마지막화 즈음에 밝혀진 유일한 약점은 바로 태자귀로서 생명과 영혼을 담고 있는 매개체인 향이의 잘린 손가락.

그 이외의 약점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며, 드라마 내적에서도 향이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든지 용한 무당을 찾아가면 되었을 것을. 향이와 관련된 물건들을 봉인시켰던 신명한 무당마저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얼마나 강력한 악귀인지를 보여준다.

이 약점을 알고 있던 이는 작품 내에서 셋이었다. 첫째는 향이를 죽여 태자귀로 만들었던 최만월 무당. 둘째는 향이를 태자귀로 만들어 집안의 부를 늘리고자 했던 나병희. 셋째는 나병희의 남편인 염승옥. 하지만 최만월은 봉인이 풀린 향이에게 1순위 타겟으로 노려졌기에 염승옥의 몸을 조종해서 죽였고, 염승옥 역시 최만월을 죽이고 본인도 조종당해 자살했다. 그렇기 때문에 산영이 악귀에게 쓰여졌을 당시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나병희 뿐이었다.

나병희는 이 약점을 알고 있었기에 산영의 몸에 강림하는 향이를 넌지시 협박하며, 향이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나 나병희가 자신의 잘린 손가락을 어디에 숨겼는지 알지 못해, 자신이 죽이려 들었다가는 되려 자신이 당할 수도 있었기에 함부로 죽일 수가 없었다.[25]

하지만 나죽고 너죽자 식으로 나온 나병희는 사력을 다해서 유리 조각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상처를 내어 자신의 손자와, 손자와 함께 하는 형사에게 다잉 메세지 힌트를 주고 사망했다. 이를 발견한 염해상과 이홍새는 나병희의 집 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향이의 손가락을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산주의 몸을 조종한 향이는 손가락을 발견하자마자 다시 숨겨놓으려 했으나 산영의 발악으로 본인이 조종당해 스스로 손가락을 붙태우게 되었다.

또 다른 약점은 바로 숙주의 몸을 완전히 장악하기 전까지는 움직임에 제약이 걸린다는 것. 숙주의 몸을 장악하고 나면 제약이 온전히 사라진다.

본작에서 향이가 영혼의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산영의 몸을 빼앗아 돌아다닐 적에도 본인 스스로 문을 열거나 한 적이 없었다. 즉, 문이라는 경계선으로 향이의 활동 반경이 좁혀지는 것. 오로지 문이 열려있을 적에만 향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산영의 할머니가 문을 열어줬을 때, 김치원이 산영의 몸을 조종하는 향이에게 문을 열어줬을 때, 경문 역시 카페의 문을 열어둔 상태였기에 당했다.

문을 열어줬기에, 그동안 향이에게 문을 열어준 모든 인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향이에게 조종당해 죽어버렸다. 해상 역시 죽을 뻔했으나 황급히 지하철 옆으로 옮겨타고 문을 닫아버려서 구사일생 했고, 홍새 역시 차에 잠금쇠를 걸고 스스로 본인을 가워 향이를 피했다. [26]


3.4. 목적[편집]


스토리의 흐름과 짧게 비추어진 악귀에 대한 정황을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인간의 삶을 다시 살기 위해 산영에게 붙은 것으로 보인다. 산영의 아버지인 구강모는 처음부터 자신의 이익[27]을 위해 염씨 가문으로 부터 악귀를 받았는데, 없애는 일에 실패하고 악귀의 조종을 받아 산영에게 악귀를 물려줌과 동시에 해상을 악귀의 곁으로 끌어들인다.

악귀는 자신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계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속박한 염씨 가문을 상당히 증오했으며 해상 역시 그의 증오의 대상 중 하나였다. [28] 해상은 자신을 없앨 수 있는 존재인데, 일부러 산영의 곁에 끌어들인 것을 보면 처음부터 두 사람이 '악귀를 없앨 방법을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라 판단' 했음과 동시에, '산영의 그림자와 자신을 뒤바꿔 줄', 즉 잘못된 방법으로 봉인을 시도하여 오히려 자신을 해방하고 산영을 거울 속에 봉인해 줄 존재가 필요하여 해상을 끌어들였다고 볼 수 있다. 유서를 남겨 산영에게 스스로를 물림한 것은 적당한 나잇대의 여자 몸을 차지하여 새 인생을 살기 위함인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고, 실제로 11화 말미부터 12화까지 향이는 인간으로서 새 삶을 살고 싶어 하는[29] 의지를 계속해서 내비쳤다.


4. 평가[편집]


최종 보스지만 여러모로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다. 본인이 미술에 강한 열정을 가졌고, 실제로 재능도 꽤 있었으나 극심한 가난 때문에 속이 상당히 뒤틀려 있었다. 거기다 부모까지 자기를 팔아넘기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러한 원망은 더욱 깊어져 갔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향이는 생전과 사후 모두 상당히 인성이 좋지는 않다. 1958년이면 대한민국이 굉장히 가난했을 시기인데, 이때 중학교에 들어가서 미술부까지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모님이 돈이 없는 사정에 그녀를 잘 돌봤음을 잘 알 수 있다.[30][31] 그럼에도 막내 목단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바닷가에서 혼잣말로 가족들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32] 물론 여기까지는 그냥 철없는 사춘기 아이니 그렇다고 칠 수 있는 일이지만, 무당 최만월이 준 붉은 댕기가 무슨 의미인지 알면서도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목단에게 댕기를 넘겨주어서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별다른 죄책감 없이 동생을 판 돈으로 초자병들을 샀고,[33] 그러다가 아버지와 오빠는 사고로 익사하고 어머니가 자살하는 등 식구들이 다 죽는 비극을 겪자 목단을 구하기 위해 모든 돈을 싸들고 무당을 찾아간 것을 보면 이 시기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인간적인 마음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악귀로 전락한 후의 행적엔 동정의 여지가 없다. 악귀가 된 뒤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자신의 은사였던 신승주 교사까지 살해한 배은망덕한 행동은 도저히 옹호의 여지가 없다. 거기다가 구산영과 구산영의 집안은 그녀와 아무 상관이 없었고 산영은 그녀가 겪은 고통에 공감해준 유일한 인물인데, 산영의 영혼을 거울 속에 가두고 자신이 산영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산영과 해상을 이용했다. 또 사망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경문을 두차례나 살해 시도한 것 역시, 부를 축적하기 위해 본인을 학대하고 살해해서 악귀로 만든 중현캐피탈 일가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이다.


5. 여담[편집]


  • 여담으로 작중에서 보이는 애정결핍은 향이가 자신보다 막내인 목단이 더 사랑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이는 산영의 몸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내내 경문, 홍새, 해상에게 "너희들도 나보다 이 년(산영)이 살길 바라느냐"고 계속해서 묻는다. 또한 산영의 몸을 잠깐 차지했을 때 경문에게 같이 자자고 청하거나 엄마는 나만 사랑해야 한다고 화를 내는 등 생전에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엄마의 사랑을 경문을 통해 충족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사실 악귀가 목단이가 아니고 목단의 언니일 수 있다는 떡밥은 이전부터 나왔다.
    1. 산영에게 말을 건 악귀의 목소리는 초등학생밖에 안 된 어린아이라기엔 다소 성숙한 목소리였고, 가끔 욕을 섞어쓰고 까칠하게 내뱉는 것이 마치 중학생이 쓸 법한 말투와 똑같았다.
    2. 산영은 악귀와 관련된 물건에 접촉할때마다, 악귀의 시선으로 악귀의 기억을 엿봤으며 항상 목단을 3인칭의 시선으로 지켜보았었다. 사람은 자신을 3인칭으로 볼 수 없으므로 이때부터 목단은 악귀가 아니었다는 것이 확정되었으며, 붉은 댕기를 만지고나서는 목단의 뒤에 앉아서 댕기를 매어주는 시각으로 목단을 봤었고 목단이에게 댕기를 매어준 손가락이 가늘었기에 악귀는 목단과 아주 가까운 여성일 수밖에 없다.
    3. 최만월이 목단을 비롯한 마을 아이들을 서낭당에 불렀을 때, 서낭당으로 가는 목단의 가족들중에서 뒷짐을 지고 걷는 여자아이가 있었고 악귀에게 지배당한 산영 역시 뒷짐을 지고 걸었다.
    4. 죽은 목단의 시신을 만지는 목단의 아빠 등 뒤로 옷걸이에 걸린 중학교 여학생 교복이 있었다. 목단이는 겨우 10살에 죽었으니 목단이에게 언니가 있었음이 확실했다.
    5. 악귀에게 씌인 강모가 다섯살의 산영에게 읽어주었던 책이 억울하게 죽은 자매를 다룬 장화홍련이었다.
    6. 목단은 자수놓인 푸른 비단천을 덮고 죽어가면서 오른손으로 댕기를 잡고 있었으나, 가끔 천 속에서 댕기를 잡고 있던 손이 왼손으로 바뀌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악귀가 산영의 몸을 차지했을 때의 산영은 왼손을 썼었다.
    7. 최만월이 창고에서 푸른 비단천 속의 아이를 죽이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었는데, 똑같이 최만월이 염씨 일가를 위한 태자귀를 만드는 장면이었음에도 한 장면은 보름달이 떠있었고 다른 장면은 달이 없었다. 즉 최만월이 창고에서 죽인 사람은 두명이다.
    8. 산영은 악귀에게 몸을 빼앗기고 나서, 해상의 카드를 훔쳐 비싼 명품을 사입거나 네컷사진을 찍고 귀여운 악세사리와 인형를 사서 오기도 했으며 클럽에서 놀기도 했다. 네컷사진, 귀여운 악세사리, 인형 모두 보편적으로 여중생이 좋아하는 것들로 여겨지는 것들이고 클럽에서 놀거나 비싼 옷을 사는 것 역시 중학생 정도는 넘어선 청소년대의 아이가 더 관심가질 일들이다.

[1] 일전에 놀이동산에서 홍새에게 말했던 "애들은 손도 많이 가고 시끄러워서 질색이야"라는 말은 이러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2] 나병희가 "너도 네 동생을 팔아 먹었다"고 언급한다.[3] 자신이 죽었으면 좋았겠냐는 향이의 원망에 아무 대꾸도 못하는 등 막내인 목단을 향이보다 은연중에 더 예뻐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버지에 의하면 어머니는 향이가 태자귀가 되기 위해 희생되는 것을 끝까지 막으려 했다고 한다.[4] 마지막 물건인 옥비녀는 이때 부러졌다.[5] 중간에 산영이 자기 눈을 지키기 위해 악귀를 받아들일지 고민도 했지만, 산영의 외할머니를 해치고 어머니도 죽이려고 하는 등 자기 주변에 죽음을 몰고다니는 악귀를 산영이 받아들일 확률은 0에 가까웠다. 게다가 후에 살아갈 의지도 없는 산영 대신 내가 사는 것이 낫다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 이 모습 또한 가식에 불과했다.[6] 악귀가 마지막까지 사람의 마음을 흔드려는 점을 간파한 것이나 이미 해상은 별도의 루트로 시체를 발견한 후였기 때문에 때는 늦었다.[7] 악귀의 산발한 그림자가 평범한 모습의 그림자로 변한다.[8] 평소와는 다른 행동에 경문은 눈 앞의 산영이 자신의 딸이 아님을 직감한다. 그러자 향이는 해상을 죽이면 산영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끝까지 삶에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면 당연히 거짓이었을 것이다.[9] 그러나 윤경문이 실제로 죽는다 해도, 부검 한 번 해보면 들통날 수 있을 정도로 범행 수법이 너무 어설프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되려 악귀에 의해 몸을 잠식당한 구산영이 존속살해죄보험사기로 감옥에 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10] 악귀가 한 사람의 몸을 완전히 차지한 이상, 악귀의 고유한 능력은 사라지고 평범한 인간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11] 1958년에 최만월이 나병희에게 악귀를 없앨 방법이 담긴 무문서를 건내주고 악귀의 손가락도 건네줬는데, 이걸 악귀에 씌인 염승옥이 듣고 있었다. 나병희가 벽에 걸린 그림 뒤에 손가락을 숨기는 장면 역시 악귀에 씌인 염승옥이 봤다.[12] 본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손목에 멍이 생기며 조종당한다.[13] 다만 사건 정리 당시에는 두 사람 모두 악귀의 존재를 믿지 않았고, 문춘이 자살당하는 때부터 두 사람이 악귀의 존재를 믿게 된다.[14] 중현캐피탈을 수사하던 검사였다.[15] 중현캐피탈과 개발사업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었다.[16] 중현캐피탈이 주도한 건설사업의 현장소장이었다.[17] 중현캐피탈이 주도한 건설사업의 브로커였다.[18] 구강모 교수의 논문에 대해 수준 떨어진다고 비난하는 등 관계가 좋지 않았다.[19] 경문이 병원에 입원해있었을 때 경문의 모친이 찾아와 병실에서 구강모 교수의 뒷담화를 했었는데, 이걸 병실 밖에서 강모가 듣고 있었다. 이후 악귀가 밤에 찾아와 옥자를 백차골 우물에 빠트려 살해했다.[20] 도서관에 있던 책들 중에 신승주가 쓴 책이 있었는데 그 책에 악귀 본인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채서린 사서는 그 책을 건드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21]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양손에 멍이 든 흔적은 없었다.[22] 악귀가 아기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정작 산영은 멀쩡하게 살려둔 것을 보면 둘째에 대한 원한이 깊어서 (후술하겠지만, 악귀 이향이는 애정결핍이 있었다.) 죽이고 싶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23] 악귀의 은사인 미술교사[24]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25] 이후 다 죽어가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나병희에게 온 향이는 "척 봐도 이제 곧 죽을 테니, 죽여도 상관없겠지. 얘만 죽으면 손가락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테니." 라는 마음으로 죽인 것에 가까웠다.[26] 다만 구치소 철창 안에 있었음에도 죽임을 당한 최만월의 사례처럼 단순히 공간만 분리되어 있는 것은 안 되고 실질적으로 밀폐된 공간이어야만 막을 수 있는 듯 하다.[27] 정확히는 자신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악귀를 이용하려 했으나 정도가 심해지자 뒤늦게나마 다시 악귀를 없애려고 했지만 악귀의 이름을 알지 못해 실패하고 화를 입는다.[28] 대본집에서 말하길, 그럼에도 염해상을 계속 살려두었던 이유는 염해상이 민속학에 박식해서였다고.[29] 그림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경문에게 어필하고, 엄마라면 나만을 사랑해야 한다며 사랑을 갈구하기도 했다. 해상에게도 죽고 싶어하는 산영이 아니라 살고 싶어하는 자신을 살게 해 달라며 애원했다.[30] 이 시기는 남아선호사상이나 장남 우대와도 같은 성차별의식이 매우 팽배했던 시기였기에 아들, 특히 장남에게만 모든 지원을 쏟아부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었고 딸한테는 공장가서 돈 벌어오고 집안일은 당연히 해주는 기계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여성의 진학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이향이의 가족들은 아들인 첫째가 부모를 도와서 돈을 벌고 딸인 둘째가 학교에 다녔다. 그 시대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31] 물론 장진리 마을이 그전부터 태자귀로 만들 제물이 될 아이들을 바쳐서 거액의 돈을 얻었다는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 아동 살해를 묵인하는 대가로 수입을 얻은 것일 수 있다.[32] 때문에 최만월이 향이의 이러한 악한 마음을 알아채고, 향이를 악귀로 만들 희생양으로 정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33] 다만 완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목단에게 붉은 댕기를 매어주기 전에 잠시나마 고민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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